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밥상의 기본원칙
1. 최소한의 재료만 사용되어야 한다.
아무리 맛있더라도 간장, 된장, 고추장 외의 소스가 필요한 요리는 엄금이다.
굴소스니 향신간장이니 사놓아봐야 다시 쓸 일이 별로 없고, 결국 다 버리기 쉽상이다.
2. 한가지 재료로 여러가지 요리를 해야한다.
애호박을 사면 반은 된장찌개에 넣고, 반은 호박볶음을 하는 등 버리지 않기위해 하나의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계획해야 한다.
3. 간단해야 한다.
혼자 먹기위해 지지고 볶고 온집을 어지리며 요리를 하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대다수 우리는 게으르다. 그리고 현란한 손놀림을 가지지 못한 바에는 쪼물닥대다 음식 망치기 마련이다. 기왕이면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치기나, 통채로 볶거나 여하간 조리과정은 최소화하는게 건강에도 좋고 실패확률도 낮다.
그럼 이 세가지 원칙에 딱 맞는 나의 주말 손님 맞이 상을 보자.
1. 반찬
반찬은 오직 어머니가 올려보낸 짠지들로만 채웠다.
반찬들은 좀 설겆이가 귀찮더라도 왠만하면 한번 먹을만큼 덜어먹는 것이 좋다. 그리하지 않으면 쉬 맛이 변한다.
2. 된장찌개
멸치다시 2컵에 집된장 세숟갈을 풀고 바지락 한줌, 집에 있는 야채를 넣고 끓였다.
(사진의 된장찌개는 전날 먹다 남은 된장찌개에 멸치다시물만 추가해서 다시 재활용 ^^)
3. 주요리
고추장 마파두부와 냉동고등어구이
유통기한이 일주일 지난 냉동고등어는 냄새가 안나길래 카래가루를 뿌려서 오븐에 삼십분간 구웠다.
고추장 마파두부는 멸치다시에 고추장 두스푼, 간장 한스푼 풀어서 양파랑 끓이다가, 피망하나랑 두부 한모 깍뚝설기해서 살짝 볶아낸 것이다. 레서피는 참조만 하고 두부를 사전에 한번 더 볶아둔다던가 하는 과정은 과감히 생략하고 재료도 집에 썩어가고 있는 야채들을 활용해 만들도록 한다.
( 레시피 참조 : http://blog.naver.com/cskim0728/10036073130 )
혼자 사는데 아프면 더 서럽다. 하루 삼십분 투자로 잘먹고 아프지 말자.
자취독거여러분~~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