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py Little Book (Board Books) I SPY 12
진 마졸로 글, 월터 윅 사진 / Scholastic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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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돌즈음에 사준 책이었답니다. 그땐 솔직히 아무것도 기대안하고 갖고 놀아라고 사주었었어요.. 그러다가 16개월 즈음이 되니까 어느정도 말귀를 알아듣고 자기의사도 표현하더군요. 그래서 이때즈음 이 책의 취지(?)에 맞게 한번 볼까해서 보여줬더니..깜짝 놀랐어요..

자, 왼쪽에 삽이 있지..우리 오른쪽 페이지에서 한번 찾아볼까? 금방 찾아내더군요..엄마 입장에서는 너무 신기하고 반갑더군요..사실 삽이 굉장히 크거든요..오른쪽 페이지에 눈길을 돌리면 급방 찾을수 있게끔 그려져 있는데 그거 하나 찾았다고 그렇게나 감격을 하다니..아이 키우는 부모마음이 다 그런가 봐요.. 대체로 이런식으로 되어 있구요..

중간에 흑백으로만 되어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제시된 사물과는 보는 각도를 달리해서 그림을 넣어두었거든요..혹시나 이건 좀 어려워서 못찾겠지..하지만 유심히 들여다 보더니 그것도 쉽게 찾아내요...

많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spy 시리즈를 시작하는 단계에 맞게 제시되는 물건의 크기며 종류며 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도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해서 안전하고 전체 크기도 아이에게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만들었더군요.. 앞으로 spy 시리즈 애용할것 같은 예감이 들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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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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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명한 Guess How Much I Love You 라는 원본을 번역해서 만든 책입니다. 주로 엄마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묘사한 그림책은 수도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잘 표현을 해놓았는지 아이보다 오히려 제가 읽어주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더 많답니다. 그런데 아빠의 사랑을 다룬 책은 정말 아빠의 사랑이 엄마의 사랑에 못지않을텐데도 수적으로 보면 아주 미약하지요..

이 책은 단 한권으로 그 많은 엄마의 사랑에 대적(?)하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로 부성애를 잘 묘사해내고 있답니다. 어린 토끼가 아빠에게 내기라도 하듯이 자기가 그릴수있는 최대한을 아빠사랑이라고 표현합니다. 보고있으면 내기에 상대도 안될텐데 조금도 지지않고 끈질기게도 아빠의 사랑에 도전을 하지요..너무 예쁩니다. 우습기도 하고요..아빠의 사랑은 중간중간에 아기토끼보다 조금씩 더 크게 묘사하다가 정말 마지막 페이지에서 K.O를 시켜버립니다. 꿈나라로 떠난 아기토끼를 바라보면서요...

우선 이책은 엄마도 아기에게도 좋지만 아빠가 읽는다면 정말 감동적일 책입니다. 어떻게 이렇게도 잘 만들었을까..감탄이 저절로 나오네요..다만 좀 아쉬운점은 토끼그림이나 배경그림이 너무도 단순해서 그다지 정감이 가지가 않더군요..이렇게 그림을 그린 이유가 따로 있을런지...조금만 더 잘 그렸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또다른 아빠와 관련된 저자의 책으로 <아빠와 단둘이>라는 책이 있던데 그 책도 좋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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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6
마리 홀 에츠 지음, 박철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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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숲속을 산책하다 겪었던 동물친구와의 일들을 독백형식으로 이야기해나가고 있습니다. 그 독백의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아주 잔잔하고 조용하게 마음에 스며듭니다. 고깔모자를 쓴 아이가 숲속에서 무서운 사자도 만나고 곰도 만나고 황새 등등을 만납니다..이 동물들은 모두 각자 자기의 일에 바쁘지만 이내 아이의 산책에 동참을 합니다. 그런데 모두들 자기의 일을 마무리하고 나름대로 모양(?)을 내고는 아이를 뒤따릅니다. 그리고 악기도 하나씩 들고요.. 그 다양한 모습들이 정말 재미있게 묘사되고 있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모두들 숨바꼭질을 하게 되는데 이때 아이의 아빠가 등장하지요..아이는 아빠에게 숲속의 동물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고 지금은 모두 숨어있다고 말합니다. 아빠는 '네 친구들은 네가 올 때까지 기다릴꺼야'라는 대답으로 아이의 상상속 숨바꼭질을 이해해 주지요..목탄으로 그린듯한 그림이 간결하면서도 동물이나 숲속을 아주 포근하게 묘사해 주고 있네요..아이를 뒤따르는 동물의 모양도 아주 재미나게 그리고 있구요..

그런데 어른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볼때..아이의 상상이 동물친구들과 한없이 계속되다가 아빠라는 어른이 등장하니까 갑자기 멈추더군요..그때 아빠의 대답이 '아니야..숲속엔 사자나 무서운 곰같은 동물들은 없어..그건 단지 네가 상상으로 만났을 뿐이야'라고 대답했다면 너무 어이가 없었겠죠..하지만 아이의 상상을 깨뜨리지 않고 그것을 이해해주고 또 그 상상에 동참해 주는 아빠의 모습에서 참으로 아이를 그냥 키우는게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 같이 눈을 맞추고 같이 호흡하는게 중요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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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s Walk (페이퍼백)
팻 허친즈 글 그림 / Scholastic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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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민화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화풍의 그림을 특징으로 하는 저자의 처녀작입니다.
이 책은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는 암탉과 그의 뒤를 따르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여우의 이야기입니다. 암탉로지는 여우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도 태평스럽게 농장의 이곳저곳을 산책하고 이와는 반대로 교활할것같은 여우는 오히려 가는곳마다 수난(?)을 당하는 내용을 너무도 익살맞은 그림으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아주 단순한 내용이지만 책장을 넘기는 아이는 마냥 흥미롭기만 합니다. 다음엔 여우가 어떤 골탕을 당하게 될까? 눈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몬테소리의 피카소 동화나라에 한글판이 있어서 많이 알려져 있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이 한권의 책을 읽고나면 마치 고전희극을 한편 본듯한 느낌을 가지실 거예요. 비디오로도 나와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는 Rosie며 수난당하는 여우며 농장의 정겨운 모습을 경쾌한 음악과 함께 만나실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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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ttle Mouse, the Red Ripe Strawberry, and the Big Hungry Bear (보드북 + 테이프 1개)
돈 우드 그림, 오드리 우드 글 / Childs Play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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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생쥐와, 생쥐가 따먹으려고 하는 딸기와, 그림책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 배고픈 곰의 얘기 입니다. 딸기를 따려고 사다리를 들고 가는 귀여운 꼬마 생쥐에게 누군가가 배고픈 큰 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줍니다. 배고픈 곰이 딸기를 아주 좋아한다고.. 배고픈 곰은 멀리서도 딸기의 냄새를 잘 맡는다고.. 특히 이미 따놓은 딸기의 냄새는 더 잘 맡는다고...

이 이야기에 생쥐는 딸기를 감추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합니다. 딸기에 체인을 감고 열쇠로 잠궈도 보고..딸기에 커다란 코를 달고 안경을 씌우고 콧수염을 달아서 변장을 시키기도 하고..그 때 그 '누군가'가 드디어 본색을 드러냅니다. 딸기를 지키는 방법은 오직 하나 밖에 없다는 거죠. 그것을 둘로 잘라 반은 자기를 준 다음 모두 맛있게 먹어치우는 거라고 하네요. 생쥐는 속은 것도 모르고 딸기를 맛있게 먹은 후에 흔들침대에 누워 기분좋게 잠이 듭니다. 딸기를 감추기 위해 애쓰는 생쥐의 아이디어(?)가 우스꽝스럽고 내용도 짧아서 읽기에 편합니다. 비디오도 있는데 딸기 정말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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