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를 기다리면서,, 눈이 소복히 쌓여있는 담벼락위를 찍었습니다,, 눈이 ,,참 고왔어요, 나뭇잎에 살포시 앉아있는 눈, 너무나 이뻐서 살짝 만지면 내 따스한 손에 닿자마자 소로록 녹아버리네요,,
너무나 고운 눈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잠시 걷던 걸음을 멈추고 길옆에 메말라 버린 강아지 풀을 바라다 보았다 시간이 흘렀구나 참 많이 흘렀구나 그런데 왜? 저 메말라버린 풀이 낮설지 안을까 내 마음이 저렇게 되어버려서일까 아니면 요즘 세상이 저렇게 되어버려서일까 바람에 바스락 거리는 소리 왠지 슬프다
홀로 울고 있는 것 같다 울지 말라고 곧 따스한 햇살에 따스한 바람이 불어 올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오늘 처럼 따스한 햇살이 곧 찾아 올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