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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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삶의 여정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모른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전쟁, 그리고 오빠의 죽음 온갖 가난 등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길잡이를 해준다.
이 작품은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의 2탄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박완서의 다른 작품들과 중복되는 것이 많아 읽는데 약간 지루함을 주었다.

새언니와 함께한 식량 구하는 이야기 또 오빠의 시체를 장례지냈던 쓸쓸한 이야기 등은 그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게 해 준다. 박완서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도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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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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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왔다.

일제 치하와 전쟁과 가난 시대가 겪어야 했던 많은 일들을 몸소 경험했다.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 엄했던 할아버지와의 추억 그리고 서울에서의 일들. 방학이 되면 내려갔던 고향의 모습, 어머니의 억척스러운 모습 어딘가에서는 한번쯤 들어본듯한 너무나 뻔한 이야기가 있지만 뻔한 이야기를 잘 엮어 그 속에서 작은 감동을 준다. 지금의 서울 강남에서나 있을법한 위장 전입으로 좋은 초등학교 다녔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그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힘들어 했던 기억 그리고 친구와 처음 갔던 도서관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작가의 이야기이면서 그 시대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잔잔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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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창비아동문고 175
박기범 지음, 박경진 그림 / 창비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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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안경으로 보면 모두 빨갛게 보인다.

창수는 문제아가 아니었다. 다만 집안이 조금 어렵고 새벽에 신문 배달을 하는 순진하기 그지없는 아이였다.  

그런데 5학년때 담임선생님도 교장 선생님도 그리고 6학년때 담임선생님도 모두 창수를 색안경을 끼고 보았다.  

그의 진심은 모른 채 말이다.  

창수에게 필요한 것은 애정어린 관심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고 할머니가 돈을 빌리러 다녀야하는 상황에서 초등학생 창수는 늘 혼자였다. 찬밥에 물 말아 먹고 공부를 도와주는 누구도 없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늘 핀잔만 주고 나쁜 아이라는 낙인만 찍었다. 창수에게 문제아라는 낙인보다 다정한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일 뿐이다. 그에게 반찬을 주고 공부를 도울 간식을 챙겨줄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다. 겉으로 들어나는 행동만 보지 말자. 그의 행동의 원인을 알아보자. 봉수형처럼 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어른들의 편견어린 시선을 그리고 학교 교육의 일제성을 비판하고 있는 글이다. 

 작가의 순수한 시선, 그리고 아이들을 사람하는 마음이 돋보이는 좋은 동화집이다.  

특히 중학생들이 사회와 문학,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중학생 필독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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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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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이는 아직은 작고 할 수 있는 일도 적은 아홉살 소년이다. 하지만 여민은 엄마 아빠의 고생을 다 이해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다.

주인공 여민이와 동생 여운이 그리고 친구 기종이 아직은 장난꾸러기이고 어리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을 주며 생활한다.

 9살짜리 남자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특히 정말로 가난하고 비참하고 힘든 생활을 하는 산동네 사람들의 모습은 이 세상을 사는 기성세대에게 많은 반성을 하게 한다.

토굴할매의 죽음, 짝 우림이와의 갈등, 풍뎅이영감의 욕심 등 많은 사회 모습들이 소설 안에 녹아 들어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영화 <아홉살 인생>도 나와서 비교하며 읽으면 좋을 듯하다. 사투리를 쓰고, 소설에서 보다 남녀학생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것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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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사계절 1318 문고 8
박상률 지음 / 사계절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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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그리고 혼동, 가출 청소년기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일들을 아주 드라마틱하게 엮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훈필이의 이야기는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줄 것이다.

실제로 중3 수업시간에 <홍길동전>을 배우면서 <봄바람>을 같이 비교감상했는데 정말 연관이 잘 되고 홍길동전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똑 같이 청소년기를 살아가는 인물들이고 갈등이 있었다. 길동은 신분에 대한 갈등, 훈필은 가정의 경제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길동은 놀라운 능력으로 갈등을 비현실적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훈필은 똑같이 가출했다가 생고생을 하고 돌아온다.그것이 현대와 조선시대의 차이일 수도 있고 고전 소설과 현대 소설의 차이일 수도 있다. 훈필이의 가출 사건을 보면서 학생들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시골의 향기와 청소년기의 갈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읽으면서 많이 웃고 많이 공감할 수 있다. 그리고 꿈을 꿀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아직 꿈이 없는 청소년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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