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product/57/5/coversum/8938203883_1.jpg)
114. 콜린 덱스터 ' 사라진 보석'
모스 경감 시리즈가 두권이나 새로 나왔다. 나오자마자 잽싸게 사서 잽싸게 읽어버렸다. 정말 흔치 않은일.
역시나 읽을 수록 더 빠져드는 시리즈이다. 단, 해문에서 기왕지사 모스경감 시리즈를 내기로 했으면서 이렇게 엉망진창의 순서로 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내가 좀 더 참을 성 많은 독자였다면 기다렸다가 순서대로 읽을텐데... -_-+ '사라진 보석'은 지루한 노인관광단에서 일어나는 살인과 도난사건이다. 모스 경감은 여전히 술을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며, 루이스는 여전히 충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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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개를 살까 결혼을 할까 -파올라 페레소 알론소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다. 그렇고 그런 2-30대 결혼적령기 여자의 이야기란 말이냐. 라고 생각되었다. 적어도 처음 다섯장 정도까지 읽을때까지는. 이 책은 좀 더 초현실적이고, 정치적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상실을 강요하는 비열한 현실에서의 아픔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일어났던,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의 그것과도 닮아 있고,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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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헤르만 헤세의 '아름다운 정원 가꾸기'
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아름다운 글을 쓰는 작가의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소박하고 겸손한 인간의 이야기.
헤세의 시, 그림 등 유려한 그의 문장과 그의 담담한 이야기 말고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꼭 원서로 사서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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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제리코가의 죽음 - 콜린 덱스터
역시 모스경감 시리즈. 지금 보니 제목만 봐서는 꼭 제리코가 죽은것 같잖어?!
모스 경감이 몸으로 뛰는 시리즈. 황당해지는 결말이지만, 모스 경감은 안 그런척. 그리고 남들보다 직관력이 조금 뛰어날뿐 제멋대로이고 성격도 안 좋은데, 뭐랄까, 모스 경감은 독자들뿐 아니라 모든 등장인물들을 다 지배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그러니깐, 모스 경감에 대한 요만큼의 애정도 없는 사람이 본다면, '이게 뭐야?' 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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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호세 카를로스 카네이로 ' 책과 밤을 함께 주신 신의 아이러니'
정말 재미있는 전기. 아니 위인전. 보르헤스에 관한 책이다.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이라기 보담은 재미없지만 읽어야할 책으로만 여겨졌던) 보르헤스의 책들에 대한 꺼풀이 벗겨진 것 같다.
작가의 글솜씨, 보르헤스에 관한 에피소드, 그의 문학 이야기 등은 비록 그가 '보르헤스 신격화' 에 앞장섰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고, 이해할 수 있다.
멋진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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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S.J. 로잔의 '윈터 앤 나이트'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책 읽고 나서 화났던거에 비하면 지금 돌아보니, 그렇게까지 재미없지는 않았던듯 하다. 시리즈물인데, 더 읽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니,
꽤나 평이 좋았던 책인데, 재미없었다. 작가의 얼굴이 너무 큼직하게 책날개에 나와서 싫었나보다. 탐정과 너무 안 어울리는 작가다. 아, 탐정이 피아노 좋아하는것도 글렌굴드 들먹이는 것도 왠지 안 어울리고 맘에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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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실화라서 더 가슴 아픈 이야기들.
시골의사인 저자가 현장에서 겪었던 생각했던 이야기들.
평소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나, 중요하고, 관심가져야 할 이야기들에 대해
너무 감정적이지 않게 풀어나가는 모습과 글의 스타일은 그의 언제나 공평하고자 하는 인간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훌륭한 저자의 훌륭한 글.
![](http://image.aladin.co.kr/product/32/61/coversum/8987905705_1.jpg)
121. 전경린 ' 열정의 습관 '
음. 읽긴 읽었는데, 별 남는 것은 없는.
머리말만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작고 가녀린 남자가 좋다는 어떤 여자. 남자와 섹스를 할때 항상 강간당하는 느낌이었다는 어떤 여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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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가짜 경감 듀 - 피터러브시( 러브세이라고 읽어야할지 러브지라고 읽어야할지)
작가의 이름만 보고 굉장히 발랄엽기적일꺼라고 아무 근거없이 생각했는데,
약간은 지루하지만 잘짜여진 플롯이어서 읽는재미가 쏠쏠했다.
* 표지가 내용하고 너무너무 안어울린다. ( 리뷰에 올린 원서표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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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빌브라이슨 ' 나를 부르는 숲'
ㄱ ㄱ ㅑ~ !! 완전, 너무 재미있다.
사람을 웃겨서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은 빌 브라이슨. 그의 잡학다식이 잘 드러난 책이다.
책 소개 카테고리의 가장 많은 부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책.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3권을 사서 선물했다. 어른들에게( 산을 좋아하는) 선물하기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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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권윤주 ' to cat'
내가 작가라면 이런 책 내고 얼마나 뿌듯할까.
나옹이에 대한 애정이 사진에 듬뿍.
근데, 그게 왠지 너무 개인적인거라서 사서 보기엔 좀 찜찜하다.
내 강아지도 아니고, 내 고양이도 아니고 남의 집 고양이 얘긴데, 뭐.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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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age.aladin.co.kr/product/53/46/coversum/8955591411_1.jpg)
125.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 리고베르토씨의 비밀 노트'
쉴레의 그림 이야기이다. 작가가 아마도 쉴레의 그림들을 좌악 늘어놓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을 것 같다. 책의 질도 당연히 훌륭하다.
이번 달 책 지지리도 안 읽었는데, 마지막을 장식한 책이 에로티시즘이라니!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섹스가 나오지만, 그것을 포르노가 아니라 에로티시즘으로 정의할 수 있는 '그것' 이 요사의 이 책에는 있었다. 아, 요사의 나머지 책들을 읽기가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