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요일 붙여서 ㅇ요일의 신간마실이라고 제목 많이 붙이는데, 수요일이 제일 입에 딱 달라붙는다. 수요일의 신간마실.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의 아베 히로시의 에세이가 나왔다.

몰랐는데, 아베 히로시는 동물원 사육사였나보다.

그림이 다시 보인다고나 할까. 돌베개.에서 나온 책이니 이 책이 반양장 160페이지라도 믿음직스럽다.

 

 

 

 마쓰다 신조 <노조키메>

 

공포소설 편집자 생활을 하다 직접 작가로 뛰어든 '나'는 편집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공포 체험담을 채집하여 이를 소설 소재로 쓰곤 한다. '나'는 우연한 기회에 괴담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재야 민속학자의 50년 전 대학 시절 실제 체험이 담긴 노트를 손에 넣는다.

내용을 살펴본 '나'는 편집자 시절 채집한 '엿보는 저택의 괴이'라는 공포 체험담을 기억에 떠올리며 경악한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제쳐둔 그 체험담과 대학노트에 담긴 이야기 사이에 놀라운 연결점이 있기 때문이다. 시공간이 전혀 다른 두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괴이한 존재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이야기를 세상에 알린다면 혹시나 그 괴이한 존재가 작가와 독자에게 찾아오지나 않을까?

갖가지 의문과 걱정하는 마음 한편으로, 이 무섭고도 흥미로운 두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책임을 느낀 '나'는 두 이야기를 나란히 들려준 뒤 자신만의 생각으로 '엿보는 소녀, 노조키메'의 정체를 추리해보기로 한다.

 

 

표지는 뭐, 뭐, 마쓰다 신조 스럽네. 라고 애써 생각할 수도 있지만, 표지 만드시는 여러분. 저런 표지의 책을 바깥에서 들고 읽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건축을 읽는 눈' 시리즈 다 맘에 든다.

이번에 나온 책은 티에리 파코 '지붕'

 

건축을 읽는 눈 시리즈 3권. 우리에게 은신처가 되어주는 ‘지붕’이라는 건축적 요소에 중점을 맞추어 접근한다. 지붕을 매개로 건축의 세계를 넘어 역사적, 인류학적, 문화사적, 실존적 관점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자유롭게 발상하고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여 독자의 사유를 자극한다.

지붕이 품고 있는 거의 모든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붕과 관련된 상징·신화·기술·문화 등의 다양한 이야기와 영화·그림·문학 등 예술 분야에서 드러나는 지붕의 예술적 이미지를 돌아본다. 땅이 아닌 하늘로 이어진 지붕을 따라 떠나는 인문학적 여행은 건축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다.

 

 

'계단', '벽'도 나온거 보기는 했지만, '지붕'에서야 비로소 시리즈가 눈에 들어온다. '지붕'이 좋다. '지붕' 멋져. 콘셉트도 표지도 제목도 '지붕'도 좋다.

 

 미셸 슈나이더 <슈만, 내면의 풍경 >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페미나 바카레스코 상’을 수상한 작가 미셸 슈나이더가 독일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슈만의 삶과 음악을 다룬 책이다. 슈만의 음악, 그중에서도 피아노 작품과 가곡의 분석에 바쳐진 이 책은 그의 음악에 영향을 끼친 결정적 사건, 그가 남긴 기록과 자취, 주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슈만 음악에 대한 본질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다윗동맹춤곡 op.6', '크라이슬레리아나 op.16' 등 여러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탁월한 전문성에 한 번 놀라고, 어느 평전과도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문학성에 거듭 놀라게 된다. 문학에 뜻을 두었던 슈만이 음악으로 언어를 대신하려 했듯이, 슈나이더는 슈만의 작품을 소리에서 언어로 편곡해냈다. 이 책은 슈나이더가 창조한 활자화된 슈만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와, 나 미셸 슈나이더 무척 좋아합니다! 기존 번역 3권 다 재미있고, 그 중에 '죽음을 그리다'편 무척 좋아해요.

사실 표지랑 제목 보고 위 아래로 나란히 있던 '지붕'이랑 같은 출판사인가 잠시 생각했는데, 전혀 상관없이 우연히 신간 소개 아래 위로 자리잡은 두 권이었을 뿐이고. 알라딘 상품찾기 하면서야 저자 이름 확인하고 보니 미셸 슈나이더.

 

오늘 신간마실은 지금 바로 사야해! 하는 책은 없다 생각했는데, 이 책. 이 책은 얼른 손에 넣어야 한다.

재미도 있고, 글도 좋고, 흥미로운 사람과 주제를 이야기하는 저자.

 

 

  김경 <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의 작가 김경의 첫번째 장편소설. 취향을 테마로 한 연애 소설이다. 작가는 말한다. "취향이 왜 중요하냐고요? 그게 바로 당신의 존재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누구와 함께, 어디서, 무슨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존재 방식…."

소설은 한 여자가 한 남자의 단편적인 취향에 이끌려 그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 관계가 시작된다. 서로의 가장 좋은 취향을 공유하며 사랑을 확장하고, 그 사랑과 취향의 힘을 통제하지 않았기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었던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이다.

 

김경의 책은 몇 권 사서 보았고, 맘에 들었지만, 소설은 별로 안 땡겼는데, 목차와 미리보기 보니 바로 땡긴다. 표지도 멋져. 북플가서 생생하게 봐야지.

 

 

 

 

 어쩔, 김경 이름으로 알라딘에서 검색 안 된다. 브라보, 알라딘. 제발 검색 기능 좀 보통으로라도 노력해주세요. 십년째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튼, 옆에 두 권 에세이. 시간이 많이 지나도 유효한 재미가 있다. 

 

 

 

 

 

 

 함정임의 식도락 기행.이라는데,

 

사실 식도락 기행 같은거 보고 싶지도 않고, 저 제목 뭐지??

 

 eat, pray, love 도 아니고. 왠지 폰트도. 표지라도 좀 멋지게 뽑던가.

 

보자마자 맘에 안 드는 구석만 잔뜩인 신간. 특히 제목.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4권이 나왔다. 이거 한 권만 사도 창비 책커버 주네. 오호라.

 

 

새벽에 꽃시장 갔다가 작업실 가서 꽃 만들고 배달까지 완료.

워낙 새벽 5시면 눈 떠지고, 한 번 자도 두 세시간 이상 안 자는데, 요즘 육.아.에. 힘쓰다 보니 그마저 못 잤나보다. 어제 좀 바빴고, 혹시나 알람까지 맞춰났는데 어쩐지 푹 자 버렸고; 근데, 나의 잠못잠 원인 99프로를 차지하는 리처가 깨물깨물해서 깨웠다. 리처 아니였으면 큰일날 뻔 했어.

 

조금 늦은건 꽃시장에서 예산 생각 안 하고, 눈에 보이는 예쁜꽃 닥치는대로 집어오는 걸로 해결.

오늘 쓰고 남은 꽃은 절대로 팔아야지 'ㅅ'

 

여튼, 그렇게 섹시한 개업 축하 꽃바구니 완성. 오랜만에 사 본 아마릴리스가 참 곱다.

새로 나온 레드베리도 올해 처음 써 봤고, 드라이 되는 수국의 저 보랏빛 그라데이션도 아름다움.

신종 장미, 모네 장미도 예뻐. 좀 남겨두고 보려고 했는데, 다 써버려서 얼른 시장가서 또 사고 싶은 장미.입니다. 랄까.

 

 

 

 

 

 

 

 

 

* 만화 신간 몇 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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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4-10-22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처가 얼마나 똥꼬발랄 하냐면, 아침에 깨물깨물 깨워서 잘했다고 에뻐해주니 흥분해서 날 뜀. 바지 입는데, 바지 펄럭 거리면 그 앞에서 신나서 펄쩍 펄쩍 뛰고 있음. 바지에서 발이 나오면 영양을 사냥하는 표범마냥 잽싸게 뛰어들어 발 깨물깨물

오늘 아침에도 미친듯이 우다다 거리다가 급 잠. 그 갭이 너무 커서 봐도봐도 황당. 헐.헐.헐헐헐...

비로그인 2014-10-2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베 히로시랑 미셸 슈나이더 책도 사야겠네요.

똥꼬발랄 리처 너무 귀엽네요. 소식 자주 전해주세요.

무해한모리군 2014-10-22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처야 넌 참 어리구나 젊어 좋겠다 ㅎㅎㅎㅎ

동물원이야기 읽어보고 싶어요.
 

잠자고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는 책만 읽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하루 십오 분이라도 시간을 쪼개어 읽어야 한다. 재미있는 건 하루를 아무리 바삐 보내보았자 결국 그 시간만이 온전히 남는 장사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는 거다. 책을 읽지 않으면 내가 아는 것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웹상의 DB를 상상해보라. 그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TV만 보면 테이스트가 없는 사람이 되고, 인터넷만 보면 자기가 해보기 않은 모든 것을 불편하게 여기거나 틀렸다고 말하게 되며, 경험만 많이 쌓으면 주변 세계와 격리된 꼰대가 됩니다. 종류가 무엇이든 책을 읽으세요. 가장 오랫동안 검증된 지혜입니다. 








그렇답니다. 


허지웅의 '버티는 삶에 관하여'를 읽고 있는데, 기대치가 없었고, 저자가 비호감이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미있고, 공감하며 읽고 있다. 허지웅이라는 저자를 좋아하게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좋아하는 저자의 리스트가 늘어나는 것은 즐거운 일. 


새벽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이번 한 주 잘 보내고, 그렇게 다음주 월요일에 또 즐거운 책 읽는 한 주 되세요. 인사할 수 있기를. 


이번주에 읽을 책들은 












이런 책들이 되지 않을까. 일단 눈에 보이는 책들 주섬주섬. 인데, 참 대중없구나. 

여튼,오랜만에 이렇게 비오며 분위기 잡는 날에는 소세키가 굿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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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2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두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유부만두 2014-10-20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세키 전집에 ˝마음˝이 아직 안 실려있지요? 다른 번역본으로 살까, 기다릴까 망설이는 중이에요.
 

오랜만에 (?) 읽은 시마다 소지다. <점성술 살인사건>으로 열광하다가 계속 실망만 하다가 근래 나온 작품들이 다 좋았어서 방심했다.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은 내가 이 책을 읽는 것을 누군가 보고, 누가 이 책을 사서 읽는다면, 나를 아주 변태사이코로 생각하겠군. 하는 생각. 


시마다 소지의 찢고, 뜯고, 붙이고, 괴기하게 사람 몸을 가지고 노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시마다 소지 책들 중 추천할만한 책들에는 미타라이의 유머, 그리고, 장광설, 그리고, 뭔가 아련함이 있고, 시마다 소지의 책들 중 욕하며 읽는 비추천의 책들에는 그저 위에 말한 사람 몸을 잔인하게 해체,절단, 봉합 하는 이야기만 있다. 


이번에 나온 신간은 후자에 가깝다. 유머도 없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할만큼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근데, 그게 두껍기까지 해. 시마다 소지의 기존 독자가 아니라면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김에 시마다 소지의 추천작들과 비추천작들을 꼽아보기로 한다. 
















미타라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요시키 형사 시리즈가 대체적으로 더 읽을만하다. 미타라이 작품들도 좋은 작품 많이 계약되었다고 하는데, 소개가 안 되고 있는건지...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는 좋아하는 작품이다. 

위에 언급한 다른 작품들도 작가에 대한 애정으로 읽으면 재미있다. 


'어둠 비탈의 식인나무' 는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없지 않은데, 사물이나 식물, 동물에 깃들인 사람이 이성으로 해석할 수 없는 무언가. 가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여튼 600페이지 넘는 긴 책을 중간에 안 덮고, 술렁술렁 넘기게 만드는 것은 분명 작가의 재주이니, 이런 취미(?)의 작가의 취향을 존중하지만, 골라 읽을 수 있다면, 이런 책들은 읽지 않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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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부커상 수상작들 국내에 많이 소개 되던가?

 

여튼 다른 노미니들 볼 수 있는 기사

 

http://www.upi.com/Entertainment_News/2014/10/14/Richard-Flanagan-wins-Man-Booker-Prize-for-The-Narrow-Road-to-the-Deep-North/7191413323581/

 

 

근데, 원래 노벨상이랑 부커상이랑 시상 시기가 비슷했던가? 후보도 없이 나오는 문학상에 비해 롱리스트, 숏리스트 나오며 분위기 고조 시키는 부커상이 더 재미있다. 심사위원들이 숏리스트에 올라 있는 책들 (하드커버로) 들고 웃고 있는 사진 같은거 보면 뭔가 흐뭇해짐.  

 

플래너건을 한글로 어떻게 쓰나는 기사 보고 확인 플래너건에  A 많이 들어간다. F L A N A G A N 모음이 다 A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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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질이 첫날의 반 이하로 줄었다. 두 밤 잤으니 좀 익숙해졌어? 방심하지 않겠다. 둘은 지금 화장실 앞에서 대치중. 화장실에 뭐 있어? 말로가 크다고 생각 안 했는데, 둘이 체중도 1kg밖에 차이 안 나고. 둘이 같이 있으면 리처는 단모라 진짜 쪼맨해 보이고, 말로는 되게 커보인다. 요즘 털발 세우기 시작하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더욱더. 게다가 리처는 검정색, 말로는 하얀색이다보니 둘이 크기가 각각의 특징에 따라 극대화되어 보임. ㅎㅎ

 

새벽부터 알라딘 둘러보다 키티버니포니 파우치와 미니테슬 이벤트 발견하고, 아주 아주 노력해서 이벤트 조건 충족 장바구니 채워 주문 완료. 끼양~ 미니테슬은 한번 만들어볼까 싶어서 눈여겨 보던거고, 키티버니포니 파우치는 언제나 옳다! 어떤 사이즈건 매우 유용하게 쓴다. 미니 사이즈는 각종 약, 샤론파스,손톱깎이, 등등 넣어 매일 가지고 다니는데 선물 받은 거. 인마이백이란 책에서 내 가방 나온거 보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키티버니포니 파우치를 세 번 정도 선물 받은 것 같은데..패턴도 다 다르고( 똑같아도 상관없고) 정말 어떤 상황에서라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므로 선물용으로도 굿굿 -

 

파우치랑 미니태슬 받으려고 책주문한거에 반성한다. 왜 반성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반성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벤트 대상 도서들이 별로다. 이미 샀거나. 고르느라 애씀. 

 

적립금이 이제 이만원 조금 모자라게 남았다. 내침김에 데스크 이벤트도 해서 쿤스트백 노려볼까.

 

리처는 알라딘 중고백 박스에 올라가 있다. 질감이 맘에 드는가 보다. 그 아래에는 책박스도 있어서 높이도 나오고.

 

오늘 산 책들 (신간이다) 과 근래 반값 도서만 달렸는데, 신간들 몇 권 늘어놓아 본다. 초초신간만 주로 신간마실에 올렸는데, 여기저기서 추천 받아 찜해 놓은 한 달 지난 신간들도 올려 보기로 한다.

 

일단 오늘 파우치와 미니테슬에 눈이 어두워 산 책들은

 

 

 

 

 

 

 

 

 

 

 

 

 

 

 

  이렇게.

잘은 기억 안 나는데, 파우치랑 테슬 말고도 무릎담요와 말라라 노트도 온다. 허지웅 책도 옆에 저거 노트인가? 무튼 도라 브루더로 추가 마일리지까지 챙김..

 

아.. 도서정가제 하면 이런 미친 구매는 없어지는건가? 에라이,

 

 

어제 본 기사 중에는 온라인 서점 무료 배송도 없애야 한다고 하고, 이런 추가 이벤트도 없애야 한다고 하고,

.. 없애야 한다고 한 출판계 인간들 얼굴 좀 보자.

 

'정원일기'는 엊그제 반디에서 실물 보고 찜해둔 책이다. 나는 피 튀는 추리소설과 정원 이야기를 좋아하는 꽃쟁이.... 랍니다.

 

헬로 뉴욕.은 일러스트, 뉴욕. 이라면 기본은 하겠지. 말했듯이 파트릭 모디아노 책 중에서 새로 골라 놓은 책은 도라 브루더. 가지고 있는 파트릭 모디아노 책들 외에 내가 더 사고 싶은 책들은 절판중. 그리고 노벨 평화상의 '나는 말랄라' 그리고 허지웅의 '버티는 삶에 대하여'

 

어제 오보이 편집장인 김현성 포토그래퍼의 트윗에서 본 추천 도서들

 

 

 

 

 

 

 

 

 

 

 

 

 

 

 

세 권 다 재미있어 보인다.  '로스트캣'은 집 나간 고양이가 5주만에 돌아왔는데, 5주동안 뭐 했나를 각종 기발한 방법으로 찾아 나가는 책이고, '모모를 찾아라'는 풍경사진집 같지만, '월리를 찾아라' 처럼 모든 사진에 등장하는 모모라는 멍멍이를 보는 재미. 책 표지에는 MOMO 의 두번째 O에 모모 있네. '우주 우표책'은 나왔을때부터 보던 책이긴 한데, 요즘 '인터스텔라' 이야기를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이런 책도 새삼 급 땡긴다.

 

책을 안 읽는 사람들도 이런 예쁜 이야기들을 읽는 것은 좋아한다. 책을 사기 시작하면, 이런 예쁜 책들 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도 더 읽고 싶어질껄? 아닌가? 무슨 책이건 일단 읽고, 일단 사라. 가 내가 생각하는 책을 많이 읽는 버릇들이기의 시작.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어떤 나만의 명저를 스크랩할 것인가.는 그 다음 문제.

 

라고 얘기하고 보니, 얼마전에 추천했던 '습관의 힘' 이 생각난다. 추천하는 책인데, 연말, 연초에 읽기도 좋다. 여기 나오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핵심습관'인데, 추천한 그 날 마침 ㅍㅍㅅㅅ에 이 내용이 나왔기에 링크도 부지런히 옮겨둔다.   http://ppss.kr/archives/31799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핵심습관 세가지는 운동, 정리정돈, 재테크.

  내가 요즘 몰두하는 것은 정리정돈  

 

  물론 '독서'는 핵심습관 아니고;;  좋은 습관.. 인건지도 모르겠고;; 하하하

 

 

 

 

 

 

 

 

 

 

아.. 리처가... 내 머리맡에 내 키만큼 쌓여 있는 책더미 위로 올라가는 방법을 발견해서 자꾸 그 위에서 미끄러짐.. 책 한두권과 함께.. 이러다 무너지면 나는 책사.

 

 

 니컬러스 에플리 '마음을 읽는다는 착각'

 

“행복과 성공의 비밀은 ‘좋은 머리’보다 ‘똑똑한 마음’에 있다.” 기존에 제시됐던 육감이나 표정 및 행동으로 마음 읽기의 한계점과 오류를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지적하고, 상대방의 진심을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제시한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나왔다.

일반적인 상담 사례가 아닌 뉴스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사례로 다루어 흥미와 읽는 재미를 유지하는 이 책의 저자는 니컬러스 에플리로, 요즘 가장 주목받는 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성격과 사회심리학회로 부터 ‘2008 이론혁신상’을, 미국 심리학회로 부터 ‘2011 젊은 과학자들의 공헌을 위한 과학상’을 받았다. 또한 CNN에서 ‘떠오르는 젊은 경영대학원 교수 8인’ 중 한 명으로 소개하였다.

 

 

긴가민가한 책들. 책소개에 낚이는게 아닌가 싶은 많은 책들. 내가 신간 고를 때 믿는 몇가지. 알라딘의 choice, 와 을유문화사.라는 출판사. 책이 재미있어 보이니 이 두가지로 나는 기꺼이 살 수 있다.

 

 

 

 

 

 

 

 

 

 

 

 

 

 

 

 

'사치코 서점'이 새로 나왔고, '교장'은 경찰학교 교장 이야기라니 관심 창비문학책을 산 지 좀 되었는데, 간만에 관심작 '성소녀' 그리고 여기 저기 추천이 심상치 않은데, 재미까지 있을 것 같은 에릭 켄델의 '통찰의 시대'

 

 

 

 

 

 

 

 

 

 

 

 

 

 

이 네 권도 관심작.

과학책 좋아하는 분을 팔로잉하다보니, 좋은 리스트가 생긴다. '코스믹코믹' 정말 좋은 책들만 추천해주시는 걸텐데, 막상 읽어보면 여전히 '과학책'이라는게 무조건 다 사기 전에 숙고해봐야할 포인트.. 이지만, 이 책은 예쁘고, 만화책이니깐 읽을 수 있어! 

 

그리고 '포목점 은여우의 연애 기담' 이란 책을 누가 트윗에서 미친듯이 극찬해 놓았길래 일단 찜해두었는데, 라노벨..이라고 하나? 여튼, 라노벨인게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라며 그랬는데, 그래, 요네자와 호노부도 라노벨이었지. 하면서 일단 보관은 해 두었는데.. 음.. 

 

미스터리는 자동으로 보관함. '신의 손' , 북플에서 보고 ( 라고 해봤자 알라딘 서재에도 다 보이지만) 찜해둔 여름에 나왔던 '내가 공부하는 이유'

 

요즘 내가 새삼 되게 사고 싶은 책들은 정말이지 나온지 되게 오래되고, 제목도 되게 흔한 제목이라 검색하느라 식겁하다가 내 페이퍼 미친듯이 검색해서 겨우 찾은 위즈덤 시리즈. 알라딘의 극악한 검색 시스템을 고려해보면, 내가 '위즈덤'이란 2010년에 나온 책을 찾기 위해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거 미니버전 말고 큰 걸로 사고 싶엉~ 하면서 비쌌는데, 5만원 넘었는데, 하면서 찾고 보니,

  십만원 넘는 책이었어! 미니버전으로 도서정가제 이후에 소소하게 사 모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보관함에 단단히 쟁여둠. 다시 보니 2009년에 나온 책.

 

 

 

 

 

 

 

 

 

 

 

 

 

 

 

 

 

 

 

 

 

'기적의 세기'는 SF 성장물로 SF 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성장소설이라 외면, 성장소설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SF 라 외면. 당하는 좋은 소설이라고.

 

챈들러의 '플레이백'이 '원점회귀'라는 망할 제목으로 나왔다. 그냥 플레이백 하지. 네버 고 백.도 하는데, 플레이백 정도야. 너무 자연스러운데.

 

위에 파우치 이벤트에 아마 '하루키 레시피'도 포함되었던 걸로 기억.

 

요즘 많이 나오는 컬러링북 중 맘에 드는 빈티지 패턴.

왠지 색연필도 사고 싶어질 것 같아 한 번도 안 샀는데, 작업실에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수채색연필 세트 발견.

 

그리고 마지막으로 1일 1추천..까지는 못했지만, 생각날때마다 추천.

 

'작가'가 세상을,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면 그건 어떤 작가일까?

 

  지금까지의 내 답은 '헤밍웨이' 이고, 왜 그럴 수 있는지 이 책에 나와 있다.

  이 주제로 페이퍼 써 보고 싶은데, 역사를,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작가 수집하고 있음.

 

  그러니깐, 일단 헤밍웨이.

 

  '프린지'도 새로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프린지' 는 평행우주. '헤밍웨이 위조사건'은 

   다중우주다.

 

 '프린지' 말고, '평행우주' 나오는 드라마인가 영화인가 (업 사이드 다운 말고) 뭐 있었는데, 가물가물 진짜 생각 안 나네.

 

좋은 소설은 있는데, 독자가 없다며 한탄하는 팝트레쉬님의 말을 이어 받은 북스피어님께..

어디 '프린지' 미드 좋아하는 곳 가서 영업 좀 해보라구요. '프린지' 다시 보고 생각났는데,

 

 

여기에 나오는 '조정자' 라고 내가 썼던 그 '존재'들은 프린지에서  '옵저버' 라고 불리는 거였어. 아, 더 적절해!

 

 

별거 안 한 거 같은데, .. 중간중간 고양이들 지켜보고, 떼어놓고, 달래고, 어르고, 책 사고, 페이퍼 쓰고, 차 마시고, 어젯밤에 먹다 남은 김밥 먹고.  

다섯시대부터 끄적거리기 시작해 이제 끝남. 거의 여덟시 다 되었군.

 

시마다 소지의 '어둠 비탈의 식인나무'로 고고~

오늘은 고양이들 냅두고 사료값,모래값 벌러 나갔다 와야 한다.

리처를 격리 시키고 후딱 나갔다 왔다가 말로 데리고 작업실 가서 누가 차려주는 저녁 먹고, 책 픽업 하고, 시간 나면 데스크 사진도 찍고, 카메라도 가져와야지. 라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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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곰 2014-10-17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지웅 책 사면 빨간 미니북을 줘요. 손바닥만한. 저도 아직 사놓고 읽진 못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