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엔지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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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는 대체 언제 찍었던걸까?김래원이랑 임수정이랑....

올해 아이들과 감동깊게 이쁘게 본 영화중에 각설탕을 손꼽을 수 있는데.임수정은 정말로 덜자란 마치 소년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겐 아무런 거부감없이 다가왔다..여타 다른 여배우들의 보여주기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말이다..김래원은 원래 털털한 그모습 그대로를 좋아하던터라..이 영화에서도 내가 원하던 이미지로 나온다..허나 더욱 진실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이랑 이 영화를 보면서 살짝 설명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그 임수정이가 밤에 아파트 창문밖으로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 말이다.. 아이들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진 않았다..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 하면서 말이다..하지만 어떤것이 옳고 그름이라는 점은 설명은 해둬야 하지 싶다...그래서 아이들에게 물어봤더니 9살짜리 딸아이는 건강에 나쁠텐데. 담배를 끊어야 해요.한다..아들래미는 담배를 끊고 술을 마셔야 한댄다..나쁜짜식..아주 신났구나..언제부터인지 전혀 진지함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사내아이들의 세계로 가버린 나의 아들...에고..

태어날때부터 손가락갯수가 모자랐고 수많은 병마들이 그녀를 흔들어대서 계속 병원에서만 지내야 했던 소녀...이제는 평범한 여고생으로 돌아와 엄마의 이름을 맘대로 부르며 진짜 친구처럼 생각하며 사는 소녀..그에게 비치는 사진찍는 남자 김래원은 또 하나의 세계다..

비가올때 조차 학교앞 찻길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한 아저씨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길 듣고서는 사랑이 그렇게 남겨진 사람을 아프게 한다는데 마음 아파한다..김래원이 다녀왔다던 하와이에 가보고 싶어하는 그녀..마치 마지막 선물이라도 하는양 김래원의 꿈에 나타나서는 하와이에서의 멋진 추억을 만든다..그녀의 작은 사랑이 그남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꺼라는걸 우린 모두 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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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컬렉터 1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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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핀댄서를 읽고 과연 제프리디버라고 사람들이 치켜세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잡은 이책..

이책은 링컨라임시리즈 첫번째 편이다. 링컨라임이 사건현장을 감식하다가 사고로 몸이 마비가 되기전에 벌어진 자신의 실수하나를 가슴깊이 새기고 있었는데 그 사건이 원인이 된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무시무시한 살인방법이 총동원된다..때문에 택시를 타기가 무서워지기도 하였다.ㅎㅎㅎ

링컨이 아멜리아의 그 배짱에 이끌려 전혀 경험이 없는 현장감식반으로 차출하면서부터 둘의 사이는 미묘하게 발전(?)하게 된다..선친에게 물려받은 관절염으로 이제는 사무직으로 옮기고 좀더 편히 경찰직에 있어볼까했는데 링컨으로 인해 그일에 차질이 생겼으니 아멜리아도 그에게좋은 감정일리 없었다.. 자신의 손톱을 피가나도록 물어뜯는 자기파괴적행동을 눈여겨보며 조마조마해하는 링컨은 어쩜 둘이 잘 해나갈수 있겠다고 미리 예측했을지도 모르겠다.

등장하는 미확인범이 피해자들을 죽이는 방법또한 잔인하기 그지 없는데 비록 책으로 묘사된 그 사건현장을 읽고 있지만 사건현장에서 아멜리아가 느꼈을법한 냄새가 날까봐  나는 전전긍긍했었다.  그 범인이 얼마나 잔악무도 하고 약삭빠른지 링컨을 조롱하는듯 현장에 실마리를 남겨두고 유유히 떠나버리는 줄거리들은 정말 두뇌싸움이라고 생각이 된다. 비록 첫번째 피해자들의 생명을 구하진 못했지만 연속적으로 뒤에 납치된 인질들을 구해낸건 순전히 아멜리아의 순발력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이책에선 신체마비환자로 장애인이 된 링컨이 자살을 계획하고 있는걸 알고서 다시금 사건수사에 발벗고 나섬으로써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범인이 스스로 유도했다고 자백한다. 그 범인이 그사람(?)일꺼라곤 독자로선 상상조차 할수 없는 상황이고.제프리 디버는 항상 경악할 만한 반전을 유도한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범죄학자와 적재적소에서 순발력으로 무장한 여경찰의 활약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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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쳐 선생과 이빨투성이 괴물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1
롭 루이스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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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솜씨에 꼴딱 넘어가 버렸다..왜 아이들이 이책을 보고 재미있다고 히죽거리는지 이제야 알게되었다. 어느순간 나도 그러고 있었으니까..

친절한 치과의사선생님이 이빨이 만개나 되는 괴물의 예약을 받고는 그때를 대비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난 이제껏 이마가 높은 것이 두뇌가 명석하기 때문이라는 웃기는 말을 처음 들어 본다.  으하핫!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재미있기 짝이 없는데 언제나 안달복달하는 이 달달부인이 틀니를 달달 떨며  예약동물이 이빨이 만개나 된다는 사실을 알릴때는 그 장면이 떠올라서 정말 우스웠다.  진료실을 자동차에서 떼어낸 문짝과 보닛으로 도배를 할때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구입한 철갑옷을 입고 있을 때도 난 웃음을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예약된 동물을 데려온 동물원 우리아저씨가 초인종 대신 이고쳐선생님의 코를 찔렀을 땐 숨이 턱하니 멈춰버렸다. 큭큭큭~~~ 아이들은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었을까? 역시 지저분한걸 너무나 좋아하는 딱 우리아들 스타~~일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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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끼고 랄랄라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17
조이 카울리 지음, 제니퍼 플레카스 그림, 김연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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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안경을 쓰니까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하지만 아들딸도 초등학교 2학년이 되자 안경을 하나씩 쓰기 시작했답니다. 안경을 쓴 딸은 처음에 무척 즐거워 했지요.  식구들 모두 안경쟁인데 자신만 안 썼으니 참 부러웠나봅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안경이 얼마나 불편한지를 알게 되었지요.

이책은 안경을 쓴 여자아이 "아가판두스랄랄라"가 등장합니다.  이름에도 부모님의 사랑이 듬뿍 들어있지요? 이 아이의 부모님은 딸이 안경을 쓰고 놀면서 다칠까봐 항상 걱정을 합니다. 한편으로는 안경을 쓰고서도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고 싶은 것 같더군요. 아이가 아무리 엄마아빠의 주의를 잊어버리고 행동해도 너그러이 감싸주는 모습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저같으면 벌써 수십번은 넘게 못하게 했을 일을요. .가령 물구나무서기 같은거 말이지요.  항상 아이의 옆에서 지켜봐주고 도와주더군요. 전혀 강요하지 않는 모습으로요. 이책을 읽는 내내 우리집 아이들이 불쌍해지더라구요.  좀 더 교육적인 부모를 만나지 못해서 늘 혼나고 있는 아이들이요... 이책에서처럼 부모가 기다려 주고 지켜봐 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무엇이 잘못된 일인지 잘 알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이의 마음도 해맑게 키우고 말입니다. 부모도 많은 인내심이 필요로 하다는걸 알게 된답니다..전 이책을 보면서  아무래도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를 더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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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 수배 1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0
퍼트리샤 콘웰 지음, 김백리 옮김 / 노블하우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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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닥터를 읽지 못하고 카인의 딸을 읽어버린 나는 이책을 들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있는것 부터 빨리 읽어버려야겠다고 결심하고 이책을 집어들었다..드물게 5일이나 걸렸다.
프롤로그에선 벤턴 웨슬리의 편지가 실려있다.  이미 죽었다던 그가 어떻게 편지를 쓴건가  당황해서는 서둘러 읽어보았고...이럴땐 꼭 내가 케이가 된 심정이라니까.하하하..
벤턴의 편지엔 그의 위로가 들어있었다. 이미 죽은 사람이 1년밖에 안지나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겨진 사람들을 염려하고 돌본다고 말하다니.. 난 이해되지 않았다. 그걸 읽어보는 이의 가슴을 또다시 찢어놓는 짓이다. 이것으로 케이가 벤턴의 죽음을 극복해나가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다이안 브레이라는 또다른 여자가 등장. 케이를 질투하고 음모를 꾸민다.  일찌기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던가.  케이를 내쫓으려고 부하들을 시켜서 온갖 지저분한 일을 다 시킨다.
작품후반부에선 마리노의 시나리오가 또 한번 충격을 주는데 마리노 또한 벤턴을 그리워 하고 그의 죽음을 분통해 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하는 부분이다. 그걸 읽는 순간 나도 혹하여 정말로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간절히 바랬었다. 하지만 콘웰은 여지없이 내 소망을 비웃고 말았다. 케이를 프랑스에서 만난 인터폴 요원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다니..  그남잔 이제 30대에 들어선 엄청나게 연하의 남자인 톨리.. 마리노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돌아버린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아마 케이가 벤턴을 배신했다기 보다(그는 이미 죽었으므로) 케이가 그렇게 쉽게 자신을 내던져서 화가나서였을 것이다. 마리노는 케이를 무척 아끼니까...그 감정은 사랑이상인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그들이 수없이 죽음앞에서 함께 했고 서로를 너무 잘 아니까..그런 책임감이 있으리라.. 마리노의 분노는 나에게도 엄청 위안을 주었다. 아마 난 심하게 도덕적이거나 너무 고정관념에 파묻혀 지내고 있나보다..내가 마리노가 된것 마냥 화를 내고 있으니...하지만 사랑의 감정은 강물 같은것.이미 흘러가 버린건 잡을 수 없는.. 케이가 이젠 벤턴에게 구속 받지 않는다는걸 이제는 그의 죽음에서 헤어나올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설정인 것을 나는 안다. 그런데 내가 알던 케이가 그토록 아찔하게 아름다웠었나?-.-+ 톨리의 한마디한마디에 상처에 바르는 연고라도 발라져있었던 것일까? ㅎㅎㅎ 하여튼 이야기를 이렇게 까지 끌고 올 수 있었던 콘웰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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