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일기 111013

<뇌를 훔친 소설가> 서평 별점 ; ★★★★
 뇌과학 측면에서 문학을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학의 측면에서 뇌과학을 본 것이다. 내용이 책을 읽은 의도와 다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양육 딜레마> 서평 별점 ; ★★★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는 책의 3/4 이상을 읽어야 나온다. 앞부분 3/4는 총론에 가깝다. 하지만 조금 달리 생각하면 총론, 일반 원칙에 충실하면 각론은 쉽게 풀린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활을 쏘다> 서평 별점 ; ★★★☆
 활에 대한 소외감을 국악에 비유했다. 내가 ‘미치도록 갖고 싶은 것’에 활도 있다. 그러나 내 입장에서도 활은 검劍이나 총銃보다 관심이 덜 했다. 몇 권의 책을 더 읽어보려 한다. 앞부분을 읽을 때는 책이 내용이 별 것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읽어 나갈수록 내용이 성기지 않다는 느낌을 주며 불필요해서 버릴 chapter도 없다는 느낌이다.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서평 별점 ; ★★★☆
 처음에 이 책을 봤을 때, 제목이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2>로 해야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괴로움’이 맞다.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보다 철학적 향기도 강하고 대중적이지 않은 시인과 시, 철학자가 등장한다. <뇌를 훔친 소설가>와 함께 읽어야 할 독서 숙제를 많이 준 책이다. 문학 분야의 독서 약점을 드러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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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0-14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같은 생각이 드네요.
<뇌를 훔친 소설가>와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을 읽으려고 찍어놨는데,
독서일기를 보니 꼭 읽고 싶어졌어요.

참 이상한게, 공부를 꼭 해야 하는 시점이 되면
세상에 정말 재미난 일들이 많아보인다는거죠...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은데 말이예요. ^^

마립간 2011-10-15 07:38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 댓글을 읽으니 학생때 시험기간이 생각합니다. 꼭 시험기간에 읽고 싶은 책이 넘치고, 읽고 나면 왜 그렇게 재미가 있던지.
 

* 독서일기 111006

<삼엽충> 서평 별점 ; ★★★★★
 과학책의 탈을 쓴 문학책, 아니면 과학과 문학의 이종교배에 의한 책?








<어느 수학자의 변명> 서평 별점 ; ★★★★
 뻔하게 틀린 이야기인줄 알면서도 벗어날 수가 없다. 수학만큼 보편적인 것은 없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그렇다면 거의 증명된 명제이지 증명된 명제는 아니다. 하지만 이 환상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림자 전사, 세계의 특수부대> 서평 별점 ; ★★★☆
 역시 실제의 상황은 영화나 드라마와 같지는 않다. 훈련은 고되고 운이 나쁘기도 하며 실패도 있다. 현실감이 있는데, 이 현실감이 재미있지는 않다.








<구약의 하나님은 신약의 하나님이 아니다> 서평 별점 ; ★★★
 대학교 때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대부분의 의심은 나 혼자 성경을 읽고 고민했던 것들이다. 여기에 대한 나름대로 나의 해답은 ‘옳은 것과 충분히 아는 것에서의 옳은 것은 다르다.’이다. (이 설명하기 복잡한 것의 내용은) <실체에 이르는 길>에 나오는 수학, 물리, 정신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나도 고민 없이 무엇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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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0-14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두요... 고민없이 무엇을 믿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종교는 주어지는 것이라 하나봐요. 저는 그것을 축복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아직 그 축복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걸 보면, 제겐 주어지지 않았나봐요.

마립간 2011-10-15 07:39   좋아요 0 | URL
저는 고민하고 믿을 수 있는 만큼 믿는 저의 성정이 엘로임께로 받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독서일기 1109028

 
우선 이 책을 누고에게 선물해 주신 순오기님께 감사드립니다.

<일곱 마리 눈먼 생쥐> 서평 별점 ; ★★★
 <엘러건트 유니버스> 책을 자주 언급하게 되는데, 그 책에는 측정자의 눈금scale이 대상의 정밀도를 결정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내용을 처음 듣게 된 것은 전자현미경과 회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이지만 <엘러건트 유니버스>의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다. 나는 이런 진리로부터 다음과 같은 생활 규범을 이끌어 냈다. ‘주어진 정보만큼만 판단한다.’ 보다 쉽게 설명하자면 화소가 높은 디지털 카메라 사진이 선명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규범의 부작용으로 ‘단편적이지만 ...’ ‘미약한 근거로는 ...’ ‘...으로 probably 추정된다.’ ‘...으로 possibly 추측된다’ 이런 사족을 많이 단다.








<점> 서평 별점 ; ★★★
 <리큐에게 물어라>에서 언급했지만 이것은 미학을 미추의 수직적 가치관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수평적 가치관의 다양성으로 판단할 것이냐의 문제다.
 다른 관점에서는 고정관념의 창조적 파괴로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창조적 파괴의 창발성은 무한할까?
* 새로 정리된 문제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287045
 창발성의 무한은 끌개attractor와 같은 무한 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








<돌맹이도 춤을 추어요> 서평 별점 ; ★★☆
 쌍기역 ‘ㄲ’의 법칙이라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다. 꿈, 끼, 꾀, 깡, 끈 (이 5가지가 있다면 ‘꾼’이 될 수 있다.). ‘끈’에 관한 이야기며 문학에서는 ‘감정이입’으로, 뇌과학자는 ‘거울 신경’의 작용으로 논리학자는 ‘자기 동형’의 오류로 판단할 것이다. 그림의 질감이 좋았다.








<구름 공항> 서평 별점 ; ★★★☆
 가장 감정의 요동이 컸던 책이다. 대개의 경우 아이는 구상화가 제대로 안되어 추상적인 그림이 많은 반면, 어른의 경우는 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동화의 경우는 반대로 이야기를 엮었다. <점>과 같이 고정관념의 창조적 파괴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같다. 날아가는 모습과 구름 공항의 모습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연상되었다.








 이 책은 순오기님께서 제 딸 누고에게 선물로 주신 책입니다. 딸과 책에 대한 독후감을 나눈 후 딸아이의 독후감을 올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딸아이가 보다 구상화된 책에는 감상을 이야기하지만, 약간 추상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감동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표현할 정도로 자라면 딸아이의 독후감을 올릴 것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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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1-09-29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름공항을 이해하기엔 조금 무리가 따를 거예요. 그래도 정말 멋진 책이랍니다. 여섯 살 후반에 저희 아이들이 접했는데 그때 이후로 늘 좋아하던 책이랍니다. 선물로 많이 준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만 읽기보다 같이 이야기 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죠. 이 책 뿐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 작가의 책들이 그렇답니다. 아마도 라퓨타보다 이 작가의 책이 먼저일거라 생각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이 작가의 책들이 비틀기라고 해야 하나? 기존의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림책들이 많습니다. 어떤 면에선 어른들에게 더 적합할 수도 있구요.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그림책들을 같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마립간 2011-09-30 08:00   좋아요 0 | URL
제가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의 차이가 분명히 있을 터인데, 그 간격을 서로 줄일 수 있다면 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죠. 아직은 백지에서 서로 아무거나 그리고 있는 경우입니다.
<구름공항>의 경우는 어린이 책보다 어른을 위한 책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순오기 2011-10-0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독서일기를 이제야 봤군요.^^
그림책은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이 함께 보는 책이니까
누고도 지금은 이해안돼도 한살씩 먹을 때마다 느낌이 다를거고 좋아하는 책도 달라지겠죠. 독후감은 같이 보고 얘기하는 것으로 족해요.^^

마립간 2011-10-06 15:50   좋아요 0 | URL
누고가 밤에 다른 책과 함께 여러번 읽고 있습니다. 어느날 깨닫겠죠. '이런 의미(감동)가 있네.'하고 말입니다.
 

* 독서일기 110924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서평 별점 ; ★★☆
 또 책 제목에 속은 경우다. 살인자의 변호에 사용되는 법리가 궁금해서 읽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없다. 단순하게 살인 사건의 서술이다. 화가 나서 책 제목을 바꿨다. ‘기구한 사연을 갖은 살인자들’ 제목을 바꾸고 읽으니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다. (3건의 경우는 살인 사건도 아니다.)








 오랜만에 별 내용이 없을 것 같은 (아래) 두 권의 책을 읽었다. 냉철하게 생각하면 별2개짜리 책이다. 그래도 읽는 동안 즐겁다 못해 행복감을 느꼈다.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서평 별점 ; ★★★★☆
 그것 봐! 나와 같은 사람은 96 percentile에 걸려 있다니까.
 노이에자이트 ‘공짜책, 공짜가 아니다.’; http://blog.aladin.co.kr/782087115/5099224








<이창호의 부득탐승> ★★★★
 조훈현 국수가 MBC 성공시대에 출현했을 때, 자신의 성공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바둑에 재주를 갖고 태어났다.
 2) 재주를 알아봐 주는 아버지(부모)를 만났다.
 3) 훌륭한 선생님을 모셨다.
 4) 나태해지지 않게 할 경쟁자가 있었다.
 5)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
 그 스승에 그 제자! 이창호 스타일이 내가 바라는 스타일이다.
p 48 “제자에게 지면 행복한 거지. 그래도 한 10년은 걸릴 거 아냐?” - 이창호를 제자로 둔 조훈현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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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일기 1109021

<리큐에게 물어라> 서평 별점 ; ★★★★★
 미인대회를 볼 때 마다 ‘아름다움’이란 주관적인가 객관적인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미학 오디세이>를 읽고 나름대로 정리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책을 읽다보면 머리 속에 박쥐?만 날아다닌다. 미美라는 것이 절대적인 것 같기도 하고 상대적인 것 같기도 하고. 인생은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정답은 없다, 그런데 오답은 있다. (오답도 없나?)








<갈릴레오의 고뇌> 서평 별점 ; ★★★
 <탐정 갈릴레오>를 읽어서 그런지 평범했다. 몇 가지 사건은 ‘갈릴레오의 고뇌’라는 제목에서 결과의 예측이 가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의자 X의 헌신> 때문에 하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또 읽게 될 것 같다.








<동물 상식을 뒤집는 책> 서평 별점 ; ★★★☆
 비교적 재미있게 읽었는데, 중간 중간 ‘정말 그런가?’ 또는 ‘이것은 어떤 실험을 통해 증명한 것이지?’라는 생각이 드는 구절이 있었다. <동물들의 신비한 초능력>, <동물들의 비밀신호>는 오히려 동물의 능력을 보여는 생물책과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책은 잡지에 실린 칼럼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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