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예술이다 - 우리가 몰랐던 과학과 과학자의 실상
보리스 카스텔 지음, 이철우 옮김 / 아카넷 / 2006년 7월
품절


인간의 여러 활동에서 논리가 크게 중요하지 않듯이 과학에서도 논리는 더 중요한 문제는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대상에 관해 유추해나가는 방식이다.

과학도 하나의 예술이다.-13쪽

한 독자가 라플라스에게 그러한 우주에서 하느님은 어대에 계시나고 묻자, 그가 "나에게는 그런 가설이 필요치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이러한 이미지에서 과학의 핵심은 합리성이다.-19,21쪽

왜냐하면 컴퓨터와 천재는 여성보다는 남성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는 속성들을 지녔기 때문이다. 냉정하고 실제적인 과학자나 미친 천재를 상상하다 보면 ...-29쪽

볼 수 없는 대상 그려내기

예술과 과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창조, 아니 그보다 창의성을 촉발하는 추진력. 예술에서 말과 소리, 빛깔과 선과 형태가 자아내는 전율은 현실을 초월하는 과학적 가정의 대담함에서도 느낄 수 있다.-35쪽

왜냐하면 어떤 사건이든지 어렴풋하게나마 전조로 불릴 만한 내용이 존재하며, 아무리 부질없는 짓이라도 끝까지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주장이 뒤따르게 마련이다.-41쪽

그러한 추론 과정은 통찰력이 뒷받침된 자신감으로부터 나왔다.-47쪽

이러한 행렬식의 도입으로 원자 구조가 처음으로 순전히 수학적으로 표현되었다. 사실 이 새로운 '양자역학'은 사람들에게 물리학적 개념을 제쳐두고 순전히 수학적 용어로 원자를 생각하게끔 해 주었다.-55쪽

다시 말해 동일한 원인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낳는 셈인데, 이는 고전물리학적 사고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현상이다. 고전물리학의 밑바탕을 이루는 결정론적 인과율이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에서는 성립되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59쪽

사회적 연관성 vs 천재들의 전략-64쪽

과학자들이 다소 냉철하고, 객관적이며, 기계적인 존재로 비치기도 하지만 그들도 사람이라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73쪽

몇 시간 동안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Jimi Handrix (중략) 이와 마찬가지로 물리학자들은 문제를 풀면서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원리를 확연히 깨달아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 때가지 물리학자들은 계속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 다음에 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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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1만 시간은 어떤 분야에서 숙달되기 위해서 필요한 절대 시간이다. 그러나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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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2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구판절판


추상 ; 대상의 구체적 형태를 기하학적으로 단순화하는 경향을 말한다.
표현 ; 대상보다는 주관의 내면적 감정을 표현
레디 메이드 ; 가령 시장에서 산 물건에 사인을 해서 예술 작품이라고 우기는 거다-31쪽

색과 형태라는 형식 요소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43쪽

당신은 지금 길거리의 나무를 보고 있다. 그 나무는 당신의 머리 '속'에 있는가, 아니면 '밖'에 있는가? 전자라고 생각하면 관념론자고, 후자면 실재론자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의식'을 벗어난단 말인가?-52,61쪽

하지만 사유와 감각이 나뉘지 않고 함께 어우러진 세계가 과연 존재하는가? 물론이다. 바로 원초적 지각의 세계다.

우리가 지각 속에서 '체험하는 원근법 perspective vecue' ; ?-66,67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불투명한 지각이야말로 모든 지식의 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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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근원이 모두 상위에 있지는 않다.-68쪽

살 chair ; 이 말을 안과 밖이 하나로 겹쳦 있는 존재방식을 가리키는데, 사용한다. 우리 신체는 정신과 겹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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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그렇다면 chair이 아닌 것은 무엇이 있나? 나 역시 理氣一元論에 찬성하는 사람이다.-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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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오디세이 1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11월
구판절판


그리스의 한 철학자는 별이란 허공에 떠 있는 무지무지하게 큰 못 생긴 돌덩이라고 했다. ...... 다행히 그의 심술도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진 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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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지혜를 심술로 치부받는 것이 누구를 연상시킨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불행하게도 세계를 이렇게 느끼길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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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자들이 무미건조하고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나 실제로 수학원리, 과학원리에서 감동을 느끼면 행복해 한다.
-19,22쪽

... 역설에 이르게 된다-28쪽

마립간 ; 주술은 왜 생겼을까? 어떤 역활을 하는가에 설명이 아니고.-36-39쪽

그러니 인류 최초의 미학(플라톤)이 예술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것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추상은 차갑다.-56, 66쪽

내적 불안감을 불러일으킨다.

'엄격함'과 '딱딱함'-67,73쪽

아리스 ; ... 하지만 본디 아름다움은 '크기와 질서'에 있는 법입니다. 너무 작아서 부분들의 비례를 알아볼 수 없거나, 너무 커서 전체의 통일성을 한눈에 볼 수 없는 건 아름다울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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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통찰력이 있다면 마음의 눈(인식)으로 너무 작은 것도 너무 큰 것도 볼 수 있다.-111쪽

따라서 아룸다움은 '수적' 관계가 아니라 '질적' 성질에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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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양적 축적이 질적 도약을 가져오기도 하고 '거대한 신상'이나 '쌀알'에 쓰인 글씨를 보면서 크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도-125쪽

따라서 예술의 미의 근원은 결국 정신세계에 있는 순수한 예술의 정신, 말하자면 예술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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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글쎄 그 예술 그 자체가 뭐냐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는데.-127쪽

예술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는 '거짓'이 아닌가? 아니다. 왜냐하면 '거짓'은 남을 속일 의도가 있을 때만 쓸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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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가상假想의 가假는 거짓 가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의 가상은 다른 용어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갑자기 언어 철학으로 빠지는 듯.

그 끝에 있는 존재가 신이다. (중략) 그 분이 누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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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신의 정의는? (언어철학) 존재하지 않는 것의 정의는?-137,172쪽

문제는 능력(Koennen)이 아니라 의지(Wollen)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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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정치에서 국민을 잘 살게 하겠다는 의지로 땅을 파고 있으나 잘 살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정치는 허용이 안 되는데 예술은 허용되나?-142쪽

하지만 유럽 전역의 성당에 유수가 매달렸던 십자가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걸 모두 모으면, 그 분량이 트럭으로 몇 대나 된다고 한다. 신의 섭리는 이렇게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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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인간의 섭리는 오묘하다.-144쪽

플로티노스에게 아름다움은 무엇보다도 단일한 속성이었다.-150쪽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아름답기 때문에 즐거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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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회화 '아는 만큼 보이는가? 보는 만큼 알게 되는가?'-174쪽

외부의 형상과 내부의 형상이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부드럽게 맞아떨어질 때, 미적 쾌감이 생긴다는 애기다. '대상을 주관에 동화시키는 것'-175쪽

"인류를 사랑하는 사람의 사명은 사람들이 진리를 보고 웃도록, 진리가 웃도록 만드는 데 있는 거야. 유일한 진리는 진리에 대한 광적인 정열에서 우리가 해방되는 길을 배우는 데 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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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성경) 진리가 무엇인가?-197쪽

중세까지만 하더라도 '예술'이란 말은 기술과 학문을 포함한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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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http://blog.aladdin.co.kr/maripkahn/7901-202쪽

그에게 창의력이란 '재현의 규칙을 발견하는 능력'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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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위와 같은 이유로 과학자를 예술가로 표현하기도 한다.-204쪽

다 빈치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읽고 과학적 관찰과 실험에 관심이 있었다면, 미켈란젤로는 신플라톤주의의 신비주의에 기울어져 있었다. 다 빈치가 자신을 합리적 규칙에 따라 작업하는 과학자라고 생각했다면, 미켈란젤로는 영감에 따라 작업하는 고독한 천재로 의식하고 있었다.

다 빈치는 예술엔 반드시 따라야 할 보편적 법칙이 있다고 믿었지만, 미켈란젤로가 보기에 그런 보편적 규칙이란 없다.-207,210쪽

이거야말로 '객관적'묘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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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객관적'이란 것은 무엇인가?-222쪽

네로가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그림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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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잘못 알고 있었네. http://blog.aladdin.co.kr/maripkahn/8873-227쪽

외연의 명석함 vs 상상력의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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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유희란 무엇인가? 목적적인가 부산물인가?-242,247쪽

하지만 이 경우에 천체 운행과 음악과 수학 공식이 합해져 새로운 '개념'을 낳은 것도 아니고
예술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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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이 문장, 맞는 이야기인가?-256,260쪽

칸트는 공통감을 '이념'으로 요청한다. ... '있다'가 아니라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259쪽

고대인들은 미가 '객관적 속성'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수학적 비례만으로 미를 창조할 수 있을까? 그리이스인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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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카오스를 포함한 비선형 과학이 포함되어도 불가능한가?-301,303쪽

미적인 것과 예술의 관계는 서로 교차하는 두 개의 원으로 표시할 수 있다. 동그라미 두 개가 완전히 겹치면 유미주의적 예술관 (중략) 반면 동그라미가 서로 완전히 떨어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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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 이 책의 제목이 '예술 오딧세이'였던가.-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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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노자, 그들은 물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동양문화산책 4
사라 알란 지음, 오만종 옮김 / 예문서원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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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時는 서양 개념 구조 속의 time과 동등하지 않으며, - 중략 - 고대 중국어에 영어의 time에 상응하는 단어가 없듯이 중국어의 時를 번역하는데 합당한 영어 단어도 없다.-36쪽

예를 들어 나중에 이 책에서 다룰 두 어휘인 ‘성’과 ‘자연’은 둘 다 일반적으로 영어의 ‘nature’로 번역된다. 그러나 이 두 단어는 중국어에서는 의미상 전혀 관계가 없는 다른 단어이다.-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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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3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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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미에서 샤르트르는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고 했다.-203쪽

우리는 결코 인간의 본성 즉 인간의 본래적인 약점 따위에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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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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