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대장 헨리 5 - 헨리와 기절초풍 방귀탄 호기심 대장 헨리 5
프란체스카 사이먼 지음, 홍연미 옮김, 토니 로스 그림 / 그린북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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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하핫! 이런 헨리~~ 불쌍해서 어쩌나..??!

이런 말썽꾸러기가 만일 우리집에 있다면 난 아마도 스트레스성 탈모에 지금보다더 흰머릴 많이 뽑아야 할꺼고 매일매일 술로 신세 한탄을 할 거다.아마도~~~

헨리가 저지르는 정신없는 장난질에 이젠 부모님도 두손두발 다 들었나보다. 자기와 안놀아준다는 헨리의 동생더러 헨리를 가만 내버려두라고 한걸 보면....

이책의 스토리중 가장 압권은 4번째 이야기인 [친구집에서 보낸 하룻밤] 일것이다.  난  이런류의 책이 나에게 이런 효과를 가져다 주는지 이번에 새삼스레  느꼈다.   이야기인즉 헨리가 친구집에서 잘때마다 헨리가 저지르는 장난질에 열받은 그댁 부모님이 전화를 하는 통에 이번에도 헨리의 부모님은 헨리가 친구집에서 하룻밤을 잔다니까 걱정이 심하다. 

하지만..웬걸..이번엔 무언가 다르다.  통쾌하게도(??)헨리보다 더 시끄러운 친구의 부모님과 어른들의 끝도 없는 소음과 이미 고장이나서 더이상 헨리가 고장낼수 조차 없는 집안물건들...그리고 다섯마리의 무시무시한 검은 개들이 벌여놓은 난장판... 헨리만 보면 "사라해~~헤리오빠""겨혼해~~"라고 달려드는 헨리친구의 어린 여동생까지..결국 참다못한 헨리가 새벽 3시가 넘자 부모님께 구조요청을 하고만다.킥킥킥... 어쩜 이리도 통쾌하단 말인가..오히려 당하고만 헨리가 난 너무나 꼬소하다.크크?..

아니 [마틸다]같은 책을 보면 마틸다가 교장선생님을 혼비백산하게 하는게 통쾌했는데 이책은 평소 엄마속을 뒤집어 놓는 아해가 있는 우집에선 이 엄마의 위로용이 되어버렸다. 아~~ 책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다.

댁의 자녀가 말썽장입니까? 엄마속을 뒤집습니까? 그녀석 땜에 아주 미치겠습니까?  이책을 읽으면 아해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얼마간 풀어버릴 수 있습니다. 킥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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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12-26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재밌겠네요. 해리포터님, 잘 지내시죠? 행복한 연말 되시길!

해리포터7 2006-12-26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비자림님.넘넘 반가워요.님도 잘지내시죠?
 
부마를 잡으러 간 두 왕자 최하림 시인이 들려 주는 구수한 옛날이야기 1
최하림 지음, 서선미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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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래미가 골라 든 책..이런책은 무조건 집어들고 온다. 왜? 책 안 읽는 나의 공주가 골랐으므로.흐흐흐

예나 지금이나 아버지에게 사랑받는 자식은 딸래미이다. 그 운명은 임금이라도 피해 갈 수 없는 듯.. 두 왕자를 제치고 아름답고 총명한 외동딸인 공주는 임금님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그 사랑은 결국 사윗감을 임금님이 직접 찾아 나서게 만든다.  백성들의 삶의 터전인 저잣거리로 나선 임금님은 비가 오는날을 기막히게도 잘 알아맞힌다는 김생이라는 젊은이를 만나게 된다.  행색은 꾀죄죄 하지만 구중궁궐에서만 지내던 임금님이 첫눈에 어떻게 알 수 있으랴..그사람 됨됨이를...그저 천기를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은 꾀죄죄하게 몸을 숨기나 보다 하고 짐작만 하고 대뜸 대궐로 데려간다.

과연 김생이 예언한 대로 다음날 아침 장대비가 쏟아진다.  김생을 공주와 결혼 시킨 임금님은 너무나 기뻐했다. 하지만 언제고 천기를 보아 자신과 백성을 놀래켜주겠지 하는 기대감은 서서히 무너지고 만다. 그래서 더욱 김생이 못마땅하기만 하고.. 게다가 알고보니 지독한 옴쟁이였던 것이다. 그러니 매번 비가 올라치면 온몸이 근질대어서 잘도 알아맞춘것이었다. 때마침 그걸 들은 임금은 천기를 본거라 착각한 것이고 말이다.

너무나 소중한 공주가 옴쟁이의 아내라니 기가 막혀하는 아버지의 마음..정말로 기가 막힐 것이다. 내가 언제부터 부모였다고 이런식의 이야기를 보면 결국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골라준다고 골라서 결혼을 시켰더니 아무능력없고 오직 자기자식 치마폭에 싸여 하루하루를 보낸다니...에구 사윗감에 대한 너무 큰 기대는 큰 배신감으로 임금님의 분노를 산다.

딸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이 골라놓고도 자신의 잣대에 맞지 않아 죽여버리려고 하는 임금님과 임금님의 명령으로 하나뿐인 누이동생의 남편을 죽이러가는 왕자들.. 기막힌 술수가 다 동원되어 결국엔 김생은 목숨을 부지 하게 된다.  총명하던 공주는 지아비를 지키기위해 그 모든것을 꾀하였고 끝내는 임금님을 깨달게 만든다. 

이렇듯 자식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너무 과하면 욕심을 내게 된다..제발 이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할텐데 지금도 혹 이런실수 따윈 하고 있지나 않은지 내 자신을 돌아다 보아야 겠다. 과연 우리 선조들의 이런 이야기는 해학이 깃든 탈무드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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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소년 1 링컨 라임 시리즈 9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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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도 믿고 있었다. 아멜리아처럼..

어쩜 라임의 의심과 아멜리아의 용단을 반쯤을 섞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멜리아가 곤충소년을 탈옥시켰을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으니까...마음이 그쪽으로 기울면서도 말이다.

아멜리아가 라임의 수술후 악화될지도..아니면 최악의 경우 죽을지도 모를 수술을 받기 위해 그곳으로 왔을때 그들의 이번여행이 평탄치만은 않을거란걸 예견했어야 했다. 둘이 각자 안고 있는 마음의 상처로 인해 라임은 아멜리아를 놓칠까봐 두렵고 좀더 평범한 사람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수술을 결심한다..하지만 아멜리아는 라임과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어하지만 그가 죽는것을 두려워하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그가 혹시라도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이런 순탄한 생활이 깨질까봐 두려운 심정...사람의 감정이란 어쩌면 이토록 잔인하게도 꼬이고 꼬일까..복잡하게도..그속에서 무엇이 옳은것인지 어떻게 선택할까..

[빈의자 테스트]란 것으로 곤충소년의 마음을 들여다 보았을때 아멜리아는 알았을것이다..자신의 전애인이 공적인 것을 빼돌리다 발각되어 재판을 받았을때 아멜리아를 보호하기 위해 했던 말들이 자신에게 남긴 상처를..그와 마찬가지로 곤충소년이 5년전 자신의 눈앞에서 부모님과 여동생이 차에 타고선 자신이 그렇게 심하게 늦지도 않았건만 그를 데리고 가지 않은것에 대한 서러움..아버지에대한 원망..그렇게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없게 만들었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곤충소년에게 아멜리아는 얼마나 위로를 해줄 수 있었을까..

곤충의 생태를 훤히 꿰뚫고 있는 이 소년이 오히려 더욱 아멜리아를 알아보고 그녀가 자신을 구해주고 도와줄거란걸 이미 첫눈에 알아봤던 것이다. 마치 곤충의 본능처럼 말이다. 아멜리아는 후에 자신이 낳아 키울 아이를 미리 생각해본다..엄마의 마음으로..언제나 그녀의 본능이 옳았듯이 이 소년에 대한 그녀의 생각도 옳았다.

소수의 이기주의자들에 의해 한마을이 아픈사람들로 넘처나고 아이들이 자라지 않는 곳으로 변화된 이번사건을 통해서 넓게는 지구의 환경을 좀더 걱정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었다.  곤충소년이 자신을 찾아나선 추격대를 교묘하게 곤충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교란했지만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듯이 이런 소수의 사람들도 다른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쫒는 사람들..이 곤충소년에게 많은것을 배워야 하겠다.

제프리디버의 이번 작품은 정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함으로서 독자를 안심할 수 없게 만든다..과연 교묘했다. 작가는..결정적인 순간 아멜리아의 순발력이 링컨을 구하게 되어 그 둘을 둘이 같이 해야만 더욱 완벽한 파트너란걸 또한번 밝혔다.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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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12-26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저도 몹시 궁금하답니다.아쉽게도 제가 다니는 도서관엔 뒷시리즈가 안들어와있네요.흑흑..그래서 어제 비치신청을 했답니다.
 
마몽드 스킨 에멀젼 - 165ml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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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스킨과 로션이 섞여 있다길래 정말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지만 워낙 실험정신이 강하다보니 주문을 하고말았다.ㅎㅎㅎ

처음 받고서 선반에 올려두고(난 욕실에 두고 쓴다)  저녁무렵에 들여다봤더니 하얀층과 투명한 층이 분리되어 있었다.마치 물과 기름처럼 말이다. 그래서 정말 걱정했다..

하지만 쓸때마다 잘 흔들어서(한 두세번)  손바닥에 덜면 마치 우유처럼 묽은 액체가 나온다.

향기도  순한향이 나고. 일단 얼굴에 두드리듯이 바른다.

몇번 문지르지 않아도 사악~ 스며드는 느낌이다..

난 로션의 끈적끈적한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제품은 묽어서 그런지 전혀 그런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크림을 안발라도 전혀 땡기지 않는다..이거 참 좋다는 느낌..

그리고 세수할때마다 스킨--> 로션-->크림순으로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마몽드 스킨 에멀젼으로 끝낸다..보통은 이것만으로 기초화장을 손쉽게 끝내는 편이다. 그리고 화장할때만 크림을 덧발라준다.

난 평소에도 화장품용량이 많은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것 역시 양이 많다. 165ml 이다.우와~

보통 여성들은 계절마다 사용하는 기초화장품이 다르다.. 난 그 계절안에 늘 다 사용하지 못하고 만다.

올해도 어김없이 4월이 되자마자 산 여름화장품을 11월이 넘도록 다 사용하지 못해서 안되겠다 싶어 냉장고에 처박아 두고 이걸 사버렸다..좀더 촉촉한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그치만 귀찮은건 싫고 말이다.

화장품회사에서 용량을 좀 작게 하고 가격을 조금 낮추면 좋겠다. 나처럼 늘 화장품양이 남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그래서 별하나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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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26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품을 실컷 쓰고서도 `좋구나'/'별로다'/정도로의 느낌으로밖에 환산해내지 못하는 제게 해리포터7님의 리뷰는 정말 신기해요. 언젠가 내공이 더욱 쌓이면 저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리뷰의 영역입니다. 써보지 않은 분야는 마치 제겐 금단의 영역같이 보이거든요.

해리포터7 2006-12-26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de님 미모로우신분은 화장품에 별로 신경 안쓰셔도 되잖아요. 전 이제 노화의 단계에 들어서고도 한참 지났으니까요..어느만큼 써보니 음 이정도는 내피부에 맞겠네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ㅎㅎㅎ 뭐 립스틱같은것,핸드크림같은걸로 도전해보셔요.여자가 립스틱을 선택할때는 많은걸 생각하잖아요.ㅎㅎㅎ 님의 책리뷰같으면 모두들 심사숙고하게 만들것 같어요. 이거 칭찬인거 아시죠?
 
BB 프로젝트 (2disc)
진목승 감독, 성룡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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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이미지의 성룡은 도박에 푹빠진 주인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현란한 액션에선 눈을 뗄 수가 없었기에..별을 이만큼이라도 줄 수 있었다..

그리고 미리 이야기 하는데 이 영화는 아이들과는 같이 안보는게 좋겠다. 우리집아해들에겐 15세이상이면 거의 다 보여주는데 이영화는 성인영화의 요건엔  걸맞지 않지만 도박에 푹빠져살며 도둑질한것을 탕진하고 사는 주인공과 이쁜여자의 환심을 사기위해 온갖것들을 사대는 파트너...금고따는 연습을 하는 도둑들..하여튼 교육에 안좋은 건 다 나오는 듯..참나..이런영화하나 보는데도 이런걸 꼬치꼬치 따지며 봐야한다는게 은근히 화가 난다...부모의 자리는 그 만큼 어려운 것이니...암만&&&

죽이 잘 맞는 두 파트너는 어쩌다가 아가를 키우게 되는데 아가의 "아"자도 모르는 남자들이라 허구헌날 헤맨다. 마트에 가서는 아기기저귀랍시고 여성의 필수품을 사대질 않나...분유타는걸 마치 금고를 털때처럼 시간을 다퉈 시합하기까지....그런데 이 웃기는 영화는 정말 어이없게도 마트에서 그 난리를 치며 물건을 고르는 것도 아가에게 해줄 수 있는걸 배우는 산모교실같은것도 아무 꺼리낌없이 배우는 등..코믹물에서 갖출수 있는 어이없는 엽기적인건 다 갖추고 있다..과연 아무생각없이 즐기는 영화이니만큼 말이다.ㅎㅎㅎ또한 이쁜 아가의 웃음짓는 얼굴이며 옹알이를 지켜보는 것만해도 참 기분 좋은 일이었는데..이영화에 등장하는 아기는 얼마나 신경써서 골랐을까..정말 그녀석 이뻤다..느무 깜찍했다.. 

아들은 역동적이고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는 성룡의 몸짓하나하나에 감탄을 한다..마치 우리영화 "청춘만화"에 등장하는 권상우처럼 성룡이 자기 우상이라도 된듯...영화보는내내 곧 일어설듯말듯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있다..ㅋㅋㅋ 정말 남자아이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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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25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성룡을 가리켜 명절만 되면 외국인이면서 우리나라의 국민배우가 된다고 하더군요^^

해리포터7 2006-12-2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마노아님.명절때만 되면 폴리스스토리 취권등 그의 영화가 우리 TV를 도배했었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