견우 직녀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6
이미애 글, 유애로 그림 / 보림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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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책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글과 그림에서 현대감각이 느껴진다. 신비롭기까지 한 그림이 참 독특하다. 이야기 전개 흐름과 그림의 구성이 잘 어울린다. 그래선 지 읽어주며 리듬감이 생긴다. 간혹 우리의 옛이야기를 접해 주면서 느끼게 되는 진부함은 찾아 볼 수 없다. 어린아이들이라도 지루하지 않게 보는 것 같다. 이제 조금씩 우주의 행성이나 별자리에도 관심을 보이는데 우리의 이야기로 전해 줄 수 있어 반갑다. 소가 밭을 가는 모습이나 베틀 앞에 앉아 옷감을 짜는 것을 볼 수 있고 마지막엔 비 오는 칠석날 할머니가 맛있게 부쳐 주시는 부침을 먹으며 도란도란 옛이야기를 듣는 광경까지 아이들에게 우리의 옛 모습과 정서를 느끼게 해 줄 수 있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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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다리가 먼저게? 풀빛 그림 아이 34
호소노 아야코 지음, 송은지 옮김, 마이클 그레이네크 그림 / 풀빛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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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재미도 있고 아이의 반응도 그 이상이다. 옛이야기 중에 손자가 할아버지보고 잘 때 수염을 이불 속에 넣는지 이불 밖으로 내놓고 자는지 물었단다. 그 날밤 할아버지는 어느 것도 편하지 않아 한숨도 못 잤다는 얘기가 떠올라 웃음이 났다. 아이는 지네 다리가 100개나 된다는 얘기나 또 그 다리들이 엉켜서 눈까지 뱅글뱅글 헷갈리며 걷지 못하는 지네를 보고 재미있다며 웃는다. 그러다 지네 친구들이 지네를 정신 차리게 도와주어 위기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모두가 외치는 소리에 도리어 놀라 몸이 움츠러든 거미는 어느 다리부터 내딛어 걸어야할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이는 '또~' 하며 우하하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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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숲 속
매리 홀 엣츠 지음 / 한림출판사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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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그림에 글자가 브라운 색이다. 아이의 상상이나 꿈 속의 이야기 같다. 단순하게 그려진 동물들의 그림이 편하기는 한데 좀 지루하고 어두워 아이는 무섭게 느껴지나 보다. 각 동물들이 하나씩 따라 나서자 무서워서 따라오는 걸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일렬로 쭉 걸어가는 모습이 마치 퍼레이드라도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누군가 다녀갔던 자리에서 남기고 간 아이스크림, 과자, 또 곰이 가지고 있던 잼과 땅콩도 먹고 손수건 돌리기를 한다. 기차놀이도 하고 술래잡기를 하면서 아이는 술래가 되었는데 아빠가 나타나 깨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아빠의 목말을 타고 돌아가며 숲 속 친구들에게 말한다. '안녕, 모두 기다려요. 또 다음에......, 산책 올 때 찾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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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내 친구는 그림책
나카가와 리에코 지음,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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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구리와 구라'란 말이 궁금했는데 프랑스 동화속에 나오는 예쁜 생쥐들이 노래하는 '구루리 구루라, 구루리 구루라!'에서 따왔다네요. 들쥐 형제의 요리솜씨가 좋은가 봅니다. 도토리와 밤을 주우면서도 어떻게 요리 할 것인가를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다 커다란 알을 보게 되니 당연히 빵 만들자는 말이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빵 만드는 과정을 자연스레 알 수 있도록 보여 주는군요. 어른이 보기에는 엉성한 그림과 별 재미가 안 느껴지는데 아이는 재미있어 합니다. 숲 속 동물들이 다 모여들어 빵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누어 먹는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 동물이 있어도 '어~, 어떻게 게가 이리 왔지~?'하며 재미있다는 듯 웃습니다. 그냥 애교로 보기에는 뭔가 좀... 숲 속인데 악어도 와서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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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 본 것은?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0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 그림 / 보림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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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다른 작품을 접했던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책이다. 몇 번 본적이 있는 그림 풍이라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 그림들이기 때문이다. 동몰들의 모습도 여기저기 작품에서 보았던 그 모습으로 나오고 해님도 익숙한 그림이다. 간단한 문장에 서로 대립되는 설정을 해님과 달님의 세상구경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다. 어려운 내용은 아니나 자연현상과도 연관이 있는 이야기라 어휘가 늘어나며 궁금한 것도 많아져 질문이 끊이지 않는 세, 네 돌쯤 아이에게 적당하다고 생각한다.아이는 요즘 우주에도 관심이 많아져 밝음과 어둠이 생기는 원리에 흥미를 보이는 중이다. 책을 다 읽고 물어보니 어두운 달님보다 밝은 해님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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