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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루가 23, 43)

 

나쁜 기억은 우리가 그것을 지워버리지 못할 때 암세포와도 같이 퍼져 나가 우리를 영적인 죽음에 이르게 한다. 나쁜 기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기억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요한 8,11)고 하신 것처럼 다행히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나쁜 기억을 하나도 가지고 계시지 않다. 우리의 나쁜 기억이 고해소 안에서 다 지워져버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느님께서 잊으실 수 없는 즐거운 기억이 우리에게 남아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즐거운 기억을 만들지 못한 사람은 주님께로부터 "나는 너희를 도무지 모른다(마태 7,23)는 일갈을 듣고 문밖에서 슬피 울게 될 것이다. 잊혀진 존재만큼 슬픈 존재도 없다(시편 88,6).
지옥이란 다름아닌 철저한 망각의 세계요, 천국이란 다름아닌 즐거운 기억의 부활이기 때문이다.

- 들숨날숨 2002. 4월 편집부, '지혜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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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함께 천국의 나날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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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8-25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즐거운 기억의 부활을 ... ^^
 

일찍이 1,600여 년 전, 가난에 신음하는 민중들의 벗이 되어 부자들의 탐욕과 불의를 고발하고 분배정의를 외쳤던 아름다운 교부 암브로시우스! 빼어난 학식과 인품을 지녔던 그는 이미 서른의 나이에 밀라노 지방 장관이 되었다. 그러나 하느님 백성을 섬기기로 마음먹은 뒤로는 세상 부귀와 영화를 미련 없이 버렸다. 세례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밀라노의 주교가 된 암브로시우스는 모든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한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며 살았다.
브라질의 헬더 카마라 대주교는 “내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 사람들은 나를 성인聖人이라 하고, 내가 가난의 원인을 이야기하면 나를 공산주의자라 한다”고 한탄한 바 있다. 만일 암브로시우스가 이 시대 이 땅에 태어났더라면 아직도 억울하게 ‘빨갱이’로 몰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왜냐하면 암브로시우스는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굶어 죽어갈 수밖에 없는 비참한 현실의 근본 원인을 부자들의 탐욕과 재화의 독점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그 까닭에 암브로시우스의 여러 저술과 설교들은 재화의 정의로운 분배와 소유에 대한 강력한 권고뿐 아니라, 부자들을 향한 매섭고 날카로운 비판으로 가득 차 있다.
암브로시우스의 <나봇 이야기De Nabuthae historia>(387∼390년경)는 부와 가난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교부 문헌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구약성서의 인물인 가난한 나봇(1열왕 21장)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부자들의 미쳐버린 탐욕을 준엄하게 꾸짖고 있는 이 작품은, 대 바실리우스의 강론에서 영향을 받아 설교 형식으로 쓰여진 교부 문헌이다.
 
 

금술동이에 담긴 좋은 술은 가난한 사람들의 피
그대의 식탁은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피를 대가로 치른 것입니다. 그 식탁에 차려 놓은 잔들에서는 그대가 수치스러운 죽음으로 몰아붙인 사람들의 피가 뚝뚝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그대들의 쾌락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민중들을 죽여야 합니까? 그대들의 단식은 헛된 것이고, 그대들의 영화도 부질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대들의 곡식을 쌓아둘 곳간을 넓히기 위해서 일하다가 지붕 꼭대기에서 떨어져 죽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많은 포도 가운데 어떤 것은 식탁에 가져가고, 어떤 것은 그대 식탁에 어울리는 포도주로 만들기 위해서 고르다가 나무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조개와 생선이 그대 식탁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일하다가 바다에 빠져 죽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토끼 발자국을 따라다니거나 새 잡는 덫을 찾아다니다가 한겨울 추위에 얼어 죽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무언가 잘못하여 그대 마음에 들지 못한 까닭에 그대 눈앞에서 죽도록 채찍질을 당하고, 그 피로 호사스럽게 차려진 식탁 위를 적십니다.

재물은 우물과 같아서 퍼낼수록 맑게 빛난다
그대 부자들은 노예들이며, 매우 고통스런 종살이를 하는 자들입니다. 그대들은 오류의 노예이고, 탐욕의 노예이며, 결코 채워지지 않는 욕심의 노예입니다. 탐욕은 거세게 휘도는 끝없는 소용돌이 같아서, 그 안에 빠진 것을 심연까지 끌고 들어갑니다. 탐욕은 우물과 같아서, 넘칠 때면 더러운 진흙을 토해 내고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 채 땅을 휩쓸어 버립니다. 이러한 예로써 그대들을 권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물의 물은 그대가 퍼내지 않으면 꼼짝없이 고여서 쉽게 썩어버립니다. 그러나 우물은 퍼내면 퍼낼수록 더욱 맑아지고 물맛이 좋아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축적된 부는 그것이 쌓여 있는 한 먼지 가득한 채 남게 되고, 그것이 사용되면 빛나게 됩니다. 부는 잘못 쓰면 쓸모없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그대, 이 우물에서 물을 길으시오. 그러면 “타오르는 불을 끌 수 있는 물을 찾게 될 것이며, 자선은 죄를 덜어 줄 것입니다.”(전도 3,29)
이와 반대로, 고인 물은 금세 벌레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대의 보화를 쓸모없이 내버려 두지 말고, 그대의 욕심을 그냥 타오르게 놓아두지 마시오. 자비로운 행위로써 욕심을 멀리하지 않는다면 그 욕심은 그대 안에서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오, 부자여, 커다란 불길이 그대를 둘러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시오! 이 부르짖는 소리는 바로 그대의 소리입니다. “아브라함 조상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라자로를 보내어 손가락 끝을 물에 적셔다가 제 혀를 식히게 해주십시오.”(루가 16,24)

도둑질한 것을 되돌려 주어야 할 부자들의 의무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모든 것은 그대에게 유익합니다. 재산이 줄어들수록 그대의 유익이 늘어납니다. 그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준 음식으로 그대를 양육하게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자선 행위의 씨앗은 땅에 뿌려지지만 그 싹은 하늘에서 트고, 가난한 사람 안에 심어지지만 하느님 앞에서 열매 맺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내일 주겠노라고 말하지 말라”(잠언 8,28)고 그대에게 경고하셨습니다. “내일 주겠노라”고 말하는 것조차 견디지 못하시는 분께서, 어떻게 “나는 주지 않겠노라”고 말하는 것을 참으실 수 있겠습니까? 그대는 그대의 것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가난한 사람의 것을 돌려주는 것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것은 함께 사용하라고 준 것인데, 그대는 그대 자신만을 위해서 그것을 도둑질했기 때문입니다. 땅은 부유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것입니다.

부자들이 저지르는 죄악과 벌
그대들은 저택의 벽은 덧입히면서 사람들은 발가벗겨 버립니다. 헐벗은 자가 알몸으로 그대 집 앞에서 부르짖고 있는데, 그대는 무시해 버립니다. 헐벗은 사람이 절망적으로 울부짖고 있는데, 그대는 집 바닥을 어떤 대리석으로 깔까 하고 궁리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돈을 구하지만 얻지 못합니다. 그대의 말이 금으로 된 재갈을 이빨에 물고 있는 동안, 가난한 사람은 빵을 구하러 돌아다닙니다.
오,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떨어질 단죄는 얼마나 무겁습니까! 백성들은 굶주려 있는데, 그대는 그대 곳간 문을 닫아걸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눈물을 흘리는데 그대는 옥반지만 굴려 댑니다. 오 불행한 사람! 그대는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할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실천할 의지가 없습니다. 그대 옥반지 하나면 모든 백성의 목숨을 구하고도 남을 텐데.

금을 팔아서 구원을 사라!
그대는 재물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인데도, 금을 땅에 묻어버립니다. 그대는 심판관이 아니라 종에 지나지 않습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는 법입니다.”(마태 6,21) 그러므로 그 금을 땅에 묻으면서 그 속에 그대 마음도 묻은 셈입니다. 금을 팔아서 구원을 사고, 보석을 팔아서 하느님 나라를 사시오. 밭을 팔아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오.
나는 지금 참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리 자체이신 분의 말씀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해지려면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시오. 그러면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터이니, 그렇게 하고 와서 나를 따르시오.”(마태 19,21) 그대, 이 말씀을 듣고서 슬퍼하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대도 이런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재산 가진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참으로 어렵구려!”(마르 10,23)
이 말씀을 읽을 때면, 그대가 지니고 있는 것을 죽음이 앗아갈 수 있으며, 그대보다 더 큰 권능을 지니신 분께서 그대가 지닌 것을 가져가실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시오. 그대는 지금까지 큰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을 얻으려 발버둥쳤고, 영원한 것이 아니라 사라져 버리는 것들을 위해서 애써 왔으며, 은총의 보화가 아니라 재화를 위해서 수고해 왔습니다. 그러나 앞의 것들은 썩어 없어지는 것들이지만, 뒤의 것들은 영원히 남는 것들입니다.

참다운 부자가 되는 길
아! 사람아, 그대는 재화를 쌓을 줄 모릅니다. 그대가 진정 부자가 되고 싶다면, 세속을 위해서는 가난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하느님을 향해서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신앙이 부유한 사람이 하느님께 부유한 사람이며, 자비가 부유한 사람이 하느님께 부유한 사람입니다. 단순함이 부유한 사람이 하느님께 부유한 사람이며, 지혜와 슬기의 부자가 하느님께 부유한 사람입니다.
가난하게 살아가면서도 부유한 사람이 있고, 부유하게 살아가면서도 가난한 사람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까닭은, 재물에 초연한 마음 덕분에 그윽한 가난이 풍요로워지기 때문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부자는 가난하고 굶주린 자입니다.
그 때문에 성서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부자들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종들은 자기 주인들에게 돈을 빌려 줄 것이다.”(잠언 22,7) 흘러넘치는 재화와 악을 심는 부자들과 주인들은 그것으로부터 어떤 열매도 얻지 못하고, 가시만을 거두어들일 뿐입니다. 그리하여 부자는 가난한 사람에게 굽실거리게 될 것이고, 종들이 영적인 재화를 주인들에게 빌려 주게 될 것입니다.(1고린 9,11) 부자가 가난한 라자로에게 물 한 방울이라도 자신에게 빌려 달라고 간청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루가 16,24)
부자들이여, 그대도 이 교훈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시오. 그러면 주님께 빌려 드리는 것이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은 하느님께 빌려 드리는 것이다.”(잠언 19,17)

최원오 / 신부, 부산가톨릭대 교수, 월간 들숨날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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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여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눈물이 고인 너의 눈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기쁨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 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주겠네
내가 너의 희망이 될 수 있다면
잎 푸른 한 그루 나무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창에 가지를 드리우고, 너의 잠을 지켜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아아 그럴 수 있다면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
-백창우 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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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딘 마음으로도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은 내 사람'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시.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훌륭한 사랑의 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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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정호승 시집, 새벽편지(민음사)에서 <부치지 않은 편지> 전문.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그가 남긴 눈물은 그를 아끼던 이들의 가슴에 강물로 남아 출렁이고, 그의 사랑은 노래가 되어 우리들 가슴속에 소용돌이친다.

그는 떠났지만 사람들의 가슴에 그의 노래가 남아 있는 한 그는 살아있다. 우리들 가슴속에.

이런 마음을 담고 싶었다.
그가 그리워 하던 따뜻한 세상, 그가 꿈꾸던 좋은 노래.

그것은 이 음반에 참여한 여러 노래꾼(가객)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으며 <가객>이란 음반 제목은 바로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삶을 바쳐 한 시대를 노래하는 노래꾼들의 '숨결'을 상징한다.

- 96년 겨울 백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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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노래를 부른 이들 노래꾼들의 마음과 지금 그의 노래를 듣는 나의 마음이 다르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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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4-08-20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호승의 시는 부르조아적 유약 덩어리인 낭만이 흐물거립니다. 한 때는 힘빠진 그의 시를 냉소적으로 피했는데 그건 저의 잘못된 오만이었음을 나이 먹으면서 외로워 지니 알겠더군요. 결론은요..그의 시는 편하다는 거지요 뭐..^^

chika 2004-08-20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전 그 '낭만'을 좋아합니다. ㅠ.ㅠ(무딘 몸과 마음에 낭만마저 찾지 않으면 전 인간이 되질 않겠기에... ^^;;)
아마도 제가 유약해서 그러는거겠지요. 전 '서울예수'란 시집을 좋아합니다. ^^
 

조그만 사랑 노래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

- 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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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현장에서 유난히도 자주 돌에 맞아 머리가 깨져 돌아오던 후배녀석이 있었다. 멈추지 않는 피에도 씨익 웃으며, '어릴적부터 머리 깨지며 놀았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말하던 녀석이 생각난다....
난, 얼굴을 가리고 박혀있는 돌일까, 아직도 떠다니는 몇송이 종이 쪼가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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