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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모임에서 하은이 생일잔치를 했다.
물론 수업도 먼저 하고..

생일잔치면 우리집에서 내가 음식장만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생일이 지나버려서 할수없이 이번주 수업모임이 있는
동현이 집에서 하게 된 것.

근데 동현맘이 하은이 생일이라고 어찌나 먹을거리를
많이 장만했던지..
미안하고 고맙고 그러네..

하은이는 교회모임 말고는
이 품모임이 전부인지라 하은이에게는 각별한 모임이다.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 다들 이제 정말 친구가 된듯이 잘논다.
수업도 이제
"수업시간이다~"하면 제법 집중도 하고
잘 따라한다.

오늘의 야채로 여러가지 만들기와
야채로 도장찍기도 어찌나 좋아하던지..

야채로 만들기는 의외로 아이들이 좋아했다.

동현맘이 준비한 음식은 끝없이 나오는데
날씨도 더운데 불앞에서 준비하는 동현맘..
고맙다.

다음에 언제 원수 갚을 날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하은이는 모임후 집에 들린 혜인이와 주영이랑
또 신나게 놀고..

더웠던 하루였던것 같은데 어찌 갔는지
정신없이 보냈다.

200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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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혜인이네 집에서 품앗이 모임을 한후
다들 돌아가고 혜인이와 함께
음악당으로 갔다.

들어서면서부터 많은 사람들, 자동차..
오늘 뭔일이 있는감?? 했는데
오늘이 단오날이라고 행사를 하고 있었다.

회관앞에는 요즘 보기 어려운 옛적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있었고 직접 만지면서 체험할수 있도록 해놓았다.

하은이..
그중에서 맷돌 돌리기를 제일 좋아한다.
맷돌구멍에 준비된 옥수수를 넣구서 힘껏 돌려본다.
그리고 재기차기도 해보고..
기껏해야 흉내내기지만..

엄마가 보여주는 도리깨질도 보고..
절구공이로 볏집을 찧어도 보고..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읽을때 나왔던 절구를
책에서 보구 또 전시관에서 보긴 했어두
이렇게 직접 찧어보는건 처음인지라
어땠을지 궁금하다.

또 서까래로 검불도 모았는데
이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 크고 길다란 서까래를 들구서 여기저기 모으러 다닌다.

한참을 그렇게 놀구서 연못에 있는 분수엘 가서
물보라도 맞고
또 공연장에서 하고 있는 공연도 보러 갔다.

야외공연장에선 우리음악의 한창 공연중이었다.

우리가 가서 자리를 잡은 후에는
장고춤, 판소리, 봉산탈춤, 그리고 날뫼북춤을 했다.

얼쑤~ 하고 추임새 넣는걸 따라하고
박자에 맞추어 손뼉도 치고
심지어는 일어서서 춤까지 춘다.
하은이의 또다른 모습이다.
지가 무슨 흥을 아는지..
하지만 엄마는 속으로 흐뭇하다.

이런 공연을 엄마가 유도하지도 않았는데
저대로 즐길줄 안다.

이런 공연은 나도 처음인듯 하다.
이렇게 한자리에 앉아서 여러가지를 보여주는 우리 공연은..
어찌 모르고 왔는데 횡재한 기분이 든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류도서관 앞에서 혜인이랑 한참을 개미집을 보고 놀았다.
토끼풀로 반지랑 목걸이랑 팔찌도 만들어 보고..

어떨땐 계획하지 않은 일이 오히려 즐거울 때가 있는데
오늘이 꼭 그런 날이었는듯 하다.

오늘 있었던 품앗이 모임도 집중해서 잘했고..
아이들이 뜻밖에 피터와 늑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잘 듣는걸 보고 속으로 놀랐다.
지루해 할 줄 알았건만..

아이들은 정말 어른의 상식밖에 있는것이 아닌가!!

200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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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모임 날짜를 정하면
꼭 그날 비가 온다.
징크스를 갖는듯한 느낌..

요즘 오는 비는 마치 장마비가 내리듯 주룩주룩~ 잘도 온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품앗이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택시들 타고~

오늘의 주제는 직업이다.

시작노래 부른후,
혜인엄마와 내가 한권씩 책읽고
중간에 윤지 엄마가 생각해 온
손유희 한번 하고~
그런후 준비한 스티커 붙이기 놀이했다.


그런대로 참여하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스티커 붙이는 재미 때문인지 잘 따라온다.

그리고 혜인엄마의 손유희..

손유희는 내가 못하는 분야여서 그런지
하은이 한테 될수 있는한 참여해서
많이 익히도록 하고싶은 욕심이 있다.

다음엔 윤지 엄마가 준비해 온
직업퍼즐 맞추기..
요것도 나름대로 열심이다..

품앗이 시간이 길어지니 서서히 아이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오늘 수업은 그런대로 집중해서 잘 마친듯 하다.

직업에 관련된 활용안이 마땅히 없어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이쯤에서 만족해야지~

다음주엔 악기놀이인데 기대된다.
아이들이 즐거워 할수 있을런지..

품앗이는 횟수를 더해 갈수록 안정되는 느낌이 든다.
멤버들이 환경에 따라서 들쑥날쑥해서 그렇지...

하은이는 오늘 제집이어서 그런지 기분이 꿀꿀한듯 하다.
친구들이랑 별로 섞이지도 않고..

근데 돌아간 후 물어보니까
좋았단다..
누가 왔는지 물으니까 하나하나 다~ 기억하네..녀석..

오늘 혜원이랑 티격태격하는 바람에 소리를 질렀는데
미안하다~

항상 말로 하지 않고 울음이 앞서는 하은이한테
내가 더 속상해 하는것 같다.

하은이의 성격이 그런걸 자근자근 설명하면 되는걸
분위기 험악하게시리 소리를 질렀다.

아~
이 죽지 않는 성격하고는..

낮잠자고 일어나서 하은이 기분이 좋아졌길래
얘기도 많이 하고 한참을 놀아줬다.

내일은 비가 그치면 좋겠구만~

200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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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현이네 집에서 품앗이 일곱번째 모임이 있는 날이다.
벌써 일곱번째라..

이제 하은이도 어느정도 수업이란 것에 제법 물(?)이 드는것 같
다.

도착한 동현이네 집..

마치 폭탄을 맞은듯 집이 엉망이다.
여기저기 찻잔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전에 손님이 다녀가셨나 싶었는데 아니란다.
근데 왜 집이 어수선했지??

오늘 모임에 혜인이랑 혜원이는 오질 못했다.

혜인이는 수족구라 하고
혜원이는 혜원맘이 몸이 안좋아 병원에 가야한다 하고..

처음으로 두명이나 불참한 가운데 모임이 시작됐다.
대신에 준하가 멀리서 왔네..

먼저 책읽기..
예전과 달리 어수선한 가운데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중간 중간에 아이들 반응이 있었는데 그걸 위안 삼으며..

다음에 동현맘이 준비한 개미책을 읽고
지점토로 개미만들기..

하은이는 지점토 만지기는 처음이다.

하지만 이전에 찰흙을 만진 경험이 많은지라
엄마랑 제법 개미인지 거미인지를 만든다.

이후엔 사포에 개미집 그리기..

사포에 그리는 느낌이 좀 색다르다는걸 줄 수 있을까?
아이들 개미집은 안그리고 제각기 난리다.

어찌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따라와 주길 기대할까?
이정도로 만족하고..

동현맘이 부침개랑 카레라이스를 해주었다.
더운데 육중한 몸을 이끌고 애쓴다.
미안하게스리~

하은이는 부침개속의 오징어만 골라 먹는다.

밥먹고는 과일 사들고 월곡 우씨 역사박물관엘 갔다.

안을 한바퀴 휘~둘러 보고는 마당 벤치에 앉아서
엄마들은 잡담에 과일을 먹고
아이들은 돌마당에서 논다.

이번주는 외출이 잦다.

저녁에 집에 와서 하은이 낮잠 잠깐 자고 일어나서
아빠랑 저녁먹고 다시 산으로 갔다.

어제 내거랑 하은이거랑 운동화를 모두 빨았는데
잘 마르지 않네..

할수없이 슈즈화를 신고 갔는데
오늘따라 목사님께서 더 올라가 보자네~~

평소에 가던 약수터보다 더 위에 있는 약수터까지
후레쉬 불빛에 의지하며 갔다.
별로 어렵지 않게 도착했다.
하은이도 제법 잘 걷고..

밤공기가 깨끗하니 좋았다.
약수물도 꿀맛이고..

내려오는 길에 가로등 불이 꺼지는 바람에
좀 그랬지만..오늘의 산보는 우리가족에게는 나름대로
새로운 기억으로 남을 만한 것이었던것 같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피곤이 몰려온다.
그대로 뻗어서 꿈나라로~~!!

200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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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품앗이 모임이 있는 날인데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아이들 모임인데
날씨가 좋으면 수업후 바깥에서 놀도록 해주려고 하는데
벌써 2주째 실내에 갇혀있어야 하다니..
하늘이 원망스럽다.

두류공원 앞에서 혜인이랑 동현이를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는 혜원이네 집으로 향했다.

혜원이 집에서 하는 품앗이 모임..
은근히 걱정이다.

혜원이가 자기집 이라고 억지부리면 어떡하나..
장난감 때문에 아이들간에 다툼이 있으면 또 어쩌나..

하지만 걱정은 어디까지나 걱정으로 마는 법인가 보다.
걱정했던 혜원이는 이제 여러번 수업을 해서인지
처음과 같은 거칠음은 없었다.

물론 아이들끼리 노는 중간에 토닥거림은 있었지만
내가 걱정했던것에 비하면..

윤지가 목요일로 날짜를 착각해서인지
불참했지만 혜인맘의 많은 준비로 미술놀이가 즐거운 하루였다.

예전부터 해보려고 했던 촛농으로 비, 눈 표현하기.

미리 촛농을 뿌리고 와서 묽은 물감에 붓을 적셔서 그냥
묻히기만 하면 된다.
전지여서 그런지 네명이서 그리는 물감인데두 시간이 꽤 걸린다.
중간에 엄마들이 도와주고..

완성하고 나니 정말 근사한 비내리는 풍경,
눈내리는 풍경이 되었다.

색깔들끼리 어울려서 만들어 내는 신비함..
아이들도 그것을 놓치지 않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와트만지에 물을 흠뻑 적셔서 물감 떨어뜨리기.
이건 물감을 방울 방울 떨어뜨려야 하는데
아이들이 아직 서툴러서 그냥 그리려고 한다.

그러면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데..
하지만 그런대로 물감들이 번져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것도 역시 예뻤다. 그리고 신기하고..

혜인맘이 준비하느라 많이 애를 썼네..
나는 날씨주사위 만들어서는 스티커 붙이기 했는데
준비해간 간식 덕분인지 그래도 아이들 제법 주사위를 굴린다.

네시간 정도 혜원이네 집에서 보내고
혜인맘이랑 함께 택시타고 오는 길에
문화예술회관에 내려서 작품전시회를 봤다.

오늘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하은이가 보기엔 좀 어려운듯 하다.
엄마가 설명해 줄 거리도 없고..
두 종류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예술회관 바깥에서는 비가 더 거세게 내리고..
안에 있는 로비에서 비가 잦기를 기다렸다가
겨우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정류장 벤치위로 덮힌 천막에서 떨어지는 빗줄기를
하은이 하염없이 바라보더니 손바닥으로 조심스럽게 받아본다.

두손가득이 빗물이 받치고 하은이
"엄마~ 보세요~ 비가 툭툭~하고 떨어져요.."
하면서 좋아라 하네..

깨끗한 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리 해될것도 없는데
하지마라고 하지 않았다.

떨어지는 물줄기를 받을때 느껴지는 느낌도 또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것 같기에..

혜원이 집에서 슈슈인형을 보구선 내내 인형타령이다.
예전부터 집착을 보이는 인형인데
나는 영~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지금까지 미루기만 하고 안사줬는데..

결국 아빠 퇴근후 저녁먹고 마트에 사러 갔다.
인형을 사러간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은지 붕~ 떠있다.

마트에서 사온 인형을 잠들기 전까지 갖고 놀다가
인형에게 인사하고 잠들었다.

이쁜 하은아~
인형이 그리도 이뻐??
엄마는 하은이가 더 이쁜데..^^

200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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