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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영어그림책 - 세트 1 (전3권)
서남희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영어그림책을 꾸준히 접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주 책을 사면서도 책 수준을 자꾸 높일 수만도 없고 그때그때 아이는 새로운 책을 원하고 눈높이에 맞고 영어도 익히게 하려니 책 선택이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고 너무나 반가워 세트 1, 2를 한꺼번에 구입했습니다. 책을 받던 날 가벼운 흥분까지 일더군요.
그래도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지침서를 꼼꼼히 읽고 나서 방향이 잡히더군요. 그 다음부턴 작업에 들어갔지요. 책 속에 들어 있던 꼬마책을 하나하나 완성해 가면서 마치 전집이라도 들여놓은 것처럼 마음이 든든해지더군요. 사실 전집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구점에 가서 표지에 쓸 아트지도 사고 제본용 테잎도 구입하고 꼬마책 만드는 재미가 이럴 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아이도 뭔가 엄마랑 함께 만든 책이라서 애착도 더 생기는 지 아주 좋아합니다. 몇 번 만들고 났더니 응용도 하게 되더군요. 지금은 한글을 익히고 있기 때문에 한글 꼬마책도 만들고, 영어그림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내용은 간단히 꼬마책으로 만들어 다시 한번 익히고 있답니다.
이젠 아이도 방법을 잘 알아 설명도 잘 알아듣고 그림도 그리고, 날짜도 그리고(?) 풀로 붙이는 것도 재미있어 하며 아주 즐거운 미술놀이, 한글놀이, 영어놀이 등 종합학습이 되고 있습니다. 또 놀면서도 수첩이나 스케치북, 색종이등으로 꼬마책을 혼자 만들어 보여준답니다. 펀치로 구멍도 뚫고 끈이나 고리로 끼우기도 하고 방법도 날로 발전합니다. 어린아이들이면 엄마가 많은 작업을 해야겠지만 그렇게 라도 일찍 시작하면 할 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꼬마책 만들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