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익이 왜 옆으로 갔나면요,
류가 들고 온다고 하면서 옆으로 들어버려서요, 아슬아슬하지요,,
우리 옆지기 고깔모자를 쓰고서,
류가 써야한다고 우김,
류 신나게 노래부름,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저헤어스타일 이제는 아닙니다,
어제 저생일 케익먹고나서,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그런데 더 여자같아요,,ㅎㅎ
사진찍으려다가 기회를 놓쳐서 못 찍었다지요,,ㅎㅎ
아무튼
"여보야 생일 축하합니다,"
옆지기는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친구를 만나서 술한잔 한다고 전화가 왔네요,
친구랑 집에와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더니,
기다리라고 하고는,,
어쩔수 없지요,
2005년 12월 마지막날,
저혼자 보내야 하나봐요,
류는 좀전에 잠이 들었고,
책을 읽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벌써 일년이 지났네요,
제가 이서재문을 연지도
작년 12월 말일에 서재를 열고
1월부터 정말로 즐거운 하루하루 였는데
아주 좋은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그분들을 통해서 배운것도 너무 많았고
아프다 이야기 하면 따뜻하게 말건네주시고,
모르는것 알려주시고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내년에도 여기서 놀랍니다,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이야기도 들려드리면서
모르는것 배워가고
제가 아는것도 알려드리면서
책도 많이 읽고
아이도 이쁘게 키우면서
안 아프고 건겅하게
서재에서 여러분들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사랑합니다,
류는 올해 산타에게 진찰대를 선물받았습니다,
진찰대 광고 시작부터 노래를 불렀는데
다행히 우리가 집에 아무도 없을때
택배가 왔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류는 산타가 두고 갔다고 믿어요,
그리고 아빠는 작은 손거울도 사주었지요,
구경하실래요,
그런데 우리 옆지기,
저 진찰대 정말 싫어해요,
그림상으로는 참 튼튼해보여서 괜찮겠다 싶었는데요,
저기 위에 보이는 치과용 불빛보이는곳있잖아요,
저것이 고정이 잘안되고 자기마음대로 움직여요,옆지기가 얼마나 실망을 하던지
반품하고 싶다고 난리 쳤는데
류는 잘가지고 놉니다,
그리고 이 거울
보라색을 워낙에 좋아하는 아이라서
아마 엄마의 영향이 많이들어갔겠지만요,
좋아는 하고 류에게는 잘 안사주던 색인데
올해는 보라색옷도 사주고,,
이거울도 알라딘 구경하던 옆지기 얼른 주문을 해버렸지 뭐예요,
류가 정말 좋아라합니다,
음..
제가 보기에는 거울이 너무 작지만요,
그래도 류는 너무너무 좋데요,
저기 아래 서랍장은 재활용한것입니다,
누군가가 버렸길래 주어왔지요,
그래서 류 옷장으로 잘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장은 류 전집살때 주었던것인데,
저기 구석으로 책을 많이 넣었다지요,
그리고 여기,,
저렇게 튼튼한 책장도 휘기 시작합니다,
정리해도 끝이 없는 방이지요,
류가 이방에서 잘놀지는 않아요,
이방이 춥거든요,
그래서 책이랑 놀이감을 넣었놓고 꺼내다가 거실에서 놀지요,
책상이 밖에 있다가 다시 안으로,,
이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요,
원래 침대가 있었는데 예전에 지금은 치웠다가 메트리스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류가 앉아서 책도 보고
겅중겅중 뛰기도 한다지요,
작은 방을 다시한번 ,,
어! 그런데 류가 이번에 받은 산타 선물은 어디로 간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