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교육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3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지영화 옮김 / 민음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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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였다! 플로베르가 현대문학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이유를 어렴풋하게 느끼다. <마담 보바리>보다 복잡한 역사적 배경에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후반부에서 역시나 몰입할 수 있었다. 사실주의를 넘어서게 되는 원인인 그의 표현력 징한 디테일한 문체는 등장인물들에게서 거리를 두게하기도, 또 더 객관적으로 접근하게도 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스토예프스키), 처녀지(투르게네프)를 다 읽고나서 세 주인공ㅡ프레데릭 알렉세이 네지다노프ㅡ에 대해 비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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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 스스로 행복해지는 심리 치유 에세이
플로렌스 포크 지음, 최정인 옮김 / 푸른숲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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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석같은 책. 여성은 왜 특히나 자신과 만나기가 힘든건지 그리고 엄마와 딸ㅡ아빠와 딸의 관계에 대해 너무 적나라하게 꼬집어 진실을 말해준다. 원제는 On my own;The art of being a woman alone. 나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고 사는 여성들이 어떻게 남성에게 나 자신에 대해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이전주인이 밑줄쳐 놓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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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이야기 - 2015년 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김숨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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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의 기도에 가까운, 이장욱의 크리스마스캐럴이 재미있었다. 한국 소설은 단편이 썩 다가오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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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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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단숨에 읽어버림. 속도감에 빠지다... 주인공 오기는 영화<미 비포 유>를 떠올리게도 또한 엊그제 읽은 박범신 <소금>의 아버지에 맞대응하는 어머니의 복수극처럼 극한 살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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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 우울한 나를 버리고 행복한 나를 발견하는 심리학
유영희 외 지음, 유영희 옮김 / 책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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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본 책이다. 서점에선 품절되었네.? 행복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한다. 어떠한 순간적 감정이 만일 행복이라면 우리는 항시 행복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행복하다고 여겨지는 객관적 상황에 있을 적엔 대부분은 `난 행복해` 라고 느끼진 못한다. 지나고 보니 그건 행복이었고 현재는 과거보다는 그나마 낫게 느껴지기에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지나고나서야 깨닫게 되는걸까. 그게 사랑이었고 그게 행복이었던걸...


적절하고 유용한 팁들이 있어 좋았다. 표지 디자인을 좀더 세련되게 하였더라면 좋았겠다. 지나친 긍정심리학은 경계하라는 주장도 좋았다. 늘 듣고 보는 뻔한 충고지만 운동을 하라. 친구를 만나라. 좋았던 기억을 상기시켜라 등등


요즘 내가 행복하다고 못 느끼는 건 아마 글쓰기를 멈춰서인 것 같다. 이걸 쓰면서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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