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찌뿌둥 하니 몸도 축 쳐진다..

감기에 시달리는것은 봄이 되면 으례히 행사처럼 지나고 가야하는것이지만 너무 힘이 없다..

어제 오늘 봄비가 조금 내려서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초록물감이 조금은 더  진해지겠군..

참 어젠 개나리가 노오랗게 얼굴 내밀고 있었는데..오늘은 대문밖을 한발짝도 못나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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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04-02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저녁 맛난 것 드시고 빨리 나으세요.
저도 오늘 바깥에 안 나가봤네요.^^

물만두 2006-04-02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빨리 나으세요~

치유 2006-04-03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엄마..아내..는 아파도 앓아 누울수 있는 특권이 주말밖에는 없네요..잉~!그래도 어제 신랑이 사다준 전복죽 먹고 몸 추스렸답니다..물만두님..탱큐~!탱큐..

반딧불,, 2006-04-0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나으소서^^

치유 2006-04-03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랑이 없으니 엄살도 못부려요..오늘 죽어라 일했어요..주말부부라서 이틀 동안 울 신랑 늘어논 뒷정리...오늘 하루 나 허리 휘는줄 알았어욤..
 

잊고 지내다가 다시 듣게 되니 너무 감상에 취해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아이가 후다닥 들어왔다...

학원 가면서 학교 가방 들고 갔다고 달려와서 바꿔 간지 한시간반이 정확하게 지난것이다..

누가 덜렁대는 사나이 아니랄까봐서 유난히 덜렁 대고 자기것 잘 챙기지 못하는 녀석이다..

"엄마!!이꽃 토끼풀에서 난 꽃이죠??"

아이들은 현장 학습을 통해 배운다더니 잊지 않고 있다..

"그럼 이걸로 엄마가 팔찌도 만들어 주고 누나 반지도 만들어 주었었지.."

배고프다고 라면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한다..그래서 오랫만에 양은 냄비에 끓여 주었더니 지가 무슨 맛을 안다고 라면이 더 맛있다고 아부다..

그래??엄마도 아직 점심도 못먹었는데 하나 끓여 먹어야겠다며 하나 더 끓여서 후다닥 맛도 모른채 건데기만 술 술 건져 먹고 그대로 식탁 차려둔채 또 여기 앉아 있는 나를 본다..

오늘은 황사가 없을줄 알았더니 ..어제 눈비 와서..

뿌연 하늘이다...그러나 햇살 멋진....오후..나른한 오후..앵???커피한 잔 달라고 포트에 물 올려 놓았는데 아직 안주네??아이구...저녀석...꼭 이럴땐 숙제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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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3-29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토끼풀 반지랑 팔찌.. 정말 옛날에는 많이 많들었었는데...요즘은 토끼풀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공원에 가거들랑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물만두 2006-03-2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은희의 꽃반지끼고를 생각하셨군요^^

치유 2006-03-2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맞아요..요즘엔 공원에 나가야 볼까 말까 해요..아니면 시골논두렁에나..물만두님..물만두님네 서재에 콕 박혀서 들었지요..ㅋㅋ그런데 저 못 못보셨지요??나들이가고 안계시더라구요..그래서 빈 서재 지키며 음악 감상하는데 웬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그리고 또 책들은 왜 또 그렇게 발달려 오는지..볼수록 만두님 대단혀서....
 

일요일에는 치악산 자락으로 나들이를 갔는데 양지 바른 곳에 쑥이 너무나 이쁘게 올라와 있었다..

그렇게도 추운 올 겨울이었지만, 이렇게 봄은 자연을 알리고 있음에 신비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랑 신나서 사진도 찍고 쑥도 캐고..

아이들 아빠는 아줌마들에게 냉이가 이거냐고 물어봤다가 아줌마들이 한바탕 웃고..

먹지도 못하는 이상한 풀을 캐서 옆에서 쑥 캐는 아줌마들한테 여줘 보았는데 아니라고 하신다..

덕분에 쑥국한번 끓여 먹었다 ..그것도 직접 우리들이 손수 캐와서...ㅋㅋ

산수유가 노오랗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던 산자락에서 우리들은 따스한 봄볕을 쬐고 왔다..

그런데, 오늘 아침 창밖을 보니 눈이 내렸었다.

 그것도 눈비가.. 그런데 지금은 아주 많은 눈이 펄펄 날리고 있다..

아이들은 봄옷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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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8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조심하세요~

치유 2006-03-28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고마워요..
부지런하신 물만두님..도 감기조심하세요..

세실 2006-03-2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눈이 온다구요? 에고....큰일입니다. 내복 벗기고, 얇은 봄잠바 입혀 학교 보냈는데..... 4월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웬 눈이래요~~~

아름다운 봄날 풍경 만끽하고 오셨군요~~~

치유 2006-03-2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세실님..여기는 강원도인데요...눈이 내렸어요..한참을 어둡고 무섭게 내리더니 이제 ..약간 환해지네요..아..햇님이 웃어요...치악산 자락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아주 멀리..산꼭대기에 그림처럼 눈이 쌓여 있답니다..

반딧불,, 2006-03-28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말 심란해요.
 

내 기억속의 아빤 언제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다..

하지만 일년 만에 다시 본 아빠의 모습은 너무나 작고 너무나 갸날프다 못해

 안스럽기까지 한 그런 모습이다.

노환으로 일년만에 몰라보게 달라보이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안타깝던지..

우리들이 아빠의 진을 모두 빼먹어 버린 ...듯..

언제나 고목나무 처럼 우리들을 지켜 주시던 나의 아빠..아버지..

오늘도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나의 아버지..당신을 사랑합니다..가슴 저리게..

오늘은 죽이라도 한술 드실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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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1-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런. 아프신가봐요? 빨리 쾌차하시길.

실비 2005-12-24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안좋으신가봐요... 빨리 나으시길 기도할게요...
 

비가 내린다 차가운 가을비가..

곱던 은행잎이 비에 젖어 축 쳐진 모습이 애처롭다..

한창 곱게 물든 단풍잎들에 환호성을 지르며 가을산을 오르며

 자연의 아름다운모습에 넋이 빠져 더 기쁜 맘으로 감사하며 더 활력있게 생활한다는 친구의 전화에

활력이 넘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산엘 오르고 ...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좋아 보여 좋다..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 이십사시간은 각자의 쓰임에 따라 너무 많은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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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안 오고 해 나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