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쟁이!

 

 

두번째. 우리 각자 이야기를 들려주자..... 난 이야기는 하나도 몰라, 하지만 괜찮아, 살아간다는 거, 그게 유일하게 안 괜찮지..... 우리 인생도 그렇고, 우리 옷자락도 쓰다듬지 말자...아니, 일어나지 마. 그렇게 하면 몸을 움직이게 되고, 몸짓은 꿈을 달아나게 한단 말이야....지금은 전혀 꿈을 꾸고 있지 않았지만, 꿀 수도 있겠다고 상상하면 흐뭇해....하지만 과거는- 우린 왜 그 얘길 안 하는 거지?

 

 

229p.단막 정지극(劇) <선원> 중에서. 

페소아는 포르투갈어로 사람이란 뜻.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무슨 일. 아무도. (모름) - 이런 희미한 느낌 좋다. 막연하고도 현실적인 상상력. 점점 커지는 풍선을 언제 빵 터질 지 불안불안해하면서도 불고 있는 기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리는 사람 농부 - 한살림 생산자 16명의 이야기
김성희 지음, 류관희.장성백 사진 / 한살림(도서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뿌린대로 거둔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등등 왜 격언들이 농사와 연관된 게 많을까? 농사는 우주를 상대하는 일이다. 그러나 산업사회 들어오면서 1차산업인 농업은 홀대 받아왔다. 인풋과 아웃풋이 반드시 일치되지 않는 인과응보... 가톨릭농민회가 한살림보다 먼저 활동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살리는 일 말고 더 중한 게 뭣이 있으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팍한 지식으로 스피노자가 지금 내 인생에 필요함을 느낀다. 아니 느껴왔다. 알콜로 인해 약간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오히려 문제가 명확하게 어디쯤에 있는지 알게된 건 웃기고도 진실스럽다. 즉, 욕망하는 게 맞는지, 무엇을 욕망하는지, 결핍과 공허의 원인?출발점이 욕망인지가 궁금하다.

욕망하는 힘이 존재한다면 그 빈 공간을 자력으로 메울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이 솟는 듯 하다. 욕망과 희망. 이 둘은 살아있다는 증거이자 살아가는 이유다. 생명이 있음에 욕망한다. 내일의 희망으로 하루를 살아낸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호랑이 2016-08-21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티카」의 입문서인듯하네요^^: 저는 스피노자를 잘 몰라서요..ㅋ

:Dora 2016-08-21 00:16   좋아요 1 | URL
저도요 같이 읽죠 뭐 ㅋㅋ
 
굶기의 예술
폴 오스터 지음, 최승자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는 작가가 단 한 명....ㅠ
그래서 재미가 없었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