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21. - 올해의 108번째 책
★★★★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르포소설 같은 분위기의, 독특한 책.
읽는 내내,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가 떠올랐다. 언더그라운드는 지하철 무차별 사린가스 살포라는 실제 사건의 생존자들을 인터뷰 한 책이었는데, 특별한 반전이나 극적인 흥분 없이도 읽은 분량과 비례하여 명치께가 둔중하게 무거워지던 독특한 경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그 세련되고 매끈한 표면 뒤의 아프고 섬뜩한 부분을 체험시킨다고나 할까. 그냥 체험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뭔가 책임을 묻고, 이유를 묻는 듯한 눅진한 슬픔까지.
자, 자, 슬픔은 이제 그만 탈탈 털자~♬
해리포터 삼권이 방/금/ 도착했어요~ 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