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난 후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보름에 한 번 정도. 엄마에게 전화가 온다. 

“딸, 일은 들어오냐?”

“딸, 돈 벌고 있냐?”

거기에 왜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느냐는 채근이나, 돈을 벌어서 자신한테 달라는 무의식적 소망이 담겨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내가 무능력하고 한심해보였거나, 일이 너무 힘들어 보였으면 엄마는 빨리 시집가라고 했을 것이다.) 엄마는 궁금한 것이다. 정말로. 

나는 어떻게 이것을 듣냐면…


“딸, 세상에서 쓰여지고 있냐?”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일주일 전쯤에 나는 드디어 10km 달리기에 성공했다. 물론 아주 아주 느린 페이스의 성공이었지만, 쉬지 않고 뛰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달리기 어플이 가상 마라톤을 꾸준히 주문하던 그날은 때마침 엄청난 한파가 몰아닥친 날이었고, 이런 날에 성공한다면 진짜 내 실력 아닐까? 하면서 추위를 재료삼아 달리고 엄청난 나뽕에 취했다(그리고 축배를 거하고 격하게 들었다). 


그런데 나는 이미 알았다. 내가 성공할 거라는 걸. 그래서 나는 보름 정도 미뤘다. 내가 성공할 날을. 이 말이 무슨 말이냐고? 일단 이걸 ‘성공 공포’라고 해보자. 여성주의 시각으로까지 해석할 필요없이 그냥 성공을 마음 먹는 것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의 어떤 심리. 


사실 회사를 나왔을 때도 나는 이미 알았다. 이곳을 나와서 내 일을 할 때, 지금 여기 있는 것보다 훨씬 잘 될거라는 걸. (아직은 '훨씬' 까지는 아니다) 그런데 막상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일주일만엔가 상담 선생님을 찾아갔을 때는 코 밑까지 물이 차오르는 기분을 매일 밤 느끼고 있었다. 그건 불안의 감정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불안 자체는 중요하지 않은 것도 같다. 상담실을 제발로 찾아 갔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 어쨌든 가장 큰 성과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거다. 일기에 그렇게 썼다. 나는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 나에겐 아무도 없지만, 나는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지금도 나는 이것을 반복해서 쓰고 있는 데, 내가 이 사실을 이제라도 알았다는 것은 눈물나는 정말 눈물나는 경험이고, 이 눈물은 안도의 안심의 편안함의 눈물이다. 


지지난주의 상담 이슈는 이런거였다. 처음의 두어달 정도의 공백을 빼면 끊임없이 일을 하고 있고, 연말 성수기 맞이 일을 쳐내기 바쁜 과로 상태로 돌입했지만 그 때의 나는 내가 정말 자유의 댓가로 거리에 나앉을까봐 걱정했노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당연한 불안이니까 그렇게까지 불안해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데, 정말 심각했던 것 같다고. 지금도 여전히 불안해서 술을 드시나요? 아니요. 요즘엔 술 잘 안마셔요. 술마셔도 불안해서는 아니예요. 일을 하기 시작하자 불안이 눈녹듯이 사라졌어요. 왜 그렇게까지 불안했는지가 신기할 정도예요. 


생각해보면 항상 나는 일하고 있었고, 나를 먹여살리고(도 때로는 남친을 건사한적도…;;;)있었는 데, 그걸 못하고 있는 그 몇달이 안되는 순간이 왜 그렇게까지 무서웠던 걸까. 왜, 왜, 왜.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어제보다가 잠들었다. 재밌었다.)에서 물속에서 혼자인 인간이 버둥버둥 대는 장면이 나오는 데, 딱 그런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의지할 곳이 없이 버둥버둥대는 상태. 조금만 있으면 입으로 코로 물(불안)이 들어오고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 


조금 더 써보자. 진짜로 혼자가 된 상태. 가족도, 연인도, 직장도 없는 상태. 누군가를 탓할 수도 없고 오로지 나 자신만이 근거가 되는 상태에서 일(사업)을 시작하는 잠깐만 나 아직은 준비가… 그러니까 드디어 세상에 단독자로 내던져져 허우적 거리는 느낌이었다고 치자. 생각해보면… 조금만 이성을 찾고 생각해보면 나는 수영을 할줄 아는 사람인데… 왜 그걸 못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그러니까 그 때까지 세상이라는 바다 위에서 나는 항상 어떤 부표같은 것에 의지해 몸을 띄우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미 온몸으로 버둥대며 헤엄치고 있으면서도 내가 불안해서 내가 끌어안고 있는, 최소한의 나를 버티게 해주는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부표였고… 친밀한 관계들이었고… 가족이라는 제도였고….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지 않아 그것들을 제거하니 일시적 공황상태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게 여러가지 일들(그것도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을 하고있다. 회사에서 하던 일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들이고, 오히려 관료적인 부분을 걷어내고 나니 더 잘한다는 느낌도 든다. 


선생님 저는 이렇게 잘할 수 있는 데, 이미 잘해 왔으니 지금 잘하고 있는 것도 너무 당연한 데… 왜 그때는 그렇게까지 불안했을까요? 와 비슷한 질문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무튼 그날에 미션으로 받은 다음달까지 다뤄보아야할 이슈는 “왜 자신의 성과를 정당하게 평가해주지 못했냐”는 거였는 데…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정당하게’는 인정하고 평가해줘야하는 것 아니느냐고. - 뭐 갑자기 이야기가 건너 뛰는 느낌인데(이 공백이 바로 내가 감추고자 하는 공백일지도), 


그러게 그거 누가 남한테 그러면 나 정말 화냈을텐데, 난 나한테 왜 그랬을까? 


요즘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너무 열심히 사는 것 아니냐는 말인데, 나는 그게 조금 서운했다. 뭐라고 항변했냐면… 살면서 24시간 다 내꺼였던 시간 있어본적 있냐고. 나는 올해들어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꺼를 살고 있다고. 그래서 열심히 살지 않을 수 없다고. 처음 살아보는 내 인생이라서. 


안하던 것도 해보고, 하기 싫은 거 안하고, 하고 싶은 거 실컷 해보고 있는 데… 그거 너무 열심히 사는 거라고 그러면…. 그걸 너무 열심히하는 거라고 하면(뭐 원래도 맹목적으로 열심히 살았지만), 어쨌든 지금 나에게는 너 자신을 열심히 사는 것을 중지해보라는 말처럼도 들린다고. 나 열심히 살꺼야!! 바락바락!! (그러다가 번아웃이 증상이 오고있다.. 자중하겠습니다😩)


아무튼 불안.

불안은 나의 코어다. 

현대인의 코어이기도 할테지. 


양자오의 <꿈의 해석을 읽다>에는 그런 문장이 나온다. 

“(109)인간의 어두운 내면이야 말로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밝은 측면은 누구나 대체로 비슷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저마다 각각 어두운 면을 지닌다. 이 점에서는 모두 같고, 저 점에서는 모두 다르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가? 이런 면인가, 저런 면인가?”

과거의 나는 *당신의 상처가 당신을 고유한 존재로 만든다* 정도로 이 문장들을 받아들였다. 

납작하고 판에 박힌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어떤 고유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의도하지 않은 채로 찍히고 패인 나의 상처들이다. 


한국 사회에는 자신의 흉터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 정말인지 적다. 어렵게 꺼내보인 그것이 빌미가 되어 공격당하고 힐난 당한다. 나는 상처를 드러내는 글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내 상처에 대해서 만큼은 오해받거나 공격받고 싶지 않으니까. 다만 ‘고유한 내 상처’에 대한 해석의 권리는 나에게 있고, 그 해석을 넓히고 깊게 만들고 싶어 많은 것들을 읽고 또 잊지 않기 위해 (때로는 더 진지하게 파고들어 생각해보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 내게 독서와 글쓰기는 그런 의미다. 


올해 이곳 서재에서 나는 생애에 만나본적 없는 책 읽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쓴 리뷰들을 읽었다. 내 멋대로 동족이라고 칭했다. 각자 가진 독서 스타일 만큼 고유한 상처와 그에 대응하는 삶의 방식들이 있을 거다. 쉽게 추측하지는 않지만, 쉬운 방법이 아닌 어려운 방법인 *'책'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무언가를 부지런히 찾고 있다*는 것 만큼은, 그 태도는 분명해 보였다. 


아닌가?


아니라도. 좋다고. 유튜브 시대에 책 읽는 그대들.


그래서 문득 던져보고 싶은 조금 재밌는 질문...

이를테면 ‘불안’에 대한 것인데.


다락방은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를 꽂아두고 있다.

나는 <불안을 우리를 삶으로 이끈다>를 조금 읽었고, 깊게 읽고 싶어 읽기를 미뤄두었다.


이것은…… mbti에서 F 와 T의 차이인가?

그녀는 불안과 잘지내고 싶어하며(왜 걔랑 친해지시려고 하는 거죠?), 나는 불안을 동력으로 삼아서라도 살아보고(너무 합리적이야… 너무 효율적이야… 참 지독한 인간….) 싶은 것이었을 라나?


오늘은 12월 31일이면서 금요일. 글을 올리고, 밥을 먹으면서 서재에서 실컷 놀다가, 번아웃으로 엉망이 된 집을 치우고, 산책을 하고 돌아와서 책 읽다 자야지. 어제-오늘 밀린 일은 주말에 주말에 하자. 그래도 된다. (이렇게 계획 세우고 써둬야 덜 불안하다) 


서재칭구 여러분 모두 복된 새해 맞으시길 공쟝쟝이 빌어드립니다. 








덧, 자신의 성취를 스스로 인정해주고 자기 자신을 독려하는 방법은 다락방님의 글에서 많이 배웠다. 그리고 지금도 부단히 배우는 중이다. 이것에 대해 나는 직접 말한 적이 있다. 다락방님이 다락방님이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 지… 저는 그게 보인다고. 나는 그녀가 그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니를 의심했던 적(?)도 있어서, 그냥 말해주고 싶다. 당신 나한테 필요한 사람이고, 존재만으로 중요한 존재 까지는 아닌 것 같고(그건 아닌거 같아.. 역시 동의 못함), 아무튼 나 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필요한 존재야!!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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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12-31 13: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불안은 우리를 삶으로 이끈다,불안의 서(출판사 별로2권),지나치게 불안한 사람들ㅋㅋㅋㅋㅋ한 권 더 있던거 같은데 실종상태예요.
안그래도 오늘 꼭 <여성과광기> 읽어야하는데 여기들어와 마이 불안해요....ㅠ

공쟝쟝 2022-01-02 12:57   좋아요 2 | URL
지나치게 불안하신 분이셨군요... 미미님.... ㅋㅋㅋㅋㅋㅋ 다종 다양한 불안들을 궁금히 여기시는 것으로. 저는 주신 목록들 참고해, 불안 탐구를 해봐야겠군요! 광기는 다 읽었어요? ㅋㅋ 저 너무 재밌어서 읽는게 어렵지 않았는 데, 책을 펴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요.

새파랑 2021-12-31 14: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는 대박 유튜버로 거듭나시기를 응원합니다~!!

‘불안‘ 하면 츠바이크의 <감정의 혼란>과 <초조한 마음>이 떠오르네요~!!

그러고 보니 공쟝쟝님 글의 결론은 ‘다락방님 최고‘라는 거군요~! 그래도 유튜브랑 맥주는 공쟝쟝님이 더 최고입니다 ^^

공쟝쟝 2022-01-02 12:59   좋아요 3 | URL
오, 일러주신 책들... 이 불안에 관한 책일 거라고 심하게새파랑님이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입니다. 제가 목록에 꼭꼭 넣어두었다가 불안을 다룬 문학(문학 맞죠? 아닌가? 츠바이크라면 전기인가?)으로 도전해보겠습니다. 맥주는 제가 최고죠. 아우... 맥주... 맥주.... 근데 저는 소주가 더 잘받아요. (뭐래)

새파랑 2022-01-02 13:51   좋아요 2 | URL
문학 맞습니다~! 왠지 좋아하실거 같아요 ㅋ 역시 술잘알 공쟝쟝님은 맥주보다 소주 군요. 맥주는 소주와 섞어 마시기 위해 있는거죠 ㅋ 저도 소주 😆

공쟝쟝 2022-01-02 14:0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랰ㅋㅋㅋ 소맥잘알ㅋㅋㅋㅋㅋ 저 진짜 소주 만 먹으면 숙취없고 잘받는데 맥주 벌컥벌컥 꿀꺽꿀꺽 목구멍 열고 먹는 걸 사랑해서…. ㅠㅠ 하지만 맥주 잘 안취해서 ㅠㅠㅜ

mini74 2021-12-31 13: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불안해서 무얼 하기 보다 행복해서 뭔가를 하는 삶이길? 그러나 불안이 또 필요하기도 하겠죠. ㅎㅎ 쟝쟝님도 넘 멋진 사람, 꽃분홍 잠옷이 어울리는 분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대박유투버를 기원합니다 ㅎㅎ

공쟝쟝 2022-01-02 13:00   좋아요 3 | URL
읽고 쓰고 알라딘에서 읽고 쓰는 친구들 만나서 살면서 처음으로 행복해서 뭔가를 하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니님도 유튜브 성공하시길 ^^

그레이스 2021-12-31 14: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유튜버로...!
불안은 존재의 문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쟝쟝 2022-01-02 13:00   좋아요 2 | URL
불안보다 더 어려운 키워드를 던져주시네요? ‘존재의 문제‘라니..... ㅋㅋㅋ
그레이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독서생활 하시길!

단발머리 2021-12-31 14: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양자오의 저 문장... 나도 오래오래 킵해두었던 문장이에요.
그래서, 나는, 내가 필립 로스 좋아한다는 걸 말해버렸단 말이지요. 이제 쟝님도 그 책을 읽을 테고... (아, 떨린다....)

올 한 해 수고많았어요. 고유한 상처의 해석에 대한 권리, 문단 읽으면서, 어머, 이 사람은 작가야,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이렇게 느꼈어요.
작가로 뿐만 아니라 셀럽으로도 크게 성공하셔서 손 대는 모든 일에 대박나시고 내게 약속했던 봉투 전달식도 차질없이 진행해 주세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공쟝쟝 2022-01-02 13:04   좋아요 3 | URL
맞아요, 맞아요. 단발님과 저 문장에 대해서 대화나눴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필립로스 제가 겨누고 있는 작가입니다. 지금 책상위에 뒤메질 되어 있는 많은 작가들 중에 혼자서 표지마저 압도적으로 음험(?)하군요. 순한맛 단발머리님의 어두움.. 제가 읽어드리리.

잠자냥 2021-12-31 14: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 오늘 페이퍼에는 다락방 님 찬조출연이다! ㅎㅎ
쟝쟝의 ‘너꺼 그대로의 삶‘ 응원합니다.
인간은 뭘해도 불안한 존재여~~~ ㅎㅎ

공쟝쟝 2022-01-02 13:08   좋아요 1 | URL
그르게요 내가 내꺼가 되길 왜 이렇게까지 어려워했었는지. 과거의 나여, 진짜 아디오스.
뭘 ‘해도‘ 불안하다니요,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한게 제일 큰 데... .
뭔가를 해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그래서 뭐라도 하느라 나를 괴롭힐 때..으응.
암튼 올해는 푹 쉬면서 시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냥!

다락방 2021-12-31 14: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고백하자면 저는 일단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역시 사두고 안읽었어요. 저는 제 불안을 알고 제 불안이 힘들어요. 저의 여러가지 강박은 그 불안으로부터 나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불안을 버리고 싶고 떼어내고 싶은데 버리거나 떼어내는 건 안되더라고요. 그것들이 저를 구성하는 한 부분이고 지금의 저를 만든것에 분명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그렇다면 저는 제 안의 어떤 불안들이 거기있는 것을 알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또 고민해봐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얘가 또 왔구나 하면서 그걸 다스리는 방법 같은 것을 제 스스로 배워 나가려는 거죠. 여하튼 우리처럼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뭐든 책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 땜시롱, 뭔가 ‘답을 찾자!‘ 하면 책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 안읽었다는 건 큰, 아주 큰 함정입니다.. ㅎㅎ

저한테서 뭔가를 배울 수 있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그건 내게 배울점이 많아서일 수도 있겠지만(응?), 그걸 보고 인지하고 습득하는 건 온전히 쟝님의 몫인거죠. 쟝님의 능력입니다. 어떤 사건으로부터 혹은 어떤 사람으로부터 뭔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그걸 배우는 사람의 능력이에요. 그러니 쟝님의 능력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도록 해요.

쟝님이 복된 새해 맞으시길 에미 로트너가 아닌 다락방이 빌어 드립니다.


(아니, 새벽 세시에서 저거 가져오다니 진짜 이뻐죽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12-31 18:26   좋아요 2 | URL
‘댓글의 퀄리티란 이런것이다‘를 보여주시는 다락방님♡

공쟝쟝 2022-01-02 13:12   좋아요 3 | URL
불안을 어떻게 다뤄보려고 하는 지, 우리 둘이 고른 책이 너무 달라서 너무 웃겼어요.
저는 제 불안을 마주보기 싫어해서 잊어버리려고 술을 마셨거든요. (아 담배도 피우고요... 아.. 뭐 이것저것 많이했네요..) 걔가 오는 느낌만 들어도 뭔가 다른 걸로 분주해서 안 만나려고 도망 다녔는 데,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 특히 잠 들려고 할 때, 찾아오면 그 때부턴 진짜 힘들더라고요. ( 왜 때문에 그래서 술을 마셔 버리거나 맨날 피곤에 절어야만 했다...)
그래요 그래봅시다, 다락방님 책 처럼. 함께 지내봅시다. 그래서 전 좀 알아야겠습니다. 불안이 뭔지.
내 방식대로. 불안을 다루는 책들을 담는다 막 퍼 담는다 !

라파엘 2021-12-31 15: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의 책장에 ˝불안˝을 다룬 책으로는 폴 틸리히의 <존재의 용기>가 꽂혀 있습니다!! 쉬운 책은 아니지만,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정말 훌륭하게 쓰여진 책이에요 ㅎㅎ 아무튼, 다른 누구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계신 공쟝쟝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된 새해 맞이하시길 바라요~ ^^

공쟝쟝 2022-01-02 13:14   좋아요 2 | URL
라파엘님이 추천해주신 책,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쉬운책도 좋아하지만 쉽게 쓴 책보다는 어렵게 쓴 책을 읽는 재미도 요즘 느끼고 있거든요. 그런 책들 제가 아니면 누가 읽어주겠습니까? 하는 독자로서의 자부심도 생겨나고 있구요. 꼭 꼭 리스트에 담아두었다가 어느날 불안을 좀 알았다 싶으면 폴 틸리히의 <존재의 용기> 읽어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scott 2021-12-31 15: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장쟝님 불안함 플친들이 날려 줄께요
이런 저런 불안들
서재방에 잔뜩 풀어 버립시다
내년에 알라딘 유툽 스타상으로 쭈욱!!
모두에게 복된 새해!
장쟝님은 이 만큼
╭ ⁀ ⁀ ╮
( ˘▾˘  )
╰ 福마뉘‿ ‿ ╯

공쟝쟝 2022-01-02 13:15   좋아요 1 | URL
움~ 평소에 비해 옹졸한 복의 크기인데요? 저에 대한 작은 복 잘 받고 두배더 드립니다.
올해에도 이모티콘으로 기쁨 주는 북플생활 함께해요~

persona 2021-12-31 17: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불안에 관심을 둔 적이 없는데 보통의 anxiety를 읽고도 뭔 내용인지 생각 안나고요. 그런데 빅파이브 성격테스트에서 늘 신경증적 경향성이랑 불안이 진짜 개 높게 나와요. 그런데 이걸 다루거나 친해지거나 이용할 생각은 한번도 안 해본 거 같아요. 불안에 대한 책들이 정말 많겠다 싶어요. 그러고 보니 불안에 대한 책을 저도 읽어놓고 그걸 불안이라고 읽지 않은 걸 수도 있겠습니다그려(?).
올해 프리랜서로 독립하셨던 거 몹시 축하드리고요. 회사에 속하지 않고도 경제적인 여건을 해소 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가지신 것도 매우 부럽고 되게 멋진 거 같고 그래요. 능력자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잘 하고 계시니깐요. ㅎㅎㅎ
기념일(?) 잘 안 챙기는데 댓글 들 보니 해야 할 거 같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쟝쟝 2022-01-02 13:20   좋아요 3 | URL
빅파이브 테스트 라는 것도 있나요? 그거 뭐여ㅎㅎㅎㅎ (각종 테스트에 진심인 편)
알랭드 보통의 불안은 아주 오래전에 저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읽었다는 기억만 나는 걸로 봐서는 다시 읽어야할지도...?)
축하 감사해요. 저는 사실 고통을 피하기보다는 버티는 쪽입니다. 몸이 녹아날 때 까지요? 잘 버티고 버텨서 얻게된 기술로 다른 도전을 해보는 건 용기였어요. 어떤 의미로는 그런 용기를 낼 수 밖에 없는 방향으로 저를 몰아 세운 것 같기도하고요. 잘하고 있다는 말 저한테 자주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남들 입을 통해서 듣는 것도 너무 좋다는 거 처음 알아가고 있어요.
새 친구 손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요.

persona 2022-01-02 13:35   좋아요 2 | URL
성격테스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하던 연구인데 학술대회에 거의 같은 해에 등장해서 아 이게 대세고 빈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 세계적으로 성격에 공통분모는 있었구나! 하게 된 성격 테스트입니다.
엠비티아이는 빅파이브랑 측정하는 축이 다르죠. 측정하고자 하는 바를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받고 있고 저처럼 자꾸 왔다갔다하는 사람이 생기고 있죠. 이건 성격을 측정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격의 정의 자체가 개인의 불변하는 고유한 속성인데 변하면 안되거든요. 일시적인 감정상태, 습관, 취향, 행동은 변화하지만요.
그러나 한국에 샘플이 많아지면서 신뢰도가 생겨서 아주 못 믿을 그런 테스트는 아니고 그래서 연구해보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죠.
빅파이브는 정확하지만 엠비티아이만큼 재미있지는 않아요. bigfive-test.com 이나 서울대랑 같이 한 카카오같이가치에도 테스트 해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센터장님이 최인철 교수님이세요.
파이팅, 파이팅입니다!

에로이카 2021-12-31 19: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불안을 동력의 근원으로 볼 것인지, 내 안의 까칠한 동거자로 볼 것인지... 흥미롭네요.
대단하세요. 나는 나 자신을 또는 내 속을 그렇게 치밀하게 보려고 하지 않거든요. 힘든데 힘든 나를 보면 더 힘들잖아요...
이 정서적 소진 속에서도 스스로를 성찰하고 기록하다니...

단독자 공쟝쟝님,
스스로 계속 증명하고 있듯, 또 인정받고 있듯, 알라딘이라는 그리 크지 않은 세상에서 쓰임(utility)이라는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존재십니다. (네, 맞습니다. 여기는 공쟝쟝님께 좁습니다. ^^)
알라딘 경영상에서뿐만 아니라(ㅋㅋ), 서재 이웃들의 감정과 정서상의 프라이드를 느끼게 해주시는 귀한 존재십니다.
기쁨을 주는 존재시고, 내가 인정하고, 나를 인정하는 존재세요.
고로, 알라딘에게, 서재이웃들에게, 그리고 제게 필요합니다.

나의 훌륭한 철학친구님, 몇 시간 안 남은 한 해 잘 보내시기를...
내일은 내년의 해가 뜹니다. ^^

공쟝쟝 2022-01-02 13:28   좋아요 2 | URL
작년에 새롭게 사귄 저의 철학 친구님!(세상에,.. 철학 친구가 생기다니.. 이건 또 다시 자기애가 차오르는 거다. 엣헴, 여러분 저 철학친구 있는 사람입니다) 저를 필요하다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두 에로이카님의 진지댓글(?) 필요해졌어요..ㅋㅋㅋ
푹 쉬면서 작년 잘 떠나보냈습니다. 오늘은 올해 첫눈과 함께 해가 떴네요. 좋습니다. 주말 잘 쉬세요~

초란공 2021-12-31 2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알라딘 구매함을 검색해보니 알랭드보통의 <불안>과 페소아의 <불안의 책>을 각각 두 권씩 샀다고 나오네요 ㅋㅋ 다들 어디로 숨었을까...알라딘은 왜 저에게 책이 이미 있다고 경고를 하지 않았을까요. 그러고 보니 또 똑같은 책이 많이 나올 것 같아 불안합니다.

그레이스 2021-12-31 21:24   좋아요 2 | URL
ㅎㅎ

공쟝쟝 2022-01-02 13:30   좋아요 3 | URL
그 불안이야 말로 알라디너 모두가 가지고 있는 불안이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있는 책 또 살까봐, 산 책 책더미 속에서 발굴하지 못할까봐? ㅋㅋㅋ
하지만 저의 경우 좀 어플로 정리하는 편입니다..(두권 산 적 없음).... 그러므로 초란공님을 뒤메질러로 임명합니다.

감은빛 2021-12-31 2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불안을 다룬 책은 한 권도 없어요. 고독을 다룬 책은 셀 수도 없이 많아요. 살면서 불안해 한 적이 없지는 않겠지만, 가끔은 있었던 같지만, 그런 기억은 금방 잊혀지는 것 같아요. 불안했다가도 성공했으면 그 성공 덕분에 불안의 기억은 잊었을테고, 성공하지 못 했더라도 불안의 기억보다는 실패의 순간이 더 기억에 남을 테니까요.

안정적인 급여를 벗어난 삶을 선택하신 공쟝쟝님의 용기와 미래에 박수를 보냅니다! 멋져요!

공쟝쟝 2022-01-02 13:34   좋아요 2 | URL
감은빛님이 불안을 다룬 책이 없다는 것이 매우 놀랍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사실은 살면서 저는 고독해본 적이 별로 없답니다!!! 사람들은 외롭다고 많이 느끼잖아요, 저는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외로운게 뭐야? 뭐얌?!.. 이런 사람.. 저는 저 아닌 것들까지 껴안으려고 항상 삶이 무거웠던 타입인지라... 요즘은 가까스로 복닥복닥한 관계들 속에서 빠져나와 적극적으로 고독과 외로움을 섭취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건 고독을 흉내내는 거지 궁극적으로는 고독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생각 중) 그래서 감은빛님이 불안하지 않다는 댓글이 너무 이상합니다. 감은빛님도 저를 이상할거라고 생각하실것 같네요... ㅋㅋ

굿.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 내 인생 이니까요.

독서괭 2021-12-31 23: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알랭드보통의 불안은 읽었고. 불안의서는 갖고만 있네요.ㅎㅎ 올해 불안한사람들도 읽었습니다.
전 불안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쟝쟝님처럼 회사 그만 두고 프리로 일하게 되면 엄청 불안할 것 같아요!
처음으로 내 인생을 온전히 살고 있어서 열심히 사는 거라고 하시니 걱정은 접어두겠습니다 ㅋㅋ 근데 번아웃 오고 있잖아요..? 걱정 할 만 하네..

공쟝쟝 2022-01-02 13:40   좋아요 2 | URL
네... 코로나였기도했고, 한 6개월 쉬었더니 일하는 방법 아예 까먹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랬던가봐요.
번아웃... 제 그릇 크기 생각 안하고 무작정 덤빈게 좀 있어가지고.. 이 참에 크게 배운거죠. 뭐. 놀고 있을 때 했어야 했는 데...
제일 바쁠 때 가좌~가즈아~에 편승해서 갑자기 오? 가_____즈__와______앗!!!!!!!!!.. 이 부른 대참사... 너무 붕붕뜨면 안됌!! (절레절레...) 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ㅋㅋㅋㅋ 괭님~ 인제 무리 안할꺼야. 1월은 자중하자.

러블리땡 2022-01-01 03: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의 멋진 북라이프를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행복한 2022년 되길 바랍니다😀🙂😁

공쟝쟝 2022-01-02 13:40   좋아요 2 | URL
러블리땡님의 응원을 받아, 투데이도 북투데이네요~ 행복 받고 행복 +1 더해서 돌려드립니다. 행복한 2022년 되셔요!

그레이스 2022-01-02 16: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댓글달다 말았네요
제가갖고있는 책은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의개념/죽음에 이르는> 병 입니다.
알랭드보통의 <불안>도 있지만 결이 다르고 가볍죠.^^

공쟝쟝 2022-01-03 12:24   좋아요 1 | URL
헉! 뭔가 심오하다. 담아두겠습니다!
 

알라딘 굿즈 부자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박싱하는 영상이예오아오.
이번에도 기획하고 원고쓰고 찍는 건 재밌었는데 편집하다 뒤질뻔… 아… 대충했어야했는 데… 프리미어 만져본다고 신났다고 너무 열심히 해버림 🙄

여러분, 큰일났어요… 망했어요… 저…오고 있어요… 번아웃이…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 에너지 그릇이 얼마나 간장 종지만 한지 아는 사람이다)

아놔 클났네요. 이번 꺼 진짜다,
일단 연말까지는 자숙하고, 새해에도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어제 편집하기 전까지 뜨겁게 타올랐던 북튜버의 꿈은 당분간 무기한 일시정지 입니다.
(아무래도 투하된 노동력 대비 본전이 안나온다는 계산을 이번에 만들면서 쎄게 했음)

이 동영상이 보이지 않으신다면 이 링크 누르기 👉🏻 https://youtu.be/U9xeeT2zocw
여차저차 함께 시작(만)한 제 계정 ‘난게문독’ 인트로 👉🏻 https://youtu.be/zSkYHVfcX8g

* 절대 어제 김겨울님의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읽고 돈 못번다 해서 기운 빠진 거 그거 바로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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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1-12-30 12:2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인간 혐오사상에 찌든 ㅋㅋㅋ 인티제(잠자냥?) 헌정이라 재미없을 수도 있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30 12:59   좋아요 4 | URL
괭님 미안해요~ 내가 마이 잘못했어~~~~ ㅋㅋㅋ

독서괭 2021-12-31 10:01   좋아요 0 | URL
쟝쟝님에 대한 자냥님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ㅋㅋ 목소리 없는 영상도 재밌긴 했어요. 그래도 다음번엔 쟝쟝님 목소리도 좀 넣어주시옹~ 홉스 목소리도~~🥺

persona 2021-12-30 13: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나 카렐차페크 읽어야 하는구나요. 정리 잘된 책상 부럽습니다. ㅎㅎㅎ 고양님 예쁘네요.

공쟝쟝 2021-12-30 18:50   좋아요 2 | URL
아.... 주인공 저는 진짜 인티제 맞을거 같다고 확신하는데... 펄손아님 이야기 듣고 싶어요! 정리 잘됀... 책상 지금 약간 산만해졌어요,... 좀 퍼져있다가 새해맞이 청소를 할래...

persona 2021-12-30 19:21   좋아요 1 | URL
그래서 읽고 싶은 책에 넣어놨어요. 읽어보려고요. 언젠간. ㅋㅋ _ 사실 로봇 공학 하고 싶었던 사람 겸 홍차 좋아한 사람으로서 카렐차펙 읽은 거 별로 없는 거 내심 켕겼었어요. ㅋㅋㅋ

mini74 2021-12-30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쟝쟝님께 파이팅을 외치진 못하겠어요. 푹 쉬시고 다시 반짝반쩍 윤나는 공쟝쟝님으로 저녁에 만나요 ㅎㅎㅎ 쟝쟝님 삼십만원 우리가 만들어줍시다 *^^*

공쟝쟝 2021-12-30 18:50   좋아요 3 | URL
끄덕끄덕....... 당분간은 안하려고요. 그냥 읽는 데 집중.. 사실 읽을 것도 천지삐까리....

stella.K 2021-12-30 15: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뜬금없지만... 잠옷 어디서 사셨나요? 예뻐서...ㅋㅋ
갑자기 맥주는 없고 엊그제 사 놓은 막걸리라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공쟝쟝 2021-12-30 18:52   좋아요 6 | URL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요 ㅋㅋㅋ 근데 제가 정말 무채색만 입는데요... 잠옷은 이쁜거 입고 싶어요. 잘 때 제일 행복하니까..ㅋㅋㅋ

건수하 2021-12-30 18: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브에 공부하시더니 영상이 엄청 고퀄이 되었어요!
근데 저는 그 전 영상도 좋았다는- 쟝쟝님 목소리도 나오구 말이죠.

난게문독 인트로도 보고 좋아요에 구독했습니다!
아래 자막 보랴 위에 바뀌는 책 제목 보랴 바빴어요. ㅎㅎ
난게문독 계속 가즈아~

공쟝쟝 2021-12-30 18:54   좋아요 4 | URL
여러가지 실험들을 해봐야죠? 이웃분들 즐거워도 하시고, 적립금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제가 만들면서 즐거웠거든요?
근데.. ... 에.. 이번에... 나름의 신경쓴(?). 편집이 들어가니까.. 갑자기 모든 재미가 사라지고 일하는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8시간 독서 후에 편집하니 내 휴일이... 내 휴일이..... ... (이하생략.)

건수하 2021-12-30 23:48   좋아요 2 | URL
아... 너무 무리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요.
8시간 독서 후 편집이라니 ㅠㅠ... 이브에도 공부하고.
그런데 유튜브- 책을 읽었으니. 공쟝쟝님 기분이 이해가 돼요...

꼭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영상을 찍어야 할까요?
책 읽는 동영상도 좋은데 책 소개 동영상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건 또 준비 시간이 많이 걸릴까요?
진부하긴 하지만 2021년의 책 이런 것도 좋고, 2022년 처음 산 책도 좋을 것 같고,
여성주의 책읽기 계획 이런 것도 좋을 것 같고... (이건 다락방님에게 오리지널리티가 있나...)

공쟝쟝님이 무기한 일시정지라는데 왜 전 여기에 이렇게 열심히 댓글달고 있는 걸까요 ^^;;;

여튼 일단 쉬십시다!

공쟝쟝 2021-12-30 23:55   좋아요 2 | URL
8시간 독서는 행복했습니다. 유튜브 찍을때는 폰 뱅기모드 거든요? ㅋㅋㅋ 전자기기 디톡스인채로 책 읽기하면 되게 되게 되게 행복해요 ㅋㅋㅋㅋㅋ 이번에 읽은 건 다 재밌어서 진짜 행복했어요 ㅋㅋㅋ
찍는 건 암시랑토 안하는데 편집은 이걸 계속 돌려봐야하잖아여? 자막 속도나… 빠르기 조절이나 ㅋㅋㅋ (사실 다른 유튜브 보면서 공부해서 눈높아진 것도 있음)
교훈 :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부업삼아 돈벌 생각 하지말고 걍 재미를 위해 하자 ㅋㅋㅋㅋ 뭔가 갑자기 욕망이 드글드글 해졌다가 현타옴 ㅋㅋㅋ

오늘 죙일 쉬었어요 ㅋㅋ 내일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ㅋㅋㅋㅋ 둔너서 넷플릭스 때렸습니다 ㅋㅋ 피로가 다 풀렸다 ㅋㅋ

건수하 2021-12-30 23:56   좋아요 2 | URL
잘하셨어요~ ㅎㅎ 공쟝쟝님은 씩씩해서 넘 좋아요!

공쟝쟝 2021-12-31 00:01   좋아요 1 | URL
그러게 ㅋㅋ 사람이 참 씩씩해 ㅋㅋㅋ 눈물도 많고 ㅋㅋㅋㅋㅋㅋ 수하님 고요의 바다요 ㅋㅋㅋㅋ 저 5화까지 달렸거든요? ㅋㅋㅋㅋ 아무 정보 없이 봤는데 ㅋㅋㅋ 지금 행복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재밌다 ㅋㅋㅋㅋㅋ 너무 ㅠㅠㅠ한국인들아 이 냇플릭스 장인들아 ㅋㅋㅋㅋ 왤케 재밌는 걸 많이 만드냐!!!

건수하 2021-12-31 00:02   좋아요 2 | URL
ㅋㅋㅋ 그거 저도 재밌다고 추천을 받았어요. 딱 집어서 듄 2부보다 더 재밌다고!

돈룩업 보셨어요? 그것도 아주 재밌답니다~

공쟝쟝 2021-12-31 00:06   좋아요 2 | URL
돈룩업 보러 들어갓다가 번아웃상태여서 한국꺼봤는데 ㅋㅋㅋ 아 달에서 토끼 나오는 이야기거든요 ㅋㅋ 동심이 살아나고 ㅋㅋ 정말 몰입감 쩔고 ㅋㅋㅋㅋ 세상에 재밌는게 이렇게나 계속 나오는데… 이렇게 많은데…. 즐기며 살아야지 ㅋㅋㅋ 룰루랄라~

라파엘 2021-12-31 0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번아웃 상태의 쟝쟝님께 우주의 티끌만큼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드리고자, 올려주신 영상을 반복 시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영상들을 천원어치 채우려고 하도 봤더니 이제 쟝쟝님 목소리가 익숙해져서, 이번 영상에서는 자막만 나와도 자체적으로 음성지원이 되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되네요!! 어디서나 놀라운 반복의 힘!! 💪

공쟝쟝 2021-12-31 00:39   좋아요 3 | URL
아유 참.. 라파엘님 이 오바쟁이.. 그러지마 ㅋㅋㅋ 제 목소리 익숙해지고 그러지 마요 ㅋㅋㅋㅋㅋㅋㅋ 자칫하다 괜히 지나가는 내선전화 4127 민숙씨 불러세울 수도 있다? ㅋㅋㅋ 혹시 공쟝쟝…?
어쩐지 유튜브 조회수가 무섭더라고요? ㅋㅋㅋ 다 라파엘님의 보은이었군요 ㅋㅋㅋ 고양이만큼 든든한 라파엘님의 보은 ㅋㅋ

라파엘 2021-12-31 01:14   좋아요 2 | URL
고양이도 은혜를 아는데 하물며 사람인 저야 말해 무엇 ㅎㅎ 저는 책장 조립 후에 ˝따라라라라~˝ 부분도 음정과 박자까지 정확하게 따라할 수 있단 말입니다!! ㅋㅋㅋㅋ

독서괭 2021-12-31 05: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야 공쟝쟝님 사실은 알라딘의 숨은 영업사원?? 세상에 이거 알라딘 공식 홍보영상으로 써야 되는 거 아닙니까?? 첨부터 끝까지 이렇게 골고루 알차게 굿즈를 소개하다니. 대본 연출 영상 모두 훌륭👍👍👍 아니 근데 굿즈 정말 알차게 쓰고 계시네요.
소개하신 책들 다 읽어보고 싶네요! 쟝쟝님의 고퀄 북튜브도 계속 보고 싶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운동하고 일하고 공부하다니 이 성실함 무엇.. 존경합니다..

공쟝쟝 2022-01-02 13:4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영업사원 아니예요ㅋㅋㅋㅋ 저도 미친 사람 같아요. 그런데 찍고 나니 작업실 책상에 있는 마우스패드, 연필꽂이, 알라딘 우산, 에코백, 반팔티... 그외의 알라딘 굿즈들이 더 보여서 ... 아쉬웠습니다... 어림잡아 짐작해보니 2탄도 가능할 만큼이네요... 젠장.... 알라딘..... 지독한 내 취향의 굿즈 장사치들....

단발머리 2021-12-31 1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 이거 댓글을 먼저 읽고 영상 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나 24초에 분홍 잠옷 나올때부터 그 때부터 가슴이 막 너무너무 두근두근!!!
독서괭님이 알라딘 공식 영상으로 쓰자고 하시던데, 이거 알라딘이 쟝쟝님한테 돈 내고 꼭꼭 가져가기를 바래봅니다.
편집에 공들인 거 딱 보이고 영상도 넘넘 좋은데 시간 많이 들었겠다요 ㅠㅠㅠㅠㅠㅠ 애썼어요.
그대는 괴롭지만 우리 모두 행복했당!!!!!

공쟝쟝 2022-01-02 13:44   좋아요 1 | URL
그르니깐요... 어제 동생들이 새해에는 그 특유의 완벽주의 버리라고 잔소리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프리미어 툴을 배운 이상 프리미어 툴을 완벽하게 사용하고 싶었던 나.... 몇시간을 편집을 한거여.....
단발님께 행복을 드린다면.... 이 한몸 바쳐!!!!!를 원하지 않으시죠? 저도 원하지 않아요. 다음에는 살살.. 살살.. 대충대충... 제발...

얄라알라 2022-01-03 22: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회수 700회 이상 축하드립니다!!

공쟝쟝 2022-01-04 00:07   좋아요 2 | URL
앗싸 칠천원!! ㅋㅋㅋ 👊👊👊

수이 2022-01-04 11: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000회 넘어섰습니다 방금 또 보고 왔습니다 ㅋㅋ 패터슨 궁금한데 사야 하나 사야 하나 사야 하나

공쟝쟝 2022-01-04 17:41   좋아요 5 | URL
나 이거 보고 놀래서 잠깐 보러 갔다 왔잖아요? 그럼 ... 가만있어봐... 나 적립금 만원? 우아아아아아우와왕와우오아와아. 책사야지!

mini74 2022-01-04 18: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천회라니 !!! 진짜 축하드려요.ㅎㅎㅎ 물론 책 사시겠지요 *^^*

공쟝쟝 2022-01-04 21:43   좋아요 3 | URL
역시 온 몸을 갈아 넣어 번아웃을 만든 영상이어야만.. 살아남는 것일까요? ㅋㅋㅋ 벌었으니 책사야죠. 사실 게이샤 커피 사볼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아 싄나 싄나.

그레이스 2022-01-04 18: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해요
유명해지셔도 우리 잊지마세요~
질척 ㅋㅋ

공쟝쟝 2022-01-04 21:44   좋아요 4 | URL
이런 질척 참 좋으다. 잊다니요. 서재 할려고 유튜브한다니깐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유튜버 혹시 유명해지면 서재 홍보 엄청한다.

북깨비 2022-01-05 02: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꺄아 공쟝쟝님 저도 구독했어요. 너무 재밌어요~~~ 그냥 다 좋아요.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

공쟝쟝 2022-01-06 17:45   좋아요 2 | URL
으아 이거 왜 이제봤죠? 이런 열광적인 응원! 아주 좋습니다!! 갑자기 없던 창작욕이 타오른다~

잠자냥 2022-01-07 22: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거 봐~~ 이달의 알라딘 TV 선정 정확히 예측! ㅋㅋㅋㅋ 히히히

공쟝쟝 2022-01-07 22:13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 나 조회수로도 만원 탔어!! 효자영상 ㅋㅋㅋ 오만원 벌었다네 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 기분 쪼아요 ㅋㅋㅋ

잠자냥 2022-01-07 22:14   좋아요 2 | URL
탈진할 지경으로 하얗게 쏟아부은 보람 있다! ㅋㅋㅋ

잠자냥 2022-01-07 22:15   좋아요 1 | URL
쟝쟝 이번달 10만원 넘게 벌었어!! ㅋㅋㅋ 이대로 영원히~~

공쟝쟝 2022-01-07 22:15   좋아요 2 | URL
응 ㅋㅋㅋ 이렇게 하얗게 번아웃이 잊힐 수가….!

공쟝쟝 2022-01-07 22:17   좋아요 3 | URL
제가 커서 다락방이 될줄 알았더니 이렇게 적립금 플랙서 잠자냥에게 한발짝 가까워지다니 ㅋㅋㅋㅋ 좋다 ㅋㅋㅋ 일단 잠자냥 찍고 다락방 가자!!!

러블리땡 2022-01-08 0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영상 속 수많은 굿즈 보며 내적 친목을 ㅎㅎ 항상 좋은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도 화이팅하세요 당선 축하드려요

공쟝쟝 2022-02-10 22:40   좋아요 0 | URL
^ㅡ^ 러블리땡님.. 프사가,...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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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다락방님 꺼 보자마자 나도 쓰고 싶었다. 이런 건 떠오를 때 후다닥 써버려야 한다. 나의 2021 정리. 


올해 초 전략적으로(?) 회사를 그만뒀고, 퇴직금으로 맥북을 사서 그걸로 글을 썼다. 실업급여로 반년을 놀면서 주식과 코인에 과몰입하며(결과는 크게 투자하지 않았기에 적게 잃음…)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워서 엄두도 못 내던 책들을 열심히 읽었다. 


천천히 삼십분 정도는 너끈히 달릴 수 있게 되었지만 살은 단 1kg도 빠지지 않았다. 담배를 끊었고, 알콜 의존증이 걱정되어 상담을 5년만에 다시 시작했다. 알콜에는 문제가 없었고, 졸라 불안한 주제에 너무 괜찮은 척하려고 하는 내가 문제였다. 내가 나한테까지 괜찮은 척 할 필요는 없는 건데… 알고 있는데 방심했다. 걍 돈내고 당분간 상담 샘한테 의존하기로 하니까 술에는 의존 덜함. 돈, 돈이 최고다. 


다 읽은 책은 118권(12월 말까지 125권 목표로 달려보겠음), 읽다만 책은 아마도 60~70권? 대체로 문란하고 난잡한 독서생활을 하였다. 잦은 이별과 폴인 럽, 읽으면서 양다리 세다리 문어다리 걸치기, 원나잇(?) 독서, 읽다 말고 욕하기, 읽는 중에 한 눈 팔기, 일단 찜해두고 나중에 맛보기… ㅋㅋ 어후, 제가 천하의 바람둥이네요😔 잡식형 독서의 범위는 늘어나고 불어나 양자물리 책까지 샀으나 결국 열어보지도 못한 채 봉인ㅋㅋㅋ. 김상욱 교수님.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내년, 아니 먼 미래에 만나요. 근데, 제가 아무리 팬이지만 표지 애바쌔바오바육바임. 출판사들아. 이러지말자.


기억에 남는 일은 팬데믹에 혼자사는 백수인데 가족과도 연락을 하지 않아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20일 정도 묵언 수행을 하게되어 사회성이 떨어진 사건. 동생이 20일만에 전화해서 언니가 말을 이상하게 한다고 놀렸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문제는 내가 그 20일간 주디스 버틀러와 대화를 진지하게 나눴다는 것이다… 나만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나만 일방적으로 이해하기라는 노동을 하며 괴팍한 고독감에 시달리다 보니, 난해한 버틀러의 문체에 정들어 버림(이거 스톡홀롬 증후군인가🤔). 



무튼 2021년 태어나 처음으로 인간 다 끊고 책만 읽어봤는 데, 나쁘지 않았음. 조금은 체질 같기도? 곁의 허섭한 인간을 비워낸 만큼 인류 초천재들을 맞이할 시간이 생겨난다는 마음으로… 내년에는 안그래도 없는 인연들을 더 심하게 아디오스 할 생각😤 지금까진 연락오면 받았는 데, 이젠 연락와도 안받아야지… (여러분 잘못된 독서가 사람을 이렇게 망칩니다.) 알아질 때까지 긁어파는 독서 계속 하고 싶지만 돈 벌고 나면 쓸 뇌가 남아있지 않아서 일 다시 시작하고 부터는 모르는 대로 슉슉 넘어가는 독서로 연명(?) 중이다. 



퇴사를 하기도 전부터 회사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아리까리 했는데 역시 출근하기 싫어서 내가 회사가 되기로 함. 어떤 조직에 몸을 담든지 간에 결국, 언젠가는, 내 힘으로 자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시험(혹은 실험)해 보기로 마음 먹음. 1000일만 해보자, 딱. 그러면서 이거 쓰는 오늘 117일째.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별의 별거(이를테면 배달 알바라던지, 디지털 눈알 붙이기 같은 거?) 다 해보려고 계획짜놨는 데, 첫달 빼고는 별거 안해도 그럭저럭 버티는 중. 참 그러는 동안 읽은 책들 중에 이 책 좋았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올해 초, 태어나 처음으로 일주일 넘게 모부님과 나(홉스🐈‍⬛) 이렇게 셋이 지내봤다. 어색했는 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러고 난 뒤 까닭은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한테 각각 다른 방식으로(포기했던) 사과를 받았는 데, 그걸 글로 써보고 싶었지만 어쩐지 아직은 다루고 싶지 않아서 짤막하게 메모만 해두었다. 올해를 돌이켜 보는 글을 쓰면서 젤루 생각 나는 걸 보니 꽤나 인상적인 경험이었던 것 같고, 뭔가 나는 정말로 진짜로 진심으로 잘 살고 싶어졌다. 누구라도 안그러겠냐만는 이번엔 정말 진심 찐으로 확고해짐. 잘 살거다. 나를 더더더더더더 소중히 대할거다.


여기까지는 올해를 반추하며, 기록해둘 만한 무언가 많은 것이 변화한 나의 올해였고. 



이제부터 책이야기. 



📚2021년 올해의 책 : 캐럴라인 냅의 <드링킹>


 

읽고 난 뒤 별 자체는 네개 였으나… 돌이켜보건대, 나를 가장 변화시킨 책은 캐럴라인 냅의 <드링킹>이다. 이걸 읽고서야  내가 알콜 중독(… 이전까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술부심이라고 자랑스럽게만 생각함)이라는 나만 빼고 다 아는 씁쓸한 진실에 직면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읽지 않았다면 알콜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어찌저찌 노력하여 인간과는 이별을 다짐할 수 있었으나, 술과의 이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으므로. (내 모든 친구들은 술 친구들이었다. 말 다 했지 뭐.) 꼭 술 뿐만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중독에 취약한 인간인지 책 덕분에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달아남, 삶으로부터 달아남. 도피,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한 도피. 이렇게 쓰니 뭔가 뿌리 뽑아야 할 질환(?)처럼 느껴지지만,  이 진실은 나의 술 친구가 너는 ‘35년산 프로 중독러’라고 다정히 불러줄 만큼 저의 그냥 정체성이지 싶다. 난 또 그걸 슴슴하게 그냥 받아들이기로 함. 기왕 중독없이 살 수 없다면, 책 중독으로 도피하자. 이러면서 나 자신이랑 합의 봄. 이런 저런 것들에 의지하며 인생을 방탕(?)하게 열심히 살아갈 건데 실물 인간보다(특히 특정 정치인이나 연예인보다야ㅋㅋㅋ) 텍스트가 낫지 않을까…? 



📚2021년 올해의 에세이 : 올리비아 랭 <외로운 도시> 



올해 만난 좋은 에세이는 솔직히 너무 많다. 쥼맬루…. 알라디너 여러분 아시겠지만 제 주종목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에세이여라… 저 이미지 속 쟁쟁한 이들(정희진/캐럴라인 냅/한정원/양효실) 중에 <외로운 도시>인 건 내가 올해 이 도시 속에서 외로웠기도 했지만(안 외로워 보려고 잠시 한눈 팔았다가 호되게 당함. 이불킥 세번하고 그냥 나, 외롭기로 해…🙄), 책을 통해 고독 속에서 무언가를 또닥또닥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근사한 외로움을 소개 받고 거기에 깊이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덧붙여 좋았던 것은 그런 사람들을 발견하고 추적해 작가 자신만의 이해와 공감으로 엮어낸 올리비아 랭의  ‘다시-쓰기’ 였던 것 같다. 


언젠가 책에 대한 판단 기준은 ‘의미(정보)/재미/아름다움’이라고 썼었는 데, 세가지 다 거의 완벽에 가깝게 충족되었고, 부끄럽지만(왜?) 언젠가 책을 쓰게 된다면 이런 걸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 책에서 어떤 소스(?)들을 많이 훔쳤기 때문에 나만 알고 싶지만… 뭐, 좋은 책 읽고 나면 곰곰이 곱씹고, 여러 번 다시 읽으면서, 어느 순간 베껴쓰고 따라쓰고 훔쳐쓰고 있는 거 당연한 거잖아요? 나만 그래? 


여튼, 제게는 올해의 에세이가 바로 이 책입니다~ 그리고 난 커서 먼저 다락방이 된 후, 그 다음에 제4의 올리비아랭이 된다! (차마 제2,3의 올리비아 랭이라고는 말 못하겠다…) 랄랄라~ 내 나이 반 칠십. 북튜버도 되야하고 다락방도 되야하고 올리비아 랭도 되야해서 참으로 될 것이 많구나. 10대 때 가졌어야할 꿈을 이제서야 꾸다니. 얼마나 다행이게요?



📚2021년 올해의 소설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몇 번 언급한 것 같아 그냥 넘어 갈까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소설은 내 안의 어딘가를 흔드는 독서 경험을 하게 하는 소설인 데, 이건 참으로 사적이면서도 정말 소설 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인 것 같고…그 경험들을 어떤 카테고리에 묶어야할 지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내게 무해한 사람>과 <루시 바턴>이었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소설들을 더 만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눈물이 날 것 같다. 



🙄 올해의 인물(혹은 올해의 대머리인가요) : 미셸 푸코



분명한 것은 나는 푸코의 <성의 역사1>을 정말 열심히 읽었고, 그걸 읽으면서 그에게 끊임없이 심문(고문) 당하는 느낌이었다. 뭐래, 이 대머리 물음표 살인마 자식이!!! 다 읽고 나니까 내 사고가 얼마나 이분법에 익숙한지 알겠더라.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하면, <성의 역사>를 읽는 동안 정희진의 원본(?)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정희진 샘의 문체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지만, 처음에 <페미니즘 도전>을 읽을 때 너무 난감했다. 어떻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그냥 사고 구조 자체가 나랑 달라서 머릿 속을 뜯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정희진의 생각의 파격을 주는 문장들, 다시 생각하게 하는 생각에서 나온 언어들에 숨통이 틔워지는 느낌도 들었다. 처음엔 요상한 궤변처럼 느껴지는 데, 곱씹어 읽다보면 익숙한 프레임들을 조금씩 비트는? 정희진의 저주에 걸린 이들은 내 이야기가 무슨 소리인지 알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버틀러, 엘렌 식수, 위티그와 이리가레. 그이들의 어려운 글들도 지적 허영처럼, 고약한 말장난 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세상에 나타나거나 환대받은 적이 없어 생경한 말과 생각방법 들이라서 어려운 말처럼 느껴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바라보게 되니 인식할 수 있는 세상의 저변이 확 넓어졌다. 여성 억압 5천년 만큼의 엉망인 말들이 오백년은 더 써져야 한다는 소신이 생겼다. 규범의 체현인 익숙하고 명료한 언어로는 규범을 비틀거나 조롱하는 생각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이상한 글을 쓸 수 밖에 없고, 세상이 소외시킨 사람들은 세상에 소외된 언어로 말할 수 밖에 없으므로 그 글은 이상할 수 밖에 없으며, 선명하고 당연한 말로 채워진 익숙하고 진부한 이야기들이 나를 당연하고 진부한 사람으로 만든다. 아, 나는 당연히 당연하고 진부한 인간이다. 그러나 당연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일련의 사회화 과정들이 얼마나 나를 해쳤는 지도 이제는 안다. 


예를 들자면 '감정 노동'에 감정 노동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때, 얼마나 좋았던 지를 기억한다. 그런 식으로 새로 나타나야 할 언어들이란 얼마나 많은가. 나는 학자나 연구자가 아니라서 그런 말들을 만들어 낼 수는 없지만, 그런 말들(때로는 미러링의 용어들)을 당연한 듯 사용하면서 푸코 말마따나 ‘담론’의 영역에서의 어떤 실천을 지속하는 것이 sns시대의 페미니스트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주눅들지 말고 엉망으로 떠들고, 기운이 나면 싸우기도 하고 설득도 하고. 니 말이 뭔말인지 니가 알고 떠드냐? 하면 알랑가 모르것슈~ 하면서 빻은 책에는 후졌다고 한마디씩 냄기면서 알라딘 서재 잘해야지.   

  

무튼 그리하여 이런저런 종류의 통찰을 나에게 준 푸코. 연초의 나는 푸코를 읽어보갔으~! 해놓고 책을 이빠이 샀는 데… 느닷없이 중간에 터진 소아성애 스캔들로 정나미가 떨어지면서 안읽다가, 스캔들이 스캔들(?)임으로 밝혀져 다시 제게 돌아오긴 하였지만… 돌아온 푸코는 제가 읽지 않았고요? ㅋㅋㅋ *그의 훌륭한 스승 조르주 뒤메질(ㅋㅋㅋ)*과 함께 제 페이퍼에서일종의 밈이 되어버렸으니… 드웨인 존슨까지 그를 패러디 하고 있더라 이 말씀.


(사진은누가봐도 푸코처럼 입은 드웨인 존슨...ㅋㅋㅋㅋ 넷플릭스 영화 <레드 노티스> 출처: 구글링)


이제- 나는- 아, 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푸코야. 싸우자. 푸코야. 싸울래? 아무래도 넌 죽었는 데, 내 머리가 대머리가 될지도 모르는 데…. 무튼 그래도 올해 계속 놀려서 미안해. 하지만 너의 은사님이신 뒤메질옹과 함께 알라딘 서재에서 올해 너 꽤 핫했다? ㅋㅋㅋ 그리고 얼마전에 안 사실인 데, 내 MBTI가 좋아하면 조롱하고 놀린다고 하더라고….  타고 난 개구쟁이 성격이랄까? 데헷- (찡긋/방긋) 



🙄 올해의 키워드(관심분야) 


비트코인? 땡! 달리기? 땡! *뇌과학* 되시겠습니다.



나 지금 또 엄청 보고 싶은 뇌과학 책 이렇게 세 권 읽으려고 찜만해 놨음. 뇌과학은 왜 재밌을까 생각해 보는 중이다. 신흥 종교 같기도 하고, 교묘하게 인간을 다루면서 인간을 비트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자기계발 목적으로 읽고 있다. 읽다보면 결국 ‘뇌를 잘 다루는 방법’ 정도로 소구되고, 나는 잘 살아보고 싶으니까 거기서 시키는 대로 한번씩 해보는 거지. 햇빛을 쬐거나 달리기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지적인 대화를 할 친구를 찾거나.



📚 올해의 아쉬움이 남는 책 : 움베르트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



백수 기념으로 서양철학 다 뽀개버리겠다 하고 빌렸다가, 진짜 한 닷새 열심히 읽었는 데, 진도 드릅게 안나가서 교부철학에서 반납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ebook 결제했는 데, 급나 비쌋음. 나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돈 만쓰냐?ㅋㅋㅋㅋ 이제 그만 반성하자. 돈.. 모아야대...



📚 마지막으로 올해의 페미니즘은 역시 : 을유 새번역의 보부아르 <제2의 성>



되시겠다. 하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거 읽으면서 알라딘 서재 친구 너무 많이 생겨버린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좀 무겁기도 하고(?) 그랬네요. 그래도 같이 읽는 독서 경험이 얼마나 좋았던지요! 헤헤. 


참고로 을유는 그토록 제가 열심히 페이퍼를 써서 올렸건만, 제게 무엇도 주지 않았습니다. 난 선명하게 <아주 편안한 죽음>을 원했건 만…? ㅋㅋㅋㅋ 그리고 이 경험으로 인해 나름 생각이 확실해졌다. 앞으로 이런 종류(?)의 책 얻어서 독후감 쓰기는 하지 않는 것으로. 걍 돈 많이 벌어서 내돈 내산 해야지 솔직하게 악평도 할 수 있는 것 같고, 여기저기 올려야하고 몇회 어디까지 올려야하며… 뭐 그런 것도 안해도 되고…. 그리고 나 같은 사람이라도 책 좀 사줘야지 책 만드는 사람들 안 굶어죽지. 읽고 쓰기 만큼은 마음의 빚 없이 할란다. 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때려치우고. 여튼 제가 책 사 읽게 돈 좀 많이 벌게 해주세요. 산타 할아버지!



📚 2021 독서 생활 총평 :


2021년 저는 백수맞이 난생 처음 100권 이상의 책읽기에 돌파하며(!) 

미래의 현자, 독서가, 독설가(내가 페이퍼에다가 쓴 적이 있었던 가? 제 궁극의 꿈은 <드래곤 라자>의 칼 헬턴트 입니다.)에 조금 다가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도 생계와 집구석 마련을 위한 노동에 건실하면서도 미래의 현자, 독서가, 독설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알라디너가 되겠습니다.- 이상 북튜버 신인상에 빛나는, 4개 서재의 달인 뺏지가 있는, 곧 5년차 알라딘 고인물, 꿈이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공쟝쟝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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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1-12-21 11:16   좋아요 1 | URL
무한공급… 기억해둘게요 ㅋㅋㅋ

공쟝쟝 2021-12-21 11:24   좋아요 1 | URL
아이프로미스유...

유부만두 2021-12-21 06: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허랑방탕 갈짓자의 ‘뒤메질‘ 독서라면 저도 뒤지지 않아요. 하지만 이런 멋지게 독서의욕 샘솟게 만드는 페이퍼는 공쟝쟝님만의 것! 새해에도 많이 읽으시고 많이 써주세요. 그래도 소설왕은 다락방님이 계시니 힘드시지 않을까.... 두 분이 경쟁구도로 매일 소설 리뷰 하나씩 올리는 상상 .... 아, 흥분된다. (?????)

다락방 2021-12-21 07:38   좋아요 4 | URL
아이참 소설왕이라니 ㅋㅋㅋ 너무 멋지다. 그렇지만 너무 과분한 표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서 간다)

공쟝쟝 2021-12-21 08:03   좋아요 1 | URL
너무 크게 질렀을까..? 소설소왕으로 ㅋㅋㅋ 으흐흐흐흐흐흐ㅋㅋㅋ 유부님의 올해의 책도 궁금합니다 🥺

물감 2021-12-21 0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소설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니...쟝님 항마력 딸린다고 했었자나요ㅋㅋ

다락방 2021-12-21 07:38   좋아요 3 | URL
물감님은 올해의 소설 안써주세요?

물감 2021-12-21 07:43   좋아요 3 | URL
그런 건 일년에 백권 넘게 읽는 분들이나 가능한거에요... 저처럼 가뭄에 콩나듯 읽고 쓰는 책린이는 무리... 글고 제 주종목은 장르소설이라 공감못하실 분들이 많을거에요... 하하...

공쟝쟝 2021-12-21 08:06   좋아요 2 | URL
항마력은 로맨스에 딸렸지말입니다 ㅋㅋㅋㅋ 루시바턴은 연애소설 아니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본격 가족소설 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저 키터리지 다 못읽었어요 ㅋㅋㅋ
올해엔 장르계의 맨발독서가, 평점계의 자린고비!! 물감님이랑도 이웃이 되었네요? ㅋ 저 내년에 그쪽도 두리번 거려볼거예요 ㅋㅋ 미래의 대현자는 양자역학빼고 장르를 가리지 않을 것 ㅋㅋㅋ 얼렁써요 ㅋㅋㅋ 제가 미션 드렸자나요 ㅋㅋㅋ

잠자냥 2021-12-21 13:26   좋아요 2 | URL
평점계의 자린고빜ㅋㅋㅋㅋㅋㅋ에서 뿜었다능 근데 물감님 프사 바뀌니까 자꾸 다른 분인줄 깜놀.....

물감 2021-12-21 14:36   좋아요 2 | URL
뭐 그리 놀래세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아직 저와 잠자냥님은 친구가 아니군요.... 뭐 그렇다고요ㅋㅋㅋ

공쟝쟝 2021-12-21 14:45   좋아요 2 | URL
어? 두분 왜 친구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 저랑 친구되기 전부터 두분 교류하고 계시던데.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물감님의 프사는 저도 불만이 많지만.... 다락방 때문에 참고 있고요... 사실 이동욱보다 공유가 더 좋으니까 상관 없음.

잠자냥 2021-12-21 14:49   좋아요 2 | URL
쟝쟝/ 응 우리 친구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쟝 알잖아 나 INTJ ㅋㅋㅋㅋㅋㅋㅋㅋ 물감 님도 그런 거 아니우? ㅋㅋㅋㅋㅋㅋ

물감님/ 제가 사실 북플 친구 시스템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ㅋㅋㅋㅋ 친구 신청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예외로 폴스타프 님이랑 다부장님(집 한 채 사주려나 싶어서) 정도만 제가 먼저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기억 가물가물... 암튼 근데 뭐 친구 아니면 어떻습니다. 걍 이렇게 댓글 주고 받고 좋아요 누르고 살면 되지요! 안 그렇습니까?!

다락방 2021-12-21 14:52   좋아요 3 | URL
공쟝쟝 님/ 졸리 프사라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네, 잠자냥 님은 예전부터 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제가 압니다. 그럼 이만. =3=3=3=3=3

물감 2021-12-21 14:57   좋아요 2 | URL
저는 인프제여라ㅋㅋ여튼 프사는 자주보면서 적응해주시고요, 저도 딱히 친구맺는 거에 연연해하지 않아요ㅋㅋ 인생은 원래가 ‘따로 또 같이‘ 아니겠어요?ㅋ

공쟝쟝 2021-12-21 15:05   좋아요 1 | URL
아 역시.. 인프제.... 장르와 로맨스를 둘다 좋아하는 혼종. 사람들은 인티제가 모순적이라고 하지만 가만보면 인티제가 제일 일관적이라고.

다락방 2021-12-21 07:4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을유가 정말 그 뒤로 아무 소식도 없어요? 와.. 대단한데?
루시 바턴이 올해의 소설이라니.. 너무 좋다요 쟝님 ♡
쟝님은 쟝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소설을 잘 읽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쭉쭉 더 많이 읽어요. 저는 오늘 문득, 쟝님이 <나의 사촌 레이첼>을 읽으면 어떤 글이 나올까?를 생각했어요. 그러니 읽어주세요, <나의 사촌 레이첼> 이요!
그리고 그거 알아요? 나 <레드 노티스> 봤다? ㅋㅋㅋㅋㅋ 저 아저씨 보고 왔지요. 더 락.
그리고 내겐 올리비아 랭 책이 준비되어 있지. 사실 이 책을 내가 쟝님처럼 잘 읽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있다! 나란 여자, 없는 게 없어!! ㅋㅋㅋㅋㅋ

아 역시 연말정산 페이퍼는 너무 좋아요! >.<
2022년에는 더 많이 읽고 더 써줘요, 더!!

공쟝쟝 2021-12-21 08:10   좋아요 2 | URL
아 운동하면서 일하믄서 쓰고 싶어서 근질거려 죽는 줄 알았어요ㅋㅋㅋ 뇌 한쪽 부분에서 내 올해책은 이거 이거 이건데 아놔!! 낮잠 자면서도 생각으로 쓰고 있길래 후루루루루룩 쓰자 이래놓고 너무 몰입해서 신나게 써벌임ㅋㅋㅋ 맞춤 소설 추천 ai여 ㅋㅋㅋㅋㅋ 올해는 제가 영업 종료입니다 ㅋㅋㅋㅋ 이미 연말까지 읽을 거 다 정해짐 ㅋㅋㅋㅋㅋ 내년에 만나요, 사촌님아🥺

수이 2021-12-21 09: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영어왕 이야기 하고 왔더니 여기에 소설왕 이야기 있어서 깜놀했습니다. 역시 소설왕이라고 한다면 알라딘의 락방님이 아닐까 싶은데 잠자냥님도 그 못지 않지만_ 내년 새로운 소설왕의 예고를 보니 두궁두궁 완전히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올리비아랭과 캐럴라인 냅과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겹쳐서 반가운 마음이고 미셸 푸코는 누구인가요? 후후. 내년에 한국의 북튜브계의 샛별이 되겠군요, 기대하고 또 기대할게요. 멋져!

공쟝쟝 2021-12-21 11:08   좋아요 1 | URL
비타님이랑 저는 은근 독서 궁합이 맞는 다니깐요? 뭘까, 거기엔 저희만 아는 공동의 어떤 감송~이 있는 걸까요? 북튜브계의 샛별이라........... 아...... 만들면서 재밌었거든요... 근데.... 이 뽐뿌가 언제까지 갈것인 가..? 키키. 사실 알라딘에서 댓글 달고 노는게 제일 재밋음....

감은빛 2021-12-21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의 궁극의 꿈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과거 제 궁극의 꿈은 샌슨 퍼시발이었지만, 타고난 유전자가 그런 체격을 가질 수 없어서 포기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월급에 의존하지 않고 어떻게 생활을 꾸려가실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공쟝쟝 2021-12-21 11:24   좋아요 0 | URL
으아. 감은빛님 글에서 샌슨 퍼시발 나와버렸어 ㅜㅜㅜㅜ (감동이다....) 잊혀진 그 이름 샌슨 퍼시발. 대현자 칼의 든든한 칭구 아니겠습니까? 저 정말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잘 안나요. 중학교 때 읽고 대학교때 한번 더 읽었던 거 같은 데...대학 졸업한지가 벌써 십년 전이라 ㅋㅋㅋ
답있나요, 엔잡러로 살면서,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일들 다 해보는 거죠. ㅋㅋㅋ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서 공황 올 거 같을 때가 좀 지나고 나니 그냥 규칙적으로 사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900일 좀 덜 남았네요. 살아질까요? 흐흐. 살아가는 이야기 종종 쓰겠습니다.

잠자냥 2021-12-21 13: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쟝쟝 이 글 언제 쓰고 언제 퇴근 한 거야?!
이렇게 내가 북플 잘 안하는 시간(밤 10시 이후~ 아침 9시)에 이런 글 올리고 퇴근하기 있긔없긔?
미안하다. 오늘은 바쁜 일 처리하느라 오전에도 이 글을 발견 못하고 지금 밥 먹으면서 보구 있다. ... ㅠㅠ
돌아와 댓글 놀이하러~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내 MBTI가 좋아하면 조롱하고 놀린다고 하더라고˝에서 밥알 뿜었음...
아니 내가 그래서 애인을 자주 놀리는데 그러다 싸운 적 많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거 애정표현이라고!!!

암튼 쟝쟝의 그 게걸스럽고 추잡한ㅋㅋㅋㅋ은 아니고 잡다한 ㅋㅋㅋㅋㅋ 독서 라이프 응원하오~

근데 태그에 정희진의 저주는 뭐여?

공쟝쟝 2021-12-21 14:52   좋아요 2 | URL
댓글놀이 하러 돌아온건 아니고 허리펴러 거실 나왔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십오분째 노는 중) 아이참... 난 독서에 있어서는 좀 문란한 편이라고 했을 뿐인데.. 이제 댓글들이 확장되어 게걸스럽고 난잡하며 추잡스러운 독자가 되어버렸다.하... 책들아 미안해... 내가 좀 그래. 인간한테는 지고 지순하고 연애할 때는 일부종사(언젯적 용어냐)하는 편이니까 좀 봐줘. 인간한테 그러는 것보다는 낫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정희진의 저주는... 정희진이 너무 좋아서 정희진 처럼 읽기 위해 엄청 따라 읽었지만, 다음 정희진 책이 나오면... 더 따라 읽어야할게 많아서 허탈해졌다가 그래도 좋아서 따라 읽고... 하면서 독서가가 되는 저주... 뭐 그런거랄까...? 하지만 정희진 샘은 비트코인 책은 안읽겠지. 그건 내가 한수 위 🤧

독서괭 2021-12-21 13: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난잡한 독서왕 쟝쟝님 ㅋㅋㅋㅋㅋ 궁극의 꿈이 드래곤라자의 칼이라는 거, 그 인물 사실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왜 웃기죠? ㅋㅋ
쟝쟝님 북튜버 소질 있어요. 앞으로 계속 만들어 주기~!
전 요즘 젊은 여성들이 열심히 자기 길을 찾아 사는 모습을 보면 어쩐지 마음이 좋더라구요(물론 저도 아직 젊습니다만..). 쟝쟝님 회사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열심히 일하고 책도 열심히 읽고 글도 열심히 쓰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 모습 지켜보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쟝쟝님 글을 보니 너무 열심히 하느라 스스로를 몰아치는 경향이 있나봐요. 연말이라도 스스로에게 좀 관대해지면 어떨까요? 열심히 사느라 자신을 소모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오지랖 한마디 날려봤습니다..^^

공쟝쟝 2021-12-21 14:57   좋아요 3 | URL
열심히 살고 싶은 건 아닌데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요. 세상에서 나의 유용성이 없다면 어떡하죠? 이건 능력주의 담론에 찌든 사람의 태도인가요? ㅋㅋㅋ 라고 보름전에 다락방님한테 물어봤더니 다락방님이 : 쟝님은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야. 라고 해주셨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 존재 자체로 소중한... 세상에 고양이 말고 어떻게 그런게 있을 수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2-21 15:00   좋아요 3 | URL
근데 너무 걱정마세요, 저 낮잠도 잘자고 밤잠도 잘자고... 낮잠자요 낮잠. 독괭님 나 낮잠잔다? 그건 다 내가 사장이기 떄문이야!!!

독서괭 2021-12-21 15:09   좋아요 3 | URL
졌다... 낮잠이라니. 졌다.. 회사밥 얻어먹는 사람에겐 있을 수 없는 그 이름, 낮잠 ㅠㅠ
다락방님이 또 쟝쟝님께 끼부리셨네요 ㅋㅋㅋ 고양이만큼 소중한 존재가 된 쟝쟝님, 부럽습니다.

공쟝쟝 2021-12-21 15:11   좋아요 1 | URL
후후 후후 후후후후 낮잠 껄껄껄껄 부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주말없음)

잠자냥 2021-12-21 15:30   좋아요 2 | URL
뭐야, 또 그새 끼락방 왔다간거야?!

다락방 2021-12-21 17:14   좋아요 4 | URL
아놔. 잠자냥 님 이 댓글이

˝뭐야 그새끼 락방 왔다 간거야?!˝ 로 읽히는 건 기분 탓이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21 17:23   좋아요 3 | URL
기분 탓이 아니라 안 보이는 문장까지 문해력 돋는 다부장! 킹왕짱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1-12-21 2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올리비아 랭 신간 나왔네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

공쟝쟝 2021-12-21 22:07   좋아요 2 | URL
이미 알고 저한테 크리스마스 선물할거예요 ㅋㅋㅋㅋㅋㅋ

scott 2022-01-07 1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쟝님 이달의 당선 추카! 👌관왕!!

새해 일하느라 번아웃 되지 말귀 ^ㅅ^

mini74 2022-01-07 17: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쟁쟝님 말해 뭐해요 ㅎㅎ 축하드랴요 *^^*

새파랑 2022-01-07 17: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은 글도 잘쓰고 영상도 잘찍고~ 축하드려요 ^^ 오늘도 칭따오 마시겠네요~!!

이하라 2022-01-07 18: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행복한 새해 기쁘게 시작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그레이스 2022-01-07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서도 또 축하드려요

서니데이 2022-01-07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공쟝쟝 2022-01-07 22: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하하하 새파랑님 오늘은 뱅쇼입니다 ㅋ

러블리땡 2022-01-08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장장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좋은 밤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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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없이 (정말로 밀린 책 읽으려고) 알라디너tv에 데뷔했다가 사심이 가득해져, 일하면서도 다음 아이템 생각뿐인 공쟝쟝의 11월 이달의 북튜버 수익을 공개합니다! 쨘. (요즘 유튜버 트렌드 섭렵하기 위해 틀어놓고 일하는 중인데 다 유튜브 수익공개하더라? 그래서 나도 신났다고 공개하기!! ㅋㅋㅋ 오바쟁이)



여러분들의 10원들이 한푼두푼 모여 5000원이라는 정산금으로 돌아왔구요?! (아마도 정산 시점에서 조회수 500쯤 되었나보지요?) 적립금 아니라 예치금! 돈으로 꽂아주더라고요?! 정말 고마워요!!! 모두가 함께 힘내서 만든 소중한 오천원!!! 제 주머니로 ㅋㅋㅋㅋ >_</// 갱장히 뿌듯한 게, 이거 올려둔 거 계속 조회수 누적되면 다음달에도 다다음달에도 들어오는 거죠? 워… 이벤트가 오래오래 지속되어 10원 계속 타면 개꿀인거 아냐. ㅋㅋㅋㅋ 부업으로 쏠쏠해. 공쟝쟝은 이미 성공했다~!!!!


그리고 이달의 알라디너tv 안된 거 아주 쪼끔 속상했는데요, (내가 너무 자만했군 하면서) 그런데 시상에 다음날 아침에 알라딘이 저에게 신인상을 준거 아니겠어요? 무려 5만원 적립금!!!!! 🤭 혜자하기도 하지. 알라딘, 밀당 좀 아는 이 귀여운 녀석. 으하하하하!!!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지난달 이달의 당선작 2관왕 먹어버린 현 알라딘 고인물, 반백수 아니겠는가. 


사진은 적립금 6만원 받자마자 홀랑 다써서 4천원만 남아있네요? 그리하여 저의 이번달 알라딘에 투자(라고 하지마 그냥 일하기 싫어서 과몰입 한 거잖아!!) 수익은 무려 10만5천원 되시겠습니다!! 하아…. 정말인지… 기쁘다. 

그리고 이달의 알라딘 구매액은요? 두구두구두구 



188600원 되겠습니다! 워! 소리질러!!! 워!!!!!!!!! 

(이래선 부의 파이프 라인…은 커녕 파이프에 은혜갚다 빨대 꽂힌셈 되겠다. 나여.) ㅋㅋㅋㅋㅋㅋ 




<헤세와 융>은 저자 젊은이가 헤세와 융을 찾아가서 만난 내용이여따… 헤세가 앞이고 융이 뒤였는데 융 앞부분 조금 읽다가 포기했다. 말년의 그들이 일종의 신비주의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듣긴 했는 데, 배부르고 등따수우면 그렇게 되는 건가? 끝까지 이해할 수 없었던 궁극의 어머니 개념처럼 ㅋㅋㅋ 이해하고 싶은 감정이 1도 안들었다. 그런 나의 뾰루퉁함과는 상관 없이 뭔가를 아는 사람들끼리의 대화를 이어가는 데… 점점 재수도 없고, 의미도 없고……. 에라 늬들 잘났다. (헤세와 융의 우정 이야기도 아니었음) 정말로 흐린 눈 하고 보자면 헤세와 융의 문제라기보단 이걸 쓴 저자 미구엘 어쩌고 님의 문제였다는 혐의가 아주 짙다. 암튼 별로였다.  


<인플루언서>는 중고 판매자에게 필립로스 <포트노이의 불평>사면서 낑겨샀는데 오라는 불평은 안오고 껴서산 얘가 왔네…. 이 몸은 곧 인플루언서가 될지도 모르는 천재 북튜버가 될 상이니까 읽어둬서 나쁠 것 없는 건 아니고, 예전에 한참 유행일 때 읽어보고 싶었었다. <세상을 알라>는 2권을 선물 받았으니 새로운 책장에 맞추어 1권을 함께 꽂아두고 파서. (시작만 있고 끝은없는서양철학사에 대한 욕망…)  




내가 아는 알라디너분들 중 순한 맛(?)에 속하는 단발머리님은 필립로스 옹을 즐기는 그림자ㅋㅋㅋ를 갖고 계시다. 살짝 맛좀 보라고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를 손에 쥐어주셨는 데, 아 읽어야죠. 당근. 그런데 저는 공산주의자도(예전엔 좋아했다) 결혼도 참 싫어하는 데요? 사람이 너무 좋은 것만 읽고 그러면 사고가 편협해지니까, 꾹 참고 읽어야지 룰룰루~ 


올리비아 랭의 <외로운 도시> 읽고 너무 감동을 받아버린 고로 두고 두고 애껴 읽으려고 <작가와 술>을 샀는 데 (말해 뭐해… 게다가 내 요즘 최고 관심 분야 알콜 중독을 다룬다),  레이먼드 카버, 피츠 제럴드, 존 치버, 헤밍웨이… 막 나오는 데. 안되겠다. 누군지 알아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놈들 소설 맛만이라도 보고 난 뒤에 읽어야지 싶어서 일단 사놓고 모셔만 놓는 것으로. 암튼 그런 방식으로 <피츠제럴드 단편선 1,2권>도 딸려왔구요? <롤리타>는 왠지 읽어둬야할 것 같은 느낌이라? <제5도살장>은 리뷰오브북스에서 심채경님이 글이 인상깊어서. 하하하! 여기서 미리 밝혀놓는 데, 올해는 <제2의 성> 왕이 되었으니 나는 내년에 소설 왕이 될 것이다. 




워크룸 프레스에서 디자인해 내놓은 카프카의 <꿈>은 집에 똑같이 생긴 책베개가 있어서 셋트로 맞추려고요🙄 <유튜브로 책권하는 법>은 제가 굳이 설명을 덧붙이진 않게쓰미다. 엣헴. 😛


마지막 <남성성의 각본들>. 각종 다크웹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다는 한(국)남(자) 혹은 피식민국가의 남성성이라는 이라는 주제는 참…담하지만 짚고 넘어가야하는 주제 같다. 그건 내가 아무리 많은 외국 페미온냐들의 저작들을 공부하며 읽어도, 결국 K-한녀 페미라는 데에서 기인한다. 영화 <마션>을 보며 저것이야 말로! 제국주의의-백인-서양 남성성(의/이 판타지)지! 하면서 한편으로는 고개 끄덕하며(조금 좋았다. 솔직히 꿀잼이라고 생각했다…) 아 저런 남성성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남자들 기죽을까봐 우쭈쭈 부둥부둥 하면서 추켜세워주는 것은 한국의 아주 오랜 전통으로서 솔직히 나로서는 꽤나 진빠지는 정서적 노동이다. 왜 그렇게들 너는 그만 하면 괜찮은 남자야라는 말을 듣고들 싶어하는 지. 그 노동을 그만두자마자 나는 대부분의 남사친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남자들아 제법 괜찮은 남자 말고 그냥 사람하자. 인간 대 인간. 오케? 성매매는 좀 그만하고. 불법 촬영된 동영상 감상은 완전히 끊고 말야. 그리고 노콘노섹. 내가 많은 걸 바라지 않아요. 그게 글케 힘들어?






<뤼스 이리가레> 이번엔 악전고투였지만, 나는 이리가레 읽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질끈!


<악스트>는 처음 사봤는데, 순전히 최은영 인터뷰 때문이었고 그거면 살 이유로 충분했다. 

그런데 최은영은 왜 최은영처럼 생겼니? 언니? 왜 이렇게까지 최은영 같으신 거죠?


“(81) 저는 예전에 약한 사람이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살다보니 악한 행동은 약함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약함이 굉장히 자기방어적이고 타인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자기가 잘못하고 나서도 절대 사과하지 못하는 게 대표적인 나약함이라고 생각해요.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고,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고 자기 자신마저 속여버리는 게 나약한 인간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약함은 두려움이고, 강함은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을 하면 할 수록 사람은 강해질 수 있고 더 용기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죽을 수도 있는 높은 산에 올라가는 모험을 하는 것도 용기겠지만, 저는 사람이 가장 용기 있을 때는 자기 안에 있는 약하고 부정적인 것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이게 나라고, 자기 자신을 완전히 드러낼 때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도 진실해야 하니까. 그걸 아는 사람이라면 강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고. 그게 사실 너무 어렵다. 어려워요.(act, 2021.11 - 최은영 인터뷰)” 


인터뷰집를 읽으니 내가 최은영 작가님에게서 느낀 절절한 공명이 너무 선명해져버려서 당혹스러웠다. 2년의 상담을 마치던 마지막 날 최은영의 선생님은 “선생님, 저는 이제 저를 비난하지 않아요”라는 그녀의 말에 펑펑 울었다고 했다. 


5년 전의 나는 마지막으로 상담 선생님한테 이런 말을 했다. “저를 없애는 게 사랑이 아니라는 거 이제는 알아요.” 내가 나로 살아도 된다고 나에게 허락한 지는 겨우 다섯살이다. 이제 유치원 들어갈 나이가 된 것이지. 나는 앞으로 더욱 더 나를 잘 돌보고, 보호하고, 지키고, 사랑할 의무가 있다. 강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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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1-12-11 03:5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우어어어어 부러우면 지는 건데! 완전 졌다!!!!!!! ㅠㅠ
북튜버 신인상에 기여(?)했으니 저는 그걸로 위안을 삼겠습니…우어어어어
🍾🍾🍾🎂🎂🎂🍻🍻🍻

공쟝쟝 2021-12-11 03:56   좋아요 4 | URL
ㅋㅋㅋ 축배를 또 들자!!!!! ㅋㅋㅋ

2021-12-11 0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1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1-12-11 07:1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악스트 사야겠네요. 최은영 인터뷰 읽고 싶어졌어요.

<헤세와 융> 부분에 ‘점점 재수도 없고‘ 에서 완전 빵터졌어요. 좀... 신나..... ㅋㅋㅋㅋㅋㅋㅋ

북튜버 만세, 뒤메질 만세! 뒤메질이여, 영원하라!

공쟝쟝 2021-12-11 12:04   좋아요 4 | URL
최은영 인터뷰 읽고 최은영 너무 좋아하지마요. 나 최은영이랑 비슷하니까 날 좋아해줘요... (뭐랰ㅋㅋ) 하지만 전 좀 거리조절을 마음먹었어요. 내가 나를 좋아하듯 최은영을 좋아하면, 최은영 작가님한테 미안하잖아? 작가님, 진짜 오래오래 쓰도록 내가 오래오래 많이많이 엄청엄청 응원 할거예요. 그리고 희대의 명저 독서공감 다락방 작가님도요!!!

<헤세와 융>ㅋㅋㅋ 의미는 내가 몰라서 그렇지 있을 수도 있잖아? 근데 일단 재수가 없었엌ㅋㅋㅋㅋㅋ 유튜브 땜에 참고 읽었는 데도 계속 없었다요.. ㅋㅋㅋ

뒤메질옹! 보고 있나! 여기 당신의 후예들과 새싹들이 이렇게 자라나고 있다!!!

책읽는나무 2021-12-11 07: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천 원의 수익금!! 십시일반의 큰돈이지만 책 한 권 사기 힘들지 않겠나?싶더니 울 공쟝님 신인상!!!!! 축하해요~^^
이젠 세 번이 아니라 다섯 번씩 조회수 눌러 드릴테니 이 달의 알라디너 TV 갑시다!!!!ㅋㅋㅋ
근데 몰랐던 세계였는데 미니님과 공쟝님 덕에 알라딘 TV 살펴 보니까 쟁쟁하신 분들 많더이다~~ 분발해요.공쟝님!!
(아!! 채찍!!!! 채찍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어디갔어?? 채찍!!!
다락방님께 가서 다시 찾아와야 하군요??)

좋은 책들 많이 사셔서 저도 많이 부러워요.
좋은 독서 시간 되시길~
다섯 살 울 애기 공쟝님♡

공쟝쟝 2021-12-11 12:09   좋아요 5 | URL
정말 다정한 서재 사람들...💕여러분, 이거 읽기 전에 오늘 조회수 보고 왔는데.. 좀 걱정돼. 이러다가 정.말.로 셀럽되면 어떡해?!🙄
나무님의 채찍질은 약하고 달콤하다.(으엥?)
뭐하러 귀찮게 다섯번씩 재생하려고 하세요~ 다섯명한테 제 유튜브 링크를 퍼나르세요!!! (셀럽은 이렇게 되는 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르게요 책 좀 읽어야하는 데, 맨날 얘(북플)만 들여다 보네 ㅋㅋ

독서괭 2021-12-11 07: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정말 받자마자 홀랑 쓰셨네요. 다 쓰지 않고 남겨둔게 놀라웠는데, 어쨌든 오바 구매..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쟝쟝님 ㅋㅋ
신인상 넘나 축하드리고, 2관왕도 축하드리고, 5천원과 앞으로 계속 받으실 누적적립금도 축하드리고! 저도 앞으로 계속 잘 보겠습니다~
다섯살 공쟝쟝의 독서를 응원합니다🥰

공쟝쟝 2021-12-11 12:10   좋아요 4 | URL
아... 어제 이거 쓰러 들어왔는데... 괭님... 진짜 12월에 출판인들이 미쳤나봐요. 페미니즘 책들 부터 소설 에세이 엄청 좋아보이는거 너무 나와서.... 혼절할 예정.... 바야흐로 책읽기 참 좋은 세상이댜~~~

건수하 2021-12-11 08: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알라디너tv 안되었지만 신인상!
또 한 번 축하드려요-

책 사고 쓰고 - 적립금 - 또 사고 이런 선순환 좋네요!
(알라딘이 이렇듯 적립금 플렉스를 하는 줄 나는 왜 알라딘 사용 20년이 다 되어가는 이제야 알았는가..)

옮겨주신 최은영 작가 인터뷰 글 참 좋아요.

공쟝쟝 2021-12-11 12:11   좋아요 5 | URL
그쵸 그쵸, 그냥 전체적으로도 다 좋았는 데, 저부분이 되게 좋았어요.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 사과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헤헤.

잠자냥 2021-12-11 09:2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우우어 신인상 주려고 이달의 알라디너 TV에 쟝쟝님 안 뽑은 거 너무 재미나다. ㅋㅋㅋㅋ 어쩐지 다른 달은 5명 주더니 이번달만 4명 줘서 이상하다 했더니, 이런 깜찍한 알라딘의 큰 그림! 암튼 쟝쟝 신인상 축하해요. 그 일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받았구려! ㅋㅋㅋㅋ

공쟝쟝 2021-12-11 12:14   좋아요 5 | URL
알라딘, 요즘 당근마켓하느라 서재에는 무심한줄 알았더니 알라디너tv에는 진심이었나봐ㅋㅋㅋㅋㅋ 라딘아 고마워!!!! 이 몸이 적립금 + 노동수익금 + 유튜브 수익금 만큼 사서 고마움을 채울게 ㅋㅋㅋ (이게 알라딘의 큰 그림이었다. 어차피 더 살걸 알고 있었던 그들) 그러게요 일생에 한 번만 받는 신인상을 이렇게 받아부렀다.... 하.... ㅋㅋㅋㅋㅋㅋㅋ

라파엘 2021-12-11 10:55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데뷔하면서 단 한번밖에 받을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당연하다는 듯이 수상하신 멋진 공쟝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쟝쟝님 영상 보려고 알라디너TV 구독한 저도 덕분에 구독자 이벤트 당첨되어서 적립금 천원 받았어요 ㅋㅋㅋㅋㅋ 감사의 뜻으로 천원어치 이상 공쟝쟝님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수시로 반복해서 보는 중입니다 ^^;;

다락방 2021-12-11 11:24   좋아요 8 | URL
아 이 댓글 깨알재미네여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2-11 12:17   좋아요 5 | URL
라파엘님 안뇽하세요!!! 아놔 ㅋㅋㅋㅋㅋㅋ 이거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식으로 도움이 될 줄이야. 이건 선한 (적립금) 영향력이다 진촤~~ 천원어치면 꽤 많이 보셔야해요!!!! ㅋㅋㅋㅋ 앞으로도 조금씩 올릴 테니까, 책 더 읽으시고, 제 유튜브는 백색소음으로 설거지 할 때랑 틀어놓으세요!!! (꿀팁 대방출)

2021-12-11 1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1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1-12-11 11: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라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나 봅니다.
예전엔 살짝 열심히 써도 이달의 거시기도 잘 주더만
지금은 쎄 빠지게 열심히 써도 안 주더라구요.ㅠ
조만간 서재 폭파시키고 제가 있던 별로 돌아갈까 생각중입니다.ㅠ

최은영 작가가 그런 말을했군요. 악스트 초기 때 좀 읽다 말았는데 읽어보고 싶네요.
암튼 알라딘 TV 신인상 축하합니다.^^

공쟝쟝 2021-12-11 12:22   좋아요 4 | URL
어느 별에서 오셨길래?! 뭘 또 폭파까지 시키구 그러세요...ㅋㅋㅋ 야, 알라딘들아 스텔라님 빈정상했대~~~
맞아여, 한번 알아버린 적립금의 맛은... 되면 기분 좋지만 안되면 괜히 아숩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쿨하게 받으면 좀 더사고 안받으면 좀 덜삽니다. 어차피 사는 양은 적립금보다 많다...ㅋㅋㅋㅋㅋㅋ

악스트 이번 호가 최은영이더라구요. 작가님 사진도 있고하여 팬심으로 샀습니다. 감사합니다.

stella.K 2021-12-11 12:39   좋아요 3 | URL
야, 알라딘들아 스텔라님 빈정상했대~~~ㅎㅎㅎㅎ
넘웃겨요!
근데 진짜예요. 오래 전 적립금 천원쯤 남았을 때
아, 이제 진짜 떠날 때 됐나보다 했더니 금방 2만원 채워지더라구요.
그땐 2만원 했을 때거든요.
근데 공장쟝님은 사는 양이 적립금 보다 더 많군요.
그럼 알라딘이 꼼수를 부리나 보네요.
전 딱 적립금 한도내에서 사거든요.
그러니 뭐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도 아까운 거죠.ㅠ
아실 것 같은데 안드로메다라고.
거기 살만한 곳이 있나 알아보고 있어요.ㅋㅋ


공쟝쟝 2021-12-11 12:47   좋아요 2 | URL
훨씬..훨씬 많쥬… 이달에 이만큼 받은 건 예외적인 일…. 항상 훨씬 훨씬많다…

그레이스 2021-12-11 12: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잔고 남겨놓으려 해도 알림 신청해놓은 중고 알림이 계속 ...
적립금 들어오면 중고알림도 자주 뜨는건 우연이겠죠,,,
기대별점에 낚이고, 편집장 퀴즈에 낚이고...^^
ㅎㅎ
그래도 뭐 책으로 남으니...

며칠 전 도스토예프스키 관련 책들 찾다가 내이름은 루시바턴이 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ㅎㅎ
선물했습니다.

공쟝쟝 2021-12-11 12:27   좋아요 4 | URL
하지만 아무리 적립금의 유혹으로 책을 사도 나의 보관함은 비워지는 속도보다 채워지는 속도가 빠르기에....
저 진짜 웃긴게 뭐냐면 진짜 사고 싶은 책 생겼는 데, 이번달에 너무 돈 많이 쓴거 같으면 뭐 책 한권이면 커피 석잔 값인데, 커피 마셨다고 생각하자. 책은 남잖아? 이러면서 사거든요...
어느 날 부터인가 알라딘이 커피도 팔아버림... 이제 커피사야하니까.. 하면서 책 넣음...
지독한... 지독한... 낚싯꾼들이야....

루시바턴 너무 좋아요 ㅜ_ㅜ 선물 잘하셨어요. 잘한거야 그레이스님~

단발머리 2021-12-11 19:26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티브이 신인상에 빛나는 공쟝쟝 공식 지정 알라딘 순한맛 단발머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감동적이고 재밌고 신나는 페이퍼 읽으면서 이걸 유툽 영상으로 했으면 3꼭지 나왔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부디 오래오래 알라딘 서재에서 큰 사랑받으시고 적립금 부자 되시길요.
예전부터, 아주 옛~~~~~~~~~~~~~~~~~~날부터 팬입니다. 잊지 마세요!!!

공쟝쟝 2021-12-11 12:40   좋아요 6 | URL
1. 알라딘 고인물의 이달의 적립금 내역 공개 - ˝이렇게 하면 책 읽어서 돈법니다 여러분˝
2. 책 하울링 - 적립금 받아 더 많이 플랙스 한 사연 - ˝이렇게 하면 결국 돈을 못법니다 여러분˝
3. 최은영 인용 - 건강한 자기 계발 느낌으로 -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야 하는 이유˝
세 꼭지 완료. 나 진짜 천잰가---?
한 일주일 음악대신 유튜브 틀어놓은 결과, 요즘 인기 유튜버들은 돈버는 거랑, 돈버는 거에 방해되는 거랑, 자기 계발 내용이 대세더라고요. 여기에 mbti 추가하고 인센스 켜놓고 독서루틴 공개하면 끝나벌임. 암튼 되는 유튜버들은 돈버는 법 자기 계발하는 법 알려주는 것이 베스트 셀러 시장과 다를바 없더라고요... 알라디너들이 왜 유튜브 안본다 하는지도 파악되벌임.

mini74 2021-12-11 16: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신인상 레드카펫 깔아서 시상식해야 되는가 아닌가요 ㅎㅎ 축하축하드려요 *^^*원래 배보다 배꼽. 알라딘도 아는 듯합니다 ~

공쟝쟝 2021-12-11 22:15   좋아요 1 | URL
신인상에서 레드카펫까지 ㅋㅋㅋㅋㅋ 황송하다 황송해!!!!

유니와책친구들 2021-12-17 0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신인상 축하드려요~ 다른 분들은 공쟝쟝님과 미니님 통해 알라디너TV 알게되셨다는데 저는 두 분 덕분에 북플이 이렇게 핫 한지 알게되었네요.^^ 앞으로도 유쾌하게 책 소개 많이 해 주세요~~

공쟝쟝 2021-12-19 17:59   좋아요 0 | URL
유니와 책친구들님 안녕하세요. 유쾌한… 책 소개, 책 수다 알라디너 tv통해서 함께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과연?)
 

부제 : 대문호 도스토옙스끼 옹 200살 생신축하드려요! 제가 읽어드릴게 ㅋㅋㅋ

(실은 얼릉 올려버리고 쉬고 싶어 랜더링 빠른 걸로 돌렸더니, 화질이 너무 막장이라서 삭재하고 재 업로드 합니다... 와 영상 편집 노동자 여러분 힘내세요! 이거, 생각보다 많이 힘들구나...!)

안녕하세요, 책파먹기로 내년에 돌아오겠다고 해놓고 그 새를 못참고 영상을 만들어 버린 유튜브의 세계에 맛들인 공쟝쟝입니다.

이번 영상은 알라딘 도스토옙스키 북펀딩 실물영접 하는 내용은 아주 조금 나오고요,
강동원 용접 영상에 버금가는 손수 책장 조립하는 영상입니다. ㅋㅋㅋㅋㅋ 새로 조립한 제 책장 소개도 살짝 해드립니다.
강동원이 땜질하면, 나는 드릴질 한다!😤😤😤😤

시간 아까우시면 앞부분 (도스토옙스키 알라딘 북펀딩 책 모습 살펴보기) 쭉 건너 뛰어 뒷부분 (리뉴얼한 저의 책장2를 소개합니다 ^ㅡ^)만 보셔도 되지만 아마 이걸 클릭한 당신은 이미 13분을 다 보고 있을 걸? ㅋㅋㅋㅋㅋㅋ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막 자동 입력 프로그램을 돌리면 화면이 뿌옇게 밝아지는 것에 더해 + 시간이 지날 수록 오후가 되면서 집으로 햇살이 너무 깊게 들어와서 화면이 샤라랑~샤라랑~샤라랑~ 해지는 데.. 어떻게 수정해야하는지 몰라 그냥 올립니다.. 원래 초보는 그런거잖아요? 좀 봐주자.. ㅋㅋㅋ

이번에도 역시 북플에서는 안보일 듯 합니다.
아래 링크 타고 들어가셔서 보세요 ㅎㅎㅎ

https://youtu.be/REV3Gtvrkyw

알라딘 관계자 분이 혹시 보신다면, 북플에서도 동영상이 보이게 좀 고쳐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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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12-09 02: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시 올리셨군요. 여기서는 여전히 안보이구요. 아까 유튜브로 가서 보고 와 내가 처음이다 이러면서 댓글 올렸는데 싹 사라지더라구요. 응?? 왜??? 하고 클릭하니 공쟝쟝님 글이 삭제되어있더라는.... ㅎㅎ

어쨋든 다시 쓰면요. 공쟝쟝님 미모에 깜짝 놀랐다가 진짜 공장을 차려도 될 정도로 5단 책장을 드르륵 조립하는 모습에 또 놀라고 반하고 말았습니다. 손으로 하는건 뭐든 젬병인 저는 이케아는 나의 것이 아니야 하면서 살고 있거든요. ㅠ.ㅠ 공쟝쟝님은 저의 이상형이십니다. 들이대는거 아닙니다. ㅎㅎ 공쟝쟝님 책장 보면서 저도 주먹 불끈 쥐고 한동안 부실했으니까 이제 다시 열심히 책봐야지 하고 있어요. 그리고 멋진 가오를 자랑하는 홉스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

공쟝쟝 2021-12-09 09:33   좋아요 0 | URL
아앗. 제거 먼젓번에 올린건 정말인지 화질 때문에 소개하는 책들 글씨가 다 뭉개져가지고ㅋㅋㅋㅋ 이번에 크게 배웠어요. 왜 시간이 걸려도 고화질 고화질 하고 쓰잘데 없이 스마트폰들의 카메라가 계속 고급져 지는지..? 두번 댓글 써주시는 정성 감사해요 😍😍
보통 이상형은 자기가 되고 싶은 거래요! 바람돌이님 이제 자유의 몸도 되셨으니, 아주 조그만 것부터 (레고나 미니어처) 만들어보시는 거 어때요? ㅋㅋ 제 버킷리스트들 중에 미니어처만들기 있거든요... 그런거 보면 너무 좋아...
홉스 지금 제 커뮤러 옆에 딱 앉아있어요. 자기 부르는 줄 알고 귀 쫑긋쫑긋 하네요 ㅋㅋ

psyche 2021-12-09 03: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플에서 안 보여서 링크 타고 가서 끝까지 보고 왔습니다. 저 잘했죠?
보면서 아 저 책장 옆에 똑같은 책장을 한 개 더 놓아도 되겠다 생각했어요. 책장이 벌써 꽉 찼으니 빨리 책장을 먼저 들여놓으심이 어떨지. ㅎㅎ

유부만두 2021-12-09 07:01   좋아요 3 | URL
저도 새 책장과 쇼파 사이 공간에 책장 하나 더 놓을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ㅎㅎㅎ

공쟝쟝 2021-12-09 09:38   좋아요 0 | URL
프시케님 그리고 유부님ㅋㅋㅋ 이 사람들이 책장 욕심들이 많아가지고ㅋㅋㅋㅋ
그 쇼파가 보기엔 그렇지만 엄청 작거든요? 한사람이 앉아도 너무 작고 작은.. 심지어 여름에 집앞에 누가 가져가시라고 내놓 은거 주워온 쇼파.... (ㅋㅋㅋ잘 주웠다 나여ㅋㅋㅋ) 쇼파가 너무 작아서 일반쇼파를 사서 집어 넣으면 딱 그 공간 만큼은 비워놔야겠더라고요. 돈 많이 벌어서, 내년 봄에는 누워서 독서 가능한 쇼파 하나 들이겠습니다. 그땐 눕방 책영상 찍어보죠. ㅋㅋㅋ

2021-12-09 06: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9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12-09 07: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기가 책장 맛집 입니까 ㅎㅎㅎ 공쟝쟝님을 세대주로 ! 저도 좋아요와 조회수 늘리러 갑니다 ~~

공쟝쟝 2021-12-09 09:40   좋아요 2 | URL
아이참, 그럼 저도 일할때 미니님 튜브 틀어놓고 일할게요 ㅋㅋㅋㅋ 푸하하하 퐈하하하 고마워용!

새파랑 2021-12-09 07: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세번 조회수를 올리겠습니다~!!

공쟝쟝 2021-12-09 09:40   좋아요 1 | URL
너무 소듕한 저의 삼십원..* 새파랑님 더럽..*

건수하 2021-12-09 0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일단 한 번 다 보았습니다.
페미니즘 책들에 둘러싸여 (심지어는 깔려있는) 도끼옹 약간 불쌍..?

저도 페미니즘 책장 하나 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갖고 싶네요 으흐흐
그러나 책장을 둘 자리가 없다... 역시 집인가요...
책 줄이면 집 안사도 되는데...
우리는 왜 그리 힘든 길을 가려 하는가...
책 사는 것도 돈 집 사는 것도 돈 (집이 훨씬 비쌈 주의)...

홉스 넘 이뻐요~ 우리 첫째를 보는 듯한 착각을 잠시...
근데 저희집 냥이가 훨씬 똥똥하네요 ㅎㅎㅎ 5.7kg 찍었다가 현재 5kg..

공쟝쟝 2021-12-09 11:05   좋아요 1 | URL
책장 찍으러가려다 무심코 홉스찍으러 가는 저를 집사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실거라 믿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역시 책장 때문이라도 집이죠.. 명언 제조기 다락방... 아니 진짜 근데 저도 엥간치 참거든요? 안사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도 집이지만 사놓고 안읽는 경우가 많잖아여... 근데 요즘 출판인들이 과로로 아드레날린 고장났나, 근사한 거 훌륭한 거 너무 많이 만들어 내요. 이래도 안사? 이래도 안사? 이러면서.. 도끼옹 전집이 그 큰 예...🙄🙄

수하님의 러블도 넘 귀여워요. 저희 홉스는 날렵한 보디의 시크한 눈 빛이지만 성격은 순한 완전 반전매력.

잠자냥 2021-12-09 08: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강동원처럼 중간에 아부지삘로 문자 보내야지!! ㅋㅋㅋ

공쟝쟝 2021-12-09 09:45   좋아요 1 | URL
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강동원이니까 봤지.. 내가 하면 그걸 누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드릴질 하는 거는 재미없을까봐, 재밌는 다락방님 말씀 구절 자막에 넣었다ㅋㅋㅋㅋ 역시 저 동영상의 천재인가...

책읽는나무 2021-12-09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다락방님이 자꾸 40평~ 40평~노래 부르셨구낭!!!ㅋㅋㅋㅋ
책장 조립하는 모습!!! 와~~👍👍👏👏
이거 어제 완성 사진 한 장 보는 거랑 직접 제작과정 영상 보는 거랑 완전 천지차이네요???
영상으로 보는 쟝님 보고 더 홀딱 반함!!!
드릴을 자유 자재로 들고 날아다니시는 모습!!
강동원이 얼마나 멋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눈엔 알라딘 공쟝쟝님!!♡.♡
나혼산의 경수진처럼 보임ㅋㅋㅋ
나도 책장 사고 싶은데 집에 놔둘데가 없어~~그래서 40평대 아파트를 부르짖을 수밖에 없군요!다락방님곁에 있음 집을 사게 되는 행운이 따른다던데...생각이 많아집니다ㅋㅋㅋ
근데 자꾸 쟝님 동영상을 보면 자꾸 웃게 되는 거죠?? 페미니즘 책 속에 도쌤 책들 부분에서 갑자기 저도 빵~ㅋㅋㅋㅋ 도쌤 책들은 아마도 행복하지 않았을까?싶네요ㅋㅋㅋ

공쟝쟝 2021-12-09 10:12   좋아요 2 | URL
책나무님 말씀 듣고 보니 제가 올린 영상들 거의 뭔가 나혼산이네요 ㅋㅋㅋㅋ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지 않느냐 묻는 분들 계시는 데 아니요.. 얼마나 재밌게요... 매일매일 먼지는 쌓이고 읽을 책도 쌓이고 ....
그나저나 다시한번 도끼옹 미안해... 당신을 핑계삼아 페미언냐들에게 좋은 집 마련해드린거야... 당신 다 읽히면 쫓겨날지도..?

프레이야 2021-12-09 1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일단 거금 10원 완성요.
젤 아래 너덜너덜한 레닌 붉은색 벽돌이 뜨아 누워 있네요. 페미책부터 고등 국사교과서까지 대단대단 쟝쟝 님. 목소리도 귀여워요 ㅎㅎ
도끼옹도 경축해 줄 듯요.

공쟝쟝 2021-12-09 14:03   좋아요 1 | URL
아...레닌... 동무... 그 책은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완전 절판된 책이라 희소성 있어서 들고다니는 책.. 빨갱이였던 저의 20대...(응?)
도끼옹... 200년 후의 페미온니들 사이에서 고고히 빛나고 있으면 감사감사 해야한다고 생각해..!!

얄라알라 2021-12-20 23:54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에 더해 저도 10원!
국사교과서를 요 동영상에서 볼 줄은^^ 신선합니다!

독서괭 2021-12-09 13: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자막으로 웃기시는 공쟝쟝님!! 이벤트 중이라 10원씩이라구요?? 언제까지죠? 최대한 여러번 볼게요.
고양이 이름 홉스로 짓는 감각은 무엇?? ㅋㅋㅋ 투쟁하지 않는 고양이 홉스라니ㅋㅋㅋ 아 너무 재밌고
페미니즘 책장 넘 멋지고. 다락방님 말씀들 너무나 멋지고. 다락방님은 역시 천재고.
저도 갑자기 책장 사고 싶고 ㅠㅠㅠ 애들 책 다 치워버리고 내 책 넣고 싶다 ㅠㅠㅠ

공쟝쟝 2021-12-09 14:05   좋아요 3 | URL
제가 지은 이름 아니고 홉스인 채로 그는 저에게 왔습니다.. 원래 집사의 의도는 그 의도가 아니겠지만 저는 혹 두마리를 더 들인다면 로크와 루소로 이미 정했는 데.. 페미물 먹어서 요즘엔 다른 이름을 찾아봐야겄어....
저 다락방님 말씀 모음집 따로 제 베어에 만들어두려고요. 35장 만 준비했는데 다시 1장부터 새롭게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12-09 14:29   좋아요 1 | URL
두마리 더 들이면 보브(보부아르 줄임)와 울프 어떠실까요? ㅋㅋㅋ

공쟝쟝 2021-12-09 14:34   좋아요 1 | URL
(진지하게 생각 중) 그러면 귀여워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푸코와 뒤메질로 하겠어요.

독서괭 2021-12-09 14:41   좋아요 2 | URL
아니야 쟝쟝님 그거 아니야.. 푸코까진 괜찮아도 고양이 이름이 뒤메질이라니.. 그 고양이는 무슨 죄예요 ㅠㅠㅠ

공쟝쟝 2021-12-09 14:56   좋아요 2 | URL
…. 그...그렇죠….? 철학공부를 좀 더 해보도록 하자..ㅋㅋㅋㅋ 애정하며 희화화할 수 있는 사람으로 ㅋㅋ

잠자냥 2021-12-09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다락방을 영업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 때 10원 그대에게 쏘았노라.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쟝쟝 제주도 김영갑 갤러리 다녀왔소? 전자렌지 위 냉장고에 붙어 있는 거 김영갑 갤러리에서 파는 엽서 같은데...

공쟝쟝 2021-12-09 14:08   좋아요 3 | URL
저 북튜버되려는 목적 = 다락방 명언 밈 만들어서 유행시키려고, 다락방님 페이퍼 성지 만들어 드리려고? (그러고 나는 돈을 번다 😤) 제 생각엔 푸코 못지 않은 콘텐츠 화 할 수 있는 인물이십니다. 락방이 언니. 내 인생을 망치러온 나의 구원자.
그나저나 자냥.... 김영갑 갤러리의 엽서 판형에서.. 영감 받아 내가 만든거야... 그런거 어떻게 알아보는 거야? 너무 무서워 쟈기.

2021-12-09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09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1-12-09 23: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셤 공부 해야 하는데 10원이라도 거들라고 무리했어요,, 저 이쁘죠??ㅋㅋㅋ
근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인가요??ㅎㅎㅎㅎㅎㅎㅎ
암튼, 같은 사이즈의 책장을 하나 더 사셔서 그 옆에 놓으면 안 되나요?? 사이즈가 딱 맞을 것 같은데??
그리고 마지막 국사책 보고 빵 터졌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쟝쟝 2021-12-10 00:14   좋아요 1 | URL
오구오구 이쁘셔라!! ㅋㅋㅋ 배보다 배꼽이 크진 않아요. 왜냐면 도끼옹 전집이 책장보다 비싸다! 그것도 꽤...!!... 국사책은 제가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읽은 책일 듯합니다... 깨달았어 왜 못버렸는지 ㅋㅋㅋ

난티나무 2021-12-10 0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다 와서 보탰다고 보고(?)하는 분위기! 저도! ㅎㅎㅎ
옛날부터 팬이었지만 지금 더 팬이에요!!!

공쟝쟝 2021-12-10 08:5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저두 난티님 팬! 🤭

얄라알라 2021-12-20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마 이걸 클릭한 당신은 이미 13분을 다 보고 있을 걸? ˝

ㅋㅋㅋㅋㅋㅋ 공쟝쟝님은 독자의 반응을 이미 다 굽어보고 있었어!!!

저 다 보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 유튜브 안 보는 제가 다 보고 있습니다!

공쟝쟝 2021-12-21 22:47   좋아요 0 | URL
그렇다 ㅋㅋㅋㅋ 이미 굽어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