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뭐라고 - 거침없는 작가의 천방지축 아들 관찰기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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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그녀의 그림책들이었고, '사는게 뭐라고' 에서는 까칠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웃기고 신선했다. 그 다음에 나온 책인 '죽는게 뭐라고' 에 이어 '자식이 뭐라고' 까지.

사노 요코가 에세이 3권을 '~뭐라고' 시리즈로 쓰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이렇게 한 컨셉인것처럼 묶어 놓으면, '자식이 뭐라고' 에서는 실망하지 않기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이 책만 따로 보면, 그리고, 원제인 '저쪽 돼지, 이쪽 돼지' 로 보면, 그런대로 소소한 재미를 찾으며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책이라는 것이 알맹이가 제일 중요하지만, '제목'과 표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3부작 시리즈의 하나로 우겨 넣어서 그 연장으로 읽어버리게 되니 알맹이마저도 변질된 감상을 받아버리게 된다.

 

중간 중간 삽화가 있고, 사노 요코 책에 종종 등장하던 아들 겐과 삼총사인 친구들 이야기가 나온다.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는 이야기' 라는 내지의 첫 글은 이 책을 읽는 내 마음.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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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as 2016-06-0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그렇게 실망할거 같아 패스했는데 리뷰보니 잘한 것 같네요:0

하이드 2016-06-06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 패스하셔요 , 전 독서대 받으려고 산거에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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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이 책을 읽고 목차랑 맨 뒤에 후기만 읽으면 된다고 하지만, 하루키의 에세이며 소설을 그럭저럭 빠트리지 않고 읽어온 나로서는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 또 읽어도 또 좋았다. 말대로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라는 카테고리 안으로 모아서 읽으니 의미 있고 괜찮았다. 가장 꾸준히 오래 읽은 작가가 아닌가 싶은데, 좋아하는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하기에는 꺼려지는 뭔가가 있기도 하다. 하루키가 잘 팔리는 대중작가라서만은 아닐 것이다. 십대때부터 읽어온 하루키를 낼 모레 사십대인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작가라고 하기에 내 십대가 부끄러운 것일까.

 

지금에 와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좋아하는 작가와 함께 나이를 먹으며 그 작가의 작품들을 읽을 수 있다는 건 행복하다는 거다. 남들 다 말하듯이 에세이가 더 좋아요, 소설보다. 라고 말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여자 없는 남자들> 부터는 정말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전의 소설들도 다시 읽으면 다른 기분이 들까 싶을 정도다. 작가도 나이 들고, 나도 나이 들어서 어느 순간 튠이 맞기 시작한 것일까 싶기도 하고.

 

이 책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는 하루키의 다른 에세이들에 비해 드라이하다 못해 차가울 정도의 냉정한 글들이 많다. 소설가로서의 하루키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있고, 내 직업이 소설가는 아니지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 직업에 대비해볼만한 이야기들도 많았다.

 

'문학상에 대해서' 라는 챕터를 읽을 즈음에 한강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 소식이 있었어서 작가와 작품의 훌륭함과 별개로 기사의 과장과 가벼움에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던터라 더 와닿았고, 하루키가 자신의 성공딱지를 다 떼고, 미국에서 도전하여 성공한 이야기도 하루키의 대단함을 다시 보게 만들어주었다.

 

버티기,즐기기, 피지컬 관리하기, 오리지널리티를 찾기 등의 이야기는 직업 소설가가 아니더라도 와닿을 이야기들이다.

 

책을 읽고 바로 쓰는 리뷰가 아니라 다시 뒤적이며 리뷰를 쓰고 있는데, 다시 읽어도 그 자리에서 몇 장은 넘길만큼 술술 읽히는 글들. 하루키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소설이고 에세이고 부지런히 써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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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탱이 2016-06-02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후기에요 넘 잘봤습니다^^

하이드 2016-06-02 13:5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푸른희망 2016-06-02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루키는 여자없는 남자들이 정말 좋았어요.. 이제 맞아가는구나 하는 기분도 들엇고..

하이드 2016-06-02 13:55   좋아요 0 | URL
그죠, 그죠?! 뭔가 자기 나이대의 남자 주인공이 화자여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작가도, 독자도 같이 나이 들며 세상의 경험을 쌓아가는구나 싶었어요.

blanca 2016-06-02 1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루키는 정말 잘 늙고 있구나, 싶은 느낌이 든 책이었어요. 삶이나 자기 몸을 관리하는 자세가 참 진지하고 배울 부분이 많더라고요. 잘 읽고 갑니다...

하이드 2016-06-02 13:56   좋아요 1 | URL
각각의 스타일이 있지만, 정말 하루키는 시간이 지나고도 오리지날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나왔을 때는 이런건 나도 쓰겠다. 라는 말 들으며 시작했는데, 몇십년이 지나도록 하루키같이 쓰는 사람은 안 나오죠. 자기관리의 부분, 멘탈과 피지컬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06-02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가는 리뷰네요^^ 저도 어제 오늘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ㅎ
 
기억나지 않음, 형사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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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에 이어 두번째로 읽는 찬호 께이. 대만 작가가 쓰는 홍콩 경찰 이야기다. 누아르 느낌이 물씬 나서 미스터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옛날 홍콩 누아르 영화 좋아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글도 좋지만, 영화처럼 장면장면이 생생하다.

 

임신한 아내와 남편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현장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3.67에서도 기가막히게 솜씨 좋았던 시간과 시점을 오가며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을 이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반전으로 가득하지만, 반전을 알고도 또 읽고 싶은 그런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천재 형사과의 이야기는 이전 작품인 <13.67>에도 있었고, 찬호 께이를 읽고 관심 가지게 되어 읽기 시작한 중화권 미스터리 중 <사신의 술래잡기>라는 작품도 역시 천재과의 탐정과 법의관이 나오는데, 비교해보면, 얼마나 세련되고 그럴듯하게 천재 탐정을 묘사하는지 알 수 있다.

 

치정으로 인한 살인으로 결론 나려했던 6년전의 사건, 당시의 범인과 관련된걸로 보이는 스턴트맨, 그리고, 기억을 읽는 형사와 스턴트맨은 각기 마음의 아픔을 가지고 같은 병원의 같은 정신과 의사를 찾는다. 병원에서의 상담 이야기도. 분량이 많지 않지만, (이 책의 분량이 13.67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길지 않은 미스터리다.) 인상 깊다.

 

그러고보면, 잠깐 등장하고 마는 조연이라도 다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름은.. 중국 이름은 낯설어서 책 덮으면 기억나지 않지만, 도장에서 깝죽거리던 수련생부터 죽은 범인의 아내까지도 이야기의 연결고리로서만이 아니라 생생한 한 캐릭터로 살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이다.

 

독자를 속이고, 속이는 트릭을 일찌감치 눈치챌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다. 언제든 기꺼이 다시 읽고 싶은 책.

다음 작품이 정말로 기대되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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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환송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Mickey Haller series
마이클 코넬리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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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꼰대 인종차별주의자 같았던 해리 보슈였다면, 미키 할러 일인칭 시점인 <파기환송>에서 만나는 해리 보슈는 가장 멋있었던 보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가장 밑바닥의 범죄자들까지 변호하며 나름의 명성을 쌓은 미키 할러는 검사장으로부터 '특별검사'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가 꾸민 팀이 바로 그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고, 인정하는 전처 매기와 이복형인 해리 보슈이다.

 

24년전 열두살 소녀를 납치하고 살해한 제섭의 케이스가 새로운 DNA 검사 결과와 과거 경찰 비리의 발견으로 인해 파기환송된 케이스를 맡게 된 할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변호사가 아닌 변호사로 일하는 것을 보는 것은 무척 재미있다. 능력자 해리 보슈의 모습은 더 돋보이고, 지난편에서 큰 아픔을 겪었던 해리와 딸의 모습을 보는 것도, 그리고, 사촌인 헤일리를 만나게 되는 것도 하드보일드 미스테리에서 보기 드문 가족적인 장면들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악당과 악당을 변호하는 변호사 로이스, 그리고, 그에 맡서는 검사 미키 할러의 모습이라니. 그리고 그에게는 해리 보슈도 있지. 그간 이 시리즈를 읽은 보람을 느낄 정도로 재미 있었다. 제섭을 감시하는 SIS 팀의 모습도 좋았다. 특별감시팀인 그들이 충분히 능력 있게 나와서 주인공 빼고는 다 좀 멍청한 그런 도식을 벗어났다. SIS 팀을 주인공으로 하는 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할 정도로 괜찮은 모습이었다.

 

24년 전 제섭을 지목했던 죽은 소녀의 언니인 세라의 모습, 생존자로서의 세라의 모습도 좋았다.

이렇게 등장하는 모든 우리편 사람들이 다 강인하고 믿음직하다보니, 죽죽 읽어나가는 맛이 있다. 그간의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들이 어둡고, 주인공 해리에 감정이입하다 보면, 같이 힘들기 마련인데, 이렇게 정의롭고, 우리편이 강한, 그러면서도 이야기는 쫄깃하게 흘러가는 그런 시리즈를 읽는 것은 (미키 할러 시리즈이긴 하지만) 오랜만이다.

 

시리즈는 시리즈로 읽어야 재미있어서, 이 책만 먼저 읽으면 그 재미를 반밖에 못 느끼는것이 아닐까. 그렇더라도 여전히 재미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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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마법 실천편 - 비우고 버리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케다 교코 지음, 서명숙 옮김 / 넥서스BOOKS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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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 '비우고 버리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정리의 마법 실천편. 이라는 책이 있길래 덥썩 구매했다.

리뷰를 쓰려고 책을 검새해 들어가니 '정리,주간 부문 12위' 라고 적혀 있다. 아.. 이런 분야가 있구나. 첫 페이지에 나온 22위까지의 책들 중 내가 몇 권이나 읽었는지는 말하지 않겠다. 내가 책을 쓸 수도 있지 않을까. 비포 앤 애프터로다가.

 

얼마전 고양이에 환장하는 애인을 집에 잠깐 데리고 간 적이 있다. 말로와 리처가 눈길을 뺏어 주기를 바랐고, 그랬으나, 결벽증에 가깝다고 (내가) 생각하는 애인의 충격은 음.. 하지만, 난 차이지 않았따! 이번에 제주 갔을 때 엄마한테 얘기하니, 미쳤니, 거길 누굴 데리고 가, 깜짝 놀란다. 말로를 진짜 좋아하거든. 그랬더니, 그럼 니가 말로 안고 ㅇㅇㅇ로 갔었어야지. 그런다. 엄마..

 

정리책을 잔뜩 보면서 하는 일이라곤, 정리책을 집에 쌓아두는 거나, 죄책감을 더는 일, 다짐하는척 하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의 리뷰를 쓰는 건, 지금이 바로 내가 집을 정리할 타.이.밍.이.고. 그.러.니. 이. 책.에.서. 얘.기.하.는. 누.구.나. ... 다 아는 이야기를 내가 드디어 '실천' 할 수 있는 그런 타이밍인 것이 아닌가. 해서이다. 더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그랬습니다.

 

애인을 만나는 날 이 책을 들고 있었는데, 내가 앞에서 <사신의 술래잡기>를 읽는 동안 애인이 맛때가리 없는 커피를 마시며 이 책을 읽었다. '너희집같네' 그러는데, 뙇. 우리집이 그 정도는 아니지!

 

다시 말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이 정도는 아닙니다.

 

더러운 방 체크 리스트가 있다.

 

 

사실 나는 3개 정도밖에 안 된다. 안 된다구.

TV가 없고, 명절을 안 세고, 며칠전에 십년만에 애인을 데리고 갔..

 

책 초반에 나온다. 썸남이 생겼는데, 한 번 본 놈이 명함 보고 집 앞에 덥썩 찾아와서 물 한잔만 달라고 문을 두드린다.

이 남자가 문틈으로 보고 기함을 하고, 앞으로 열심히 일하고 사시라고 거절 문자를 날린다.

저자는 그에 충격 받고 자괴감에 빠지는데, 아니, 한 번 본 남자가 대뜸 집에 찾아와 문 두드리면, 그 놈은 아니야!! 완전 크리피하다고!  하면서 내심 애인님에게 감사. 혼자서는 못 할 것 같다며, 2주에 한 번씩 청소하러 와주겠다고. 하지만..

 

그것도 술 마시고!

 

문제가 뭘까? 내가 집에 잡동사니 귀신이 있다고 하는건 빈말이 아니다. 집에 귀신이 있다면, 그건 분명 잡동사니 귀신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건 그야말로 누구나 다 아는 얘기고, (정리정돈책을 수집하는 내가 처음 듣는 얘기일리 없지만, 열심히 메모하며 해보고 있다.... 여야 하는데, 제주 다녀오고 시간 없었어.) 짐작하듯이, 버리고, 버리고, 버려라. 이다.

 

아무리 버려도 티가 안 나. 어째서?

엄마가 제주 내려가면서 짐도 많이 빼가고, 사람도 나갔는데, 그닥 나아진걸 모르겠어. 어째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현관의 박스를 치울 것이다. 현관을 막고 있는 박스 백개 들어 있던 큰 박스. 리처가 올라가 놀기를 좋아한다지만, 난 박스 때문에 (엉덩이까지 오는 커다란 박스임) 저자처럼 넘어다니는 정도는 아니지만, 더 심하다면 더 심하게 옆으로 게걸음으로 지나가야 한다. 이 부분 읽으면서, 교코씨, 당신도.. (눈물)

 

다섯가지 스텝이 있다. 나같은 정리맹, 정리치를 위해 간단하게, 더 간단하게 다듬은 스텝인 것이 눈에 보여.

 

1단계: 베이스 캠프를 만들어라
( 깨끗한 책상과 의자를 놓고, 매일 쓰는 물건이 발굴될때마다 모아 놓고 나머지를 치워 나간다)

2단계 : 쉽게 치우고 티가 확 나는 곳부터 공략하라

(버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더 어질러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비교적 확실히 버릴것을 버릴 수 있는 '부엌' 같은 곳부터 공략)

3단계 : 매일 쓰는 것을 베이스 캠프에 모아라.

4단계 : 지금 안 쓰는 것은 과감히 버려라.

5단계 : 방, 집, 그리고 인생의 지도를 만들어라.

 

집을 치우고, 꾸미고 한다기 보다, 올 해 안에 이사 가야 하니, 짐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얼른 애인도 집에 불러 청소시키고 싶.. 아니고, 고양이랑 알콩달콩 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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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2016-04-22 2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인줄....;;;; 그래도 다행이네요. 저만 이런게 아니라서 :)

하이드 2016-05-03 10:35   좋아요 2 | URL
위안이 되... 지 않아요. 청소,정리정돈 해야 해요. ㅜㅜ

유월 2016-05-04 00:25   좋아요 1 | URL
전 자주 안 보지만 버리기는 뭐한 책들을 제단해서 스캔해야지...라고 생각만하며 2년을 보냈네요. 스캐너는 아직도 안샀...;;;;

웽스북스 2016-05-02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화이링이에요! 저는 곤도 마리에 책 읽고 엄청 많이 버렸는데도, 계속 물건이 쌓여서 요즘도 하루에 3개씩 버리고 있어요. ㅎㅎㅎ

미니멀리즘 게임이라고 매월 1일에는 1개, 2일에는 2개, 31일에는 31개씩 버리는 게임이 있는데요... 이거 한달만 해보면 그래도 500개는 버리실테니 이런 식으로, 약간 게임처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역시 뭐든 게임처럼 해야 재밌더라고요. ㅎㅎㅎ (다만, 저는 이미 너무 많이 버려서 버릴 게 500개까지는 안남아 있어서 ;;; 소심하게 하루 3개씩 ㅋㅋ) 어쩐지 예쁜 것도 많으실 것 같으니 버리면서 벼룩 같은 걸 여기서 해봐도 재밌을 것 같고요. : )


하이드 2016-05-03 10:37   좋아요 1 | URL
곤도 마리에 책 읽고 광명 찾으신 분들 기억납니다.

미니멀리즘 게임 해봐야겠어요! 저도 이런거 좋아해요. 리워드 있고 그런거요.
애인한테 책 열 권 정리하면 한 권 사주라.고 텔레파시 보내고 있어요. ㅎㅎ

오늘 3일이니, 오늘 6개를 버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