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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 (출애굽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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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수많은 말을 많이 들어왔고, 좋은 글도 많이 읽었지만 내가 힘들었던 어느 순간에 진실로 살아있는 말로 다가온 것은 성서의 저 말씀이었어요. 괜히 성서구절을 최고로 친다고 해서 골수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지요? ^^;;

 

제가 좀 더 어렸을 때, 뭔가 책임을 맡아서 행사를 이끌어가기에는 많이 모자랐던(지금도 그렇지만요) 철없는 시절에 얼결에 주일학교 행사를 총책임졌던 적이 었었습니다. 다들 도와준다고 말은 하지만 책임을 맡아서 모든 걸 기획하고 총괄해야 하는 입장과 건들건들 놀다가 시키는 것만 하는 입장은 분명 틀리지요. 지금은 그나마 경험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지 건들건들 하며 기획하기도 하지만 몇년 전 그때는 그게 너무도 힘들더라구요.

봉사자들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다 '봉사자'라는 개념때문인지 도무지 먼저 나서서 뭔가를 하는 역할이 아니라 '우린 시키는 것만 한다'는 태도가 너무 강했고,

나는 뙤약볕에 땀 뻘뻘 흘리며 필요물품 사러 돌아댕기고 무거운거 들고 성당에 헉헉대며 걸어가는데, 본인이 봉사자로 도와주겠다고 한 녀석은 알바때문에 택시타고 댕긴다며 택시비를 받아가고...

역할분담이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프로그램을 총 기획하고 예산까지 짜고 준비물품까지 챙기고 봉사자 챙기고... 어린 내게는 너무 큰 부담이었어요. 그래서 그게 점차 누적되면서 너무 힘들더라구요.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전날의 그 힘들고 암담한 준비 과정때문에 밥도 안먹고 속상해하며 있을정도였지요. 그때 문득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당시 저는 통신으로 하는 신학교리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필요할 때 연락하라던 담당 채점자 신부님의 말이 떠올랐지요. 그래서 망설이다가 호출기번호를 꾹꾹 눌렀습니다. 그때 호출기에서 들려온 신부님의 말이 바로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랍니다.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

나는 그 때, 하느님의 음성을 들은 것 같았다니까요(읔, 이거 또 골수 신앙인같은 발언인가? ^^;;).

어쨋든 그 말의 울림은 정말 대단했어요. 호출기에서 그 말을 듣고는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리고 사무실에서 속시원하게 울어버리고 그 담에 기운을 내어 행사를 무사히 끝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받은 최고의 위로이고 가장 큰 힘이 되어준 말이었지요.

그리고 사실... 말없이 뒤에서 잔일을 도맡아 해주신 어르신 선생님들이 계셨고, 한분은 내가 너무 힘들어보인다고 근무시간에 일부러 시간내서 몸보신 시켜준다고 점심 사주러 오시기까지 하셨었고, 봉사자들도 나름대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매일같이 성당에 와서 율동배우고 준비물 점검하며 즐겁게 준비하려 했었고....

아마도 나는 나 혼자만 부당하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맡았다고 생각을 했었나봐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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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도 나는 내게 가장 크게 남는 말을 떠올리면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는 말을 떠올립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옳은 일을 행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받게 될지 모르는 부당한 불이익이 두려워질 때,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처럼 힘들고 지쳐있을 때 이 말을 떠올려요.

그리고 또한 나 역시 그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신앙인에게라면 하느님의 말씀으로 전하지만, 신앙인이 아니어도 상관없쟎아요. 친구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나는 삶의 가치를 느끼며 행복할 수 있는거고..... ㅎㅎ

또 사무실에서 눈치보며 쓰다보니 말이 꼬이는 것이 느껴져요! 히~ 하지만 뭘 말하고 싶은건지는 아시리라 믿어요. 제가 좀 신앙인인 척 티를 내더라도 이해해주시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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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6-07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말씀 간직하고 있는 치카님도 대단하십니다^^

물만두 2005-06-07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또...

stella.K 2005-06-0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치카님, 뭉클 합니다요. 그 신부님 참 멋 있는데요!! 이렇게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눈에 드러나지 않고 숨어 있는 것 같아요. 그죠?^^
고맙습니다. 참가해 주셔서.^^

chika 2005-06-07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맞아요. 그 담부터 저도 힘을 기르고 있쟎아요. 아자앗~!! ^^

해적오리 2005-06-07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 언니 , 아마 그때가 언니가 울집에 태영이 데리고 와서 부탁하던 그 때 맞지예?
이글 읽어가난 그때 어가라 해줄 걸 허는 생각이 들엄신게..
경해도 언닌 꿋꿋이 잘 사난 부러어 마시.
경허고 언니 보멍 경해도 신앙이랜 헌거에 대행 좀 다른 시각으로 봐지는 거 닮아.

해적오리 2005-06-07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추천도 해서예...퍼가기도 햄수다.

울보 2005-06-07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꽝하고,,갑니다/

chika 2005-06-07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태영이영 헐때는 와따 편하게 할때라난. 경허고 그때는 나도 경험이 많은 때주게. 나보단 태영이가 더 고생헌때고. 그보다 몇년 전이라난. 게난 생각해봐봐. 얼마나 어렸을때 해시크냐. 생각행보난...스물일곱 여덟살때쯤인거 닮아. 그때 죽도록 고생해난. 나름대로 배운것도 많고이. ^^
울보님/ 감사함다~ ^^
 


내가 조금씩 변해간 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였던 거 같아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셨다, 라는 말을 내 가족, 친구들을 통해 느끼게 되면서부터요.

그것이 내 삶의 기쁨이 되는거 같네요.

 

뭔가를 끄집어 내어 길다랗게 글을 쓰다가 ... 지워버렸어요.

(어라, 벌써 하루를 넘겨버리고 있는 시간이네. ㅡㅡ;)

그래요... 아마도 내 안에는 '좌절'이라는 체험이 강하지 않은가봐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건 아마도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한걸음을 내딛는 걸 두려워해서인지도 몰라요.

나는 그렇게 자신감없고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만한 패기도 없는 우울한 존재라는 강박관념에 갇혀

여지껏 살아와서인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나는... 내가 돌고래처럼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을 해요.

성격유형에서 나의 상징이 돌고래여서 그런 생각에 빠져 있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바다가 무서운 나는 그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돌고래가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져야해요.

세상이 무서워 움츠러들기만 하는 내 모습이 파도에 밀리는 바윗덩어리같아서,

그래서 더욱더.

 

 

바다로 들어간 소금인형을 아시죠?

바다로 간 소금인형은 녹아없어진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바다를 품었쟎아요.

나도 그렇게 세상으로 뛰어들거예요. 그래서 자유롭게 드넓은 바다를 품을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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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이지요.... 환희, 좌절, 분노, 희망...이라고 해서 생각해보니

가끔 우연챦게 성당에 가서 성가부를때 노래가 잘 되면 기쁨에 넘치고, 갑작스레 내 목소리가 들리면 '와~ 정말 난 노랠 너무 못불러'라는 생각에 소리도 크게 못내며 이내 좌절하게 되고. '왜! 나는 노랠 못부르는가!' 화가나기 시작하지만, 절대음치가 아니라면 노력에 또 노력을 하여 노래실력을 쌓을수도 있는데 노래 잘 못한다고 입 꾹 다물고 있으니 더욱더 음치의 수치로 가는거다라는 반성을 하지요. 그리고 또 우연챦게 노래가 흥겹고 좋아지면, 나도 연습을 통해 노랠 잘 부르게 될꺼야 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는....

머, 그런 얘기.

================== 그러고보니, 우어우어~  ㅠ.ㅠ

엉성한 글을 쓰는 나의 한계가, 지금 이 페이퍼가 내 또하나의 좌절, 인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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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1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치카 축하혀... 너굴님 악세사리하고 사진 한장 부탁혀~

chika 2005-05-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어머~ 만두언냐~ 워쩐다요? 저 벤트.... 떨어졌는디용?
 

언젠가부터 엽서쓰기 벤트가 유행하더니 온통 쓰기, 쓰기, 쓰기입니다.

그것도 추천수에 의한 당첨자 선정.

그거... 신경 안쓰고 싶지만 꽤나 신경쓰이는거 아시나요?

어제는 급기야 날나리에게 추천 쩜 해줘~ 라 했다지요. (으흑~ 챙피...하옵~)

그렇게까지 했는데... 역시 안되는군요.

괜히 말했다 싶기도 하고 그런 심정입니다.

즐찾 몇백이 넘는 지기들의 글과 어찌 겨루리~ 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아무래도 그것만은 아닌듯합니다.

너무 속이 빤히 보이는 글이라 그런가요? 그래도 나름대로 마음을 담은건데....

 이벤트는 끝났으니 퍼왔습니다. 으흑~ ㅠ.ㅠ

============================================================================

몇년 전 서른즈음에, 저는 김광석의 노래를 많이 들었지요. 그때 한참 서울엘 자주 갈 때여서.. 아시죠?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면 번쩍이는 번개...그 자리에서 애들은 나만 보면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불러대곤 했어요. 예나 지금이나 그 동호회에선 내가 젤 왕언니여서 놀리느라 그랬을까요? ^^;;
- 하지만 그때 녀석들의 진지한 모습과 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정말 '나이 서른'이라는 건 뭔가 새로운 삶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 역시 서른살 이후 구원자로서의 공생활을 했다쟎아요.........

알라딘에서 나는 플라시보님을 많이 봤어요. 그치만 플라시보님은 내가 낯설꺼예요. 그죠? 그런데도 이렇게 플라시보님의 서른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뭔가 모르지만, 서른살을 지내온 사람이 서른살을 지내려 하는 사람에게 느낄 수 있는 공감 비슷한거라 여기며 축하 인사를 드려요. ^^

========== 어제 뭔가 이런 비슷한 페이퍼를 쓰다가 컴이 계속 멈추는 행각을 벌여(ㅠ.ㅠ) 결국 포기하고 아침에 다시 쓰는 거랍니다. 그래서... 조금... 뻘쭘해요. ^^;;;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진 않을까
우리들의 노래와 우리들의 숨결이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저 거친 들녘에 피어난
고운 나리꽃의 향기를
나이 서른에 우린
기억할 수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이름으로 서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무엇을 꿈꾸게 될까
아주 작은 울타리에 갇히진 않을까
우리들의 만남과 우리들의 약속이
나이 서른엔 어떤 뜻을 지닐까
빈 가슴마다 울려나던
참된 그리움의 북소리를
나이 서른에 우린
들을 수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백창우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플라시보님은 나이 서른에...

길가에 핀 꽃 한송이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맑은 눈과 

삶의 행복을 마구마구 느낄 수 있는 착한 마음을 갖고 있을꺼라 확신해요.

그리고... 플라시보향 가득 품어내며 오늘도 우리에게 미소를 전해주지 않을까요?



미리... 생일 축하해요.

자그맣지만 정말 이쁘게 피어있는 꽃들처럼 행복하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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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5-20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너무 슬퍼마오,
그래도 님글을 읽으면서 감동 먹는 사람도 있다오.
내가 능력이 된다면 더눌러 주고 싶사와요,
그러니 너무 슬퍼마세요,,,,
저도 가끔 느끼는 슬픔이지만요,,헤헤 전 제글을 알기에...
님 너무너무이뻐요
꽃이,,ㅎ히

물만두 2005-05-20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나 추천했는데... 이런... 울지마. 치카... 내 이벤트를 기들려^^

비로그인 2005-05-20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했어요!!!

날개 2005-05-20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저는 추천 했었는데....

chika 2005-05-20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이 글에도 추천을 해주시니 감사할따름임다~ ^^;;;
다음 이벤트는 추천과 또 다른 뭔가를 가미해서.....
으헉~ 아니예요... 제가 하면 뭔가 상당히 꼬여서 복잡해요. ㅠ.ㅠ
좋은 생각 없을까요? ㅡㅡa

마냐 2005-05-20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추천했었어요......(__)

해적오리 2005-05-2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냐, 나 언니 메신저 연락 받고 바로 추천했어. 글 좋더구만,,, 사진도 글쿠,,,
나 한테 칭찬 받으면 그걸로 된 거 아냐?
잘했어 곱하기 100

chika 2005-05-2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이벤트 끝나고 징징거렸더니 호응이 좋군.. ^^;;

비로그인 2005-05-21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글이 최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어보였던 당신이었어요오~ 라는 댓글을 쓰며 엽서 한 장 띄울라 하는데...

아침부터 지금까지 줄창 딴짓거리를 하다보니....

(엉? 사무실에서 서재질 하는게 딴짓거리 아냐? ㅡㅡ;;;;;;;;;;)

****************

아유~ 예전엔 그랬다구요.

히히~  오늘 드디어 에반게리온 TV판 26화까지 봤어요.

그거 보니까... 그 소심한 이카리 신지군이 남처럼 느껴지지 않는거예요.

음.. 그니까 소심해서 상처받을까봐 미리미리 움츠리는 나를 보는거지요. 그냥 그런 비슷한거예요.

- 제가 어릴적에 버림받았다는 상처가 좀 있답니다. 나의 가치를 느낄 수 없는.... 그게 별거 아니었을 수 있는데 어린 내게는 잊을 수 없는 거였기에. 쓰읍~ ㅎㅎㅎㅎㅎ (어색한 이 웃음은 뭔가 ^^;;;;)

그니까 제 말은요, 내가 지레 겁먹고 상처받을까봐 거리를 뒀다는거겠지요.

처음 본 로드무비님은 잘난 데다가(흥~ 잘난척도 디따 잘해요~ - 요거 로드무비님식 표현인거 아시죠?^^)

맺고 끊는게 정확해보였거든요.

근데 웬거얼~ 술 한잔 놓고도 깔깔 거리며 수다를 떨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흐흐흐~

(이 페이퍼 쓰는데 몇분 걸렸게요? 일없이 왔다갔다..헥헥~ 서재질 하기 힘드네. ^^;)

************************************



미스하이드님에게 보낼 때 같이 보냈던 사진인데요... 맘에 들어서요.

비어있는 집을 자신들만의 공간으로, 자신들만의 색으로 단장하여 자신들의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이 곳.

저도 이젠 이렇게 나 자신의 색을 갖고 있지 않을까....................................요?

**************************************************************

로드무비님을 만나서 기쁘단 얘기죠, 머. 아시죠? ^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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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1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치카 엽서는 복귀하다^^

chika 2005-05-13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엽서쓰는거 디따 좋아했어요. 쓴 거 읽어보면 별 쓸데없는 얘기뿐이지만...
근데 언젠가부터 엽서가 조금씩 사라지더라구요. 펜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 받으면 기분 좋던데. ^^

로드무비 2005-05-13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치카님, 지금 봤어요.
그러니까 가설라무네 제가 맺고 끊는 게 분명해 보이고
잘나 보였다는 말씀이시죠?
드디어 저의 인생도 빛을 보나봅니다.
사실 맺고 끊는 게 분명한 구석도 있긴 해요.^^;;;
하나 아실 건 제가 좀 허전하고 인생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자신을 북돋우기 위해 더 잘난척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걸 알면 그런 소리 안하실 텐데......
치카님께 벌써 세 통의 엽서를 받는군요.
언제 저도 답신 꼭 보내리다.
고마워요, 치카님.
전 치카님이 절 싫어하는 줄 알았어요.^^

물만두 2005-05-1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여?? 무슨 주문같어^^ 기들려라. 치카, 만두의 방생을^^

2005-05-13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05-13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로드무비님/ 자신을 북돋우기 위해 잘난척 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세요? 우리가 그저 모르는 사이였을때는 그 모습이 참 낯설었지만 이제는 ... 히히, 참 아꼽단 생각이 들어요. '아꼽다'는 말, 제주 사투리인거 아세요? 귀엽고 앙증맞다..는. 히히히~ ^^
물만두님/ ㅋ ㅑ ㅋ ㅑ ~ 기대하고 있을꺼예요!! 그..근데 방생하는 책을 과연! 내가 받을수 있을런지는 ㅠ.ㅠ
속삭이신니임~/ ㅎㅎ 정작 그 상처는 별거 아니라고 저도 생각하지만, 그게 나 자신을 주눅들게 하는 건 사실이에요. 나의 존재가 사랑받지 못하고, 따돌림당하고, 혼자 버려진 듯한 느낌이 극대화되어버리거든요. 제게 상처라는 것은 이런 느낌이 지금도 여전히 나를 지배하고 있기때문에 그리 말하는건데요...(대학교 댕길때까지 자기비하가 심하단 얘길 새로운 친구를 사귈때마다 들었었으니까요).
지금은 천상천아 유아독존!!처럼 저도 잘난척하며 사는데... 그래도 가끔씩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상처는 쉽게 극복이 안되더라구요. 히히히~ ^^

인터라겐 2005-05-14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펜으로 꾹꾹 눌러쓴 엽서... 정말 저도 받아본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아직도 우체통을 볼때면 혹여 편지한통안오나 기다리게 되는데 말이죠..
아꼽다... 저두 서먹어야겠어요..귀엽고 앙증...ㅎㅎ

chika 2005-05-14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담번 이벤트 선물은 우표딱지 붙인 엽서 보내는 거로 해볼까요? ^^
 



생일 축하함다~ 생일축하함다~

생일이군요!!! 축하해요~ ㅎㅎ

당신을 위해



꽃을 준비했어요. 기쁜가요?

아니면 당신을 위해 별도 따드릴 수 있어요

역시... 기뻐하는군요!!

당신이 기뻐하면 우리 역시 기뻐할꺼예요...

기쁨은 나눌수록 엄청나게 커지는거니까 한껏 웃으시라구요. ^___________________^



기념촬영을 하고

이제 불끄고 케잌먹어요!!! 

- 먹보 치카의 생일축하였어요~ ㅎㅎ

=========================================== 여기까지가 이벤트 페이지라면요,

제가 정말 아껴두면서 두고두고 생일축가를 보내는 것이 있어요.

음악 올리는 것은... 제가 컴을 잘 못해서 그냥 두기로 하고 대신 노랫말을 올리지요.

"그대의 날"이라는 노래랍니다.

별을 간직한 그대가... 깊은 침묵속에서도 늘 깨어있기를 멀리서 기도합니다. ^^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빨간 촛불 하나 밝히네

그대 어느 어둠앞에 서더라도 혼의 빛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소나기 지나간 들녘에 무지개 다리 놓이듯
그대 작은 가슴속에 예쁜 꿈 간직하기를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맑은 술 한잔 따르네

그대 어느 절망앞에 서더라도 혼의 노래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밤이 스러진 새벽녘에 종소리 멀리 울리듯
그대 깊은 침묵속에 음~ 깨어있기를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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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30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반대로^^;;;

chika 2005-04-30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제 맘이지라~ ^^

chika 2005-04-30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말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항상 내 서재 페이퍼에 글쓰고 엽서 띄웠는데, 이 페이퍼는 라일라님 서재에 먼저 올리고 그 다음 내 서재로 복사해 왔다는 얘기입지요. 이걸 세세히 아는 만두님은 나으~ 스토커? ^^;;;

2005-04-30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4-3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토커가 아니라 반쪽이잖아. 왜자꾸 숨기는겨^^

날개 2005-04-30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토커 아닌 저도 아는데요..ㅎㅎ 근데, 내일 독일 가시는 거예요?

날개 2005-04-30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 가시는 거였어요? 뭔 일로?

물만두 2005-04-30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중국 잘 다녀오세요. 선물 많이 사오세요^^ 오호호호호 내 맘 알죠*^^*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