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시작된 하루였다. 그런데 왜 이리 재수없는 날,인 것처럼 되어버리는건가.
덥고 짜증나고 배도 아프고, 속이 쓰려서 오후엔 일부러 우유까지 사 먹었는데 위가 쓰리다가 이제는 배가 아파버리는거다. 젠장. 퇴근한다던 국장님을 보며 속으로 퇴근 전 한시간은 좀 편한 자세로 쉬어봐야겠다, 싶었는데 약속이 취소되었는지 금새 올라와서 퇴근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안가고 있다. 아니, 먼저 가랜다.
역시 완전히 익명이 될 수는 없다. 주절주절 늘어놨다가 지워버렸다. 아, 짜증난다. 되는 일 하나 없는 것 같다. 하루의 마감을 이렇게 해야하는건가?
내가 아이큐 400이 결코 될 수 없지만, 그래도 뇌파를 보내고 있다. 국장, 제발 지금 퇴근해라, 퇴근해라, 퇴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