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than Strange and Mr. Norrell : A Novel


아마존에서 보고 필꽂혀서 . 책의 장르는 판타지? 혹은 역사소설?


Mr. Norrell 영국에서 수백년만에 마법을 사용하게 마법사.


때는 1808 나폴레옹이 영국과 한참 전쟁중인 시절.


노렐씨는 영국 정부를 찾아가서 전쟁을 돕는다. 라이벌 마법사인 조나단 스트레인지씨( 잘생기고, 매력적이며 수다스럽고 노렐씨의 정반대 타입의 ) 나타날때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책은 800 페이지. 처음 몇백페이지는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라고 시작하는 리뷰를 보니 기가 찬다. 쳐음 몇백페이지라니, 지금 읽고 있는 로스 맥도날드의 책이 이백 페이지 조금 넘는데;; 매우매우 책은 그러나, 70년간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칭송받고 있다. 혹자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의 서사적인 면에 점수를 주기도 하지만,


아무튼 800페이지의 검은 표지( 하얀 표지. 표지중 하나가  랜덤으로 배달될 예정 ) 책은 독자들의 서사적인(?) 리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가 간다.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두면 언젠가는 읽는다는 나의 신념에 따라, 주저 없이 책을 카트에 담았다.



 


 


쟈넷 에바노비치의 ‘ Two for the Dough’  ‘Dough [dou] 굽지 않은 , 미속어로 , 현금.


One for the money 이어,  Money matters. , 인생이 그렇지. 리뷰를 보아하니, 점점 재밌어진다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처음 100페이지 정도는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다. 이편에서는 가장 친한 친구를 총으로 쏴서 거의 죽일뻔한 케니 만쿠소를 찾는 일이다. 군에서 제대하고 굉장히 부자로 보이는 그는 역시 모렐리와도 관련이 있다. 1편에 나왔던 인물들이 생동감 있게 그대로 나온다고 한다. 모렐리와 레인저는 역시나 가장 조력자로, 그리고  첫편에서 미친 권투선수한테 죽도록 당했던 창려 룰라도 스테파니를  도와  바운티 헌터 ( 현상금 사냥꾼) 업계에 뛰어든다. 첫편과 거의 같은 플롯으로 보여지지만, 스테파니의 씨니컬한 농담이 하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 기대가는 .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 3 Three to get deadly.


2탄이 재미없을 경우, 혹은 2탄이 너무 재미있어서 3탄을 읽고 견디겠는 경우를 대비해 3탄도 샀다.



 The Red Notebook: True Stories




책은 우리나라 서점에서 보고 찜한 책이다.


내부에 빨간 선이 그어져 있고, 글씨체도 필기체던데, 원서는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


번역본은 작고 얇고 하드커버에 비쌌다.



 




분명히 샀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을때가 있다. , 분명히 같은데. -_-+ 아무튼, 최근에 비포선셋의 힘을 빌려, 번역된 에단 호크의 ‘Wednesday’ . 역시나 번역본은 지저분한 표지에 작고 얇고 비싼 책이라 손이 안간다.


Sure he can Act( and direct) .but  Can he write? Readers and critics remained undecided after the publication of Hawke’s first novel, The Hottest State, but most will respond with an encouraging ‘ Yes’ to his enjoyable second novel.


내용이 어떤지는 읽어보지도 않았지만, 이단 호크라는 멋진 배우가 글도 쓴다니, 아라곤이 그림 그리는것 만큼이나 쿨하지 않은가.



 





The Best American Mystery Stories of the Century


. 이와 같은 단편집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번역본이던 원서던  , 경계하고 있는지라, 고민고민했지만, 840 페이지의 방대한 , 시대를 어우르는 대가들의 단편을 번에 있다는 속삭임에 이기고 카트에 담음.



 


 



호크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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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4-12-0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이렇게 줄과 줄 간격;; 대밋!

물만두 2004-12-0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스테파니 플럼... 보고 싶어라... 님 번역하실 생각없으신가요^^
 

병든 장미


 


장미여, 너는 병들었구나!


보이지 않는 벌레가


속에


울부짖는 폭풍 속을 날아


 


너의 침상에서 진홍빛 기쁨을 찾아냈다.


그리하여, 어둡고 비밀스러운 사랑이


너의 생명을 망친다.


 




The Sick Rose


 


O Rose, thou art sick!


The invisible worm


That flies in the night,


In the howling storm,


 


Has found out thy bed


Of crimson joy :


And his dark secret love


Does thy life dest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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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4-12-01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요즘은 수정이 안되는걸까요 ;; 침항-> 침상. -_-;;;

우와 - 사실은 저도 이 시 때문에 이 시집 샀어요.
 

보리수


 


성문 샘물 곁에


있는 보리수


나는 그늘 아래서


수많은 단꿈을 꾸었네.


 


보리수 껍질에다


사랑의 새겨넣고 :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그곳을 찾았네.


 


오늘 깊은 밤에도


그곳을 지나지 않을 없었네.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눈을 감아버렸네.


 


 


Der Lindenbaum


 


An Brunnen vor dem Tore


Da steht ein Lindenbaum :


Ich traeumt in seinen Schatten


So manchen suessen Traum.


 


Ich schnitt in seine Rinde


So manches liebe Wort;


Es zog in Freud und Leide


Zu ihm mich immerfort.


 


Ich must auch heute wandern


Vorbei in tiefer Nacht,


Da hab ich noch im Dunkel


Die Augen zugemacht.


 




 


뮐러는 바트 조덴-알렌도르프의 성문 앞에 있는 보리수로부터 시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성문은 오늘날은 사라지고 단지 도로명으로만 존재한다. 보리수나무 역시 1912년에 벼락을 맞아 죽고, 2 뒤에 같은 자리에 다른 보리수나무가 심겨져 지금은 그나무가 무성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반면에 샘물은 뮐러의 시절과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사랑의 추억이 가득한 보리수 나무 옆을 사랑을 떠나며 이제 다시 지나야 하는 나그네는 캄캄한 어둠 속에 보리수 나무의 자태를 없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아버린다.


 


뮐러의 겨울 나그네  연작시집을 읽는 것은 요즘 나의 가장 기쁨중 하나이다.


뮐러의 겨울 나그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떼어 놓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역시 대학때 전공했던 독일어를 가물가물하나마 떠올리며, 원문을 읽으며 시인의 마음을 곱씹고 있다.‘겨울 나그네 연작시로 여자가 돈많은 부자에게 시집가면서 사랑에 배신당하고 방랑하는 남자라는 스토리가 있어서 내용이 알기 쉽게 와닿는다. 겨울, 슈베르트의 격정적이면서 겨울바람과 같은 음악과  한스 호터의 절제된 목소리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오감이 겨울 나그네 빠진 느낌이다.


하나 , 학교다닐때 우토피스트라는 원어연극 학회를 했었다. 독일어는 지지리도 공부 안하고, 독일 선생님과 졸업할 때까지 영어로 얘기한 유일한 학생이라는 전설을 남긴 내가 어떻게 독일어 원어 연극 학회에 들게 되었는지.


더구나 베어톨트 브레히트의 음악극’ Der yasager und der Neinsager’( yesman and noman)  에서 주인공의 역할까지 맡아서, 음치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어 노래와 때로는 한페이지가 넘어가는 대사를 외웠었다. 서울대 작곡과 언니가 음악을 작곡해 주고, 당시 고대를 다니며 연극 연출을 공부하던 언니가 연출을 해주고, 서울대 성악과 언니가 독일어 노래 부르는 법을 가르쳐줬었다.


대학 생활 통털어서 기억에 남는 얼마 안되는 부분 하나이다.


졸업한지 어언 4, 독일어를 보니( 인생에 독일어를 적은 그나마 대학때가 유일하다. )  다시 생각이 난다. 심지어 요즘  길거리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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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30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를 부르게 되네요~~~

딸기 2004-12-12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글씨가 왜케 커요 ^^;;

하이드 2004-12-12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게 물어봐야 해요 ^^;

딸기 2004-12-19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좀 이상해요. 그쵸? 가끔씩 제 블로그도 글씨가 커지는 질병이...
 

(美)를 위해 난 죽었지


 


(美)를 위해 난 죽었지- 허나


무덤에 안장되자마자


진실을 위해 죽은 이가


이웃 무덤에 뉘어졌지-


 


그이는 소근소근 내게 물었지. 왜 죽었냐고?


미를 위해 난 대답했지-


나 역시- 진실 때문에- 그러나 이들은 한 몸


우린 형제로군 그이는 소리쳤네-


 


하여 밤길에 만난 동포들처럼-


우린 무덤 사이로 얘기했네-


이끼가 우리 입술에 닿을 때까지-


그리고 우리 이름을 덮어버릴 때까지-


 


I Died for Beauty- But was Scarce


 


I died for Beauty- but was scarce


Adjusted in the Tomb


When one who died for Truth, was lain


In an adjoining Room-


 


He questioned softly why I failed?


For Beauty, I replied-


And I- for Truth- Themselves are one-


we brethren are He said-


 


And so, as kinsmen, met a night-


We talked between the Rooms-


Until the Moss had reached our lips-


And covered up- our names-


 






에밀리 디킨슨은 종종 냉정하고 고독한 은둔자의 깊은 비애를 노래했다. 서른살에 겪은 기혼자 목사와의 사랑의 실패가 남은 생의 그녀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녀의 시 대부분은 죽음 에 대해 노래한다. 그 죽음은 두려운 것도, 빨리 맞이하고 싶은 손님도 아니다. 현실 속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죽음을 맞이한 후의 당연하고 쓸쓸한 수순으로, 잊혀지는 것 까지도 죽음의 한 과정 중 하나로 그녀의 시에 녹아있다. 그래서 더욱 허무하고 무상하다.


 






 


소박하게 더듬거리는 말로


 


소박하게 더듬거리는 말로


인간의 가슴은 듣고 있지


허무에 대해-


세계를 새롭게 하는


힘인 허무-


 


By Homely Gift and Hindered Words


 


By homely gift and hindered words


The human heart is told


Of Nothing-


Nothing is the force


That renovates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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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상품 넣기가 안 되는 걸까?! -_-+



브리아 샤바렝의 ' 미식 예찬'












잠언
대화
고향의 의사들에게 바치는 글
서문

성찰 1 감각에 관하여
성찰 2 미각에 대하여
성찰 3 미식법에 관하여
성찰 4 식욕에 관하여
성찰 5 음식물 일반에 대하여 1
성찰 6 음식물 일반에 대하여 2
성찰 7 튀김의 이론
성찰 8 갈증에 관하여
성찰 9 음료에 관하여
성찰 10 그리고 세계의 종말에 관한 삽화
성찰 11 미식에 관하여
성찰 12 미식가에 관하여
성찰 13 미식가 판정기
성찰 14 식사의 쾌락
성찰 15 사냥 중의 휴식
성찰 16 소화에 관하여
성찰 17 휴식에 관하여
성찰 18 잠에 관하여
성찰 19 꿈에 관하여
성찰 20 일상식이 휴식, 잠, 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성찰 21 비만에 관하여
성찰 22 비만의 치료와 예방
성찰 23 몸이 여위는 현상에 관하여
성찰 24 금식에 관하여
성찰 25 극도의 피로에 관하여
성찰 26 죽음에 관하여
성찰 27 요리의 철학적 역사
성찰 28 레스토랑 경영자에 관하여
성찰 29 고전적인 미식의 실례
성찰 30 연가

전환
모음집
두 세계의 미식가들에게 바치는 헌사
옮긴이 해설



재미있을 것 같은 목차다.  종이질도 좋고 화보도 선명하고 풍부하다.



  


 


 


네루의 세계사 편력.  언젠가 한 번 읽어보고 싶기는 하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남.




움베르토 에코의 ' 작은 일기'


'애석하지만 출판할 수 없습니다'  를 서서 읽었는데, 진짜 웃겼다. 에코가 '작은 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하였던 칼럼이다. 작가의 견식과 상상력, 유머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을 연상케 한다. ( 그 책도 연재물이었던 것으로 기억됨) 작고 비싼 하드커버 책이지만, 내용만은 알차니, 사고 싶다.




워터십 다운의 열한마리 토끼- 리처드 애담스 ; 영국 최고의 환타지 소설 어쩌구 선전하던데, 아무래도 토끼의 모험에 감정이입이 잘 안 될 것 같아서 고민중.





 









1차 대전 직후 헤밍웨이의 젊은 시절 파리 회고록. 사후 미완성 유작 중 첫 작품으로 네 번째 부인 메리 헤밍웨이에 의해 1964년 발표되었던 것. 헤밍웨이의 경험과 추억을 담은 책의 첫 장과 마지막 장은 부인 해들리와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내용으로 채웠다. 또한 스콧 피츠제럴드와 거트루드 스타인 등에 대한 얘기도 엿볼 수 있다.

헤밍웨이가 즐겨 다녔던 서점 '셰익스피어 컴퍼니'에서 우정을 쌓았던 실비아 비치에 대한 기억, 카페 되마고와 카페 돔에서의 집필, 거트루드 스타인과의 유대감, 스콧과 에즈라와 포드 등과의 만남, 본격적인 작가 수업을 시작하는 이야기 등이 풍부하다. 이밖에도 동시대 작가들에 대한 가혹한 비평과 찬사를 실었다.

이런건 너무 재밌을것 같잖아. >.<

 


 

다니엘 페낙의 '마법의 숙제'

우와 - 재밌겠다. 다니엘 페낙한테는 '늑대의 눈' 이후로 완전 반해버렸다. 어제 도착한 ' 소설처럼' 도 있고 해서, 일단은 보관함에 넣어 본다.

 



정말 40,000원만 해도 사려고 했는데,

데이빗 호크니의 ' 명화의 비밀' 원서는 120,000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됨.

 

내용은 단순하지만(?) 한가지 주제에 관한 것이니.

커다란!! 책에, 화보질도 좋고, ( 이 단순하고 당연한 미술 책의 화보질에 대해서는 워낙 엉망인 책이 많은지라 언급 안 할 수가 없다. ) 내용도 새롭다.

 

언젠가는!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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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4-11-28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거 두권은 원서로.


marine 2004-12-0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세계사 편력 읽고 싶은데 일단 분량이 많으니까 고민 중이예요 호크니의 "명화의 비밀" 은 그림 넘기는 재미로 봐도 되는 책이죠 도판도 크고 시원시원 해서 아주 재밌게 읽었답니다

하이드 2004-12-0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려 볼 수 있으면 빌려 봐야겠어요. 서점에 서서 봤는데, 재밌겠더라구요. 6만원은 너무 하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