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부드러워진 피부

뉴트로지나 바디 에멀젼 - 310ml
존슨앤드존슨

  사실 평소에 피부가 그렇게 건조하지 않은 편이라 바디 로션은 잘 바르지 않는 편인데 겨울이 되니까 피부가 건조해져서 영 간지럽기도 하고 따갑기도 하고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기존에 쓰던 에스쁘아의 바디로션을 사용해보기도 했는데 그 제품은 향은 좋은데 보습력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라 뭔가 부족한 마음이 들었어요. 뭐 좋은 바디로션 없을까하고 찾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뉴트로지나 바디 에멀젼을 사용하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뉴트로지나 제품은 핸드크림과 립케어를 써봤는데 립케어는 괜찮았지만 핸드크림은 유분이 많은지 끈적끈적한 느낌이 들어서 싫었거든요. 혹시 바디제품도 끈적하면 어쩌나하고 고민하다가 마땅히 마음에 드는 다른 제품도 없고 해서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일단 받고 보니까 생각보다 양이 많은 편이라 올 겨울 내내 쓰고도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처음에는 한 쪽으로 돌리면 펌핑하는 곳이 위로 쑥 올라오는 줄 알고 열심히 한쪽 방향으로 돌렸는데 아무리 돌려도 안 튀어나오길래 뭐가 잘못됐나 싶었더니 그게 다 나온 거라서 살짝 당황했답니다. (부디 다른 분들은 저처럼 바보짓하지 마시길.) 바디로션의 내용물은 용기와 같은 흰색이구요 향은 베이비파우더 비스무레한 향이 나더군요. 향기롭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순하다는 느낌이 드는 향이었어요. 향은 하루정도 유지되는 듯 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게 발림성일텐데요. 제가 구입전에 걱정했던 끈적임은 다행히도 전혀 없었어요. 농도도 적당해서 이 정도면 부드럽게 펴바르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예전에 니베아 바디 제품을 썼을 때는 좀 뻑뻑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에스쁘아의 바디로션을 썼을 땐 너무 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제품의 묽기가 딱 적당한 것 같았어요. 몸에 달리 물기가 없어도 부드럽게 발리고 흡수되니까 피부에 금방 부드러움만 남더라구요. 피부가 약간 민감한 편인데 몇 번 발랐는데도 별 트러블이 없는 걸 보니 향만 순한게 아니라 제품도 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입하기 전에는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써보고나니 비싼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이스춰 바디로션을 살까하다가 이 제품으로 샀는데 이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보습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 겨울 이 제품과 함께 부드럽고 촉촉해진 피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 따갑고 간질간질한 피부와는 안녕~입니다.

베이지/브라운계열 구입

보브 컬러쏭 아이즈 3색(3색 아이섀도)
보브

평소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진한 색의 아이섀도보다는 은은한 걸 좋아하는 편이예요. 베이지색 계열의 아이섀도는 하나 구입해놓으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쓸 것 같아서 구입하게 됐는데 생각보다는 만족스러운 편이네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3가지 색이 양이 다른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까 가장 양이 많은 에코베이지를 베이스로 깔고 데코펄브론즈나 오리엔탈피치로 포인트를 주면 예쁘게 발색이 되더라구요. 예전에 에뛰드 아이섀도를 썼을 때는 쌍커풀라인에 아이섀도가 뭉쳐서 별로였는데 이 제품은 쌍커풀 라인에 뭉침현상도 거의 없는 것 같네요. 다만, 제가 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펄감이 약간은 강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참고로 양이 가장 적은 쪽이 가장 펄감이 강한 것 같더라구요). 펄때문인지 몰라도 이걸 바르고 나가면 유독 눈에 뭐가 들어간 것처럼 가렵기도 했어요. (계속 그러면 화장품이 안 맞나 싶을텐데 그런건 아니고 어쩌다가 한 번씩 간질간질한)

  구입하기 전엔 제품사진을 크게 안 봐서 섀도우팁이 들어있는지 몰랐는데 받아보니까 곡선모양의 섀도우팁이 들어있더군요. 팁도 적당히 쓸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곡선모양이라 쓰기가 다소 불편했는데 쓰다보니까 익숙해져서 큰 불편은 없는 것 같네요.  

  눈은 좀 가렵긴 했지만 뭉침도 덜하고 발색도 잘되는 편이라 다른 색으로도 하나 더 살까 생각중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아이섀도인 것 같네요

바이올렛 핑크 사용

로트리 레아 립트릭 - 02호

  처음 받았을 때는 양이 너무 적은 것 같아서 왠지 기운이 빠졌고, 사용해보니 입술색이 약간 진한 편이라 그런지 중간컬러를 구매했는데도 의외로 색깔이 진하게 나와서 기운이 빠졌어요.

  겨울에는 입술이 너무 잘 터서 이것저것 립제품 많이 사용해봤는데, 이 제품은 니베아나 뉴트로지나같은 립케어 종류는 아니지만 립케어 제품을 발랐을 때의 느낌에 립글로스를 약간 바른 듯한 느낌이 나요. 부드러우면서 약간 반짝거리는 느낌이랄까? 대신에 립글로스를 발랐을 때의 텁텁함이나 답답함은 상대적으로 덜한 것 같았어요.

  약간 색상이 있는 립케어 성능이 있는 립글로스라고 하면 어울릴까요? 여튼 양은 적지만 성능은 제법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이 좀 더 낮아지거나 양이 좀 더 늘어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네요.

조금 귀찮긴 하지만

펠로앤발레오 미네랄 마스크팩 세트
미세희

  별 생각없이 당연히 미리 제조된 마스크팩이겠거니 했는데 알고보니 가루따로, 용액따로인 제품이더군요. 기존에 가루팩 제품을 써보긴 했는데 팩을 만드는 과정이 귀찮아서 손이 잘 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 제품도 손에 들어온지 한참 있다가 써봤는데 괜찮은 느낌이더라구요.

  일단 미네랄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고운 입자이더라구요. 예전에 황토팩을 사용했는데 그거보다도 더 가루가 고운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예전에 팩제를 만들 때는 물의 분량을 어느 정도 잡아야 하는지 잘 몰라서 물 좀 부었다가 묽은 것 같아서 가루 좀 더 풀고, 가루 좀 더 푸니까 뻑뻑한 것 같아서 물 조금 더 붓고 그러다보니 팩제를 엄청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럴 염려는 없는 것 같아요. 1회분의 양이 정해져있고, 샘플에는 1회분양이 눈금표시가 되어 있어서 그 정도로 맞춰서 사용하면 됐거든요. (본품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팩을 하고 나면 당연히 피부가 좀 더 부드러워지긴 하지만 이 제품은 얼굴색도 조금은 환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피부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장도 당연히 좀 더 잘 먹는 것 같구요. 겨울에는 아무래도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 팩은 각질을 없애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따로 필링제품을 사용하시고 팩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다소 불편한 제품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드는 제품인 것 같아요.

찰랑찰랑 머릿결

미쟝센 펄 샤이닝 모이스처 샴푸 - 550ml
아모레퍼시픽

  샴푸는 별다르게 따지지 않고 쓰던 편이어서 이것 저것 다양하게 써봤는데 팬틴도 괜찮았고, 라이스샴푸도 괜찮았는데, 도브는 좀 머릿결이 기름지는 것 같아서 한 번 쓰고 안 썼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이 샴푸를 접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저같은 경우엔 약간 건성모발인데다가 반곱슬인데다가 숱도 좀 있어서 겨울에는 정전기도 많이 생기는 편이고, 부시시한 감도 있고 잘 엉키는데 이 샴푸를 쓰면서 좀 더 머릿결이 차분해지면서 부드러워졌어요. 엉키는 일도 많이 줄어들었구요. 이 제품 쓰기 전에 썼던 라이스샴푸 같은 경우엔 린스까지 해야 좀 부드럽다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제품은 샴푸만해도 어느 정도 부드럽다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습관적으로 머리를 만지곤 하는데 어떤 샴푸같은 경우에는 자꾸 머리를 만지다보면 머리가 떡진 것처럼 되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감도 좀 덜한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혹 지성이신 분들이라면 살짝 부담스럽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많은 분들이 샴푸를 선택할 때 향도 중요시 여기시는 것 같은데요, 과일향처럼 상큼하거나 향수처럼 은근히 오래가는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과일향도 아니지만 향이 그렇게 진하지 않아서 그런지 머리를 말릴 때쯤엔 향이 거의 남지가 않더라구요. 보통 샴푸는 흰색이나 미색계열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제품은 제품의 용기처럼 갈색빛이 나서 처음에 봤을 땐 좀 낯선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쓰다보니까 되려 이 색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네요. 지금은 전에 쓰다가 남은 라이스린스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그거 다 쓰면 린스도 또 사서 함께 써보려구요. 건조한 머릿결, 부스스한 머릿결, 잘 엉키는 머릿결로 고민하셨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뭐하나 아쉬운 점이 없는 제품이예요. 재구매의사 10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