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 우리문고 10
우오즈미 나오코 지음, 이경옥 옮김 / 우리교육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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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소설로 권하고 싶다.

초등학교 5,6학년때 아주 사소한 이유로 왕따를 경험하고는 중학생이 되어 친구를 사귀지 않기로 결심을 한다. 괜히 분위기 있는 척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미 건조하게 생활을 한다. 집에는 물론 학교에서도 말 붙일 친구 하나 없다.

그러던 중 소원을 들어준다는 초록아줌마를 만나게 되고 소원을 빈다.

"도와주세요"

머리속에서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후 주인공은 초록아줌마로 착각한 사라 언니와 친해지게 되고 대화를 통해 힘을 얻는다. 언니의 회사나 집에 찾아가 수다를 떨고 마음의 상처를 치료한다.

그리고 중학교 들어와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던 마즈에에게서 진정한 우정을 발견한다.

마음의 상처가 어느정도 치유된후, 초등학교때 자신에게 괴로움을 주었던 유카리에게 장난전화를 하지 않게 되고 직접 찾아가 그 때 그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모든것을 청산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인간은 모두  외롭고, 힘들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젠.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 앞으로 스스로 하는 거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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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현상 - 5학년 2학년 국어교과서 국어활동(가)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50
이금이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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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여운 초등학생들의 사랑, 고민, 아픔들이 살아숨쉰다. 옛날에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드라마를 보는 듯 눈에 선하게 아이들이 활동하고 아파한다.

다섯편의 단편들이 있는데 멋진 화두를 던진다.

<금단현상>은 우선 단어 학습을 하게 한다. 마약이나 담배만 끊었을때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도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그 금단현상의 회유 방법으로 전화를 하게 되는데 짝사랑하는 남학생이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전화에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없었다. 미스테리 작품일랄까?

<꽃이 진 자리>는 마음자리를 포근하게 하는 작품이다. 할머니의 뜨게옷을 부러워하다가 할머니의 죽음을 보게 되고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되고 삶의 무게를 아픔을 깨닫게 된다.

<촌놈과 떡장수>는 산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전학가서 친구들과 적응하는 모습이 꼭 내 모습 같다.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들에게서는 소중함을 모르다가 새로운 곳에서는 모든 것을 다시해야하는 안타까움, 새친구를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나타낸다. 나와 장수는 진정한 우정을 나눌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1,2학년학생들에게 소설창작이나 수필을 쓸때 예시 작품으로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꽃이 진 자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죽음의 의미, 외로움, 그리움을 알게하는 작품이다.학생들에게 꼭 읽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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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소녀 카르페디엠 8
벤 마이켈슨 지음, 홍한별 옮김, 박근 그림 / 양철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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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대인 학살 사건을 소녀의 눈으로 바라보고 쓴 일기가 안네의 일기라면 <나무 소녀>는 과테말라 내전, 학살, 몰살 사건을 그린 이 작품은 인디오 소녀 가브리엘라의 일기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막 열 다섯 살이 되어 성년식을 치르던 가브리엘은 군인들의 습격을 받게되고 킨세아네라 식을 망치게된다. 그리고 반항했다고 군인들에게 잡혀가 행방이 묘연해진다. 상황을 급박하게 진행되고 어머니는 병으로 돌아가시고, 멀리 장보러 다녀온 사이에 온 가족과 온 마을이 화염에 휩싸여 동생 둘만 남겨두고 몰살한다. 남겨진 두 동생 중 남동생은 총상을 입어 시름시름 앓다고 죽게 되고, 여동생은 가족의 몰살과 상처, 충격으로 말을 잃는다. 여동생과 멕시코 국경으로 피난가는 길에 만삭의 산모가 애를 낳는 것을 돕게 되고 아이를 맞아 키우게 되는 신세가 된다. 전쟁통에 아이에게 먹을 것을 구하러 간 사이 온 마을이 몰살당하는 장면을 나무위에서 목격하게되고, 자신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수치감을 갖는다. 다시 돌아온 자리엔 동생과 갓난 아이가 없고, 혼자 지친 몸으로 아무런 희망없이 국경을 넘어 난민소에 도착한다. 난민소에서 어렵게 자리 잡고 할머니들과 정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동생과 그 갓난 아이를 만나게되고, 수용소의 선생님이 되어 인디오의 민족성, 자존감을 가르친다. 동생도 언니의 마음과 사랑을 알고 상처를 치유해가며 다물었던 입을 열게 된다.

같은 상황을 그렸던 <스쿨릭>이나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진군하라>라는 책과 비교하며 읽어도 좋을 듯하다. <스쿨릭>은 유대인 학살에 맞서 직접 경험하는 남자아이의 삶이 나타나고, 한비야의 책은 돕는 사람의 입장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 책은 여자의 몸, 언니의 입장으로 모든 상황을 대처할 수 밖에 없었던 아픔이 나타난다.

전쟁이란 너무나 참혹하다. 남자든, 여자든, 아이든 상관할 것없이 .....

마치치 나무... 가브리엘에게 희망을 되찾아준 나무처럼 숨기지만 말고 잊으려고만 하지 말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고 상처를 치유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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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고래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푸른도서관 1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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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성격과 가정환경이 다른 친구들이 각각의 고통, 외로움, 고민, 꿈을 나누는 이야기이다.

민기, 연호,현중이,준희

부모님이 있고 가정형편도 보통인 민기는 잘 생긴 외모로 연예인이 될려고 한다. 아버지가 없고 어머니는 밤무대 가수로 활동하며 집에 들어오지 않고 증조외할머니와 살고 있는 연호는 자신의 가정형편때문에 힘들어한다.현중이는 가정형편에 대한 내용은 잘 나오지 않지만 공부를 못해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한다. 준희는 공개입양아라는 각인과 얼굴의 점이 항상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중 3이라는 연령과 가정,진학,진로, 꿈에 해한 고민으로 갈등하고 각각이 그들에 맞는 해결방안을 찾아낸다.중학생들이 읽기에 좋은 중학생청소년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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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 2006 제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5
이근미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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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했다. 그리고 아빠는 새엄마와 살았다. 아빠는 17세의 딸을 두고 죽었다. 딸은 엄마에게 돌아왔다. 하지만 둘은 너무나 서먹하다.

아무런 공통점도 찾을 수 없다. 딸은 엄마 곁은 빙빙 돌다가 가출을 한다.

엄마는 그제서야 딸을 찾게 된다. 진정으로 딸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서툴지만 인터넷을 배우게되고 인터넷을 통해 딸에게 메일을 보낸다.

그냥 돌아오라, 잘 해주겠다가 아니라 엄마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인생 이야기를 하게 된다.

엄마는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도 가지 못했고 공장을 다니게되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검정고시를 보게 되고 방송통신대학을 나온다.

그리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엄마는 언제나 삶에 최선을 다했고 딸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말이다.

이 소설의 엄마와 딸처럼 우리모두에게 대화가 필요하다. 말로하는 대화이든 글로 하는 대화이든 말이다.꼭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언제나 그것이 가장 아름답고 보람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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