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부리고 말도 마구 내뱉고 화내고 .. 그러면 자꾸 신경이 쓰여서 맘이 불편했었는데,

이젠 정말 교묘하게 큰소리 내지 않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방법,에 대해 궁리할만큼

내가 못되어졌다는 걸 느낀다.

 

그런데.. 정말 벨이 꼬이는대로 한바탕 하고나면 무지 불편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될대로 되라다.

오히려 좀 더 강도가 세게 나갔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까지?

 

돈없어서 책 사는 것도 망설였었는데, 책 사달라고 뻔뻔하게 들이대는 것도 그냥 그랬고,

다른 사람 배려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그냥 해치워버리니까 괜히 맘이 풀리고....

 

이러다가, 정말 내가 지독하게 나쁜놈이 될 것 같아 무섭기도 하지만.

당분간은 그냥 내 벨이 꼬이는대로 살아가려고 한다.

내 하는 짓이 지랄같고, 못참겠다.. 싶으면 알아서 피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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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심뽀가 고약하게 꼬여있는 것 같다.

왜 모두가 미워지는거지?

거기다가... 스승의 날,이라고 해서 돈 받고 일하는 그들에게 내가 왜 고맙다고 인사를 해? 라는 생각.

아, 사람이 순식간에 관점과 생각의 차이 하나로 이렇게 변해갈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할 때냐?

 

딱, 팽개치고 떠나고 싶은, 그런 상태.

주위의 모두가 적,으로 보이는데.... 정말 미친거 아닐까 슬며시 걱정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수식어를 바꿔야할 때,가 됐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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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중에 갑자기,

붕 떠있는 머리카락이 신경쓰여서 빗을 꺼내 산발한 머리카락을 빗다가 일없이,

머리를 짧게 또 잘라버릴까, 아니면 이 지저분함을 한달 동안 꾸욱 참고서 한여름에 묶을 수 있게 하느냐

도무지 결심이 안선다.

 

서평도서는 밀려있고, 내일 진도나갈 교재도 펴보지 않았는데... 졸립기도 하고.

책읽을까, 공부할까, 잠잘까.... 에 대한 고민으로 또 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

 

 

아아아~ㄱ

갑자기, 책들이 지겨워졌다.

저기 수북하게 쌓여있는 책들, 말이다.

도대체 뭘 치우고 뭘 놔둬야하지?

 

 

우선, 이넘의 컴부터 꺼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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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커피 마시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낮에 벌써 커피를 두잔이나 마셨다. ㅠ.ㅠ

철분약 먹은지 한달은 되어가는 듯 한데도 여전히 손톱은 뭉개지고 있고,

여름이 되어가면서 어지럼증이 슬쩍 고개를 치켜들려고 하고 있고.

차 마시는 걸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오늘은 벌써.....

아, 홍차도 사발로(ㅡ,.ㅡ) 들이키고 싶고.

어쩔수없이..... 또 뭔가 주전부리를.....

흐윽~ 이러니 살이 안찌면 내 정체성이 흔들린다고 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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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읽어야겠고... 서평도서 네 권이 밀려있다. 괜한 조바심에 이렇게 해야 할 일이 밀려있으면 답답해하면서도 최대한 미루고 미루고 있는 나는... 참말로 아이러니한 삶을 살고 있다 할 수 있는것일까?
- 오늘 성당에서 꼬맹이들이 음악을 듣는데 제목이 '아이러니'랜다. '근데 선생님, 아이러니 뜻이 뭐예요?'라고 묻는다. 아아, 설명하는데 어려워 죽을뻔했다. 결국 아이들은 내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나 자신도 뭔 말을 하는지 알기 힘들었다는 ㅠ.ㅠ) '역설'이란 말도 모른다고 하고 그나마 '모순'이라고 하는 말은 이해하는 척 해준다. 크헉~ (중 2, 정도면 대강 아이러니의 뜻은 아는거 아니었던가? ㅠ.ㅠ)

교안작성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나마 성의없이 하던 교리준비가 완전히 자료 복사로 전락해버렸다. 오늘 교리수업준비도 하나 하지 않고 무작정 아이들에게 작업활동지만 나눠주고 적고난 후 옆에 있는 친구랑 얘기하라고 하는 것으로 끝내려고 했다.

잘못한 거,,,, 아직 애들은 여자애와 남자애가 스스럼없이 친한 단계가 아니어서 서로 친한 녀석들끼리 얘기하라고 하고, 여자애는 달랑 둘이어서 그냥 둘이 얘기하라고 했는데 문제는 여자애 중에 한 녀석이 대놓고 말을 안하는거다. 둘이 같은 학교 같은 반인데도 말이다. 대놓고 말 안하는 녀석은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다 하는 것 같지만 어딘지 눈속임(그러니까 매일 적어야 하는 생활실천표를 한꺼번에 다 적어놓는 것 같다거나하는), 시킨 것만 하고 그 이상은 절대로 하지 않는 얌체같은 녀석인데다가 친구가 수줍어서 말을 잘 못하는 것을 지가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걔 시키지 말고 지가 한다는, 내 관점에서는 솔직히 정 안가고 맘에 안드는 녀석이다. ㅠ.ㅠ

반면에 딴 녀석은 잘 웃고 (정말 잘 웃는다. 너무 웃어서 그 모습만 봐도 절로 웃음이 나올지경이다;;;;;;) 조금만 끌어주면 잘 따라올녀석이어서 난 괜히 마음이 간다.

이런 두 녀석을 얘기하라고 했으니, 잘 웃는 녀석은 옆 친구 눈치만 보고 다른 녀석은 자기 성질대로 외면하고 앉아있고..... 아아, 정말 힘들었다. ㅠ.ㅠ

 

잘했다고 생각하는거... 아이들의 활동지 문항중에 현재 소망하고 있는 것,을 적는 것이 있었는데 역시나 대부분이 성적올리는 것을 적어넣었다. 그래서 그거말고 지금 이루고 싶은 소망,을 묻는데 이녀석들이 한결같이 '돈' '명예' '권력' 같은 대답만 하는거다. 심지어 한녀석은 정말 고전적으로다가 '벼슬'이라고 대답해서 마구 웃어주기까지 하긴 했지만.

그런 대답에 어찌 말을 해야할까... 했지만, 잠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얘기를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대답한 돈, 명예, 권력이 일년 후에도, 십년 후에도 그리고 이십년 후에도 자기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인지 생각해보자고.
아주 잠시동안이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조용히 내게 집중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내 말의 핵심을 짚었구나 라는 확신이 생겨버렸다. 물론 또 집에 가서 다들 잊고 지낼지는 모르겠지만, 십년 후에도 자신에게 소중하고 필요한 그 무엇이 단지 돈이나 권력이라고만 생각하는 걸 잠시나마 멈출 수 있었음에 희망을 가지련다.
난, 굳이 아이들이 '하느님 사랑'이라는 걸 말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느끼게된다면.......

아, 앞으로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불끈!)
- 근데.... 또 불쑥 튀어나오는 이 귀차니즘은 어찌할까나~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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