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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피어버린 꽃보다 봉오리가 더 아름답다.

- 존 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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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장미에게서는 짙은 향기가 납니다.
있는 대로 제 모습을 드러내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곧 시들어짐을 걱정해야 합니다.
제 역량을 다하면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꽃피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봉오리의 과정이 더 아름답습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달인이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숙의 아픔을 견디는 과정이
더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과정을 간과해 버립니다.
그것이 안타깝습니다.
오늘아침, 연수원의 공기가 너무 맑고 신선합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다시 다짐을 합니다.
그 과정까지도 생각해 줄 수 있는 리더가 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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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5-2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오늘 아침 전도연의 칸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로그인 2007-05-28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오래 전, 어떤 어른이 이 말을 해준 것이 생각납니다.
그 약한 봉오리는 만개하기까지 비.바람과, 낮.밤의 일교차와 짖궂은 인간에 의해
피어보지도 못하고 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수 많은 시련을
견뎌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죠.
새삼스레 '피어나기 전의 꽃봉오리'에 대한 사색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실비 2007-05-28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봉오리때가 더 많이 진화하고 생각하고 성숙할수 있지요.. 좋은글 읽고 갑니다.^^
 

홍시여, 이 사실을 잊지 말게
너도 젊었을 때는 무척 떫었다는 걸

- 소세키의 하이쿠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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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오늘과 내일 외에
과거를 되돌아 볼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몇 년 전, 외국의 한 블로거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자신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각에 찍힌 자신의 얼굴을 수 백, 수 천장 살펴보다 보면
스스로 걸어온 시간의 길을 더듬어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수많은 사진 속 얼굴에는 그때 당시의 기분과 감정도 드러나게 되고
살아온 시간의 조각들이 조금씩 묻어나오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내일 대신 어제를 생각하며
나 자신을 가다듬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어제보다는 조금은 성장한 나를 칭찬해주거나,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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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5-2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의미로 웨인 왕 감독의 "스모크"라는 영화에서 담배가게 오기는 언제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자기 가게를 찍습니다. 가게를 찍긴 하지만 그 가게를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의 역사가 담겨있었죠..^^

hnine 2007-05-2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나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어느 서재지기 님의 대문글을 그래서 저도 좋아합니다.

비로그인 2007-05-2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의 서재대문글이죠 저도 좋아하는. ^^
전 과거는 그냥 과거로 보낼래요. 돌아보지 않고요...

마노아 2007-05-25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시의 재발견..;;;; 나를 돌아보아야 해요(>_<)

소나무집 2007-05-25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성보다는 칭찬이 낫겠어요. 반성할 게 많다 보면 괜히 우울해지잖아요.

홍수맘 2007-05-25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이틀동안 술 마셔서 음주페퍼 쓴 건 몰라몰라 할래요. ^ ^;;;;;;;;

비로그인 2007-05-25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홍시에 비유한 저 문구 ! 너무 마음에 들어 담아갑니다. (웃음)

전호인 2007-05-25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그런 것도 있었군요. 과거를 되돌아본다는 것은 말 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해보고 싶지는 않지만 좋은 추억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데 의의를 가진다면 재미있을 것도 같아요.

hnine님, 제가 제가 해준 방법을 가지고 확인해 보면 더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더 나아지기는 커녕 더 안좋안진다면 기분이 영 거시기 하겠는 걸요.

체셔고양2님, 대단한 관찰역이군요, 저도 hnine글을 보면서 그래 누가 그런 적이 있었는 데라고 생각은 했어도 야클님일 줄은 생각못했습니다. 앞만 보고 가다보면 뒤를 돌아볼 때도 있을 겁니다. 그 때 보세요.

마노아님, 홍시만 보시지는 말구요, 떫었던 때, 개구리 올챙이시절, 비슷한 말일 겁니다. 반성적인 의미가 더 강하지만 반성이 다시 자기를 고찰할 수 있다면 발전을 위해 필요하기도 할 겁니다.

소나무집님, 그렇죠, 칭찬만큼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도 없을 겁니다. ^*^

홍수맘님, ㅎㅎㅎ, 그래도 즐거운 마음에 쓰신 거니까 돌아봤을 때 부끄부끈 아닙니다.

전호인 2007-05-25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고맙습니다. 떫을 때,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다 비슷한 의미일 겁니다.

2007-05-25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누가 너를 용서하지 않을 수 있으랴
네가 생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모습의 벌레로 살았다 할지라도
누가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온 몸에 독기를 가시처럼 품고
음습한 곳을 떠돌았을지라도
바로 그렇기 때문에
너의 고통스러운 변신을
기뻐하는 것이다.
네가 지금은 한 마리
작은 나비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 도종환 ' 나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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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비록 힘들고 끝이 보이지 않는 날들이라고 해도
언젠가 그 터널의 끝에서 환하게 웃을 당신을 그려보면 절로 힘이 생겨납니다.
꼭 성공이라는 열매를 손에 넣지 못하였다고 해도
최선을 다한 땀방울만으로도 당신은 진정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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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23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꼭 저를 위한 시와 말씀이네요. ^ ^.

비로그인 2007-05-23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선을 다한 땀방울이 중요한거죠.

전호인 2007-05-2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입니다.

승연님, 최선이 중요한 것이지요, 물론 최고가 되면 더 좋을 것이고.....
 

무심코 고개 들어 거울을 보다가
화들짝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생겼던가,
내 얼굴에 이런 분노가 배어 있었던가,
일그러진 거울이 아닌가 싶어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거울은 가혹하게도 더 선명하게
내 본질까지 비추어내려고 한다.

- 정영, ‘길에서, 당신을 만나다’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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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내가 낯설고 때로
거울 속의 내가 어두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내 얼굴은 바로 내 마음을 나타내는 것,
좀 더 부드럽고 웃는 얼굴로
좀 더 사려 깊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나를 가꾸어 가야하지 않을까요.
마음의 거울에 늘 자신을 비추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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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5-2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저도 거울 속에 내 표정이 너무 어두워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웬지 내가 아닌 것처럼 낯설어서 얼른 표정 관리 들어갑니다.

울보 2007-05-22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럴게요,

전호인 2007-05-2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항상 밝게 살기는 쉽지 않겠지만 노력은 할 수 있을테니까 한번 해 보자구요,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위해서......

울보님, 고맙습니다. 나를 찾아보자구요
 

독일 속담 중에 ‘나이와 늙어가는 속도는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20대는 20km/m, 50대는 50km/m, 이런 식으로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려서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서너 살씩 나이를 올리곤 하던 사람도 정작 장년기에 접어들면 나이를 줄이든가 답변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노인들에게 나이를 물어보면 잊었다는 말씀을 듣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 늙는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기를 맞이한다는 것은 매우 축복받은 일입니다.
나무에 싹이 나고, 꽃이 피어나고 열매를 맺듯, 사람도 꽃 피는 젊은 시절의 치열함을 견딘 후 결실의 달콤함을 맛보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나이든 사람의 지혜와 성숙이 깃든 인생은 잘 익은 열매처럼 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사람의 패기와 늙은 사람의 지혜가 어우러진 세상,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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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5-2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엡...저 사실 양띠 아니어요...=3=3=3=

전호인 2007-05-2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ㅎㅎ, 알고 있습니다. 나이들어가는 것이 서러우신 거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20대는 20대로서의 미가 있고, 40대는 40대로서의 중후(?)한 미가 또 느껴지는 것을.......그래도 님은 아름답습니다. ^*^

소나무집 2007-05-2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은 여기서 멈췄으면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나이 들어가는 걸 즐기는 맛도 있지 않나요?

홍수맘 2007-05-2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면 나이가 들어감을 즐길 수 있을까요?
오늘의 과제가 될 듯 합니다.

전호인 2007-05-2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긍정적인 사고는 항상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요. 가는 세월을 뉘가 있어 막겠습니까 물흐르는 데로 가도록 놓아두어야지요, 그속에서 즐기면서 가다보면 종착역까지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을 겁니다.

홍수맘님, 가는 대로 몸을 맡겨두면 될 것 같아요, 너무 깊게 생각하면 스트레스받지 않을까요. ㅋㅋ

무스탕 2007-05-21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아침에 글을 읽고 오늘 틈나는대로 생각하게 하는 화두였습니다
' 나이를 먹는다는 것... '
뭔가를 먹으면 그 만큼 내보내야 탈나지 않는건데 제가 과연 먹는만큼 보여주고 베풀고 있는가...
이러다 소화불량 걸리면 전호인님께 책임추궁 할꼬야요 ^^

미설 2007-05-22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벌써부터 내 나이가 몇인지 가물가물 할때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