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소니입니다.
처음 왔을 때보다 길이가 두 배 반이 되었어요. 우량한 마르티스입니다.
이 사진은 평소의 털털한 모습. 이 사진은 얼짱각도로 찍은 모습.
2. 노처녀 시집가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사촌동생이 토요일에 시집 갔습니다.
사진기를 들이대니, 신부대기실에서도 v자를 그려보입니다.
이날, 평소에 한 번쯤 해 보고 싶었던 것을 마침내 해 보았습니다. 축의금 받는 접수대 일을 했답니다.
인사 하고, 봉투 받아 넣고, 서명 부탁하고, 주차권 나눠주고... "돈을 자루에 쓸어담는" 일도!! ^^;;
3. 봄은 봄
오늘 비온 후에 또 추워졌는데, 그래도 봄은 봄,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새 직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제 등 뒤에 커다란 창이 있고, 그 창 밖에는 큰 나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창에서 올려다 본 나무입니다. 아직 가지가 앙상하지만, 자세히 보면, 새순이 돋아나고 있답니다.
나무 뿐 아니라, 올해도 어김없이 핀 들꽃들.
4. 퀴즈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힌트> 이 공식을 풀면 답이 나옵니다.
답은 맨 끝에....
5. 역시 조선스럽다. 제목 하고는.... ㅡ,ㅡ
몇일 전 조선일보의 경제면 톱에 난 "회장님 덕에 여수가 웃었다" 라는 기사다.
도대체 회장님 덕에 왜 웃었나 하고 내용을 보니, 회장님께서 저 지역에 땅을 샀다는 소문이 나자, 주위의 땅값이 뛰었다는 것이다. 그게 웃을 일일까? 나중에 땅값이 다시 떨어지면 회장님이 물어내 주실까?
내가 기자라면 내 이름으로 이런 기사가 나가는 것이 정말 창피할 것 같다. 이런 쓰레기를 첫면에 배치하는 센스 하고는......
6. 희망진료센터, 이사했어요.
8년 전 노숙자 쉼터의 지하에서 시작한 진료센터가 지난 주에 두 번째 이사를 했습니다.
첫 번째 이사에서는 '접근성이 좋은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를 두었는데,
두 번째 이사를 통해, 노숙자 쉼터의 사무실과 동거를 하는 대신에, 제법 '의원' 정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내부 구조의 칸막이는 자원봉사자가 재료비만 받고 해 주었고, 내부 시설은 여기저기서 모아 왔답니다.
진료실.
드레싱, 상처 봉합, 진료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대기실 모습.
그럴듯 하지요? ^^
진료 시간이 끝나고 뒷정리 한 후의 모습이라 한산합니다 .
약국.
진료를 하고 나온 처방 대로 약을 조제하는 곳입니다.
이 사진의 약사님은 마음이 비단결 같은 약사님이랍니다.
물리치료실.
그동안 물리치료 기계를 기증받고도 장소가 없어서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치과 진료대
이번에 이사 오면서 새로 장만했습니다.
그동안 거의 쓰러져 가는 고물딱지 치과 유니트에서 진료해 오신 치과 선생님께서 아주 좋아하시겠어요.
치과 선생님은 2주에 한 번 봉사 나오십니다. 지난 6년동안 한결같이요.
쉼터 실무자들이 일하는 사무실.
이분들이 쓰던 사무실은 쉼터 아저씨들의 독서실/공부방으로 쓰인답니다.
참, 여러분들이 추천해 주신 책들을 구입해서 그곳 장서로 비치했대요. 고맙습니다.
답: d = 민들레 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