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라시보 > 새우 어묵 꼬치
오늘 저녁에 해 먹은 음식이다. 간만에 어묵 꼬지가 먹고 싶었는데 그동안 해 먹었던 어묵 꼬지에서 좀 더 재료를 첨가해서 만들었다. 대신 국물은 가스오부시가 들어간 간장 (국시장국이란 이름으로 판다.) 으로만 간을 해서 담백하게 했다. (보통은 신김치도 넣고 난리를 피웠으나 갑자기 담백한게 땡겨서) 주방에서 다 만들어서 먹는 것 보다는 상위에서 직접 꼬지를 국물에 담궈서 익혀 먹는게 훨씬 맛있고 또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나는 집구석에 굴러다니던 핫플레이트로 했는데 보통 가정에 있는 휴대용 가스 버너에 해 먹으면 될 것이다.
재료 : [2인기준] 동그란 어묵 (작고 동글동글하게 생긴것), 곤약, 새우, 메추리알, 대파, 무, 다시마, 멸치, 국시장국, 진육수 (수퍼에 판다.) 나무꼬지 6개. 양념장 (간장에 파, 양파, 고춧가루를 넣으면 된다.)
만드는 법 : 먼저 남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인다. 파는 뿌리쪽 흰 부분을 굵직하게 썰고 무는 얇게 썰어서 남비에 넣고 함께 끓인다. 국물이 끓는동안 새우는 씻어서 머리 부분은 자르고 몸통만 6개 준비하고 메추리알은 삶아서 6개를 까 둔다. 곤약은 한입 크기로 6조각을 잘라둔다. 꼬지에다 새우 몸통을 꽂고, 다음에는 동그란 어묵을, 다음에는 곤약을, 제일 마지막에는 메추리알을 꼽는다. 순서는 바뀌어도 상관 없지만 메추리알은 부서지기 쉬우므로 제일 마지막에 꼽는게 좋다. (뒤로 미는 과정에 부서져서 하난 내 입으로 들어갔다.) 국물이 어느정도 끓으면 멸치와 다시마는 건져내고 진육수를 1티스푼 넣고 국시 장국으로 간을 한다. 남비를 상위에 들고 와서 핫플레이드 (혹은 휴대용 가스 버너) 에 올려두고 물이 끓으면 꼬지들을 담궈서 익으면 하나씩 꺼내어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응용편 : 국물을 국자로 덜어 먹으면 되므로 국물이 남으면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국수를 삶아서 말아 먹으면 된다. 국수를 삶아서 채썬 오이와 파, 달걀지단을 올려서 먹으면 한끼 식사 내지는 간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