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You Give a Pig a Pancake (Hardcover, Cassette)
Felicia Bond 그림, Laura Joffe Numeroff 글 / Harper Collins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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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If You Give A Mouse A Cookie>, <If You Give A Moose A Muffin>와 함께 시리즈로 나와 있더군요. 본문에는 여자아이와 돼지가 등장해요. 여자아이는 돼지에게 팬케이크를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돼지예요.. 이 팬케이크로 부터 시작되는 돼지의 요구들로 여자아이는 분주해 집니다.

팬케이크를 든 돼지는 시럽을 같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여자아이는 시럽을 줍니다. 근데 시럽을 먹은 돼지는 시럽때문에 끈적끈적해진 몸을 씻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목욕을 하게 되고 그리곤 거품으로 요구가 이어지고 다음엔 장난감 그다음엔 고향생각, 그리곤 난데없이 피아노 연주에 춤.. 사진...정말 돼지의 요구는 끝이 없습니다. 결국 여자아이는 지쳐서 잠이 듭니다.

깔끔한 그림과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가 재미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여자아이가 참 대견스럽습니다. 인내심도 대단해라~~ 정말 저라면 참아낼수 없는 돼지의 요구인데 말입니다. 무엇보다 내용이 단순하고 반복적이어서 쉽게 아이가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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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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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힘센 수평아리 한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어느덧 수평아리는 늠름하게 자라서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 되었지요. 그러나 세월이 흘러 어느 날, 수탉은 자신의 힘이 예전처럼 세지 않다는 것을 알고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수탉 부인이 다가와 건강하게 자라나는 손자, 손녀들,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아들딸들을 보여주면서 여전히 그가 제일 힘센 수탉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는 이야기입니다.

언뜻 읽어보면 꼭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동물에 빗대어 쓴 그림책인것 같이 느껴집니다. 젊은시절엔 자기가 최고인줄로만 알고 살다가 어느날 나이든 모습을 발견했을때 우울해하는 사람들의 세상..그러나 이 책이 희망을 주는건 수탉이 있었기 때문에 자손이 있다는 교훈..그래서 그는 여전히 힘센수탉일수 있다는 메세지가 좋습니다. 수탉의 일생을 민화풍의 화법으로 독특하게 묘사하고 있는것도 새로운 경험인것 같구요..할아버지, 아버지, 작게는 이 그림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생을 말해주는 책...무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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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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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우리아이도 아이지만 제가 너무 좋아서 자주 보게되는 책 중 하나입니다. 그림이 얼마나 정겨운지..그리오래된 세대도 아니지만 왜그리 예전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보아왔던 동심을 생각케 해주는지..그림책속의 장면 장면이 옛기억으로 너무도 뭉클하게 와 닿습니다. 우리아이들에게는 그림책속의 그림처럼 자연과 시골을 접하게 해줄수 있는 환경이 너무 멀리있지만 이렇게 좋은책이 있어서 눈으로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해주는 것만도 참 고마운 일인듯 싶습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수채화로 여름 풍경을 시원하고 산뜻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전달되는 따사로운 햇살, 귀를 울리는 매미소리, 마당에 떨어진 감나무 그림자… 또 집에서 키우는 가축과 밭에서 기르는 채소밭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 마치 사진을 보고있는듯 착각하게 만듭니다. 가축들의 소리와 움직임을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해서 이야기에 리듬감을 부여해주고 있고 그 소리에 맞추어 낯익은 가축들이 하나씩 등장하는게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참 잘 만들어진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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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친구들은 밤에 뭐해요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7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7
이은숙 지음 / 마루벌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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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임 스토리(bedtime story)로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여러동물들의 생태에 대해서 알려주는 일종의 생태책이라고 분류를 해도 괜찮을듯..이 책은 먼저 그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느 다른 그림책과는 좀 다른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명 콜라쥬기법이라고들 하지요. 외국 작가중 에릭 칼이란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그림기법인데 이 그림책에서는 콜라쥬기법으로 배경을 크레파스로 거칠게 칠해 밤의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통 부드럽고 예쁘고 잘 그려진 그림책만 접해오던 아이들에겐 좀 색다른 그림의 세계를 접하게 해 줄수 있는 책인거 같습니다.

내용은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이 오지 않는 아기 곰에게 아빠 곰이 사자, 얼룩말, 물고기 같은 다른 동물들은 밤에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아빠, 동물 친구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사자들은 모두 자고 있을 거야. 엄마 사자만 자지 않고 식구들을 지킨대.' '얼룩말도 밤새 자요?' …… 이렇게 질문하고 대답해주는 가운데 아기곰은 점점 잠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지요.. 이 그림책은 잠자리에서 아주 부드럽고 나지막하게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우리집 아이도 아기곰처럼 이야기를 들으면서 꿈나라로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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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뿌직! 나를 발견하는 그림책 1
프란체스코 피토 지음, 최윤정 옮김 / 웅진주니어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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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뿌직!>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소재인 똥 이야기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것 같습니다. 참 이상하게도 아이들은 똥이야기를 좋아하더군요..사계절의 똥벼락이나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비룡소의 똥이 풍덩! 하여튼 똥이야기는 무한한것 같습니다.

이 <똥 뿌직!>은 늘 당근을 입에 달고 다니며 먹고 끊임없이 똥을 싸는 토끼때문에 생기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돼지는 토끼 똥에 미끄러져 꽈당 넘어지고, 거위는 보석인 줄 알고 냄새 나는 똥을 목걸이로 만들어 걸고 다니고 참다 못한 친구들은 토끼를 깊은 구덩이 속으로 던져 넣게 되는데 구덩이는 오히려 토끼 똥으로 점점 차 올라 토끼 똥산을 이루고, 그 위에서 친구들은 스키와 썰매를 타고 재미있게 논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똥을 싸대는 토끼와 친구들간의 갈등을 나름대로 의미있게 이끌어가는 스토리전개가 흥미있습니다. 또한 어른들은 상상도 못하는 토끼의 똥산은 정말 기발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좋은 설정인것 같더군요..그림도 독특하게 그려져 있고..책을 읽은후 스토리가 주는 메세지도 좋고..모든에서 좋은 책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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