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공부방에서 캠프를 다녀왔다. 전라북도 부안에 있는 생태학교 '시선'에서 주최하는 캠프에 참가한 것이었는데,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캠프였다. 지금껏 공부방에서는 여름방학 중에 캠프를 마련했는데 늘 공부방 선생님들이 캠프 준비를 해 왔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생태학교 '시선'과 연결이 되면서 '친환경 '을 주제로 한 시선의 캠프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에서 6시간을 달려 도착한 생태학교 시선. 우리가 근사한 모습을 기대한 것 자체가 무리였는지 모른다.(사실은 근사한 모습을 기대한 선생님이 있었을까?) 낡은 폐교를 빌려 겨우 생활이 가능한 최소한의 환경만 꾸며져 있었다.사방에 풀이 무성해서 모기가 들끓고-정말, 그곳의 모기는 인상적이었다. 풀숲 근처에서 10분만 있어도, 물린 자국이 탱탱 부어 오를 정도로 센 모기들이 공격을 해왔다.-마룻바닥은 삐걱거리고-잠은 마룻바닥에 잔다.- 곳곳에 거미줄과 무더위!

   환경은 열악했으나 거기에서 조금은 다르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눈빛을 보았다. 시꺼멓게 그을린 피부와 헐렁하게 차려입은 옷. 그렇지만 늘 웃고 있는 얼굴과 무엇보다는 맑은 눈동자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생태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 좋은 기억을 담아온 것 같다.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다시 내일이면 일상으로 돌아간다. 나의 일상은 다시 고등학교 3학년 아이들과 보충수업을 하는 것이지. 그것도 다음주 월요일이면 끝나지만...

   그리고 보니 오늘은 나의 서른 두 번째 생일이었다. 오늘로 만 서른 두 살이다. 자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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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8-12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느티나무님도 생일이셨군요..
너굴님.. (아.. 이제 라피스님이지;;)도 오늘 생일이라고 하시던데..
생일 축하드려요. ^^

느티나무 2004-08-12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고맙습니다. 이제 어제였지요. 근데 벌써 5년전부터 생일밥을 못 먹고 있다는...

비발~* 2004-08-12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글구, 참관기 기대합니다.^^


푸른나무 2004-08-12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동네 떠나갈듯 울어 제치는 소리 바로 당신이었군요. ^^ 축하합니다.

다연엉가 2004-08-1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티나무님 축하합니다....꽃도 한 송이 없이 말만요^^^^

느티나무 2004-08-12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발샘, 푸른나무님, 책울타리님 고맙습니다.^^ 근래에 이렇게 축하받기도 오랜만입니다.

비로그인 2004-08-12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넘 늦게 도착했나요. 헥헥..느티나무님, 어솨세요. 사진이랑 이야기 올려 주셔야죠.

아영엄마 2004-08-1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티나무님 다녀오셨군요. 생일 축하합니다~~ 비발님이 너무나 근사한 꽃다발은 내 놓으셔서 저는 그냥 뻘줌히 축하 인사만... ^^;;

비로그인 2004-08-12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까 축하 인사도 못 드렸어요. 넘 바빠 허튼 소리만 허구 말았네...잽싸게 윈도우를 닫아야 하는 지경이었거덩요. 이제야 제대로 인사 드립니다. 느티나무님, 축하 드려요.

2004-08-13 0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걱정했던 야영이 '무사히' 가 아니라 '재미있게' 끝났다.

   역시,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노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놀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아주 재미있었던 놀이들이 많았다. 이번에 잘 기록해 두면 다음에 반 아이들과 야영할 때도 즐겁게 놀 수 있을 것이다.

   조금씩 야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로 하고, 오늘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다.

- 내일부터는 공부방 아이들과 새만금으로 캠프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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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성하는 요소들
깊이 생각하지 마시고 작성해 보세요.

 

1. 내 얼굴은


   한 마디 듣는 얼굴이다. 보통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 인상 좋으시네요라는 말씀. ^^ 스스로는 어릴 때부터 정말 못 생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쩌다 '잘 생겼다'는 소리를 들으면 나를 욕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렇다고 내 얼굴이 남다른 건 아니고, 지극히 평범할 뿐이다. 요즘에 얼굴과 관련해서 많이 듣는 말은 '선생님 같이 생기셨네요'다. ^^; 아무튼 내 얼굴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나한테는 젤 좋은 것 같다.

 

2. 내 신분은


   교사다. 그리고 노동자다.(사실, 아이들이 가끔 '샘은 노동잔'가요라고 질문할 때도 있는데 내 스스로 자신있게 답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면 교무실에 내려와서 후회한다.) 내 의식이 나의 존재를 배반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교사다.

 

3. 내 성격은


   나도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다. 무지 평범할 때도 있고, 좀 특이하다고 느낄 때도 있다. 나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아주 친절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다.(낯선 타인에게 베푸는 친절이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든다고 믿는다.)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좀 냉정한 편이다.(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야 하기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무엇을 하는 것은 싫다. 아마, 가식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보다.)

   나는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주차장에 주차하려고 애쓰고, 무단횡단은 잘 하지 않고, 쓰레기는 거리에 절대로 버리지 않는 편이다.) 특히, 남이 보고 있지 않을 때는 내 스스로의 검열이 엄격해 지는 것 같다. (이건 사소한 규칙의 경우에만 그렇다는 것이다.)

   어디에서든 아주 단순한 일도 창의적으로 시도해 보려고 애를 쓴다.(단순, 사소한 공문도 조사 하나라도 바꿔쓰려고 시도한다. 결과는 신통치 않지만...)

   사람들과 함께 있는 때 가끔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곧 사람들이 없으면 허전하다. 내가 아주 소심하거나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그러나, 단순히 외모만 보거나 나와 아주 형식적 관계만 맺고 있는 사람들은 나를 잘 모르니까 '마음이 여리다'고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알듯 말듯한 '철옹성'을 쌓아놓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속이 무척 단단한 사람이라는 말과 혼자 있어도 전혀 심심하지 않겠다고(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준다나..ㅋㅋ)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사실 그 두 사람 다 틀렸다.

   나는 나름대로 정의감도 있고 어떤 사소한 문제가 있을 때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면 꼭 해결해야 한다.(물론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도...예를 들면, 지하철에 오물이 버려져 있으면 내가 내릴 때 역무원에게 꼭 신고해서 다른 사람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할 때 내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상황이 개선되었을 때 부끄럽다.

   외모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외모가 내 자신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이다.(그 시간에 집에 가서 책을 보려고 마음 먹는다. 그러나 정작 책은 안 보아진다.) 그러니까 나는 아직도 본질과 이미지를 나누고, 그것을 진짜로 거짓으로 가르려고 하는 모더니즘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덧붙여서, 최근에 특이하다는 말을 들었던 사건으로는 손전화를 한 달 반 전에 잃어버리고도 찾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 일. (전화기를 주운 사람이 먼저 연락처를 남겨 놓았지만, 나는 그냥 전화 없이 사는 게 더 편해서 한 달 보름을 편하게 지냈다. 그리고 나서 욕 많이 먹었다.)

 

4. 내가 싫어하는 것은

학교에서의 불합리한 관행. 권위주의. 학생들의 의욕 상실. 폭력. 뻔뻔한 거짓말. 약삭빠름

벌레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나(예를 들면 지갑을 자주 잃어버린다. 음, 생각해 보니 싫은 정도는 아니고 가끔씩 한심하다고 느끼는 정도인 것 같다.)

 

5.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는 건 무수히 많다.

   일요일의 늦잠. 좋은 친구들과의 여행. 책읽기. 수업시간의 질문과 답.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 아이들의 웃음소리. 자연. 조금씩 나아지는 세상. 아침에 듣는 새소리. 촉감 좋은 이불. 등산. 도서실.(셀 수 없을 만큼 많다.)

 

6. 나를 가장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이것 역시도 무수히 많다. 대체로 사람들의 몰염치, 아부, 뻔뻔함은 질색이고, 내가 싫어하는 것들을 볼 때 대부분 기분이 나쁘다. 스스로 무기력하다고 느낄 때도! 지나간 일에 연연해 하면서 제 할 일을 못하는 것.

 

7.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내가 사랑하는 직장도 있고, 내가 사랑하는 친구, 내가 사랑해서 산 책도 있다.

 

8.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변하는 것.(나는 한결 같은 사람이고 싶다. 어떤 선생님께서 OOO! 10년후에도 이렇게 살고 있는지 두고 봅시다라고 하셨다. 이제 5년이 지났다. 그러나 5년 후에도 별로 변해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아이들과 교감이 안 되는 학교 상황.

 

9. 내가 가장 후회하는 일은

어떤 관계로든 여러 사람을 잃은 것.

 

10. 나를 가장 괴롭히는 일은

이상한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

 

11.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어릴 때부터 계속 살아왔던 곳. 남들은 촌동네라고 놀리지만 나는 이상하게 정이 가는 동네. 우리 동네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걸어서 다녔고, 직장도 모두 근처에서 다니고 있다. 어릴 때 골목골목을 뛰어다니며 즐겁게 놀았던 정든 곳.

 

12. 나의 가족은

   평범하다. 그냥 보통사람들.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헌신적이시고, 동생들도 아주 평범한 듯.(내가 보기에 그렇다는 말이다.) 계속 평탄하게 살 수 있었으나 너무 순진하고 귀가 얇으신 아버지(그러나 우리 가족들의 말이라면 거의 무시하신다.)의 사업 실패로 한 3년 정도는 부모님과 헤어져 살아야 했던 적이 있었다.

 

13. 내 친구는

   하나 같이 재주가 많은, 헌신적인, 바르게 살고 있는 녀석들이다. 주변의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는 보석 같은 사람들이다. 아직도 아름다운 꿈을 꾸는 내 친구들!

 

14. 우리 가정 환경은

   어릴 때는 할머니께서 키우신 기억이 난다. 부모님들께서는 자식을 믿고 내버려두는 스타일이시다.(각자 알아서 행동함) 좀 무뚝뚝한 편이신 부모님과 그 부모님을 닮은 나와 내 동생. 중간의 여동생은 결혼을 해서 지금 공주에 살고 있다.

 

14. 나의 장래 희망은

   장래 희망은 아니더라도 꼭 해 보고 싶은 일은 축구심판, 문화유산 안내자, 출판사 교정 보는 일 등이다. 나중에 퇴직을 하게 되면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책방을 차리는 게 희망이라면 희망일까? 퇴직하기 전까지는 아이들과 즐겁게 학교 생활하면서 지내는 것. 가끔씩은 아예 대안 학교를 하나 차릴 수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16. 나의 친구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 잘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그래도 '믿음이 가는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짐작은 해 본다.

 

17. 나의 형제는 나를

참, 특이하네라고 생각한다.

 

18. 우리집에서는 나를

빨리 결혼시켜서 애를 낳아야 한다고 압박한다.

 

19. 성공하려면 나는 지금

아이들과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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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림트, 황금빛 유혹은 읽고 있는 도중에 다른 선생님께서 빌려달라고 하셔서 흔쾌히-사실은, 조금 망설이다가 드렸다- 돌아오면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지.

   어제부터 읽고 있는 책은 역사가 새겨진 나무 이야기. 고리타분할 줄 알고 마음의 각오를 했으나, 그 정도까지는 아닌 듯. 일본(인)이나 중국(인)의 지명이나 인명을 한자어로 표기한 것만 빼고는 재미있다.

   오늘 산 책은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하종오, 창작과비평)와 꽃에게 길을 묻는다(최두석, 문학과지성)이다. 천년 후 다시 다리를 건너다는 어렵게 구경할 수 있었으나 사진이 좀 희미해서 일단 사는 것은 보류. 모처럼 서점을 기웃거리니 기분이 좋았다.

   또 다 낡아서 양말이 삐죽 보이는 운동화를 대신할 새 신발도 샀고, 이발도 했다. 아, 그리고 18일부터인 휴가를 대비해서 선글라스도 하나! 평소에 안경을 쓰지 않고, 또 선글라스라는 물건이 나에게는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운전할 때는 필요하니까 이 참에 하나 샀다.

   하루가 금방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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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8-05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 즈음에 접어드니 또 성이 헛갈리고 맙니다... 전 느티나무님이 여자분이신줄 알았는데... 이발이란 말에 딱 걸려버리는군요! 어쩌면 좋아~~>ㅜ_ㅜ<

느티나무 2004-08-0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러셨군요. ㅠㅠ

아영엄마 2004-08-06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드니 안 적어 놓은면 잊어버리는 강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알았다 싶어도 돌아서면 까먹어버리니 양해해주셔요..ㅠㅠ;;
 

   오후 4시만 되면 졸려서 미칠 것 같다. 왜 이렇게 잠이 오는 거지? 클림트, 황금빛 유혹을 펼쳐들고 임재범의 노래를 듣고 있는데도 쏟아지는 잠을 어찌할 수 없었다. 지금은 잠깐 일어나 교무실에 가 찬물 한 모금을 마신 후라 정신이 좀 맑아졌다. 아무래도 늦게 잠들기 때문인가 보다. 어차피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있으니 부족한 잠을 오후에 대신하는 것이다. 이젠 좀 일찍 자려고 노력해야겠다.

   어쩌면 며칠 후에 안준철 선생님을 만나뵙게 될지도 모르겠다. 안준철 선생님은 얼마전에 '그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교육에세이집을 내신, 순천의 효산고등학교 선생님이신데 내가 리뷰를 쓴 것을 보시고 메일을 바로 보내오셨다. 평소에도 오마이뉴스의 기자로 활동하시고, 여러권의 시집도 내신 분인데 내가 아주 좋아하는 시도 여러 편이다. 

   어제야 늦게 답장을 드렸는데, 8월 14일에 부산의 지인들을 만나러 오실 계획이 있으시다고 하셨다. 그 때 같이 맥주나 한 잔 하자고 연락을 오늘 보내 주셨다. 8월 14일이라... 약속이 있기는 하지만 조정해 보아야겠다. 벌써부터 약간 흥분이 된다. (아마 우리 학교 애들은 연예인이 자기한테 이런 연락이 온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ㅋㅋ)

   이제 잠은 깼으니 나중에 6시에 야영준비모임을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 장소는 역시, 도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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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8-0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요.. 하루종일...무시로 잠이 옵니다.. 저야 나이탓이겠지만... 님은 아마 더위탓이 아닐까요? 요즘은 더워서 일찍 자지도 못해요... ㅠㅠ

느티나무 2004-08-03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많이 덥나요? 전 별로 더위를 안 타는 체질인가 봅니다. 무척 덥긴 하지만 잠을 못 잘 정도는 아닌데... 원래 아침잠이 좀 많고, 저녁엔 말똥말똥! 지금도 저녁엔 리뷰 쓸까, 책 읽을까를 고민하고 있답니다.

꼬마 까이유 2004-08-04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림트 너무 좋아요~! 호호^.^;;
저는 더운게 좋던데... 여름 최고!!

푸른나무 2004-08-04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에 말똥말똥... 밤도 자기엔 아까운게지요. 저도 야행성 체질인데 주부다 보니 그렇게 하면 다음날에 지장이 많아서 자제하려고 하죠. 좀 일찍 주무시고 낮에 식후 20분정도의 낮잠은 건강에 뇌할동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뉴욕엔 수면캡슐이 있어서 잠들고 난후 20분이 지나면 진동과 음악으로 깨워준답니다. 바쁜 뉴욕커라 그런 수면 캡슐이 더 절실한지도 모르겠군요. 여름철의 낮잠 때로는 얼마나 달고 감미로운지... ^^ 저도 어제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맛있게 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