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해가 있을 때 퇴근을 하면 불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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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31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쯔쯔쯔...
전 요즘 해가 길어져서 퇴근할때 맨날 환해요.근데, 야근수당이 없어지니, 아쉬워서 오늘부텀은 회사에서 놀아볼까 생각중.

paviana 2006-03-3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내 카메라도 이런 기능있었는데....
일찍일찍 다니세요.

stella.K 2006-03-3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응에 문제죠. 저도 어두울 때 다니는 걸 더 좋아한다는...알고보면 저도 어두움의 딸이거든요? (뭔 소리하는 거야? ㅋ)

chika 2006-03-3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찌보면 이거 상당히 슬픈 얘긴데...;;;

물만두 2006-03-3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ㅜ.ㅜ

mong 2006-03-3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밝은 세상에 적응하도록 하세요
야근이 뭐 였더라~ 긁적 =3=3=3

Mephistopheles 2006-03-3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앗...야근수당 그거 쏠쏠하지 않은가요..??
파비님//체질이 그렇게 바꿔었어요 ㅋㅋ
스텔라님//전 어둠을 관장합니다...ㅋㅋ (난 또 뭔소리야..?)
치카님//그렇죠 슬픈 이야기죠~(글한줄로 치카님을 슬프게 만들었다면 성공ㅋㅋ)
물만두님// 만두님도 마찬가지로 성공~!!ㅋㅋ
몽님//저보고 밝은 세상에 적응하라구요...??
에이~~ 농담도 잘하셔~~ㅋㅋ

ceylontea 2006-03-31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할 때 퇴근하면 집을 못찾으시는 것 아녀요?
(아~~ 야근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당...저희는 야근에 주말 근무, 명절근무도 수당 엄떠요..ㅠㅠ)

Mephistopheles 2006-03-31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이야 찾아가겠죠..ㅋㅋ
저역시 마찬가지랍니다 실론티님..^^

플레져 2006-03-31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남편이 해떨어지기 전에 오면 불안한데...ㅋㅋ

Mephistopheles 2006-03-3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신혼 아니신가요..^^?? 신혼때는 다 그럽니다..후후후.....=3=3=3

2006-03-31 1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3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분 별말씀을요...생일빵 BGM으론 더없이 좋을텐데 말이죠..키득키득..
 

따따따...따라쟁이 해봤다...

뜬금없이.

하이드님 페이퍼 읽다가 그 모호한 경계선의 페이퍼에 댓글을 이미 써버렸고.

오늘 읽으려고 갖고 온 책의 23쪽 다섯째줄을 펼쳐봤다.

- 나로서는 벽장도 그다지 싫지 않았다. 좀 어둡기는 했지만 어머니의 코티향수....

(결코 정확한 문장이 아니다....)

- 저 글의 앞줄은 '벽장이 그다지 싫지 않았다. 의 뉘앙스는 웬지 삼류에로소설 분위기가 난다.
 
그러나 나는 정작 가지고 온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정작 손에 붙잡고 있던 책의 23쪽 다섯째줄을 펼쳐봤다.

-또한 상가규정은 기존 건축물의 재축시에 건폐율에 위배된다 하더라도 재축이 가능하다는 규정이며...

(이번엔 나름대로 정확한 문장이다..)

-대체 얼마나 법을 더 뜯어고칠꺼냐!! 해마다 사는 법규책도 벌써 몇권째냐.....에이 왜 법규책만 보면
 
 짜증이 밀려오는지.....제길슨~!!

뱀꼬리 : 확실히 이것저것 신경쓸 일들이 여기저기 생겨나면 책을 디벼볼 시간이 한없이 줄어든다.
             (핑개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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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3-3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애로소설!

물만두 2006-03-3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설분쟁관계법

stella.K 2006-03-31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예전에 했던 수법이죠. ㅋㅋ.

603060

축하해요. 제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저 모야이 됐다는...므홋~ 


ceylontea 2006-03-31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삼류애로소설.. ^^

chika 2006-03-3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합하니... 삼류 법 애로 소설. =3=3=3

mong 2006-03-3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류 애로 건축법 소설 써주세요~

Mephistopheles 2006-03-31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결코 에로소설이 아닌데 말이죠 저 항목이 뭐눈에 뭐밖에 안보인다고..^^
제눈엔 애로소설의 한장면처럼 느껴지더군요..ㅋㅋ
물만두님//법이 미워 죽갔어요~!
스텔라님//그냥 덩달아서 따라하는 거라죠..ㅋㅋ
실론티님//삼류는 좋은 겁니다 원색적이고 도발적이고...ㅋㅋ
치카님//그러게나 말입니다 치카님...애로애로법전을 펼칠날이 올지도 모르죠..ㅋㅋ
몽님//주인공은 몽님..?? ㅋㅋㅋ


mong 2006-03-3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드스톡을 주인공으로 쓰시려면 '애로'가 많으시겠군요
음하하

Mephistopheles 2006-03-31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말그대로 에로~~가 아니라 애로...니까요..ㅋㅋ
농담이였는데..막상 생각하니 무지 재미있군요..진짜 써버릴까...몽님 주인공으로=3=3
(아우 ~!씨~ 또 오타내버렸다...)
 

나는 클래식을 우아하고 고상하게 듣습니다.
이왕이면 향이 잔뜩 묻어나는 커피와 함께요. 고혹하고 아름다운 커피향에 녹아드는...부우욱!!
(페이퍼 찢는 소리)

원래대로 하겠습니다.
클래식 정말 간만에 가뭄에 콩나듯 듣습니다.
클래식을 들으면 고상하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빈대떡에 막걸리를 마시면서도
들을 수 있고 몸빼바지에 김을 매다가도 들을 수 있는 것이 클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온갖 종류의 악기들의 화음들을 귀신같이 계산하고 곡을 만드는 그분들만큼은 위대하다고
생각됩니다. 분명 지구인이 아니고 고대의 우주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더군다나 감명깊은 영화를 보면서 귀에 전해지는 클래식의 단편들은 그 영화의 장면들을 계속
생각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봤던 좋은 영화 중에 매력적인 클래식 소품들을 묶어 봅시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두 주인공(로버트 레드포드, 메릴 스트립)이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 평원을 비행할때 나오는
음악입니다.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자연이 펼쳐지는 광경에서 흘러나옵니다.
클라리넷이라는 비교적 변방의 악기를 가지고 이런 곡을 만들어 낸 모짜르트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남자가 여자 머리를 감겨주는 흉내는 솔로들의 집중포화를 받을 수 있으니
가급적 삼가 바랍니다.)
 
원곡 : Wolfgang Mozart-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
      (모짜르트 -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2악장 작품번호 K.622)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주인공(팀 로빈슨)이 감옥의 소장방인지 사무실인지를 점거하고 문을 걸어 잠그고 확성기를 통해
이 음악을 틀어줍니다. 문밖에서 이를 제지할려는 간수들의 위협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느긋하게
음악을 감상하는 주인공은 교도소 내 확성기를 통해 운동장에서 거닐고 있는 전 수감자들에게 이
음악을 들려줍니다. 모두들 넋이 빠진 표정으로 확성기를 통해 들려오는 음악을 감미롭게 듣는
모습이 명장면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원곡 : Wolfgang Mozart-Che Soave Zeffiretto
      (모짜르트 -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피가로의 결혼식 중)

엑스칼리버(excalibur)



존 부어만 이라는 감독은 초반에 이런 명작을 만들고선 그 다음부터는 그리 신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만큼은 대단하다 라고 생각됩니다. 아더왕의 이야기를 적당히 에로틱하게 적당히
환타스틱하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초반부 원탁의 기사들이 화면에 가득차면서 말을 타고 달려나가는 장면에서 꽤나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곡입니다.

원곡 : Orff Carl-Fortune plango vulnera
       (오르프 - `운명의 여신이여' 카프미나 부라나 중)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yssey)



스탠리 큐브릭의 명작 혹은 졸작이라고 손꼽히는 이 영화의 도입부에 원숭이 한마리가 나옵니다.
뼈를 가지고 놀고 있다가 이 뼈를 도구화 시키면서 갑자기 화면이 워프를 했는지 우주공간에 있는
우주 정거장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나오는 음악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곡을 만든 사람은 니체
의 그 책을 안읽었다고 하더군요..쉽게 말해 제목만 따왔답니다.

원곡 : Richard Strauss-Also sprach Zarathustra
      (리햐르트 슈트라우스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샤인(Shine)



천재 피아니스트인 데이빗 할프갓의 자전적인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 그는 결국 아버지의 압박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곡의 중압감에 못이겨 미쳐버리지요. 그 후 다시 연주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기까지 가는 과정을 그린 감명깊게 봤던 영화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영화의 중반부쯤 할프갓이 미친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트램블링
위에서 바바리 코트 하나만 걸치고 이어폰을 끼고 기쁜듯이 뛰는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나오
면서 들리는 음악입니다. 따라해 보고 싶지만 출렁이는 살들 때문에 잠시 보류중이군요..ㅋㅋ

원곡 : Antonio Vivaldi-Nulla in mundo pax sincera
      (안토니오 비발디 - 세상에 참된 평화 없어라.)

텔 미 썸싱 (Tell me something)



사실 텔 미 썸싱이라는 영화보다 모감독의 자동차CF 배경으로 더 유명합니다.(최근이니까요)
번지점프를 하다에도 삽입이 되었다고 하나 영화를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구소련의 요상한 쇄국정치로 인해 재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원곡 : Shostakovich- jazz no.2
      (쇼스타코비치 - 재즈 소품 2번)

브레스트 오프 (Bressed off)



이완 맥그리거라는 배우가 나온 영화인데 유명하진 않은 듯 합니다.(개인적으론 재미있었음)
요즘 개봉한 스윙걸즈와 비슷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 나오는 탄광밴드는 실존하는 밴드
입니다. 경제가 어려워 탄광의 폐쇄와 함께 사라질 운명인 브라스 밴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벌
이는 중 페스티발에 참가해서 우승을 하고 밴드의 존속에 성공을 하는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의
영화입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 삽입된 브라스 밴드의 음악들은 정말 좋습니다.
페스티발 우승곡인 윌리엄텔 서곡과 엔딩 크레딧 때 나왔던 엘가의 위풍당당한 행진이 가장 귀에
익숙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곡 : Rossini-william tell overture (로시니 - 윌리엄 텔 서곡)
       Edward Elgar-pomp and circumstance (에드워드 엘가 - 위풍당당한 행진곡)

파리넬리 (Farinell)



옛날 사람들은 정말 잔인했나 봅니다.
고음대의 소프라노 음역을 얻기위해 변성기를 거치지 않은 소년을 거세까지 해가면서 그 음역을
취했으니까요. 이런 가수를 카스트라토라고 합니다.
주인공인 이 카스트라토가 자신의 형에게 철저히 이용당하나 마지막 형의 양식고백과 희생으로
새로운 시대를 얻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제라르 꼬르비오 라는 감독의 영화는 3편 봤는데 전부
좋았습니다. 왕의 춤, 파리넬리, 그리고 가면속의 아리아.
공통점은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이 정말 좋습니다.
영화의 중후반부 안구에 습기 차면서 무대에서 격정적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이 곡이 나옵니다.

원곡 : Handel-Lascia ch'io pianga
      (헨델 - 울게 하소서)

가면속의 아리아 (Jose van dam 혹은 Music teacher)



일단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그런데 유명하지가 않습니다.
파리넬리는 아는데 가면속의 아리아는 잘 모릅니다.
최고의 성악가가 은퇴 후 후진양성을 시작하면서 이 영화는 시작됩니다. 두명을 키웁니다.
여자하나와 남자하나. 여자와 달리 남자는 시장에서 소매치기 하는 도둑이였습니다.
재능을 알고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사부는 여제자에게 연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여제자는 남제자와 눈이 맞아 버리지요. 결국 둘의 사랑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접고 쓸쓸히
최후를 맞이하는 사부의 모습을 보이면서 이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중에 여제자가 연주회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가곡을 부릅니다. 장막 뒤에서 이걸 듣는
남제자가 즉흥적으로 기가 막힌 사랑의 화음을 맞춰주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원곡 : Verdi-sempre libera
       (주세페 베르디 - `이꽃에서 저꽃으로' 라 트라비아타 중)

10곡 정도를 디벼 봤지만 이 곡들 말고도 수 많은 클래식의 명곡들이 영화속에 녹아 있을거라
생각되어집니다. 그것도 그 영화들의 성격과 주제에 맞게 적절하게 말이지요..^^

뱀꼬리 : 이메일 체크를 생활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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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3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내용을 읽어 본다
2. (음악 이야기이군) 추천을 꾸욱 누른다
3. 냅다 이메일 확인하러 튄다
=3=3=3

물만두 2006-03-30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아웃오브아프리카~ 이거 혼자보면서 일어나서 박수쳤던 영홥니다^^ 감사합니다^^

paviana 2006-03-30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튀려다 몽님을 본받아 추천을 꾸욱 누르고 갑니다.ㅎㅎ

mong 2006-03-30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 아저씨 이왕이면 필라델피아와
인생은 아름다워도 추가해주세요~ (AS를 부탁하는 뻔뻔한 몽)

토트 2006-03-30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받으러 갑니다.ㅎㅎㅎ 잘 들을께요.. 감사합니다.^____^

하이드 2006-03-3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있잖아요, 무서운 영화 월광이 핸드폰 벨소리인거

Mephistopheles 2006-03-30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참으로 바람직한 자세십니다....^^
물만두님// 솔직히 저는 살짝 졸 뻔 했습니다...ㅋㅋㅋ
파비님// 그냥 튀셔도 되고 추천을 안누르셔도 됩니다...^^
그냥 감상만 남겨주십시요~~숙제..라고 합죠...ㅋㅋㅋ
다시몽님//아저씨라구요~~ 흥~!
고객님께서 말씀하신 AS는 옵션품목이기때문에 AS가 안됩니다 키득키득
문제는 제가 필라델피아 하고 인생은 아름다워를 제대로 못봤답니다..^^
몽님이 페이퍼에 남겨주시면 안될까요~~~ 부탁해요~~!!
토트님//별말씀을 다하십니다 그려~~
하이드님// 감기는 좀 나으셨나요~~ ^^ 그런데 댓글이 무슨내용인지 도통..^^
죄송하지만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mannerist 2006-03-3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오늘 모처 현장 다녀와서 도면 그리는데 답이 안나와서 대X리 책상에 벅벅 들이박으면서 므라빈스키/레닌그라드 필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이 사무실에 흘렀답니다. 서양고전음악 즐기는데 뭔 분위기가 필요함까. 상황에 맞는 음악만 제때제때 맞추면 되죠. 누구 말마따나 듣고 좋으면 장땡. 이라니깐요.

그러고보니 생각나는 일화. 작년 가을인가, 다닐 샤프란이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아침 먹구 서울 집구석의 거실 라디오로 적당히 틀어놨는데 판소리 매니아이신 매너 아버님께서 나오시더니 커피 한 잔 타보라고 하시더군요. 아침도 안 먹구 무슨 커피. 툴툴대는 불효막심 둘째아들놈한테 아버님 한 말씀: 딱 소리가 커피 한 잔 먹게 생겼고만 타와봠마~ 그래요. 이렇게 음악 들어야죠. =)

꾸벅... 매너, mannerist라고 합니다. =)

Mephistopheles 2006-03-30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매너님 초면입니다 반가워요..^^
맞아요~ 뭐 음악이 꼭 격식을 차려야 하나요...그냥 듣고 좋으면 장땡이죠~!

이매지 2006-03-30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이 말씀하신 영화 뭔지알 것 같아요. 그 뭐더라. 하지원나왔던 영화 '폰' 있잖아요. 거기에 월광이 엄청 많이 나왔었어요.
아웃오브아프리카 한 번 봐야겠군요^^

Mephistopheles 2006-03-30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낭자의 AS를 이렇게 떠넘겨 봅니다..

필라델피아.

곡명은 La Mamma Morta(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마리아 칼라스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중에서

인생은 아름다워

곡명은 Nicola Piovani - la vita e bella  (니콜라 피오바니-아름다운 인생)

곡설명은 몽님이~~~=3=3=3=3




Mephistopheles 2006-03-30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아 그거였군요..전 그것도 모르고 패러디 영화 무서운 영화인가 했답니다..
그나저나 영화보고 남친에게 머리 감겨 달라고.. 그러실 껀가요..??

sooninara 2006-03-3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식 인사는 처음이죠?
반갑습니다. 그런데 뱀꼬리는 이해가 잘 안돼요..ㅠ.ㅠ

mong 2006-03-30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그러니까,
메피스토님 숙제여요! 두편 보시고 곡 감상 적어내세요!!
=3=3=3=3

2006-03-30 2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30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리님//반갑습니다 처음뵙네요..메일확인해 보세요 이해가 되실 껍니다..^^
몽님//비겁한 변명입니다..!! (오래간만에 써보는군요 ㅋㅋ)
속삭이신분// 번번이 감사드리고 또 죄송하네요..^^
성격이 좀 급하다 보니 저렇게 수정사항이 많이 나오네요...^^

2006-03-30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30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속삭이신분//아하하..^^ 약간 창피합니다. 그런데 무슨 직업이시길래..??^^

2006-03-30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30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6-03-30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퍼갈수 없는 글이로군요..^^

Mephistopheles 2006-03-30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제목이 중요하겠습니까...귀에 들어서 좋으면 그걸로 음악은 자신의 소임을 다한 겁니다. 꼭 제목을 알고 형식을 알고 격식을 알 필요는 없다고 보고 싶어요.^^ 가끔 클래식도 들을만 하다니까요..ㅋㅋ
또또속삭이신분//음...저역시 시니컬한 그녀는 두렵습니다..^^ 그래도 언젠간 가르쳐 주십시오..^^
날개님//죄송해서 어쩌죠 올려놓고 여기저기 수정한 부분이 많은데 말이죠..^^
퍼가시기까지..별로 대단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ㅋㅋ

chika 2006-03-3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여기저기 수정하셨으니 전 이제 퍼갈랍니다. ^^
- 가면속의 아리아,를 보셨다니 부럽슴다. 저한테는 음반 시디만 있어요. 주옥~같은, 이라는 건 잘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대따 많군요! 히잇~
고맙습니다 ^^

Mephistopheles 2006-03-3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가면속의 아리아...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꼭 보세요...
음악이 정말 좋습니다....^^

stella.K 2006-03-3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봐 메피스토, 자네 요즘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맘에 안 들어~(요).
뻬빠를 이렇게 잘 만들면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ㅋㅋ.

Mephistopheles 2006-03-31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그러셔도 스텔라님은 사오정이랍죠~~~ 키득키득
잘만들긴요...그냥 끄적거린겁니다~~

2006-03-31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3-31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06-03-31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 죽입니다요. 흐흑~ 감격! 또 감격!

Mephistopheles 2006-03-31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고 죽진 마세요 제발요~~~ ㅋㅋ

2006-03-31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3-3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속삭이신 분~~^^

stella.K 2006-03-31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속삭였는데....!
 

어제였다. 일찍 퇴근을 한 나는 바람도 쐴겸 책대여점과 비디오대여점을 들린다는
핑개로 집밖으로 나왔다. 빌릴 것 별로 없음의 결론을 내리고 미처 체크를 못하고
나온 이메일이나 체크해보자는 심산으로 동네 겜방으로 향했다.
(집에 컴이 고장난지 어언 1년이 되온다.새로 사야함.)

동네에 새로 생긴 겜방은 쾌적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그런 곳이였다. 아무래도 새로
생겼으니 그럴것이다. 이 겜방으로 인해 간간히 이용하던 다른 겜방은 폐업까지 했
을 지경으로 이곳의 시설은 첨단을 달린다.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1층엔 스포츠
브랜드와 골프용품 매장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 위층으로는 무슨 중소기업의 사옥
으로 쓰는 구조인데 실상은 아이들의 보습학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런 건물
이였다.

출입구로 향하고 있는데 앞서가는 범상치 않은 바바리코트의 남자의 뒷모습이 눈에
띄었다. 별생각없이 앞질러 가는데 그 범상치 않은 인물이 내이름을 부르는 것이였다.
화들짝 놀라 뒤돌아 보니...이녀석은..고등학교 동창녀석이 아닌가...

1학년과 3학년을 같은 반을 지냈으면서 꽤 친하게 지냈는데 모든 동창이 그러하듯이
졸업 후 별반 연락같은 걸 안하고 지낸 놈이였다. 재미있는 건 재수를 해서 들어간
대학에 이녀석이 먼저 1년을 다니고 있었고 그때 난 이 녀석과 우연한 첫번째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과도 다르고 활동영역도 다르다 보니 대학생활동안 간간히 보면서
가끔 술을 마시면서 지냈던 정도였다.

이녀석은 그래도 인물이 반반하게 생겨서 여자가 많았었다. 더군다나 서클로 연극부
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전공은 뒷전이요 서클이 주된 대학생활을 보냈었다. 각자 졸업
후 또다시 기약없이 서로를 잊고 안만나고 살다가 90년대 후반 백주대낮 이태원에서
깜짝 마주쳤다.

그때 나는 한참 직장생활 하고 있었을 때였고 주말낮에 뭔가를 사러 이태원에 들렸을
때 이녀석을 그 많고 많은 이태원 상가의 한곳에서 또 마주친 것이였다. 녀석의 근황을
물었을 때 미국에서 유학생활 중에 잠깐 집안일로 나왔다는 것이였다. 역시나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연극무대관련으로 공부중이란다. 그때도 역시 서로의 바쁜일 때문에 더
군다나 유학중인 녀석을 다시 만나 술이라도 한잔하기에는 서로가 빠듯한 시간이라서
그렇게 그냥저냥 헤어졌었다.

이렇게 우연하게 두번을 만난 놈을 난 어제 또 마추친 것이였다.
물어보니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단다. 공부를 마치고 왔으니 별반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이 건물 학원에서 애들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꽤 큰 교통
사고를 당해서 왼쪽 골반뼈가 박살이 나서 인공관절로 대신했고 그 덕에 100일이 넘게
병원신세를 졌었다고 한다. 대화를 하는 도중에 울리는 핸드폰은 여자친구였고,(그럴줄
알았다. 여자가 옆에 없을리가 없지..ㅋㅋ) 전화를 끊고 잠깐의 대화를 길거리에서 나눴
다. 나야 직장생활 계속하면서 결혼도 했고 만3세의 아들도 있다는 이야기. 자기는 아직
결혼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등을 하면서 서로의 전번을 교환하고 이제는 어느정도
정착이 된 생활에서 조만간 만나 한잔 하자는 약속도 잡았다.

녀석과 헤어지고 겜방에서 일을 보고 집에 돌아오면서 중딩때였는지 고딩때였는지 접했
던 고 피천득님의 `인연'이라는 수필이 떠오르는 것이였다.
아사코와의 3번째 만남은 아니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결말부터 갑자기 돈강법으로
뜸금없이 소양강인지 청평인지를 가야겠다고 하면서 끝내던 그 수필...

녀석과의 3번째 만남은 결코 아니 만났으면 더 좋았을 그런 만남은 아니였지만 이 수필이
갑자기 생각났고...순간 이말이 입밖으로 튀어 나왔다.

`자식....!! 지가 무슨 아사코라고...킥킥킥...'

중얼중얼거리면서 어슬렁 어슬렁 올라가는 귀환길에 조만간 이녀석을 만나 술한잔 할 생각
하면서 의외의 수확에 기뻐하면서 내뱉은 대사였다.

뱀꼬리: 집에가서 마님께 친구놈 만난 이야기를 하니...꼬치꼬치 캐묻는 것이였다.
             집은 어떠냐...용모는 어떠냐...직업은 뭐냐....기타등등등....
             왜그러시냐고 했더니....마님 직장의 여동생들이 하나같이 독수공방이란다.
             여친전화 받는 걸 목격했다고 하니.. 에잇...이란다.
            (마님...설마 내가 나같은 마당쇠를 또 하나 양산하겠수~~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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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피스토님 뱀꼬리만 모을까봐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3-29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워.드.실.려.고.그.러.시.죠....다알아요..
조사하면 다 나와~~!(요)

비로그인 2006-03-29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지 반가우셨겠어요
그런 만남이 진짜 좋죠..^^

플레져 2006-03-29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니깐, 자식 = 아사코 = 긴 영어를 쓸 뿐만 아니라 한글로 쓰기에도 쉽지 않은 자음 모음을 달고 있는 메피스토 펠레스님이라는 거지요? ㅎㅎㅎ
조사하니 다 나오는군요...^^

stella.K 2006-03-29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캬캬캬~플레져님!
이봐, 메피스토, 자네 요즘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마음에 안 들어~! ㅎㅎㅎ

세실 2006-03-29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두 할래요. 메피님..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맘에 들어. 쿄쿄쿄~ (초극세사 아부모드. 갑자기 스팀청소기가 생각나네요)

치유 2006-03-30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아무래도 댓글들 모아 모아 저금해야 할듯..너무들 재미있으셔서...혼자 웃고 있는데 누가 와서 혼자 뭐하냐고 묻는다면???배꼽 빠지는 야길 해 말어?

Mephistopheles 2006-03-30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야님// 처음엔 황당했고 그 다음에 반갑더라구요..ㅋㅋ
플레져님//그러니까 그게 말입니다..에....자수합니다..!!! 맞습니다..ㅋㅋ
스텔라님// 그래도 전 님을 사랑합니다...~~^^ 러브엔 피스~~!!
세실님//어쩜...스텔라님과 글자 하나 들어가고 안들어가고 차이인데 느낌이 이리 틀리군요...ㅋㅋㅋ
배꽃님// 안녕하세요 여기 계신 분들의 댓글은 정말 주옥같습니다.
모아서 책 한권 내도 아무 문제 없을 듯 합니다...ㅋㅋ

아영엄마 2006-03-30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3&article_id=0000178683§ion_id=103§ion_id2=245&menu_id=103

흠.. 이 기사를 관심있게 읽어보았답니다. 정말 많이 드실까?? 얼굴이 얼매나 작으실까? ^--^

562929


Mephistopheles 2006-03-3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진짜 많이 안먹습니다.. 얼굴은 작은 편이고요...
그런데 다른 분들은 정말 엄청 먹긴 하더군요..워낙에 운동량이 많으니까요..ㅋㅋ
똑같은 사람인데 뭐 환상같은 건 애시당초 없었답니당...ㅋㅋ
 

속이 바싹바싹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뜸금없이 1월달에 나타난 저 무지하게 긴 영어를 쓰는 놈이
여간 신경에 쓰이는 것이 아니였다.

`이러다 정말 1등을 강탈당하면 어떡하지....'

알라딘의 모범생.. 언제나 1등을 했던 물만두의 요즘 심정이다.

그녀가 누구인가... 동생이지만 집안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만순양의 폭정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하
게 1등의 자리를 지켰고, 가끔 온 가족이 합심하는 도라지청 고문도 몇번째 견디고 있는 강단이
있는 인물이다. 그것뿐인가. 만순양의 치사한 육포 고문에도 얼굴표정 하나 안변하고 맞서고 있는
현실이였다.
그런 그녀가 요즘 저 긴 영어를 쓰는 놈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였다.
모방송국에서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고액의 개런티를 주면서까지 시트콤화 시키겠다고 하는 기쁜
소식과 모 유명 만화가의 새로 연재하는 4컷만화의 소재로 쓰게 해달라는 삼고초려하는 이러한
기쁜 소식이 있었으나 그녀에겐 저 긴 영어의 인물로 인한 불안감이 해결해야 할 영순위의 과제
로 떠오른 것이였다.

`제거...해야 겠군.....그것도 하루 빨리....'

결국 그녀는 특단의 조치를 발동시켰다. 추리계의 황재의 칭호를 가지고 있는 그녀에겐 그동안
축적된 완전범죄의 노하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않던가. 곧 그녀는 제 아무리 할아버지 이름
을 거들먹 거리는 전일이가 덤벼도 해결하지 못할, 애늙은이 코난이 설레발을 쳐도 풀어내지 못
할 완전범죄의 트릭을 만들어서 긴영어를 가진 놈을 제거하기에 이르렀다.

일주일 후 그녀의 완전범죄는 어떤 실마리 하나 남기지 않고 긴영어를 쓰는 놈을 아예 랭킹 안에
보이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알라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추측과 정황으로 수군거리긴 했으나 확
실한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그냥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었을 뿐이였다.

반년의 시간이 흘렀다. 평화로운 알라딘에서 그녀는 여전히 1등을 지키고 있었으며 일련의 사건에
겁을 먹은 다른 알라디너들은 결코 그녀의 1등자리를 넘보지 않게 되는 매우 안정적인 나날이 계속
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감지한 그녀 역시 맘편하게 독서에 열중을 할 수 있었다. 얼마나 맘이
편했으면 억지로 먹는 도라지청이 떡을 찍어 먹는 조청으로 느껴지기까지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나치게 독서에 열중한 그녀는 이틀이라는 시간동안 알라딘에 출입을 안했던 일이
일어났다. 비교적 두꺼운 책을 잡은 것이 원인이였으리라. 책을 다 읽고 그 감격의 여운을 리뷰로
남기기 위해 그녀는 이틀만에 알라딘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는 이상한 것을 보았다.

주간 페이퍼의 달인

지난 일주일간의 페이퍼 지수
순위입니다.

1.물만두님
2.***님
3.****님
4.**님
5.****님
6.****님
7.****님
8.****님
9.*****님
10.****님
.
.
.
(중략)

이상했다. 1등인 자신을 뺀 나머지 등수들이 전부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이였다.
그녀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기님께 전화를 걸었다.

`저 물만두입니다. 지기님 주간 페이퍼의 달인이 이상해요..왜 저를 제외한 다른 등수가 모두
블라인드 처리가 된건가요..??'

당황해하는 지기는 곧 수정을 하겠다고 했으며, 그전에 먼저 물만두님께 메일로 수정본을 넘겨줄테니
다른 지적사항이 없나 검토를 부탁한다고 했다.

한시간이 흘렀을까. 메일을 기다리던 그녀에게 지기의 수정본이 실린 메일이 도착했다.
급하게 다운을 받아 화일내용을 확인한 순간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마우스를 떨어트렸다.

주간 페이퍼의 달인

지난 일주일간의 페이퍼 지수
순위입니다.

1.물만두님
2.군만두님
3.라비올라님
4.딤섬님
5.삭은만두님
6.김치만두님
7.부추만두님
8.평양만두님
9.뀡고기만두님
10.데친만두님
.
.
.
(중략)

당장 그녀는 다시 지기에게 전화를 걸었다.손이 얼마나 떨렸으면 두번이나 틀린 다이얼을
누르면서 세번째 만에 지기와의 통화를 하기에 이르렀다.

`지기님..!! 이사람들 다 뭔가요...이게 무슨 일이지요..!!'

황당하고 당황한 그녀의 목소리에 비해 지기의 목소리는 침착했다.

`무슨일은요..그냥 아무일도 아닙니다..그리고 물만두님...아직도 제가 지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억양없는 음성.. 중얼거리는 듯한 음성...그래 이 음성은.....
어두운 기억이 스믈거리면서 그녀의 뇌세포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곧 그녀는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저 암흑스러운 음성의 주인이 제거를 했던 긴영어놈이라 사실을 인지했을 때
급작스런 패닉이 왔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그녀는 눈을 떴다. 변한것이 없는 방안.. 조용한 새벽이였다.
쿵쿵거리는 다급한 발소리가 방밖에서 울리기 시작하면서 급하게 문을 여는 인물이 있었다.

`언니..왜그래 새벽에...무슨 나쁜 꿈 꿨어..??'

집안의 절대 제왕 만순양은 한밤중에 들리는 외마디 비명을 듣고 씹던 육포를 내팽개치고 한
걸음으로 그녀의 방으로 난입을 한 것이였다.

꿈이였다. 그녀의 등에 식은땀이 잔뜩 나게 한 이 현실같이 실감나는 꿈이였을 뿐이였다.
현실이 아닌 것이 확인이 되는 순간 그녀의 가뿐 숨소리도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다시 잠을 들기에는 등이 너무 축축하기에 그녀는 마침 달려온 만순양에게 등에
난 땀을 좀 닦아 달라고 부탁을 할려고 몸을 돌렸다.

만순양이 있어야 할 그 자리... 육포를 씹다 들어온 절대제왕 만순양이 있어야 그 자리에는
분홍머리를 하고 눈이 쫙 찢어진 어떤 소녀가 비릿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언니....내가 아직도 만순양으로 보이는 건 아니겠지....므흐흐흐흐흐흐흐...'



뱀꼬리1 : 이런 이런...2등이라니.... 무지하게 창피하군요..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꿈에라도 안나올 등수랍니다.
         이 페이퍼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뱀꼬리2 : 윤허로 허락해주신 이해심 깊은 물만두 누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싸랑해용~~ 만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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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3-2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을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반딧불,, 2006-03-29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하.
하여간.
조용했던 알라딘에 일대 폭풍입니다.

2006-03-29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6-03-29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재미있네요. 깜짝 놀랐어요 괴담이라고 해서 뭔지..^^
잘 읽고 갑니다~

물만두 2006-03-29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하하 매피스토님 1등하시기 바랍니다^^ 꼭이요~ㅋㅋㅋ (제가 아직도 만두로 보이나요=3=3=3)

mong 2006-03-2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계속 이렇게만 활동해 주셔요
ㅋㅋ

paviana 2006-03-29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 웃고 갑니다.

stella.K 2006-03-2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근데 나는 없군요.ㅜ.ㅜ 만두의 종류가 저렇게 많다니...!

조선인 2006-03-2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등이나 하셨군요. ㅎㅎㅎ

urblue 2006-03-2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암튼 축하드립니다.

瑚璉 2006-03-2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위에서 찐만두와 소롱포가 빠졌습니다.

비로그인 2006-03-29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후가 즐거워요.으하하하! 추*

Mephistopheles 2006-03-2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웃겼다면 다행입니다..ㅋㅋ

반딧불님//조용했단 말입니까...?? 몰랐죠 저는..^^

속삭이신분// 재빨리 고쳤답니다 감사합니다..^^

키티님// 제목만 괴담입니다..ㅋㅋ

물만두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1등이라뇨..시러요~~! 튀긴만두로 보입니다..으악~!!

몽님// 장담 못한다죠...ㅋㅋㅋ (창작의 고통이 아흑...!!)

파비님// 마이 웃으셨다면.....배 마이 아포...!(요)

스텔라님 //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이걸 제목만 바꿔서
            미스 스텔라 - 당신을 위한 생활 코치..라고 바꿔서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촬영 일정 아직 안잡혔습니다..^^

조선인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2등씩이나요...다 사형의 덕분입니다..ㅋㅋ

블루님 // 축하라니요.. 새살림 차리시는 블루님이 더 축하받으셔야죠..^^

호리건곤님 // 찐만두는 출연료 협상 불발로 섭외가.......^^
              소롱포는 중국촬영 중이라 시간 못 낸다더군요..^^


Mephistopheles 2006-03-2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에서 처음 뵙네요 따개비님 반갑습니다..^^
별로 웃기지도 않은 페이퍼에 많이 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걱정이군요..괜히 실실 웃으시면서 다니실까봐요..^^

이매지 2006-03-2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우사마의 아하하하하. 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 ㅋㅋ
메피스토님 이렇게 재밌는데 언젠가 1등하지 않겠습니까? ㅋ
(진라면 차승원 대사 버전 -_-)

chika 2006-03-29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터진만두가 10위권에 없어 실망이예욧~ =3=3=3
그래도 추천은..흐흐흐~

Mephistopheles 2006-03-29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후루룩~~ 말아먹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치카님// 터진만두는 지금 10바늘 꾀매고 병원에서 요양 중입니다...ㅋㅋㅋ
감솨요...^^

nemuko 2006-03-29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우사마 참으로 무궁무진한 모습을 보여주시는군요^^

세실 2006-03-29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깜딱이야....메피스토님....마태님을 능가하십니다. (절대 마태님한테 비밀 지켜주세요....)

Mephistopheles 2006-03-29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 제가 그래서 구우사마를 좋아한답니다...^^아하하하하하하하
천진난만한 표정부터 세상을 달관한 표정까지....ㅋㅋ
세실님//마태님을 능가할 순 없죠..^^
글쎄 저는 양산박 앞을 지나가는 농민 1이라니까요...ㅋㅋ

날개 2006-03-29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랑 소설카테고리 만드시라니까요!^^

Mephistopheles 2006-03-2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 주제가 못된다니까욧~!!^^

토트 2006-03-2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추천만 누르고 가요..ㅋㅋㅋ

마태우스 2006-03-2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을 평정했다고 믿는 마모씨가 근심에 휩싸여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Mephistopheles 2006-03-29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평상생활에서 실실 웃고 계실까 걱정되는군요..^^
마태님// 낭설입니다 낭설~~~~ 마태님도 덩달아 싸랑해요~!! ㅋㅋ

플레져 2006-03-29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 영어를 쓸 뿐만 아니라 한글로 쓰기에도 쉽지 않은 자음 모음을 달고 있는 메피스토님, 향수에 관한 괴담 쓰실땐 저를 꼬옥~ ^^;;
데친 만두... 넘 웃김...쓰러졌음 @@


플레져 2006-03-29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추천하고 보니 내일은 아마 추천수 덕분에 긴 영어를 쓸 뿐만 아니라 한글로 쓰기에도 쉽지 않은 자음 모음을 달고 있는 메피스토님이 1등 하실 것 같아요...^^

앗! 제가 8위군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숫자, 8~~

비연 2006-03-2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3-2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긴 영어를 쓸 뿐만 아니라 한글로 쓰기에도 쉽지 않은 자음 모음을 달고 있는 제가 일등이 된단 말씀이신가요....흠 너무 높이 올라가면 그 긴 영어를 쓸 뿐만 아니라 한글로 쓰기에도 쉽지 않은 자음 모음을 달고 있는 제가 많이 부담스러울 텐데 말이죠..그나저나 긴 영어를 쓸 뿐만 아니라 한글로 쓰기에도 쉽지 않은 자음 모음을 달고 있는 제가 이렇게 높은 등수에 있는 까닭은 다 여러분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향수괴담...참고하겠습니다...섭외부터 해야겠군요..ㅋㅋ)
비연님//이곳에서 초면이네요 반갑습니다...
ㅋㅋㅋ(참 뭐라 대꾸를 할수 없는 오묘하고도 신비한 댓글이십니다..^^)
행복한 한주되세요~!

아영엄마 2006-03-2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마태우스님이 불안을 느끼실 만한데요? ^^

Mephistopheles 2006-03-2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설마요~~~그럴리가요~~~ 에헤헤헤헤(혹시....하는 생각..30%)

stella.K 2006-03-29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기대할께요.^^

Mephistopheles 2006-03-29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몰려오는 부담감..^^...떨칠 수 없는 창작의 고통...
(완전 주접 댓글..)

stella.K 2006-03-29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비로그인 2006-03-29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정말 지존이십니다.
두 손 두 발 다 들겠어요
마님께 사랑받으시겠습니다..^^

소단 2006-03-30 0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 잼게 읽다 갑니다.

닉네임을뭐라하지 2006-03-30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글을 달지 않을 수 없는 재미있는 글이예요!

치유 2006-03-3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읽어봐도 넘 재밌네요..

Mephistopheles 2006-03-30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야님//지존이라니요~~ 글쎄 저는 양산박 앞을 지나가는 농민 1이라니까요...(10번은 써먹어야지..~) 두손 두발 다 들으셨다는 말씀에 바베큐 포즈가 생각났어요=3=3
소단님//안녕하세요 초면이군요 반갑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열심히 웃기에도 바쁜데 말이죠..^^(인생달관한 듯한 건방진댓글입니다.)
연랑님//안녕하세요 초면이군요 반갑습니다.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물만두님의 협찬 덕입니다..ㅋㅋㅋ
배꽃님//안녕하세요 배꽃님..^^ 원래 명작은 다시 읽게 되어 있다더군요..(우엑!)
(제가 썼지만 증말증말 재수없는 댓글입니다..아우~ 재섭써..!)

ceylontea 2006-03-30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

Mephistopheles 2006-03-30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니...흐흐...두번째로 올라온 모호한 댓글이군요...^^
침떨어집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