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져온 작약 중 반 가까이가 상태 메롱이라
오늘 나갔습니다. 바꾸러 가서 별로면 내일꽃으로 나갈까 했는데

단가 절대 안 맞는 좋은 커다란 연연연핑크 작약을 같은 가격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 가져와 오늘 나갔어요. 내일 받으십니다. 밤에 비가 오고 나면 좀 시원해지려나요.

예쁘게 찍은 사진은 저녁에 올려보겠습니다.
에너지가 바닥.. 꽃 잡을 때만 움직이는데, 집 와서 뻗었어요

도시가스 검침 온다고 해서 집도 치워야 하는데 ㅜㅜ

꽃시장은 이번주부터 확연히 여름.. 덜 핀 작약도 보통때의 다방만큼 크지만 함께 가는 여름꽃 리샨셔스도 듬뿍듬뿍 잡았어요.

집 치우고, 정말로 치우기 시작했어요! 짐을 덜어내니 머리에 여유가 생기는지 걱정모드로 입가에 계속 경련~ 수면장애 최고조( 애인집에선 잘 잤는데 ㅜㅜ)

여튼, 올 여름 얼마나 더울지 모르겠지만,
짐 다 버리도, 집 치우고, 말로 털도 깎아주고( 털이 계속 엉켜서 나이들어 그러나 속상해 우는 중 ㅠㅠ) 그럼 좀 시원하려나

저 책 나눔도 조만간 할거에요
트위터에선 컵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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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2017-05-23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트위터 주소를 알려달라 알려달라~

하이드 2017-05-23 16:20   좋아요 0 | URL
@misshide08 입니다 ^^
 








다이앤 애커먼 <휴먼 에이지> 


" 이 책의 제목 '휴먼 에이지'는 지질시대 개념인 '인류세(Anthropocene)'를 일상용어로 풀어낸 말이다. 2000년 멕시코에서 열린 지구 환경 관련 국제회의 중 토론을 주재하던 의장이 오늘날 우리는 홀로세(현세)를 살고 있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자 짜증이 난 한 참석자가 의장의 말을 끊고 '아뇨, 우리는 이미 인류세를 살고 있단 말입니다" 라고 말했다. 성층권의 오존층 파괴를 밝힌 연구로 199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파울 크뤼천이었다. " 


제목은 인류세를 살고 있는 우리 인간종에서 나온 '휴먼 에이지' 이고, 다이앤 애커먼의 이러한 지질학적 인식에서 시작된다. 


"1부와 2부에서 저자는 어째서 우리가 인간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인지, 이 시대의 특징을 설명하고, 왜 우리가 인간의 시대에 사는 존재로 인식해야 하는지 환기한다. 인류세는 인간이 지구에 온갖 재주를 부리는 시대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이 지구 온난화를 동반한 기후변화, 도시화, 여섯번째 대멸종을 일으키고 있는 생태계 파괴, 지구적 무역으로 인한 서식지 교란, 에너지 고갈 등을 불러일으킨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다이앤 애커먼의 글은 처음 읽었던 '감각의 박물학' 에서부터 늘 아름답고, 흥미롭다. 오랜만에 나온 신간.


너무 오랜만의 신간마실이라 신간이 한가득이다. 책에 대한 갈증을 얼마전 책선물 잔뜩 (우산까지 고를 수 있는!) 받는 바람에 달래고, 삶에 대한 긍정을 회복했는데, 신간마실 정리하다 보니, 또 눈에 쏙쏙 들어오는 책들이 있다. 


나 지금 가열차게 책정리 중이라 아마 서재에도 올리지 싶은데, 이번달 안에 150권 정리하는 목표에서 현재 스코어 27권인가 그렇고, 150권까지는 몰라도 세자리 수의 정리를 할 것이다! 라고 아직 세자리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인간적으로 백권 정리하면, 열권 쯤 사도 되는거 아닌가?! 여보야! 


 

 마틴 크루즈 스미스 '고리키 파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영국추리소설가협회(CWA)에서 수여하는 골드대거를 수상한 마틴 크루즈 스미스의 범죄소설. 이야기는 모스크바의 고리키 공원에서 사망시각도, 신원도 확실히 알 수 없는 시체 세 구가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공원에서 발견된 시체들을 수사하게 된 주임 수사관 아르카디 렌코는 KGB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수사를 진행한다. 조금씩 모아지는 작은 단서들을 쫓던 아르카디 렌코는 반체제 성향의 영화사 직원, 미국인 사업가, 이콘 밀수업자 그리고 타국의 형사 등과 얽히게 되면서 고리키 공원 살인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천성적으로 끈질긴 수사관인 아르카디 렌코는 적당히 수사하는 척하며 진실에 다가가고 자신이 알던 세상과 또 다른 세상이 충돌하는 지점까지 스스로를 밀어붙이며 인생 최대의 위기와 마주서게 된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장난 아니라 샀는데, 엉뚱한 책이 왔고, 나는 그 책을 아직 반납하지 못했다네. 정말 한 페이지도 읽고 싶지 않은 책이 잘못왔는데, 택배기사랑 계속 시간 안 맞아 짐덩어리로 포장되어 굴러다니고 있다네. 


맘 편한 주말에 읽으면 좋은데, 내가 맘이 막 편하고 그르지가 않다. 


















히라노 게이치로 <마티네의 끝에서> , <쇼팽을 즐기다> 


<달>과 <장송>의 히라노 게이치로보다 <던>, <결괴>, <나란 무엇인가>의 히라노 게이치로를 좋아한다. 

<형태뿐인 사랑> 은 사두었고, <마티네의 끝에서> 기대된다.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연애소설. 천재 기타리스트 마키노 사토시는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 마지막 날 프랑스 RFP 통신에 근무하는 기자 고미네 요코를 만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에 열중하지만 요코에게는 이미 미국인 약혼자가 있었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채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마키노는 그녀를 향한 마음을 가누지 못한 채 슬럼프에 빠지게 되고, 요코 또한 바그다드를 취재하던 도중 테러사건을 겪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기 시작한다. 결국 두 사람은 머나먼 이국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함께하기로 약속하는데…."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저체온증>
 
으아아.. 제가 에를렌뒤르 시리즈를 매우 좋아합니다. 전편이 거의 절판인 와중에 나온 신간 <저체온증> 평도 좋다. 그 사이에 아이슬란드 배경인 시리즈 뭐 나왔는데, 뭐더라, 토라 시리즈가 아이슬란드였던가, 여튼 현재 가장 사고 싶은 책 넘버 원 


 

앤 클리브스 <하버 스트리트> 


베라 스탠호프 시리즈도 새로 나왔다. 

시즌 7까지 나온 인기 드라마이기도 하다. 


앤 클리브스의 인터뷰 중 " 나는 범죄소설 분야에서 강하고 그럴듯한 여주인공이 드물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현실적이고 진짜 살아 움직이는 여성 캐릭터를 원했고 그래서 베라 스탠호프를 만들었습니다. " 라고. 


어제 애인과 '미스 슬로안'을 봤다. 정말 화면을 뚫고 나올듯한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 

소설이고, 영화고, 드라마고, '강하고, 그럴듯한' 여주인공은 정말 드물다. 



하루 지났지만, 미쿡은 아직 19일이려나, 


얼마전 읽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마지막으로 할만한 멋진일>에 강하고 그럴듯한 여주인공이 많이 나온다.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남자 이름 같은데, 여자다. 본명은 앨리스 브래들리 셀던. 화가이자 예술비평가로 활동하다가 군에 입대하여 공군 조종사와 군 정보원으로 일했고, 1950년대에는 CIA 정보원이었으며, 제대 이후엔 실험 심리학을 정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군대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주목받는 (이라고 씌여져 있지만, 차별받는 이었겠지) 경험을 많이 했어서 필명을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로 하고 40대 남성 작가인척 함. 


말년에 남편 알츠하이머 간병하다가 남편의 죽음이 가까워진 1987년 5월 19일 눈 먼 남편을 산탄총으로 쏘아 죽이고 자신도 자살했다. 


마침 그저께, 우리나라 최초의 헬기 조종사였던 피우진 보훈처장 이야기가 나오면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이야기가 나왔는데, 2차대전 때, 폭격기를 몰기 위해 공군에 입대하여 훈련을 마쳤으나 여자라는 이유로 끝내 비행기 조종이 허락되지 않았다. '돼지 제국' 을 보면, 작가의 절절함이 짐작된다. 이 단편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편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엔딩 ㅜㅜ 









잡설이 길어졌으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지, 신간마실. 


아, 귀여운 고양이 책들 신간들은 모아둔다. 여기

!

고양이 그림일기 책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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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불량품이 된 것 같고, 아주 게으르고 쓸모없고 귀엽지도 않은 짐승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어제의 애인은 연애초반처럼 스윗했다. 이것저것 맘쓸일이 많아 평일 데이트 피곤해서 잘 안 하는데, 내가 동굴 속에 기어 들어가 우울해하고 있으니 '히든 피겨스' 보자고 끌고 나왔다. 영화 보는 내내 손 잡아 주었다. 지난 번에 영화 봤을 때는 손 한 번 안 잡았는데(라는 걸 기억하고 있음) 유명한 곱창집에 가려다 웨이팅마저 길어서 돌아다니다 투다리에 갔다. 십몇년만이야. 하며 투다리 스러운 메뉴에 반갑다. 하며 소주 두 병을 마셨다. 애인 만나기 전에는 소주 마시면 늘 국물 있는거랑 같이 마셨고, 알탕,오뎅탕,계란탕 이런게 단골메뉴였다. 그리고, '은행' 은행 꼬치를 좋아한다. 알탕과 은행꼬치와 되게 맛없는 모래집볶음(그래도 잘 먹음)까지 맛있었고, 조명도 예뻤고, 분위기가 참 좋아서 즐거웠다. 

나의 기분은 애인의 기분에 상당히 많이 좌우하기에, 기분은 올라왔는데, 마음 한구석은 동굴속에서 책이나 읽었으면. 하고 있다. 근데, 사실, 이게, 내가 지금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혼자 있는 집, 혼자 있는 작업실에서 책.. 진짜 많고, 도서관카드도 있고. 왜 이렇게 무기력한걸까.. 동굴속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들은 좋아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재미있는 시리즈물이다.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의 변호사 토라 시리즈. 미스터리 공식에 충실하게 재미있는데, 거기에 더한 재미로 아이슬란드의 워킹맘을 보라.


나 작가 이름도 외움. 어떻게 외우면 쉬운지 누가 알려줬다.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 에서 도티르를 따로 외우면 좀 잘 외워진다. 







올리퍼 푀치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거지왕>까지 읽었는데, 어느새 두 권 더 나왔다.

<중독된 순례자들>과 <밤베르크의 늑대인간> 

사형집행인이 주인공이긴 한데, 사형집행인의 딸도 당연히 중요인물로 나오고, 사형집행인 못지않게 터프하다. 그러고보니, 위에 시리즈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여자들이 주역으로 나오는 시리즈네. 둘 다 영미권 소설도 아니고. 내가 읽는 추리소설들에서 영미권과 일본이 90프로를 차지하는데 그렇다. 


그러나, 여기에 덧붙일 시리즈는 잭 리처 시리즈지 뭐. 남자 중의 남자 잭 리처. 하하 

처음에 가장 좋아했던 시리즈는 스카페타 시리즈였는데,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신간 중에 무척 땡기는 책들이다. 네 권 모두 예약판매다. 페터 회, 줌파 라이히에 오바마가 올해의 소설로 꼽은 운명과 분노, 그리고, ost가 완전 땡기는 비밀은 없다 각본집까지 


<운명과 분노> 재미있겠다고, 완전 읽고 싶다고 했더니, 애인이 도서관 신청하면 되겠다. 고 단호박. ㅎㅎ 

내가. 어쩌다. 별거별거 다 해줘도. 책은 내 적립금으로도. 사면. 안된다는. 애인을. 만난건가요. 


좀 전투적으로 책을 읽고 싶다고, 늘 생각한다. 책만 열심히 읽고 싶다고. 

내 문제가 뭘까. 난 요즘 질풍노도중인데, 아, 씨, 빨리 생리나 시작해라. 


책읽는거 진짜 습관인데, 그리고, 한 번 해봤던 사람이 더 잘하는 거기도 하고. 책읽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는건, 뭔가 잡다한 것에 신경 분산 시키지 않고, 집중하고 싶다. 빠져들고 싶다. 는 마음의 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이제 그만 책 읽어야지. 


프렌즈팝 한 판만 하고(그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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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09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11 0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고 싶은 책들이 잔뜩이다. 

사고 싶은 책들이 잔뜩일 때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멀지 않은 과거, 사고 싶은 책들이 잔뜩이라 잔뜩 산 책들, 선물 받은 책들, 도서관에서, 애인 책장에서 빌린 읽지 않은 책들이 잔뜩이라는 거. 


새벽부터 마음이 바쁘다. 어제 보내주기로 했던 바구니 샘플 사진은 마땅한게 없는 중에 추리긴 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 좀 있다 보낼꺼고, 사진 정리 하다보니, 진짜 사진 정리 제대로 해야겠다 싶고, 이번에 외장하드도 샀다. 블로그 정리를 해야 겠고, 명함 새로 만들고(메세지카드 용도 될 수 있게), 보내는 사람 주소 새로운 작업실 주소로 만년도장 만들어야지. 월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꽃하고 나면, 화요일에 급피곤해져서 뻗어 버리는데, 화요일에 이벤트 하면서 더더 바쁘게 보내고 나면, 뻗어 버리는 걸 수요일로 미룰 수 있는데, 운동이라긴 뭐하지만, 죽지 않겠다고, 병원비 들이는니, 운동하겠다고 시작한 필라테스, 돈 아까워서(내가 먹고 운동하는 돈 너무너무 아깝다. 꽃값만 안 아까워서 먹고 살기가 힘들다 엉엉) 이왕 시작한거 체중도 좀 줄이고, 체력도 늘리겠다며 많이 많이 걷고 있어서인지, 수요일인데도 안 뻗고 있다. 일단 나한테 자꾸 뭘 시켜야 함. 강기사 와서 하루 자고 간다고 하니, 오늘은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은 집치우기를 해야지. 


여튼,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은 집치우기를 하고, 저녁때 책택배를 받아보면 좋지 않을까? 유후- 하는 마음이 되어 신간마실 

















이건 최근에 선물 받은 책들이다. 

<랩 걸>은 글도 정말 좋고, 북커버는 펼치면 아름다운 포스터가 되며, 글씨체마저 예쁜 책. 

<지렁이빵>은 알라딘 이웃님께 화이트데이 선물로 받은 노석미 화가의 책. 받자마자 펼쳐보고, 우리 애인이 좋아하겠어! 꺄악! 했다. 노랗고, 고양이 발이 많이 나옴. 

<이것 좋아 저것 싫어>는 지난 주 컨디션 최악이었을 때 갈팡질팡 비틀비틀 하던 나에게 애인이 선물해 준 책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도 알라딘 이웃님께 선물 받았다. 여기도 할머니와 고양이! 좋은 그림이다. 

뭔가 예쁜 그림책들을 많이 선물 받아 기분이 말랑말랑 해졌다. 


 

요즘 들고 다니는 두 권이다. 


 책세상 독서단 신청한거 되서 받은 첫번째 책이다. 

 내가 요즘 책으로도 산에 올라갈 기분이 전혀 아니긴 하지만, 그러니깐 더 책으로라도 올라가 보겠다. 

 

 정희진 신간 <낯선 시선>은 지난번 북토크 갔다가 이거 사와.해서 얻었던? 책? 선물이라기엔 너무 '가서 사와' 그랬.. 


굉장히 짤막짤막한 글들 모음이라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좋다. 글은 뭐, 정희진인데,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의 토라 시리즈 


아이슬란드 작가다. <부스러기들>을 사 두었는데, <마지막 의식>이 1편이라고 하니, 먼저 읽어볼까 싶다.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은 더 안 나오겠지.. (슬픔) 

아이슬란드 작가라니 반갑다. 








 

한나 아렌트를 사면 애인이랑 같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 동생이 군대 갔을 때 일본추리소설 열심히 읽어서 부지런히 부대로 보내주던 때 있었다. 한 권 사서 둘이 읽으니 어찌나 남는 장사 같고 좋던지. 애인이랑은 사회과학/인문/고양이 책들 함께 읽을 수 있어 좋다. 소장용과 읽고 팔 것들 서로 서로 얘기하고, 너무 좋음. 미뤄뒀던 궁금한 책들도 읽어볼까 생각할 수 있고. 









 















페미니즘 책들 중에서 읽을 것들 

지난 주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강의를 듣고, 애인이랑 얘기하다가 아.. 저분들 같은 또래까지는 아니라도 같은 세대인데, 나는 뭐했나 싶어 생각해보니, 애인님은 불행하지 않게 살기 위해 애썼고, 나는 싫은거 하지 않으려고 애썼네. 목적의식 없이 그렇게 현재에서 애쓴 것들이 과거가 되다보니, 목적의식을 가지고 치열하게 공부하고 살아 온 사람들의 지금이 있는거겠지. 우리도 아직 늦지 않았어. 라고.


얼마전 앤드루 솔로몬의 TEDmed 강의 클립을 보고, 몇 번이나 울컥했다. 정말 멋지고, 살아온 삶으로 현재를 자신의 말을 증명하는 사람. 공부하고, 사랑하라.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낮의 우울>은 보험처럼 사 두었고,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좋다는 대호평에도 불구하고 그닥 안 땡기는 주제였는데, TED 보고, 읽어봐야지. 카테고리로 들어왔다. 


 















 앨라 프랜시스 샌더스의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두번째 권도 나왔다. '당신은 나의 오렌지 반쪽' 같은 표현이 맘에 쏙 드네. 





















<사랑의 급진성>이 궁금해서 들여다보다보니 '질문의 책' 시리즈이다. 시리즈중 관심 가는 네 권 


그 외 관심 신간들 
















신간들 구경하다보니, 오늘 하루 정도는 또 잘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게으름이 디폴트라 나한테 자꾸 뭐 시켜야 하는데, 오늘은 강기사도 오겠다 거실 좀 치워놓는 걸 목표로 움직여야겠다. 

면세점에서 립스틱 하나 사달라고 했더니만, 주민증 안 가지고 와서 아침부터 등본 뽑고 난리치느라 못 샀다고. 흥


어제 걷기 최고기록 

새벽 6시부터 밤10시까지 계속 움직임.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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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트50 2017-03-1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스러기들 읽고 있는 중인데 넘 재밌어요. 북유럽거는 분위기는 좋지만 추리력은 떨어지는데 이건
두개 다 잡은 거 같아요! 마지막 의식은 꼭 챙겨봐겠네요 ~^^

하이드 2017-03-15 12:07   좋아요 0 | URL
오 그렇군요. 기대감 높아집니다! 전 마지막 의식부터 읽어봐야겠어요 ^^

비연 2017-03-16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4월에 집에 있는 책 다 정리하기까지는 책을 사지 않겠다... 결심...;;;;;
이 결심이 과연 그 때까지 갈 지는 의문.... 왜 이리 읽을 책이 많은 지....ㅜ
 

책 사기 좋은 월요일이다 


지금 당장 사고 싶은 책은 


 사이토 미나코의 <문단 아이돌론> 인데, 지난 주에 출간 소식 들은 이후 계속 당일 배송이 아니다. 알라딘 왜죠? <취미는 독서>도 다시 읽고 싶은데, 팔았는지, 집에 있는지 당췌 알 수가 없어서 또 살 수가 없다. 


오늘 꽃배달 다녀오면서 교보 들러 바로드림이라도 할 지도 몰라. 



그렇다면.. 내가 지금 책을 살 이유가 없어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장바구니 담아본다. 


누가 표지 넘 예쁘다며 올렸길래, 예쁘네, 했는데, 혹시나 찾아보니 제이디 스미스의 <온 뷰티> 다!! 2월 신간인데, 왜 이제 본거냐. 


각 500페이지 넘어 600페이지 근처라 지금 사면 언제 읽나 싶긴 한데, 살까 말까 










 카트리네 마르살 <잠깐 애덤 스미스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이 책도 관심 신간. 페미니스트가 쓴 경제학 뒤집어 보기.라는 부제가 있다. 제목은 원제 번역인데, 무슨 얘기인지 딱 알겠네. 소로우가 안빈낙도하며 월든하며 좋은 소리 다 하고 있을 때 소로우 엄마가 와서 밥해주고 갔다는 이야기도 생각나고 


요즘 보는 일드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는 일드에서 '가사 노동'에 대한 계약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이 분야에 대한 책들 읽고 싶다. 작년에 읽었던 <타임푸어>도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과 육아 이야기, 작년에 봤던 영화 <미씽>에서도 가사, 육아와 일을 하느라 힘들어 죽는 싱글맘의 이야기가 나왔었지. 




딩모 <달팽이가 사랑할 때> 


이건 왕카이 때문에 얘기 많이 되고 있지만, 미스터리 장르라는 것에 관심간다. 프로파일러, 명형사, 이거 형사가 사랑하는 얘기 그런거는 아니였으면 좋겠는데.. 










 <히든 피겨스>도 영화 보기 전에 딱 궁금한데, 

 책광고인지 영화광고인지를 이 무서운 메갈, 페미 세상에 아직도 IS 안 가고, 밥줄도 안 끊긴 #나는페미니스트다 를 끓어낸 페미요정 ㄱㅌㅎ이 선전한다는 걸 알고, 읽을 맛도, 영화 볼 맛도 딱 떨어져버렸으니 어떡하지 












 












이리가레이 개론서쯤 되려나, <작가와 술>에서는 호퍼의 아내 학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쓰린 마음으로 읽어보려고 한다. 스티븐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특별판의 빨간 머그가 예쁘다. 그 머그에 커피 마시면 글 잘 쓸 것 같다. 좋은 대만 저자들의 글이 많이 소개 되었으면 좋겠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도 궁금한 책. 


신간마실 하는 동안 책 살 의욕과 기운이 떨어져 버렸다. 

야금야금 샀던 '오늘 꼭 읽고 싶어!' 책들을 읽지 않고 있어서인 것 같다. 뭐,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지. 돌아와~~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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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7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라쥬 2017-02-27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달팽이, 미스테리물로는 많이 부족하니 도서관 대출을 추천드려요. 이북으로도 나왔어요~

하이드 2017-02-27 18:12   좋아요 0 | URL
앗 감사합니다! 대만 추리하면 찬호께이 떠올라 버려서 살뻔 했네요. 도서관 신청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