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1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베스트트랜스 옮김 / 더클래식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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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막 사는 인생에 대한 동경.. 삶을 몸으로 만들어가는 인간에 대한 어느 책벌레의 동경. 여자는 그냥 암컷인 관점에 동의할 수 없어서, 그 숱한 칭찬에도 조르바에게 좋은 눈길을 주기 힘들었다. 다들 왜 이 소설을 극찬했는 지 그 정서가 궁금해서 계속 읽었다...읽고 나니 여전히 그 정서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 한가지 소망이 생겼다. 바다가 너른 인적드문 탁트인 공간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싶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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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첩이 아닙니다 - 1970~2016, 대한민국의 숨겨진 간첩 조작사
서어리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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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경욱 변호사 말대로 국가보안법 꼭 폐지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정권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 구조의 문제다.
주로 탈북자들의 간첩조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떻게든 국정원 눈밖에 나지 않거나 눈안에 들기 위해 애쓰지만 그들은 2등시민이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는 쓰고 버릴 수있는 존재였다. 인권국가로 발돋움하기위해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주제들. 무엇보다 젊은 기자가 썼다는 게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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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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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유정 ㅠㅠ 최고의 페이지터너다. 그림그리듯 펼쳐지는 호수가 되버린 마을.. 영화한편 본듯 묘사가 생생했다.
현수를 옹호하고 싶지않다. 그가 더 억울해지기 전에 반성하고 합리화를 멈췄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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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와 그 재판장 국내 미출간 소설 10
후세 다쓰지.나카니시 이노스케 지음, 박현석 옮김 / 현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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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다쓰지가 쓴 소설이라 하여 읽었다. 추리소설 같기도 한 단편 모음! 흥미진진. 백여년전 일제의 사법체계, 형사재판의 폐해를 소설로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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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노르웨이 숲도 그렇고.. 
삶이 불가피하게 제기하는 상실, 혹은 이별을 함께 견디는 애도동맹, 치유의 연대 같은 것을 담는 작품이 유난히 눈에 밟혔던 이유는

그것들에 고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몇년 전 부터 겪고 있는 지리멸렬할 정도로 긴 이별이 지독하게 외롭다. 
가끔은 도망쳐버리고 싶고 사라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그렇게 될 리도 없고 되지도 않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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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특유의 단아한 발성과 정적인 연기가 좋은 데, 
영화 감상후 찾아 읽은 그녀의 인터뷰를 보고나서는 
임수정 이라는 인간자체가 좋아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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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8-05-27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언젠가 애도.. 상실.. 이별.. 치유.. 에 몰입했던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는 눈물에 내 자신이 질식되는 것 같더라구요..

공쟝쟝 2018-05-27 22:35   좋아요 0 | URL
함께 이별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서사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