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의 발견 - 작고 나직한 기억되지 못하는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안도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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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대충)로 보지 않고 곰상곰상 쳐다 보고 느끼는 것을 글로 담아 본 삶의 발견은 기억과 추억을 되새김질한다. 작지만 커보이고, 숨겨진 그늘 속이지만 빛 속으로 끄집어 내고, 망각의 보따리를 풀어 낸 듯 온유한 진실을 담아 내고 있다. 작가의 작업실 속에 알알이 작품이 숙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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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냥년 - 역사소설 병자호란
유하령 지음 / 푸른역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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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은 학습과 교훈을 안겨 준다. 굴욕적인 병자호란은 국체가 무너지고 수많은 피로인(被虜人)을 낳게 했다. 모진 고문과 학대,능욕이 횡행하고 속환가(贖還價)를 치르고 귀향해도 나라와 부모에게 버림 받았던 피로인들, 충신과 열녀를 강요받았던 그들은 처연하고 애절한 화냥녀 신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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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탄생 - 대한민국의 심장 도시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한종수.강희용 지음 / 미지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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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은 한국판 맨해튼이다. 1960년대 농촌인력의 인구 유입과 경제개발을 목표로 불도저식으로 인프라를 진행시켰다. 유신시절인 만큼 모든게 일사천리로 개발되고 투기가 따라 다녔다. 아파트와 학군,부와 권력의 상징이 되버린 강남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고, 그 비화가 자못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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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해의 마지막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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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에 대한 재해석을 그린 글이다. 해방 전 문인으로 로맨스로 각인되었던 그는, 한국전쟁 속에 북에 주저앉고 만다. 혁명 모드에 못미치는 창작성으로 미운 털 박혀 삼수 오지로 귀양하는 백석은, 붓과 노동 사이에서 혼돈의 말년을 보냈으리라. 애잔함과 그리움의 여울이 잔잔하게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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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 - 이재호와 함께 천년 침묵의 미(美)를 만나다 걷는 즐거움
이재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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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을 볼 수 있고, 산책할 수 있는 유적이 있으며, 영원히 개발되지 않을 곳이라는 작가의 말에 찬동한다. 삼국유사 속의 곳곳을 탐방하면서 들려주는 해설은 마치 그곳에 발을 내딛은 착각을 일으킨다. 새삼 한국의 사찰, 건축, 석탑,야사등이 포근하고 예스러운 긴 여운이 큰 파장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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