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브 컬러쏭 치크치크
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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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파우더만 바르고 다니던 내가 갑자기 왠 봄바람이 불어서 색조화장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뭐 젊은 특유의 생기가 화장을 안해도 예뻐보이게 한다지만, 그래도 남들 다하고 다니는거 나만 안하는 것도 좀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또 예전보다 피부가 조금 좋아진 것도 이제 좀 찍어발라볼까하는 욕심을 나게 한 것. 때문에 이것 저것 어떤 화장품을 살까 고민하던 찰나에 블러셔는 이 제품으로 결정했고, 써보니 내 결정이 괜찮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의 블러셔들은 가루로 되어 있어서 파우더 위에 바르면 들뜨기 쉽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립케어제품들처럼 필요한 부분만큼만 돌려서 볼에 살짝 발라주고 손으로 펴발라주면 자연스럽게 발그레한 볼을 만들어주면서 더불어 들뜨지도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크림타입이라고 하지만 일반 크림처럼 그렇게 묽은 느낌도, 걸죽한 느낌도 아니고 립케어제품같은 느낌이랄까. 촉촉함을 가지고 있는 정도. 때문에 얼굴에 잘 발리고 컬러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재빠르게 찍어바르고 나가기엔 좋은 듯 싶다.

발색도 자연스럽게 되는 게 괜찮지만 지속력도 좋은 편이라 나같은 경우에는 외출할 때 바르고 나가면 거의 수정화장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크림타입이라 가루가 날린다는 불편함같은 것도 없고. 나같은 경우에는 1호 후레쉬핑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분홍색이 무슨 촌년같은 분홍색이 아니라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분홍색이라 얼굴에 혈색을 주면서 얼굴형도 조금은 갸름하게 보이게 도와주는 듯 싶다. 더불어 써보니까 파우더만 발랐을 때보다 한층 내 얼굴도 괜찮아 보이는 것 같아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간편하지만 확실한 블러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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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 굿바이 아이펜더 마스카라 1호-볼륨컬링
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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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처음 써보는 마스카라라 다른 마스카라랑 비교하는 건 좀 어려울 것 같고, 그냥 간단하게 써본 느낌만 얘기해보자면 일단 출시기념으로 이것저것 주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색조화장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사실 화장품이나 화장도구도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인데 이 제품 덕분에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비후라까지 챙길 수 있어서 더 실용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케이스는 사실 좀 불안한 느낌이 없잖아 드는 그런 디자인인데, 밑면이 넓고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스타일의 용기라 세워서 쓰면 잘 쓰러지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렇다고 뒤집어서 세워놓는 건 또 이상하고. 크기도 생각보다 좀 커서 놀랬어요. (스킨푸드 컨실러정도 크기일 줄 알았는데 한 2배는 될 듯.)전 1호를 쓰고 있는데 마스카라 솔모양이 땅콩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액은 전체적으로 고르게 묻혀있는 편이라 바르는 데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골고루 발리는 것 같아요. 마스카라 처음써보는건데도 뭉치지 않고 발리니까 괜히 화장 잘 하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사실 저같은 경우엔 속눈썹이 숱도 많은 편이고, 길고 위로 반원을 그리며 올라간 편이라서 굳이 마스카라를 안해도 마스카라를 한듯한 느낌이 드는지라 볼륨감은 불필요했어요. 그냥 눈을 찌르는 몇가닥 속눈썹을 고정시켜주고 아이섀도를 안 하는 대신에 좀 더 눈에 공을 들이고 싶어서 쓰는 거라. 근데 제가 쓰는 게 볼륨 컬링임에도 불구하고 볼륨감은 거의 없는 편인 것 같아요. 뭐 화장을 한 듯 안 한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후회하지 않으시겠지만 볼륨에 중점을 두시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은 심각하게 고려해보셔야할 듯. 

속눈썹을 길어보이게하는 컬링력은 보통쯤되는 것 같아요. 워낙 긴 속눈썹이긴 한데 그래도 확실히 바르니까 더 길어보이는 거 같더라구요. 근데 이게 획기적으로 길어보인다기보다는 그냥 화장 좀 했구나하는 정도의 컬링이라 속눈썹이 짧아 컬링력을 중시하는 분들이시라면 이 또한 다소 매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엔 CF에서 문근영이 보여준 팬더현상방지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확실히 번짐현상이나 가루날림현상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일부러 눈물을 흐리려고 했던 건 아닌데 제가 이거 바르고 나가서 심하게 의자 모서리에 부딪히는 바람에 눈물이 핑 돌았는데 그정도로는 끄떡도 없더라구요. CF에서처럼 눈물을 줄줄 흘린다면 어떻게 될 지 아직 실험은 안해봤지만 일반적인 정도의 눈물에는 너끈히 버텨줄 것 같아요.

저처럼 처음 마스카라를 쓰시는 분들이나 평소 가루날림이나 팬더현상에 골머리를 앓던 분들이라면 추천. 컬링이나 볼륨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보류하고 싶은 그런 제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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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마을 해면
자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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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시작한지도 얼마되지 않아서 사실 그동안 클렌징 크림을 쓸 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새 슬슬 화장을 시작하면서부터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광고가 틀린 말이 아니다라는 걸 들었어요. 그래서 클렌징크림도 마련하고 집에 있는 화장솜으로 닦기 시작했는데 화장 한 번 닦아내려면 화장솜 하나로는 부족한 것 같고, 또 화장솜이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영 쓰기 불편하더라구요. 사실 또 한 번쓰고 버리기도 아까웠구요. 그러던 중에 해면이 좋다는 얘길 듣고 '조만간에 하나 사야지'하고 있던 찰나에 이 제품이 눈에 띄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사실 제가 본 해면들은 가격이 이거보다 비쌌던지라 천 원 남짓한 이 제품의 능력이 좀 의심되었던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정작 받아서 써보니까 저렴하다고 무시할 게 아니더라구요. 일단 처음에 도착하면 비닐 안에 저 해면이 들어있는데 물인지 뭔지가 약간 묻어있어서 한 번 씻어내고 사용해야해요. 포장지에 쓰여있는 사용법대로 미지근한 물에 물을 묻혀서 물기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짜내면 준비 완료. 

그냥 만질 때에도 스폰지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데, 클렌징 크림을 닦으려고 얼굴에 닦아내니 자극없이 닦이더라구요. 해면에 묻어나는 화장잔해들은 좀 지저분해보이는데 그래도 비누로 빨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분홍빛으로 다시 돌아와서 위생적인 느낌. 이거 말고도 팩을 지울 때도 쓰면 좋을 것 같아서 오랜만에 워시오프팩을 바르고 이 제품으로 닦아냈는데 정말 효과 만점. 사실 워시오프팩을 쓰면 얼굴에 바른 걸 씻어내는 데만 한 참 걸려서 요새는 슬리핑팩이나 마스크팩을 사용하곤 했는데 이걸로 얼굴에 문질러주니까 금새 팩들이 해면에 묻어나더라구요. 평소에는 워시오프팩을 하면 세수를 적어도 두 번은 했는데, 이 제품으로 닦아내고 하니까 딱 한 번 세안을 해도 남은 잔여물없이 깨끗하게 팩을 제거할 수 있었어요. 

빨아서 쓰는 제품이고, 티슈처럼 먼지가 묻어난다거나 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위생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한 번쓰고 버리는 제품이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괜찮구요. (뭐 가격이 저렴하니까 하나 더 사는 것도 무리가 없다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피부도 해면을 사용하기 전보다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구요. 다만 좀 아쉬운 점은 고리같은게 있었으면 걸어놓기 좋았을텐데하는 점이었어요. 빨아서 말릴 때 그냥 널부러놓기가 좀 이상했던. 뭐 그래도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있다거나 제품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괜찮을 것 같아요. 싼 제품이지만 효과는 만점!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 이 제품에는 안 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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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몽드 고보습 베이스 - 35ml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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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처음 시작했던 때부터 줄곧 메이크업베이스는 마몽드껄 써오고 있었다. 부드럽게 발리는 감이나 밀리지 않는 것, 그리고 메이크업 본연의 기능인 피부 보정에도 충실한 점, 게다가 민감한 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았다는 점들 때문에 줄곧 사용해왔던 것.

그렇지만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들도 있었으니 기존 제품은 펌프식으로 되어 있어 양의 조절이 쉽지 않았고(난 이상하게 펌프식은 제대로 양을 조절을 못한다) 다 써갈때쯤엔 피식피식 나오는 게 마음에 안 들었었다. 게다가 이마나 코는 건성이 아닌데 볼 가장자리 부분이 건성이라서 가끔 그 부분이 화장이 뜰 때가 있어 속상했었다. 그러던 중 새로 나온 고보습 베이스를 보고 이거다싶어서 낼름 구입했다. (마침 베이스가 떨어져가던 차라)

일단, 피부의 보정이나 밀리지 않는 점 등은 기존의 제품과 같지만 고보습이기때문인지 화장이 좀 더 잘 먹는 것 같다. 기존의 펌프식에서 벗어나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느낌이 나는 케이스(영양크림같은 느낌의 케이스를 잘 보완한 것 같다)로 바뀌었는데 거의 매일 여닫기때문에 위생상 좋지 않을 듯 싶지만 펌프식 용기를 쓰며 여러차례 성질을 냈던 나는 뭐 되려 이 편이 좋은 것 같다. 면봉으로 덜어서 써야하는 게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제품의 위생이나 보존을 위해서는 귀찮지만 뭐 그냥 애교로 넘어가야할 듯.

여튼, 약간의 유분기가 있기때문에 악지성인 분들에겐 맞지 않을 듯 하고, 펌프식으로 된 용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별로 좋아보이지 않겠지만, 나처럼 건성의 피부인 분들이 사용하면 괜찮을 제품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은 편이니 후회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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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4-16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상관없는 말이긴 한데 어쩐지 저 케이스라면 안에 든 내용물의 색이 녹색이 아닌 연 핑크색이나 연한 베이지색이 더 잘 어울릴것 같다는.. ㅎㅎㅎ
녹색 베이스가 왜 이렇게 지겹고 싫은지.. -_-

이매지 2006-04-16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그러고보니 저 얼마전에 스킨푸드에서 나온 샤인 베이스 발라봤는데 그거 꽤 괜찮더라구요. 분홍빛도는게 생기있어보이고 ㅋ
 
브러쉬 빗_목타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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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빗이 정전기 방지나 두피 건강에 좋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지만 다소 부담되는 사이즈와 부담되는 가격대의 나무빗을 너무 많이 봐와서인지 선뜻 나무빗에는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저렴한 가격의 나무빗을 발견하고 주문한 것이 바로 이 녀석이다.

받아보니 자그마한 사이즈가 가지고 다니기 편할 정도. 물론, 너무 작아서 감질나서 못 빗겠다라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빗기에도 좋지만 가방에 넣어도 그렇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랄까. 제품 특징에 보면 상단부터 하단까지 17.5센치, 브러쉬 가로 5cm , 손잡이 가로 3cm라고 써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아 다른 제품과 비교해보았다.



일반적인 펜과 립글로스와 비교해보았다. 립글로스의 약 2배 정도, 펜보다는 3~4센치정도이다. 즉 가방에 넣어도 그렇게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휴대하기 쉬운 편이다. 무엇보다 휴대성이 중요했던 내게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크기. 물론, 더 작으면 가지고 다니기엔 편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손잡이 부분이나 브러쉬부분이 작아져서 불편했을 것 같다.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가격, 그리고 두피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좋은 선택이 아닌가 ! 톡톡톡 두드려주니 머리도 시원해지는 것 같고, 머리도 엉키지 않고 부드럽게 빗겨서 좋은 것 같다. 다른 분은 고무냄새가 좀 심하다고 하셨는데 내가 쓰기엔 그렇게 심하지 않은 듯. 나무빗을 사고 나니 자꾸자꾸 머리가 빗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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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1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빗에 대한 리뷰 아마도 알라딘이 처음아닐까 싶어요

이매지 2006-04-14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 빗에만 리뷰가 2개 달려있더군요. 저렴하기도 하지만 가격도 싸서 그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