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아 1호 - 창간호
미스테리아 편집부 엮음 / 엘릭시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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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뷰 들어가기 전에 .. 현재 알라딘 잡지분야 1위는 패션지가 아니라 미스터리 잡지 '미스테리아' 창간호이다. 3위는 스켑틱이다. 알라딘답다고 해야하나. 어떨까 싶었는데, 시작이 무척 좋다. 


어제 도착해 아직 찬찬히 읽지는 못했지만, 인터넷 서점에서 보이는 꾸진 이미지가 안타까워 포토리뷰로 먼저 올려본다. 



엄청나게 공들인 책이다. 눈에 보인다. 실사 사진들을 보다보면 저 제목 부분이 흔들려 보이는 경우가 많고, 책 끝이 닳아서 하얗게 드러난 곳이 많을텐데, 제목의 '미스테리아'의 폰트가 위 사진과 같고, 먹박이고, 그리고 색상은 보기에도 눈이 뜨끔하지만, 실물도 그런데다가 표지 재질이 뭐라고 해야하지,약간 뽀송한 질감 있는 코팅 안 된것 같지만 까진 곳 보니 -_- 반투명 화이트로 얇게 코팅되어 있는? 그런 질감이다. 긁으면 하얗게 긁힐 것 같은. 그런 종이. 조심해 읽어도 세월의 흔적을 지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잡지와 커피봉투(크라프트로 보이지만 안에 은박) 에 들어간 100장의 타블로이드 이미지 엽서

잡지 위의 이미지가 엽서고 옆에가 엽서 뒷면 (깔끔하고 좋다) 



엽서가 이렇게 많습니다. 여러분!



내지도 신경 쓴 티 팍팍나고, 폰트며 구성이며 맘에 든다. 





이런식으로 이미지 되어 있다. 

엽서 질은 보기 보다 좋다. !!! 이 부분 때문에 한 권 더 살까 고민! 검은 도화지 재질 아니라 책처럼 약간 뽀송한 느낌이다. 

이미지들도 맘에 쏙 든다!! 




아.. 너무 맘에 듭니다. 


근데, 사실 이 잡지에서 봐야하는건 당연히 컨텐츠지요. 창간호의 컨텐츠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흥미를 끌지는 모르겠지만 (격월 잡지다) 한국 미스터리 잘 안 보는 나도 알 정도의 배명훈, 송시우, 도진기 등의 단편과 마쓰다 신조, 데니스 루헤인 인터뷰. 와 - 핫!한, 정말 핫!!한 추리소설 신간 리뷰, 그 외의 꼭지들도 흥미진진해 보인다. 


SCREENSELLER
『갈증』『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MYSTERY SALON 축축한 집념, 한여름 밤의 악몽 『우부메의 여름』
스타들의 미스터리 
TOON 고생 끝에 낙이 올지, 개털이 될지/윤태호의 『파인』_선우훈
SPECIAL 2015 한국 미스터리의 현주소, 누가 ‘미스터리’ 치즈를 옮겼을까?

MISSING LINK 집 안의 괴물들 (1)_박해천
MAZE 『밀실 입문』 (1), 밀실은 ‘합법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_아리스가와 아리스, 야스이 도시오
NONFICTION 검은 집, 엄마의 비밀_유성호

한낮의 미스터리 
경찰을 가장 자주 만나는 민간인_박상익
카페 크리스티에서 모리어티 홍차를_김선영

MYSTERY PEOPLE 데니스 루헤인과 미쓰다 신조, 국내 최초 인터뷰 
나의 기획서 다카무라 가오루의 『내 손에 권총을』_추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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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1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17 1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5-06-17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잡지는 땡스투가 안 되는군요 ^^:

하이드 2015-06-17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늦었지만, 갑자기 생각났는데, 책장 위의 `미스테리아` 이미지 누르고 그 링크에서 사시면 TTB2는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여튼 누르기만 해도 광고가 들어오지만, 난 왜 요즘 이 방문자 수에 TTB2 적립금이 미미한지는 의문.

togawa 2015-06-17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글 보고 구매했어요. 기대기대 중입니다.

reena 2015-06-18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로 주문을- 기대됩니다😋

클라라비 2015-06-18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문했어요~~ 내일 받을거라서 완전 기대중이에요~^^

2015-06-18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19 0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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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는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흠잡을데 없으며, 등장인물들도, "절절히" 공감가는 문장도 모두 되게 완벽하다. 심지어 표지도 엄청 예쁨. 


처음 이 책 속의 문장들이 인용되어 타임라인에 돌 때만해도, 소설이 아닌 줄 알았다. 사려고 보니 소설이라 당황했다. 


호주로 이민을 가려는 계나의 이야기가 한국, 호주, 과거,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다.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엇'지.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무턱대고 욕하진 말아 줘. 내가 태어난 나라라도 싫어할 수는 있는 거잖아. (..)내가 여기서 못 살겠다고 생각하는 건.... 난 정말 한국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인간이야. 무슨 멸종돼야 할 동물 같아. 추위도 너무 잘 타고, 뭘 치열하게 목숨 걸고 하지도 못하고, 물려받은 것도 개뿔 없고. 그런 주제에 까다롭기는 또 더럽게 까다로워요. 직장은 통근 거리가 중요하다느니, 사는 곳 주변에 문화시설이 많으면 좋겠다느니, 하는 일은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거면 좋겠다느니, 막 그런 걸 따져. 


직장 통근 거리는 당연히 중요하고, 문화시설 많으면 좋겠는거고, 하는 일이 자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라는 거가 뭘 되게 따지는건가. 아.. 


한국에서 회사 다닐때는 매일 울면서 다녔어. 회사일보다는 출퇴근 때문에.

이 다음에 나오는 문장이 여기저기 많이 인용되고, 그 문장에 낚여서 이 책을 샀던 것 같다. 나 역시 회사생활에서 가장 싫은게 출퇴근이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 부대끼는 거. 타인과의 거리에 민감한 편이다.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그게 무너지는게 바로 출퇴근시간 지하철이다. 


회사에서 일할 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 같아 내가 어떤 조직의 부속품이 되어서 그 톱니바퀴가 도었다 해도, 이 톱니바퀴가 어디에 끼어 있고 이 원이 어떻게 굴러가고 이 큰 수레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그런걸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난 내가 무슨 일을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 호사는 뭐 하는 회사인지 모르겠고 온통 혼란스러웠달까. 아니 아예 알려고 하지도 않았지. 중고생과 다름없었던 거 같아. 그런까 일이 당연히 재미가 없고, 일이 재미있다는 말이 뭔지도 모르고, 하고 싶은 일? 그게 뭔 소리야. 

근데, 계나야, 회사에 다닐 때는 그냥 톱니바퀴 부속품이면 돼. 주어진 일만 딱 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돈 주는 만큼 일하고, 일 끝나고는 니가 좋아하는 문화생활 하고. 


여튼, 그렇게 한국을 떠나는 공항 장면과 회사 생활의 고단함을 말하며 첫번째 챕터가 끝난다. 


호주 워홀도 아니고, 어학연수도 아니고, 이민이라니, 쉽게 할 수 있는 결심은 아니다. 계나는 처음부터 '이민'을 염두에 두고 떠난다. 계나와 친한 친구 은혜와 미연이 있다. 은혜는 일찍 결혼했고, 미연은 알지도 못하는 IT 회사에 다니며 각각 끝나지 않는 시부모욕에 회사욕에 스트레스를 푼다. 


그렇게 이민 가기 전에도 호주에 정착을 하게 돈 후에도 은혜와 미연은 변하지 않는다. 

뭔가를 하고 싶을 때 나이 생각하면서 언제 그걸 해. 라고 하는데, 그걸 안하고 시간 보내면 또 뭐할껀가. 싶은거다. 

한국 땅을 떠났다 돌아온 계나에게 은혜와 미연의 변함없음은 확연하게 드러나지만, 그네들은 그네들 나름대로 적응하기 위해 사는 것이리라. 


이 책이 너무 잘 짜여졌다는 느낌이 드는게,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등장의 이유가 보여서인데, 은헤,미연 외에 가족 각각도, 그리고 잘 사는 남자친구 지명. 취업 잘 되는 공대를 나와서 기자의 꿈을 키우고 기자가 된다. 호주에 가기 전 한 번 헤어지지만, 호주에 가서 다시 만나게 되고, 나와 있는 동안 함께 살면서 기자가 된 지명의 모습이 나오는데, 읽기만 해도 피곤한 한국 남자의 일상인 것이다. 


호주에서 아르바이트하는이야기, 쉐어하우스에서 사는 이야기들도 실감나게 그려지고, 지명과의 관계도 잘 쓰여진 소설같다. 결말까지도 깔끔한 소설이다. 너무 현실적인데, 너무 깔끔하게 그려져서 소설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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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다시 벚꽃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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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이 늘 권선징악일리 없고, 완벽히 좋은 것과 완벽히 나쁜 것이 있을리도 없다.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어서, 그리고 똑같은 것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면서, 좋은 것이 나빠졌다가 나쁜 것이 좋아지기도 하면서 그렇게 관계를 맺어가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모두 있는 것 중에 제일은 '가족'이지 않을까. 좋은 것은 가까이하려 하고, 싫은 것은 밀쳐내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져있는 그것은 쉬이 밀거나 당길 수 없다. 


이 책은 미미여사의 에도 시리즈들 중에서도 좀 다른 느낌이다. ..라고 해봤자 단편 시리즈 빼고는 늘 '다른 느낌이다' 라는 비슷한 느낌을 받곤 하지만. 


악인과 선인의 경계가 모호하고, 이이는 분명 악인인데, 미워지지가 않는 그런 인물을 그려낼 수 있는 작가가 미야베 미유키 말고 또 있을까. 


주인공인 쇼노스케 캐릭터는 의외로 '흔'남이다. 교고쿠도 책에서 나올법한 세키구치 캐릭터랄까. 

뭔가 유약하고 하늘거리는데 무사라고 하고, 마음만은 강직하지만, 주변사람들에게 걱정 끼치는 그런 캐릭터. 


이 책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건 '글씨'이다. 쇼노스케는 에도로 넘어와 대필을 하면서 입에 풀칠을 한다. 쇼노스케가 에도로 쫓기듯 오게 된 계기에도 '글씨'가 있었다. 쇼노스케에게 일을 주는 지헤에의 아버지의 특이한 '글씨'가 있고, 쇼노스케가 뒤를 이어 쓰게 되는 망나니 무사의 '글씨'도 있다. 


'글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한다. 잘 쓰고, 못 쓰고와는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잘 쓰면 좋겠지만. 손으로 글을 쓸 일이 점점 줄어가고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더 맘이 어지러울땐 글씨도 어지럽고, 맘이 편안할 때에는 글씨도 편안하다. 성품이 드러나는 글씨를 쓰는게 제일 좋겠지만, 자판을 더 많이 두드리겠지. 


또 하나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나가야 사람들이 쇼노스케를 어찌나 살갑게 챙겨주는지. 나가야 사람들뿐 아니라 그 동네 사람들이 무슨 일만 생기면 다들 자기일처럼 뛰어다니는 통에 좀 감동했다. 지나가다 할복한 무사를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서로에 대한 씀씀이들. 


결말은 씁쓸하다. 씁쓸하지만, 받아들여진다. 뭐 어떻게 마음 먹기 나름 이런거 아니고, 그렇지. 좋은것,나쁜것, 힘있는것, 약한것, 그런것들이 다 어우러져 있는 세상이지. 하는 마음.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리즈 '장편'은 대체로 다 좋아하는 편이다. '외딴집'을 가장 좋아하는데, '벚꽃, 다시 벚꽃'도 세손가락 안에 들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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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춤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1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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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단편은 반전도 중요하고, 그 반전을 다시 읽어도 읽어도 텐션이 있는 고수들이 있는데 (로알드 달이라던가 아토다 다카시라던가) 온다 리쿠의 짧은 단편은 처음 읽어도 기대가 되지 않았고 다시 읽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뒤로 갈수록 긴(?)단편 나오는데, 그 단편들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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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제국
이토 게이카쿠.엔조 도 지음, 김수현 옮김 / 민음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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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선물 받은지는 꽤 되었지만, 뒤늦게 읽기 시작하고, 영화를 봤는데, 그게 하필 '매드맥스'였다. 

'죽은 자의 제국'은 살까 말까 하다가 안 샀었다. 왜냐하면, 두 작가가 함께 썼다는 것도 별로 맘에 안 들고, 줄거리도 딱히 땡기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날 서점에서 첫페이지 보고 재미있겠다. 사야지. 한 날 책 선물해준다기에 냉큼 골라서 받았두었던 책이다. 


책소개 보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던 내용이다. .뭐 다 읽고 나니, 책소개 내용이긴 하지만. 


일본 SF 대상작가 이토 게이가쿠. 천재작가로 여겨지던 그는 34세에 '죽은 자의 제국' 프롤로그만 남겨둔 채 별세한다. 

그의 '맹우' (-> 맹우라는 표현을 썼는데, 절절하게 이해간다) 엔조 도 역시 아쿠가타와 상 수상자로 '천재작가'라 불리는 작가였는데, 절친 이토 게이가쿠의 프롤로그를 넘겨 받아 이 책을 완성했다. 


생전에 이토 게이가쿠와 엔조 도가 이 작품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지는 알 수 없으나 신경 쓰였던 두 작가가 함께 쓴 소설이라는 책소개는 여기서 득이면 득이지, 절대 단점이 아니다. 


글을 되게 잘 쓴다. 싶은 작가들이 있는 반면, 글 쓸때마다 뮤즈랑 접신이라도 하는냥 술술 써낼 것 같은 천재과의 작가들이 있다. 이 책의 작가는 그거랑도 좀 다르게 천재라서 뭘 하든 잘해. 근데 SF 소설 썼는데, 그것도 당연히 잘해. 이런 느낌이다. 


SF 중에서도 대체역사물을 가장 좋아하는데, 대체역사물 아니라도 가장 좋아하는 시대물이 로마시대와 빅토리아 시대이다. 

스팀펑크를 찾아서 보거나 읽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이 책 읽으면서, 그리고 매드맥스 보면서 그 매력에 홀딱 빠져버린 것 같다.


스팀펑크에 대해 간단히 말하면, 사이버펑크' 소설이 유행할때 그럼 이건 '스팀(증기)펑크'다 해서 나온게 스팀펑크. 시대는 과거인데 오버테크놀러지의 시대를 보여주는 SF 중에서도 대체역사소설의 하위장르이다. (젠틀맨스 리그, 하울의 움직이는 성, 그리고 매드맥스, 해저2만리 같은 거)


소설의 첫장면은 해부대 같은 곳에 죽은자를 올려 놓고 의대생들이 관찰한다. 요즘 죽은자가 모자라 죽은자를 훔치는 일도 생긴다고 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역사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서 다른 점은 그 죽은 자를 해부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켄슈타인처럼 살려내는 거다. 


의식은 없이 '로봇'으로 만든다. 각 나라는 이 죽은자를 소생시켜 '로봇' 혹은 '좀비'처럼 만들어 마부같은 일을 시킨다거나 주로 군사로 활용한다. 엄청나게 많은 상징, 패러디 등이 나와서 내가 아는만큼밖에 못 읽어내는게 아쉬운 책이다. 

일단 주인공 이름부터가 '왓슨'이고, 등장인물들이 프라이데이, 아일린, 레트 버틀러, 반 헬싱, 카라마조프,M 등등등이다. 


전체적으로 스팀펑크 좀비물의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전 세계를 오가며 진상을 찾는 스파이물이기도 하고, 추리물이기도 하다. (주인공 이름이 왓슨!) 그리고 죽은자 3법칙은 아시모프의 로봇3원칙과 같다. 


낯익은 이름들이 나오는걸 소화하기도 바쁘고, 전세계를 오가며(영국,아프간,러시아,일본,봄베이..) 벌어지는 스토리를 따라가기도 바쁜데, 이 모든 장치들이 이야기하는 삶과 죽음, 인류멸망에 대한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재미있는 요소들이 너무나 많은 책이다.책소개만 봐도 쉽게 안 읽힐 것 같은데,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다. 그래서 앞에 얘기했듯이 열라 천재인 사람이 뭘해도 잘 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쓴 스팀펑크 스파이 vs. 좀비물.  이라 내가 모르는거 알면서도 책장은 잘 넘어가는;; 그런 책. 


두번째 읽는게 더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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