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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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을 좋아하지만, 이 책은 패스하더라도 그닥 아쉬울 것 없을 것 같은 이전에 봐왔던 글 실용 글쓰기이다.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못난 글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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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틈에 2015-04-30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뻔한 내용을 저자가 어찌 풀어 썼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하이드 2015-04-30 23:55   좋아요 0 | URL
음.. 유시민 팬인 저는 다 읽어본 이야기들었지만 또 읽어도 재미있었고, 다른 책들에 비해 좀 더 쉽게 쓰여져 있고, 책에 나온 리스트들도 유시민이 이전에 추천했던 책들이라 새로움은 없었어요.

하이드 2015-04-3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전에는 안 와닿았는데, 이번에는 `토지` 를 다시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정도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 장석주의 서재
장석주 지음 / 현암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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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의 `서재`라는 서평일기 정도 되는줄 알았는데, 인생이 `책`인 저자의 사계절에 걸친 사는 이야기였다. 삶과 책이 이렇게 서로 녹아 있으니, 서평의 최종 진화 정도이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책도 정말 흠잡을데 없이 멋있게 만들어서 서평책 보고 망구엘 이후 처음으로 질투나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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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거리 추정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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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필요없어도 느낌표 막 찍고 싶은 기분이다!!! 

시리즈의 미덕은 읽을수록 재미있어지는건데, 고전부 시리즈는 이제 읽을때마다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고 있다. 

지탄다의 '신경쓰이지 않아요?!'가 나오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출발하는 교내 마라톤대회 20km를 달리고 돌아오면서 각각의 문제의 인물들을 만나는 호타로의 이야기는 진짜 아기자기 귀엽고 매력적이지 않은가. 


고전부 학생들은 2학년이 되어 1학년 신입생을 맞이하게 된다. 기대하지 않았던 신입생인 오히나타가 들어오게 되지만, 가입을 확정하기 전에 '들어오지 않겠다. 나가겠다' 고 울며 뛰쳐나가...는 것 까지는 아니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남긴채 나가게 된다. 그리고 그 원인이 적극적으로 뭔가를 할리가 없는 호타로가 아닌 이상 지탄다가 뭔가 잘못한 것으로 의심받고, 본인도 본인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괴로워하게 된다. 


20km 마라톤 출발점에 선 호타로는 이 마라톤이 끝나기 전에 관련인물들을 만나 사건을 재구성하고, 문제를 찾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한다. 3학년부터 반별로 차례로 출발하는데 2학년 A반인 호타로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천천히 달리는둥 마는둥 하면서 C반의 이나바를 만나고, 또 달리는둥 마는둥 하면서 더 뒷반의 지탄다를 만난다. 결국 2학년의 모든 반을 보내고 마지막으로 1학년 신입 오나히타를 만나게 되는데..


뭔가 반별로 출바하는 마라톤이라니. 일본스럽기도 하고, 학생때 소풍이나 수학여행 갈때면 그렇게 반별로 움직였던 것도 생각나서 이 상황설정에 애착이 간다. 달리다보면 우리반은 다 가고 뒷반애들이랑 달리고 있고, 그렇게 호타로가 관련 인물들을 만나 취조 아닌 취조를 해서 결국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 것이다. 


오나히타 또한 고전부의 기존 인물들 못지 않게 특이한 캐릭터라 새로 조인하게 되는건가 잠깐 생각했다. 


신입을 받게 되는 것부터 그 신입과 함께 어울려 가는 과정들을 회상하며 왜 오나히타가 가입을 철회한건지 추리해나가는 호타로. 각 장은 각각의 의심스러웠던 과거의 자잘한 사건들을 돌아보는 것이며, 전체적으로는 20km 마라톤을 달리는 호타로의 로드무비!인 것이다. 


단편보다 장편이 늘 더 매력적이지만, 고전부는 이제 나에게 하나의 장편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자리잡았고, 이 작품은 안그래도 장편이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본 후라 예쁜 등장인물들이 그려지는 것은 덤. 


꼭 순서대로 읽어야하는건 아니지만, 순서대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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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를 신고 어슬렁어슬렁 - 가후의 도쿄산책기
나가이 가후 지음, 정수윤 옮김 / 정은문고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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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과거의 아름다움을 놓지 못하는 미학자의 어슬렁어슬렁 산책 이야기. 백여년전의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 책을 읽는데는 즐거움이 가득하지만, 단 하나 곤란함은 도쿄의 낯선 지명들이 마구 쏟아지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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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매인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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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혐오자만 주구장창 나오던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가 꾸준히 나온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순서대로는 아니라도 소개되는 새로운 작품들에 늘 예상을 깨는 재미가 있어 늘 기대가 된다. '킹의 몸값'에서 동양 철학에서 나올법한 질문을 받았다면( 구로사와 아키라가 영화화하기도 했다) '살의의 쐐기'에서는 87분서가 이렇게 스릴 넘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나온 '노상강도' 라던가 '조각 맞추기'도 흠잡을 곳 없는 작품들이었다. 

오십여편 가까이 나온 87분서 시리즈이고, 나는 이십여편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읽었다고 안 했다) 범작이나 졸작이라도 상관 없으니 87분서 시리즈가 최대한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경찰 소설은, 경찰 소설 시리즈는 보통 페이지 터너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위의 '살의의 쐐기'는 예외) 보편적인 재미가 있는가도 모르겠어서 장르 소설 중에서도 잘 추천하게 되지 않는 장르다. '마약 밀매인'까지 읽고 보니, 이제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 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양한 재미를 주는 시리즈이고, 표지 컨셉트도 자리 잡아서 ('노상강도' 빼고. 이건 좀 다른 표지로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그 간의 표지와도 안 맞고, 개인적으로 혐오스럽다.) 소장하는 즐거움도 있을 것 같다. '마약 밀매인'에 와서는 근래 가장 인상적인 시리즈 컨셉트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노상강도 빼고) 메인컬러가 팬톤 2015의 컬러인 것도 재미. 


'마약 밀매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한참 '콜드 케이스'를 보고 있었다. 87분서의 형사들과 또 다른 주인공인 '아이솔라'는 맨해튼을 배경으로 했다고 알고 있다. 작가가 후기에서 실제하는 도시가 아니라고 이천번쯤 이야기 했다고는 하지만. 


콜드 케이스를 보면서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이솔라는 필라델피아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약밀매인'은 이 책이 50년도 더 전에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모던하다. 최근의 '보슈'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보면 어땠을래나 싶지만, '콜드 케이스' 만큼은 모던하게 잘 빠져서 전혀 위화감이 없다. 


사람 좋은(?) 마약 밀매인 히스패닉 아이의 죽음은 자살로 위장한 대놓고 살인이었다. 엄청 추운 겨울날 87분서 형사들은 아이의 죽음으로 시작된 연이은 죽음을 조사하고, 카렐라의 활약이 크지만,그는 죽다 살아 나고, 번즈 경위는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으며 중심역할로 등장하게 된다. 


300페이지 좀 안 되는 분량이지만, 짧다는 느낌도 들지 않고, 길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 적절한 분량이다. 

그간 읽었던 작품들에 비해 초기 작품이라 (작가가 여기서 시리즈를 끝내려고 했던!) 주인공, 아니 등장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더 드라마틱했던 것 같다. 


이어지는 내용들이 아니니 순서 상관없이 읽어도 상관없지만, 읽을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것이 시리즈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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