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에타의 첫 겨울 비룡소의 그림동화 32
롭 루이스 글.그림, 정해왕 옮김 / 비룡소 / 199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헨리에타는 어떤 동물일까요? 들쥐인지 설명은 없지만 암튼 다람쥐도 아니고 들쥐같아요.. 헨리에타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그림책에 난데없이 이런 내용이 나와서 좀 웃겼어요..웃을 일이 아닌데..암튼 월동준비를 혼자해야 했어요..기껏 먹을것을 저장해 놓으면 바람에 날아가고 벌레들이 다 갉아먹고 점점 먹을것을 구하기 어려워지는데..그런데 착한 친구들이 같이 먹을것을 구해줘요..이렇게 글만 쓰니까 너무 재미가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그림과 내용이 재미있어요..결국 친구들이 같이 모아준 먹이를 보고 고마워서 마련한 파티에서 친구들과 다 먹어버리고,, 배가 고파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찬란한 봄이더라는..해피엔딩이죠..겨울잠을 자는 동물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 침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2
존 버닝햄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정민이랑 나 둘 다 너무나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릴적 한번쯤 상상해 봤을만한 소재로 상상력이 넘치는 그림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치게 한다. 6살 정도되는 언니들도 다시금 재밌게 읽을 만하다..'엄'자로 시작하는 다섯글자의 마법의 말들..엄마도시락,엄마화장대,엄마..나는 아직도 중얼거리고 있다..과연 어떤말이 주문이었을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카치 소설의 이론
게오르그 루카치 지음 / 심설당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게오르그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은 쉽게 독파하기 힘든 책이다. 소설형식에 관한 루카치의 변증법적이며 마르크시즘적인 철학적 성찰로서 현대의 소설을 마치 고대 서사시의 계보를 상실하고 그 총체성의 세계를 다시 찾으려는 고독한 현대의 영혼이 직면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소설이란 본래의 정신적 고향과 삶의 의미를 찾아 먼길을 떠나는 자기인식에로의 여정을 형상화하고 있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암튼 대충의 개요도 알겠고 그 문장도 뛰어나지만 워낙 철학적인 글이라 책두께의 반을 지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언젠간 독파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책 중 하나인 셈이다.

아래는 이책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드러난곳..정말 명문이 아닐수 없다..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런 시대에 있어서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도 친숙하며, 또 모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소유로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벽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환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구입은 저저번 달에 했었다. 아이에게 좀 바쁜 맘으로 읽어줄 때가 독자 여러분도 많을 것이다. 식사준비나 좀 쉬고 싶은 생각이 들 때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언코 그런 시간에 읽어주어서는 안된다는 걸 오늘에서야 느꼈다. 다시 처음부터 읽는 초심으로 아이에게 조용하고 은근한 목소리로 나도 그림을 음미하면서 읽어주었다.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산만하던 아이도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나도 그림책에 빠져 들어가 저 먼 옛날 손자와 함께 여행하는 가난한 할아버지의 그윽한 인생이 대자연과 함께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엄숙함으로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느꼈다.

늘 조급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여러 가지 화를 다스린다는 책이나 열린 마음으로 사회에 적응해 가자는 여러가지 책이 있는 줄 안다. 나 역시 시리즈로 읽고 감동하여 책장을 덮는 순간부터 달라져야지..하지만 다시 한 번 그 책을 찾게 되지는 않았다. 물론 별로 달라진 것도 없고 말이다. 이 책은 굳이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뭘 기대하지도 않게 했던 책이지만 열마디 글보다 더 큰 장점을 가진 그림책이다.

아이를 잠재우고 다시 한 번 읽어본다. 조용하다..고요하다..싸늘하고 축축하다..호숫가 나무 아래..할아버지와 손자가 담요 속에서 웅크리고 잔다...달빛은... 그리고 라스트의 그 감동, 대 반전이라고도 할 수있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얼마만인가 이렇게 몸이 떨리고 뭐라 할 수 없는 유년시절의 그 기억 토막토막들이 떠오르는 것은. 두 세살의 어린아이도 이 책에서 무언가를 보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젠 내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다고 한 번 읽고 소장하기를, 마음이 울적하거나 조급해 질 때 한 번씩 들춰보고 미소짓기를 권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드려 보아요! - 보아요 시리즈 1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두드려 보아요, 제목 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책은 정말 구입하기를 참 잘했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 아가가 제일먼저 들고 오는 책인데요 어른인 제가 듣기에는 이상한 발음으로 열심히도 두드립니다. 뭐를요? 책에 그려진 문에다가요. 파란 문 안에 꼬마 미카엘, 초록색 문에는 또 뭐가 있을까? 문 안에서 기다리는 그림만 잘 설명해 줘도 어휘가 늘 것 같은 책입니다. 색깔과 숫자 감각을 유아가 처음으로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기에도 좋겠죠.

15개월때 사서 첫날엔 그저 그랬지만 다음날 부턴 당장 두드리기 시작하는데 문 앞에서 노크를 해야 한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되고 무엇보다 아파트 생활로 인해 잘 모르게 되는 자연에 있는 단독주택의 대문 같은 것을 어렴풋이나마 어릴 때부터 알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라 자신합니다. 저의 아기도 아파트와 이 책에 나오는 집의 구조를 달리 보는 것 같더라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