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놀자 > 우리말 열두 달 이름

1월은...해오름달 - 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2월은...시샘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은...물오름달 - 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은...잎새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은...푸른달 - 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은...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은...견우직녀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은...타오름달 -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은...열매달 -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은...하늘연달 - 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11월은...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은...매듭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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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키니 통닭 열어보지 마세요"
3일 오전 MSN 메신저를 이용해 전파되는 신종 웜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퍼져 메신저를 사용하려던 서비스 가입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컴퓨터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측은 MSN 1일 평균 이용자 700만명중 10~30%인 70만~210만명의 컴퓨터가 신종 웜에 감염되는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MSN 메신저를 운영하는 MSN코리아는 이날 “브로피아(Bropia)로 알려진 웜이 자사 메신저의 회원간 파일 주고 받기 기능을 이용해 대거 확산됐다”고 밝혔다. 이 웜은 메신저 상대방이 보낸, 확장명이 ‘*.pif’, ‘*.scr’인 파일을 통해 전파되며, 무심코 이 파일을 실행시키면 비키니 모양으로 그을려진 통닭 모습이 떠오르면서 PC가 웜에 감염된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브로피아 웜은 지난달 20일 해외에서 처음 발견된 브로피아 원형의 변종이다. 감염 증상은 PC 속도가 느려지고 메신저 친구들에게 감염파일을 재전송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해킹용 악성 웜인 ‘IRCBot’이 숨겨져 있어 오랫동안 방치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감염시 응급 치료를 하려면 즉시 메신저 실행을 중단시키고 ‘msnus.exe’과 ‘winhost.exe’ 파일을 찾아 삭제해야 한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친구가 보내오는 파일도 꼭 내용을 확인하고 받고,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MSN코리아측도 “메신저 상위메뉴의 도구→옵션→메시지 탭에서 바이러스 검사 프로그램을 지정하면 감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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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독도는 일본땅" TV광고 시작
일본 시마네현(島根縣) 지방정부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TV광고를 시작하면서 독도 영유권 분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매일신문 인터넷판은 3일 "일본 시마네현(島根縣) 의회가 오는 23일 열릴 정기의회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의 날'을 지정하는 조례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TV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2일 저녁부터 TSK, BSS, NKT 등 일본 3개 민영 지방TV방송을 통해 '다케시마 영토권 조기확립을 위한 스팟 광고'를 A급 시간대에 주 1회씩 내보내기 시작했다.

신문은 "30초 분량의 광고는 2월 한달 동안 '돌려달라! 섬과 바다'라는 제목의 동영상과 함께 독도의 위치·역사를 설명하고 올해는 독도가 다케시마로 명명해 일본 땅으로 고시한 지 100주년이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시마네현은 현 청사 앞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 '올해는 다케시마의 시마네현 고시 100주년 되는 해, 영토권 조기 확립을 위해 한층 분발하자', '다케시마는 우리 영토다. 돌려 달라'는 내용의 글을 계속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독도 영유권 주장 광고방송은 23일 예정의 시마네현 의회 정기회기를 앞두고 나와 '다케시마의 날' 지정 조례제정을 지지하고 있다는 시마네현의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지난달 13일 '다케시마의 날' 지정 조례를 시마네현 의회가 제정할 것이라는 교토 통신의 보도 이후 시마네현과 현 의회는 한국 외교통상부와 경북도의 공식·비공식 질의에 응답을 회피해 왔다"고 말했다.

시마네현과 자매결연을 한 경북도는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지정 조례제정을 강행할 경우 자매결연 파기 등 강경 대응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져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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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놀자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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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2-04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게 믿습니다. 울보님과 저두 큰인연인거 맞죠?

울보 2005-02-0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여기서 만난 모든이들이 저에게는 너무 큰인연이지요.....
 
 전출처 : 비연 > 지율스님을 살려주세요

[한겨레]

[지율스님 단식100일째]
왜 극한까지 왔나



서울 서초동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관 염화실에 머물고 있는 지율 스님의 생명이 얼마나 더 버틸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 약자들이 항거할 수단이 없던 권위주위 정권 때와는 달리 생명을 담보로 한 단식투쟁 자체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천성산 사태를 둘러싼 정부와 환경운동진영, 지율 스님 쪽의 미숙한 대처, 그리고 서로간의 오해가 증폭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법적불가” 내세워 요구 묵살
노대통령 ‘공사 백지화’ 공약 미뤄
스님 뺀 노선재검토위 동의 명분만
정부-환경단체 따돌리기 사태 키워


◇ 발주처도 인정한 환경영향평가 부실=환경부(당시 환경처)가 1994년 11월 경부고속철도 공사 시행자인 고속철도건설공단에 협의해 준 ‘경부고속철도 부산경남권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는 무제치늪 등 천성산을 관통할 13㎞의 터널 위에 있는 습지들에 대한 조사와 주요 보호동식물에 대한 조사가 빠지는 등 여러 부분에서 부실하게 이뤄졌다. 이는 2002년 공단이 대한지질공학회에 용역을 맡겨 벌인 ‘경부고속철도 천성산(원효터널) 통과 자연변화 정밀조사’를 통해 스스로 인정했고, 이른바 ‘도롱뇽 소송’ 과정에서도 확인됐다.

또,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이뤄진 뒤 7년이 지나도록 천성산 구간 공사가 착공되지 않아 환경영향평가법 규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재협의해야 한다는 지율 스님 쪽 요구에 대한 환경부의 거부 이유도 법적으로는 타당할지 몰라도 상식과는 부합하지 않는다. 환경부는 천성산 구간의 환경영향평가가 전체 부산·경남 구간 환경영향평가의 일부라는 점과, 부산역사 착공 신고가 7년이 되기 전인 2000년 12월에 이뤄졌다는 점을 내세웠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영향 재평가나 재협의는 법을 고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청와대·환경운동 쪽의 지율 비켜가기=노무현 대통령은 2002년 12월 대선 과정에서 ‘천성산 터널 공사 백지화 및 전면 재검토’를 공약하고 당선됐다.

하지만 공약 이행을 미루다, 지율 스님이 단식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자 천성산 고속철 문제를 가장 앞장서 제기해 온 지율 스님 쪽의 천성산대책위원회를 빼놓고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노선재검토위원회는 불과 한달반의 논의 끝에 기존 노선을 재확인했다.

이 재검토위원회에 부산환경연합이 참여해 활동하는 과정에서 지율 스님과 환경연합을 중심으로 한 환경단체 사이에는 깊은 갈등의 골이 파이게 됐다. 이는 결국 천성산 고속철 반대운동을 ‘지율 스님의 싸움’으로 만들었다.

환경비상시국회의가 지난달 전국의 주요 환경파괴 현장을 순례하는 일정을 짜면서 지율 스님이 4차 단식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천성산 고속철 공사 현장을 제외한 것은 그 갈등의 단적인 예다. 비상시국회의 순례단이 비판 여론을 뒤늦게 수용해 순례 마지막날 천성산 현장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환경단체들은 지율 스님에게 다시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 뒤얽힌 오해와 환경부의 서툰 대응=많은 사람들은 지율 스님을 타협이라고는 모르고, 현실감이 없는 ‘고집불통의 비구니’로 보고 있지만, 그의 요구 수준은 단식을 거듭하면서 계속 낮아져 왔다.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부분만 봐도 영향평가를 4계절 동안 하라고 한 데서, 영향조사를 6개월간 하자는 것으로 바꾸었고, 지금은 다시 기간을 3개월로 줄였다.

지율 스님도 오해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는 지난해 10월27일 4차 단식에 들어가면서 “환경부가 환경단체와 함께 천성산의 환경을 재조사하기로 했던 합의를 깨고 일방적 조사 결과를 법원에 통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환경부가 일방적 조사를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합의’를 깼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8월26일 환경부와 ‘도롱뇽소송 시민행동 대표단’이 합의한 내용은 “사업자가 제시한 천성산 정밀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하며, (환경부는) 사업자 쪽과 협의해 9월 중에 전문가 검토작업이 착수되도록 노력한다”이다.

환경부가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여부와 별개로, 독자조사에 들어가면서 지율 스님 쪽에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빠뜨린 실책은 결정적인 것이었다.

환경부가 지난달 천성산 구간의 환경영향평가 이행 실태 점검팀을 구성하겠다면서 지율 스님 쪽 참여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지율 스님이 불신하는 부산환경연합 등을 참여시키려고 한 것도 감정의 골을 깊게 한 부분이다. 지율 스님은 그 뒤 “환경부가 천성산의 수의를 짜려 한다”며 더욱 마음을 닫았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 굴삭기 소리에 눈물 주르르…살려달란 외침 들렸다
지율 스님은 지난해 시민운동가들에 의해 ‘최고의 시민운동가’로 뽑혔다. 그는 이렇게 운동가이자 승려이지만 실은 그의 ‘지독한’ 운동방식(단식)에 운동가들과 승려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있다.

왜일까. 그는 통상적인 ‘운동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율 스님이 현재 머물고 있는 서울 서초동 정토회관의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통상 ‘운동’이란 현실적인 타협을 해가며 자신의 동조자를 규합하고 세를 불려나가는 것이라고 할 때, 주위의 동조 여부를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생명을 던지는 지율 스님을 통상적인 ‘운동가’로서 이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92년 출가…98년부터 산지기 실제 지율 스님은 초미의 관심인물이 되어왔지만, 얼마 전까지도 새만금을 새의 이름으로 알 정도로 세상 일에 캄캄했다. 누군가 노동운동가 전태일과 자신을 비교할 때도 전태일이 누구인지, 운동가들이 관심갖는 국가보안법이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였다. 지율 스님은 경남 산청군 색동면 지리산 기슭에서 태어난 ‘타고난 산사람’이다. 1992년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래 94년부터 줄곧 산사의 선방에서 참선한 선승이었다.

그가 천성산 내원사로 들어간 것은 98년. 참선하며 2000년부터 맡은 소임이 산을 지키는 ‘산감’이었다. 고찰에서 산감은 산신령을 대신해 산을 지키는 사람이다.

이를테면 천성산지기가 된 것이다. 그는 2001년 4월 산 정상부위까지 굴삭기가 올라오는 현장을 보았다. 그는 그 때 “까닭 없이 눈물이 흘렀고, 그 눈물은 좀체 그치지 않았다. 나는 그 때 산이 울고 있다고 느꼈고, 살려달라고 하는 애원의 소리를 들었으며,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고백했다.

그 뒤 그가 천성산을 오르내린 것만도 무려 400여차례에 이른다고 한다. 대승불교 보살은 ‘동체대비(同體大悲)’의 화현이다. 그는 이미 도룡뇽, 산개구리, 나비, 고란초, 일엽초 등 천성산의 수많은 생명들과 한 몸이 되어버린 것이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몸짓에 ‘운동’과 ‘타협’이 어울릴 수 없었던 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천성산 개발의 방조자가 된 양심 때문에 지율 스님의 단식 중단을 호소했지만, 여전히 지율 스님은 “말라가는 것은 내가 아니라 우리의 산과 샘, 개울”이라며, 자신이 아니라 죽어가는 생명을 봐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일반인은 한 사람의 목숨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미 그는 한 사람이 아니라 수억의 생명인 셈이다.

조연현 기자cho@hani.co.kr





■ 천성산터널 반대 일지
○ 1990년 6월=고속철도 노선 발표(서울~천안~대전~대구~경주~부산)
○ 1991~1994=환경영향평가 실시
○ 2002년 6월1일=경부고속철 2단계 대구~부산 착공
○ 〃7월=천성산 대책위 구성
○ 〃12월4일=노무현 후보 천성산 터널 백지화 공약
○ 2003년 2월5일=지율 스님 부산시청 앞 1차 단식(38일간)
○ 〃5월12일=노선재검토위원회 구성
○ 〃10월5일=지율 부산시청 앞 2차 단식(45일간)
○ 〃10월20일=천성산대책위, 도롱뇽 원고로 터널공사 금지 가처분신청
○ 〃12월2일=천성산 구간 공사착공
○ 2004년 4월9일=울산지법, 공사중지 가처분신청 각하 및 기각
○ 〃6월30일=지율 청와대 앞 3차 단식(58일간)
○ 〃10월19일=환경부, 천성산 터널공사 습지 영향 없다고 발표
○ 〃10월27일=지율 4차 단식(100일째 계속)
○ 〃11월29일=부산고법, 가처분신청 항고심 각하 및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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