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 뼈다귀를 주세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16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박숙희 옮김 / 비룡소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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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타로의 <아빠는 미아>처럼 페이지가 컷팅이 되어있다. 그것도 번갈아서.. 앞 페이지와 달라진 게 무엇인지 관찰하게 하는 또 다른 책 보는 재미를 준다. 노란 고양이가 곳곳에 숨어있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라 여러 마리가 아이랑 고양이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뼈를 찾아 떠돌아 다니는 가엾은 개의 여정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뼈를 구하긴 하는데 번번히 놓치고 만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지 교회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나오는 신랑신부를 만나게 되는데.. 떠돌이 개가 본 것은 다름 아닌 마차 뒤에 매달린 뼈다귀를 본 것이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주렁주렁. 반가운 마음에 자꾸 다가가다 마차 안으로까지 들어가게 되고 다행히 마음 착한 신부인지 강아지를 데려가 키우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중간에 거치게 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 재미를 준다. 특히 탈 것.. 트럭이 많아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그 곳에서 페이지를 넘기지 않으려 할 것이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화려하지만 좀더 정돈된 느낌을 준다고 할까 아름다운 경치를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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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18
라 퐁텐느 지음,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그림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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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거북이의 끈기와 빠르지만 게으른 토끼라는 교훈.... 책은 꼭 예전 그 책이 아니더라도 대를 이어 보게 되는 그림책이라니 괜히 가슴 뿌듯하다. 물론 예전에 보았던 그림과는 비교할 수 없다. 아마 모르는 이야기였다면 아이보다 먼저 감탄하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나 숲 속 동물들이 다 모여들기 때문에 여러 동물들의 화려한 변신을 볼 수 있다. 거북이도 자주 보아왔던 등딱지가 아니라 색다른 그림이다. 토끼도 세밀하게 그려지진 않았지만 표정이 생동감이 넘쳐 보는 즐거움이 있다. 화려한 그림 하나하나 보게되는 볼거리가 많은 그림책이다. 이 책 이야기를 하게 되면 꼭 덧붙여 듣게 되던 느림보 거북이의 끈기와 빠르지만 게으른 토끼라는 교훈섞인 설명은 앞으로도 하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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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놀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
마리 홀 에츠 지음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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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처음 친구를 사귀게 될 때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아이들은 누구하고도 금방 말도 걸고 어울려 놀기도 한다. 속으로 계산하고 따지고 하는 게 없다보니 단순한 놀이도 그저 재미있기만 한가보다. 여기 머리에 나비 한 마리같은 리본을 붙이고 숲 속으로 놀러 가는 여자아이가 있다. 숲 속친구를 만나 같이 놀자고 해보지만 놀라서 그런지 다들 도망가고 아무도 놀아주지 않아 심심하고 외롭다. 그 마음을 알아서 일까 동물 친구들이 하나씩 여자아이 곁으로 모여든다. 모두모두 즐겁게 친구가 되어 놀게 된다. 연필 스케치를 바탕으로 절제된 색을 사용해서 아이들의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를 나타내 준다. 이야기 내내 햇님이 방긋 웃고 있다. 아주 어린아이 같은 책이다.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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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아저씨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4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4
레이먼드 브릭스 그림 / 마루벌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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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밤에 잘 때 안자려고 하면 '스노우맨 아저씨 만나러 안갈꺼야?'하며 재웠던 때가 있었지요. 그러면 아이는 두 눈을 꼭 감고(깜박깜박합니다... 아이들은 눈을 꼭 오래 감지 못하잖아요.. ) 그러다 어찌어찌 잠이 들곤 했었답니다. 먼저 비디오로 좋아했던 이야기인데 책으로 만나는 기쁨이 색다릅니다. 두 돌 무렵엔 그림을 읽어 줬었는데 이제 다섯 살인 아이는 저에게 읽어줍니다.

눈이 와서 밖으로 나갈 때는 눈사람 소품을 챙깁니다. 단추, 막대기, 목도리, 모자도 가져 가자고 합니다...ㅠ ㅠ 책에는 비디오와 약간 다른 그림이 많이 나오지만 전체 흐름은 변함 없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역시 스노우맨 아저씨는 아이들의 친구라서 아이처럼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만져보고 탐색하느라 바쁘답니다. 아이들 눈높이로 함께 놀아주는 눈사람이라 더 좋아하는 가 봅니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그림에선 저절로 몸이 붕 떠오르는 것 같군요. 마지막 그림이 다가오려 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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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꼬리가 없어졌어요 - 읽는재미 2단계 9
Dorling Kindersley사 지음, 정해왕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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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작은 책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알에서 개구리까지의 생태를 한 눈에 들어오도록 표현했다. 다른 설명없이 그대로 읽어만 줘도 아이는 의문 같지 않고 이해를 하는 것 같다. 선명한 사진에 간략하며 요점을 분명히 알리는 글은 짜임새가 있다.

젤리에 싸여있는 알의 모습과 그 안에서 알들이 자라 올챙이가 되는 선명한 사진과 올챙이는 아가미로 숨을 쉰다며 아가미 사진도 보여 준다. 올챙이가 다른 동물들이 잡아먹으려 덤버들자 도망가는 장면은 긴장감 마저 준다. 아이는 빨리 도망가라고 몸을 들썩거린다. 다행히 잡아먹히는 끔직한 사진은 없다. 앞다리에는 길고 가느다란 발가락이 달려 있고 뒤에는 물갈퀴 발이 있다는 설명과 상세한 사진은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꼬리, 콧구멍, 눈, 혀의 사진도 이해하기 쉽다. 간단하지만 개구리에 대해 이처럼 쉽게 설명한 책은 드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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