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드팀전 2007-01-15  

아이 아빠되기의 어려움
비슷한 시기에 아빠가 되어 느티나무님께 동료의식 같은게 생기는군요.또한 사는 지역이 같다는 점도..^^ 제가 어제는 몸살이 낫습니다.와이프는 인정해 주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회사 갔다와서 집안일 하고 나면 11시가 다됩니다.거기에 요 며칠간은 아이가 새벽 2시에 앙앙 거리며서 깨더군요.아토피때문에 몸이 간지러워서 그런 거랍니다.다시 잠드는 시간이 대략 4시...와이프가 주로 돌보긴 하는데 이불 덮어쓰고 있다고 혼장 낑낑 거릴 거 생각하면 잠을 포기하는게 훨씬 마음 편해서 일어나게 됩니다.돌아 가면서 안아주다가 잠들고.. 결국 편도선이 붓고 스파링 뛰고난 권투 선수 마냥 몸이 아팠습니다.와이프가 더 고생하는데 그쪽은 멀쩡해요.와이프 말이 제가 분유먹고 크고 또 자랄때 인스턴트 많이 먹고 자라서 그렇다네요...그런것 같기도 하구 ^^ 몸이 않좋아서 주말에 알라딘을 꼼꼼히 열어보지 못했는데..큰 싸움이 있었네요.제가 아는 분들이어서...푸흣. 부산에 사시는 분들 한번 봐야죠.전 온라인을 별로 믿지 않는 아날로그다 보니까 온라인의 논쟁에 대해서도 거리를 두게됩니다.대개 오프라인의 소심함을 온라인 상으로 목소리 높이는거 아닐까 하는 편견까지 있답니다. 제가 알라딘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어떤 분들이 부산에 계신지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제가 아는 분이 느티나무님과 글샘님 정도에요.(둘다 선생님이네요.) 글샘님께 부탁을 좀 해볼까요..1월중에 한번 모아서 술 한잔 하자고...사실 온라인을 오프라인까지 이어가본 경험도 전혀 없어서 어떻게 하는지 잘 모릅니다.그래도 님들과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듯 해요.^^
 
 
느티나무 2007-01-16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살, 거뜬하게 이겨내셨나 봐요? 꼭 어릴 때 뭘 먹어서 그런 게 아니라, 가끔 아픈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싶어요^^ 드팀전님이 멀쩡할 때 사모님께서 아프실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온라인 모임을 한다는 것 자체를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 저에게 초대장이 날아온 것만 해도 신기하네요. 어쩔 땐 아무라도 만나서 이야기를 잘 풀기도 하고, 또 다른 땐 정말 한 마디도 못 하고 그냥 뻘쭘하게 있다 오는 경우도 있어서...어쩔까 싶어요 ^^ (왠지 심상이 최고야님과 일단 의논해 보고, 다음은 해콩님은 나가실 건지도 알아 봐야할 것 같네요!)
동료의식 같은 거 저도 생겼어요.ㅎㅎ
 


푸른나무 2007-01-12  

돼지 한 마리 달려왔습니다요~~
모처럼 들어와보니 밝은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무엇보다 진복이가 똘똘하게 크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해서 인가 봅니다. 이젠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 늘 정신없이 지나가네요. 어줍잖은 글에 매달리다 보니....^^ 올해는 새로운 일을 하나 더 시작하려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드이어 돈 들여 운동하려고 러닝머신을 샀습니다. ㅋㅋ구민운동장에 가는 것도 쉽지않아 거금을 주고 샀는데 빨래걸이로 전락하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마음가짐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느티나무님은 어떤 새로운 일을 계획하셨나요? 새해엔 복이 데굴데굴 굴러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느티나무 2007-01-13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푸른나무님. 늘 바쁘시지요? 거기다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 보시기로 결심하셨네요. 전 이번에 이사를 했어요^^ 마트 쪽 아파트로요. 그러니 구민운동장에 열심히 다니려고 하는데, 아직은 시간이 별로 없네요.(핑계겠지만) 차차 적응하면 좋아지리라고 믿습니다.
주시는 복, 감사히 받고요. 님에겐 목표로 하시는 일 올해 꼭 이루시기를 제가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waits 2006-12-31  

느티나무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나이 드니^^ 연말 감회랄 것도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주고받는 인사라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새해엔 좋은 일, 기쁜 일 많이 생기시기를 바래요! 진복 아기도 더욱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요. ^^
 
 
느티나무 2006-12-3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택, 나어릴때님! 고맙습니다. 저는 주고받는 인사할 기회마저도 지금은 못 챙기고 있는 듯 합니다. (원래, 이렇게 무심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 내년엔 정말 님께서 기뻐하실 일, 행복하게 여기실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님께 기쁜 일이면 왠지 저에게도(?) 기쁜 일일거 같아요. 아울러 평택, 나어릴때님의 삶에도 물기가 촉촉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메마르고 건조한 거 말구요! 그럼 새해에 다시 뵙겠습니다. //연락주셔서 고맙습니다.
 


1714 2006-11-30  

애제자♡
선생님의 애제자였던 저를 잊지 않으셨으리라 믿어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어제일같은 고등학교 시절을 이야기하다가 좋아라하던 선생님이 "급"보고싶어져서 들렀어요. 천성이 허영심이 많고 천박한 제가 왠지 순결(?)해보이는 선생님을 좋아라한건 당연지사라할 수 있지요.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저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있는 흐지부지함이 묻어나는 알라딘 그리고 독서토론회도 세트로 떠오르는 것이..흐미~부끄러워라..ㅡㅡ;; 아무튼 집도 가까운데 동네에서 마주치는 행운을 기대해봅니다.(롯데마트는 잘 안다니시나요?ㅎ) P.S.궁금하진 않으시겠지만 수능을 한번 더쳤어요! 그것도 인문계로 바꿔서!(이것또한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원래는 자연계였거든요~) 그래서 이젠 무얼할까 고민중이라는..ㅎ
 
 
느티나무 2006-12-01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아끼는 제자(?)-제자라는 말은 너무 그렇다, 학생이면 더 좋을 듯-였던 지은 학생^^ 당연히 잊을 리가 있나?ㅎ 너무 반가워~! 그동안 아무 연락이 없더니 재수를 했었군. 문과로 바꾼 변화도 있었네. 근데, 뭘 공부하고 싶어서 문과로 바꾸었을까? 궁금한데...
내가 기억하는 지은이, 조금은 당차고, 공부도 꽤 잘 했고, 엉뚱하기도 하면서 자기 주관이 뚜렷한 학생이었는데...친한 친구는 아마 은주였지!(남들 다 하는 보충수업 안 한다고 했을 때 걱정도 되었지만 멋있다는 생각도 했다네...)네가 중국에 다녀와서 나에게 준 선물, 아직 우리집에 고이 보관하고 있어.
사실, 요즘에 좀 우울했었는데, 반가운 연락에 기운이 쑥쑥 난다.

느티나무 2006-12-0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네가 궁금해 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소식 몇 가지를 전해 볼까나? 우리집에 식구가 늘었지. 애기가 태어났는데, 사내애야. 이름은 진복이로 지었어. 보배 진에 복 복, 해서 이진복이지.(남들은 촌스럽다고 아우성이지만, 다시 들으면 정겹고 다정다감한 이름이라고 생각해. 진복이도 자기 이름을 좋아하리라고 믿어^^;;) 그 녀석이 태어날 때 여러가지로 고생을 많이 해서 부모로서 몹시 안타까웠어. 그러나 최근에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중이야.
두 번째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 어쩌면 동네에서 마주칠지도 몰라.ㅋㅋ(롯데마트에서 제일 가까운 아파트로 가니까 그 마트를 자주 이용할지도 모르지.)

느티나무 2006-12-0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우울한 일은 너도 아는 학생인데, 1학년 6반의 김OO이란 학생을 우연히 만나서 반가웠는데, 친구들과 만나 선생님들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는 거야. 나도 그 이야기의 한 조각이었겠지. 근데, 1학년 때는 내 수업을 잘 못 알아들었다고 하더라.(그래서 힘들었다더군) 자기들이 3학년이 되고 나서야 이해가 안 되는 걸 나에게 묻고 싶었다고 하더군.(이건 그냥 예의상 꾸밈말일 가능성이 높다 ^^;;) 아무튼, 수업을 이해할 수 없었다니 정말 충격이었다.그래서 지금 가르치고 있는 우리 학교 2학년들(공부하기를 정말 싫어한다..)도 그런가 싶어서 몹시 답답하고 우울했거든. 근데, 지은이의 소식을 듣고 그냥 우울한 마음이 녹아서 좋아^^

1714 2006-12-0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는 중학교 고등학교 다 합쳐서 제일 좋은 국어선생님이셨어요. 무엇보다 학교 다니는 6년동안 단 한번도 배운 적 없었던, 내심 건방지게 궁금해하던 "우리가 배우는 시가 왜 잘 쓰여진 시인가"에 대해 유일하게 뭔가를 가르쳐주신 분이셨어요.
갓 입학한 고등학교1학년 1학기초에 정지용의 호수라는 시 마지막행 "눈감을 밖에"를 퀴즈로 내셨는데 (우리반에서는 그 시를 알고있던 아이가 맞추었지요.) 전 그 답을 듣고서야 비로소 시가 얼마나 쌈박한 매력이 있는지 쪼금 알수 있었어요. 뭐, 선생님의 의도야 시가 왜잘 쓰여진건지에 대한 강의는 아니였던 거 같지만, 처음 느끼는 새로운 재미에 심각한 재미주의자인 저를 언젠가는 내가 시에 푹 빠지겠구나 라는 예감 하게했죠.
결론적으로 저는 선생님 수업 여러모로 좋았어요. 산만하고 잠이 많은 제가 얼마나 (비교적) 집중력있게 들었는데요. 그 태도로 모든 수업을 들었다면 수능을 2번치는 일은 없었을테죠^^;;
그리고 이진복아기 너무 축하드려요~처음에 힘들었던 만큼 클때는 더 행복한 아기가될거예요. 선생님이랑 아내분(역시 저에겐 선생님^^)처럼 좋으신 분들이 부모님인 걸요!

느티나무 2006-12-1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14 다시 안녕 ^^ 정지용의 호수, 기억난다. 그랬지. 그 땐 에너지가 넘쳤는데, 지나고 보니 또 내가 뭘 했나 싶기도 하네. 지금쯤이면 수능 결과가 나와서 고민이 한창이겠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현명하게 잘 해 나가리라 믿어. 문과라면 어떤 과를 지원할 계획인가? ㅎㅎ 어느 날 갑자기 같은 학교에서 만나는 것은 아닐까?ㅋ 진복이 잘 클 거야. 이사가는 동네라면 혹시나 마주칠 수 있겠지. 정 그게 안 되면 살짝 연락해서 맛난 떡볶이라도 같이 먹자. 소식 전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줘~! 힘나게 해 줘서 고맙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자^^
 


말썽갱구 2006-09-10  

오랜만이예요~
잘지내시죠~? 책 살려구 들어왔는데 검색하면서 쭉보니까 낯익은 분의 리뷰가.ㅋㅋㅋㅋ 요즘은 개학해서 바쁘시죠? 저두 개강은 했지만 학교갈 맛이 영 안나요 ㅠ 세달동안 놀다가 갈려니까 적응두 안되고 다시 3월로 돌아간 기분에다 대학생활이 생각보다 재밌지가 않아요. 다른 애들은 대학생활에 빠져서 난린데 ㅠ 암튼 다음번에 친구들이랑 다같이 한번 찾아 뵐께요~ 그때 까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