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70621

 

모든 순간의 물리학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사설시조 같은 느낌을 주는 물리 과학책. 조금 아쉬운 것은 각 장마다 가장 연관된 물리학 공식을 써주었으면 더 멋있지 않았을까. (공식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철학은 질문을 하고 과학은 답을 한다.

 

* 어렸을 때의 호기심

http://blog.aladin.co.kr/maripkahn/1576257

 

* 새로 정리된 문제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287045

 

뱀발) 처음에 책이 얇아서 당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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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와 함께 170620

 

- 손톱 긴 사람

 

아이가 내게 , 손톱이 길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나는 일단 아빠는 손톱 긴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너는 태권도를 하기 때문에 손톱이 길면 손톱이 부러지거나 너와 상대하는 상대가 다칠 수도 있다고 했다.’

 

손톱을 기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손톱을 기르면서 네가 하고 있는 태권도를 포함한 많은 일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손톱이 길면 컴퓨터 typing에도 지장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손톱 긴 사람을 별로 안 좋아와 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손톱이 길면, 농사일도 힘들고, 부엌일도 힘들다. 그래서 나는 손톱이 긴 사람을 보면, ‘나는 일하기 싫어요. 놀고먹으면서 생활하고 싶어요.’라는 신호를 주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막상 이야기를 해 놓고 보니, 손톱 긴 사람, 특히 여성에게 편견을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손톱이 유리한 직업, 또는 손톱 길이가 일과 무관한 직업을 생각해 보기로 했다.

 

우선 네일 아티스트는 손톱이 긴 것이 일과 관련하여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컴퓨터로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극단적으로 길지가 않다면 일과 상관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 경우도 불리하지 않을 뿐이지 유리할 것은 없다.

 

(개인적 경험으로 대학 동기 형이 오른손 엄지, 검지 손톱만 길렀다.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기 위해서다.)

 

딸아이와 나는 손톱이 긴 사람이 유리한 직업을 생각해 보자고 했다. ... 그리고 우리 둘은 다른 직업을 생각해 내지 못했다. 기껏 생각해 낸 것이 작가이지만 이 경우도 typing 관련 범주에 묶는다면 새로 생각해 낸 직업이 아니다. 조금 더 일반화하면 사무직이 포함된다.

 

궁금증] (언급된 것 이외에) 손톱 긴 사람에게 유리한 직업이 뭐가 있을까? 무관한 직업이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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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20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톱이 길면 코를 시원하게 팔 수 있습니다. ㅎㅎㅎ

마립간 2017-06-20 12:44   좋아요 0 | URL
코피 쏟은 곰을 교훈 삼아 찔리지 않게 조심해야겠네요.

저는 ‘나는 일하기 싫어요. 놀고먹으면서 생활하고 싶어요.’라는 신호라는 제 언급에 반론이 있을 줄 알았는데, 댓글이 없네요.
 

 

* 讀書記錄 170619

 

헨젤과 그레텔 서평 별점 ; ★★★☆ 구매

- 아이와 함께 독서

 

아이가 헨젤과 그레텔을 읽었고, 나는 아이가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어떤 책에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헨젤과 그레텔의 부모는 가난해서 먹을 식량이 떨어지자 아이들을 숲에 버리고 맙니다. 만약 여러분이 부모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보고, 그들의 행동이 옳았는지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써 보세요.

 

아이는 먼저 모르겠다고 했고, 다시 옳지 않았다고 했다.

 

나 역시 어떤 판단이나 주장을 하기 쉽지 않았다. (지금도 판단 보류다.) 현대의 눈으로 보면 친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러나 저 동화의 배경에 된 시대에는 가족을 모두 먹여 살릴 경제력이 갖추어지지 못한 시대다. 아이들을 모두 끌어안고 있어 봐야 몇 아이가 굶어 죽을 수 있다. 만약에 아이를 버렸고, 부잣집 사람이 버린 아이를 발견하여 양자나 하인으로 데려간다면 최소한 아사 餓死는 막을 수 있다.

 

나는 생태순환을 꽤 비중을 두는 가치관으로 여기는데, 이 가치관에 무게를 두면 둘수록 위 동화와 같은 몇 사람이 생존에서 탈락하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인간 사회에게 이런 상황을 비교적 벗어나게 된 것은 수렵 채집 (생태 순환)의 경제에서 농경 (생태 파괴적, 그리고 가부장적) 경제로 이행된 후이며, 이후 산업 (극단적인 생태 파괴적, 완화된 가부장적) 경제로 유지되고 있다.

 

이상적인 사회를 상상한다면, 자발적 가난과 철저한 산아 産兒제한, 그리고 미래에 환경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탈락되는 사람이 없는 인간 사회에 경제력, 생태 순환, 그리고 양성 평등이 이뤄질 것이다.

 

뱀발) 읽은 책은 링크된 책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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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1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정한 생각이지만, 아이를 버린 부모의 선택을 생태 순환적 관점으로 보면 자연에게 이로운 일입니다. 아이가 죽어서 시체가 되면 동물들의 먹잇감이 되고, 시체가 부패하기 시작하면 딱정벌레의 역할이 중요해져요. 시체가 친환경적으로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가 식물의 영양분이 되어줍니다.

마립간 2017-06-20 07:22   좋아요 0 | URL
cyrus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제 생각은 자연과 인간이 윤리적으로 상보적입니다. 자연에 이로운 것을 위해 인간을 포기하는 것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의할까요? 그것도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이라면. 사회가 자연에 이로운 것을 위해 일부 사람들을 포기한다면 윤리-도덕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공감능력이 뛰어나거나 감정이입을 잘하는 사람들은 비정한 생각과 행동에 분노하거나 혐오하겠죠.
 

 

* 讀書記錄 170616

 

페미니즘, 무엇이 문제인가 독서 중, 구매

 

창살을 두고 사람과 원숭이가 창살을 붙잡고 있다. 천장을 벽을 포함한 배경은 보이지 않는다. 누가 감옥 안에 있을까? ; 인식론에 관한 책에서 있던 예화, 글이다.

 

독서를 하면서 메모를 남겼다. ; (일부 여성들 또는)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즘의 모순과 한계를 이해를 못 하는 걸까, 안 하는 걸까? 대화도 잘 안 된다. 이게 소통의 한계인가 싶다.

 

장관 후보자의 여성관이 문제되는 기사를 읽다가 남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검색하게 되었고, 이 책의 글쓴이에 대한 평가로 이해를 못 하는 걸까, 안 하는 걸까? 한계를 보인다라는 글을 읽었다.

 

남자란 무엇인가를 읽지 않기도 했지만, 이 책과 무관하게 창살 안팎은 어떻게 구분할까? 내가 감옥 안에 있을까? 최소한 나는 회의적 懷疑的 사고는 한다.

 

다른 부분에서는 (진보라고 여겨지는) 페미니스트들이 다른 부분에 있어 상대성을 들이대지만, 페미니즘의 기준은 절대적이며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한다. female gene-meme ingroup bias.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며 실망하지 않도록 하자. 구조적으로 그들을 그리로 몰아 간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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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7-06-16 11:53   좋아요 2 | URL
댓글 감사합니다.

≪페미니즘, 무엇이 문제인가≫, 이 책에 있는 글인데 페미니즘은 드물게 있는 낙관적인 가치관(~ism)이라고 하다군요.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
 

 

* 아이와 함께 170616

 

- No pain, no gain ; 종합 무술 4단

 

지난 2월부터 딸아이의 태권도 승단, 특공 무술 승단, 합기도 승단 시험이 있었다. 며칠 태권도 단증을 마지막으로 3개의 단증이 모두 집에 도착했다.

 

(학교 수업 후) 정규 태권도 수업 시간을 보낸 후 승단준비를 따로 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다. 나는 닥치고 데스런의 저자 조성준 씨의 인터뷰를 이야기해 주었다.

 

조성준 씨가 말하기를 ; 보통 대개의 사람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여 통증이 시작하면, 충분히 운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만둔다. 그러나 나는 통증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준비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통증이 시작된 이후의 운동이 진짜 운동, 자신의 운동이 발전하는 운동이다.

 

나는 딸아이에게 고통스러운 이 시간이 진정으로 네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수고했다. 열매를 맺어 자랑스럽다. (이제 종합무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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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7-06-16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o pain, no weight loss.

오거서 2017-06-16 0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씀대로 힘들겠지만 멋진 인생을 사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합이 4단이군요. 승단을 축하합니다!

마립간 2017-06-16 08:14   좋아요 1 | URL
출근해서 잠깐 시간을 내서 포스팅하고, 아침에 해야 할 직장일 하면서 오타 및 문맥을 수정하는데 ... 그 사이에 댓글을 다셨네요.^^

종합 무술 4단은 딸아이입니다. 딸아이가 댓글을 기뻐할 것입니다. (저도 딸아이를 따라 흉내내고는 있습니다만.)

오거서 2017-06-16 08:32   좋아요 1 | URL
저희집 아이들을 보아도 남다른 노력으로 성취를 이루는 아이가 어른보다 낫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존경스럽기도 하고요. 부모로서 몹시 기쁘기도 하고요. 마찬가지로 따님도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읽는나무 2017-06-16 0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지고 기특한 따님입니다^^
저희집 딸들에게도 태권도를 배우게 해주겠다!! 그러기만을 6개월째여서 많이 반성됩니다.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단련시켜 강인한 정신을 가진 어른이 되었을 따님의 모습이 미리 그려집니다.
멀리서 아주머니 한 명이 늘 응원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마립간 2017-06-16 11:11   좋아요 0 | URL
책읽는나무 님, 댓글과 격력 감사합니다.

몸의 단련이 곧 마음의 단련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고비 마다 잘 넘겨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6-16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축하드려요^^: 따님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도 축하드리지만,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더 축하드려요^^:

마립간 2017-06-16 11:12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 님, 감사합니다.

(저의 자랑이기도 하지만,) 아이가 학교 생활로 마음이 지칠 때라서 알라딘 가족의 격려가 아이에게 힘이 됩니다.

cyrus 2017-06-16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님의 승단을 축하합니다. 마립간님이 따님에게 정말 좋은 말씀 해주셨어요. ^^

마립간 2017-06-16 11:14   좋아요 0 | URL
아이에게도 격려지만, 저 역시 ‘no pain, no weight loss‘로 포만감이 없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허기감(출출함)이 있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생활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6-16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후덜덜하네요. 체육가족이십니다.. ㅎㅎ

마립간 2017-06-16 11:16   좋아요 0 | URL
(어지간히 체육을 못했던,) 저의 투사가 좀 작용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필답 공부보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인생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