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말했듯이 쥴리와 로미는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입니다.

영 안먹고 겁이 많은  새침떼기 공주였는데,

요즘은 임신을 해선지 잘 먹고 좀더 예뻐진 것 같아요.

(솔직히 쥴리가 코카 중에서 예쁜 편 아닌건 압니다. --;;)

 

 


 

코카 스파니엘의 특징은,

갈색 계통, 혹은 흰 바탕에 바둑무늬의 털,

길고 늘어진 귀,

단정한 눈과 입,

두텁고 큰 발입니다.

쥴리 귀는 코카 중에서도 좀 긴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귀가 상대적으로 더 커서 '덤보'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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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3-11-27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내 우람한 배가 노출돼버렸네! 얼굴도 손톱 반만큼 나오구...

ceylontea 2003-11-2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씩 나와서 나중엔 퍼즐 맞추기 하게 되지 않을까요?

sooninara 2003-11-27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멋진 생각입니다..10년은 안 걸리겠죠????

가을산 2003-11-2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두분은 왜 한쪼각도 안보여주시나요? -.-a

ceylontea 2003-11-30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
그렇군요... 한쪼각도.... 웅.... 언젠가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면 가능하지 싶네요...--;

sooninara 2003-11-30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디카가 없어서..실론티님하고 저하고 이번 번개에서 사진 찍었거든요..
찌리릿님에게 부탁하면 개인 메일 보내주실지도 몰라요^^

sooninara 2003-11-30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마이페이지도 줄 바꾸기가 가능해졌네요..

늙은 개 책방 2003-12-01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하하....하늘루 날아가겟어여 ^________^

비로그인 2004-01-07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얼굴이 맨얼굴이신것을 보니....(사진을 조금 늘리니까...다 나오네요...다들 해 보세요) 대머리신가요?? 하하하
 

색지공예는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무얼 만들 때 쓸 문양을 찾아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색지공예 전문가들의 홈페이지에 들르게 되었고, 그 홈페이지들에 만드는 법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더라구요. 홈페이지의 설명과, 인터넷 서점을 통해 색지공예에 관한 책 한권을 읽은 뒤, 실전에 도전했습니다.

종이 사고, 쌀가루로 풀을 쑤고, 새 컷터 칼 준비하고, 만들 것 계획 세우고, 그 크기에 맞게 문양 복사하고, 문양대로 종이를 잘라내고, 풀로 붙여서 말린 후 락커칠을 한다. 

--- 설명은 참 쉬운 것 같은데 독학으로 하자니 만만치 않더라구요.  

한번은 어떤 홈피 게시판 Q&A에 '풀에 본드를 섞으면 좋다는데 어쩌구... ' 하는 것을 보고 쌀풀을 쑨 것에다가 플라스틱 붙이는 본드를 섞어서 사용했답니다. 근데, 본드라는 것이 플라스틱 본드가 아니라, 목공용 본드를 말한다는 것은 한참 후에나 알았답니다.

공예품을 만들든 안만들든, 여러 가지 문양을 감상하는 자체로도 재미있었습니다.

참! 이때 첨으로 '니스'와 '락커'의 차이를 알게 되었답니다. '니스'는 광이 너무 나고, 강도가 약하고, 건조 시간도 더 길어서 요즘은 공예품이나 가구용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구요, 락커를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락커 중에서도 광택이 나는 것, 광택이 없는 것, 중간인 것으로 나뉘고, 또 성분에 따라 우레탄 락커 등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은 또 한참 지나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연필꽂이나 정리함, 책갈피 등을 만들었는데, 이것들도 다 남들 주어버리고, 만드는 데 사용했던 도안들만 남아 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아래는 남아 있는 도안들 사진입니다.


색지도안

어떤 것은 도안을 복사한 것이고, 어떤 것은 도안대로 잘라낸 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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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3-11-27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사진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어딘가에서 사랑을 받고 있을테니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오히려... 못 본 제가 더 아쉽네요.

비로그인 2004-05-1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지 공예도 하셨었군요.
그 느낌이 좋아서 저도 도예와 함께 배우고 싶은 것 중에 하나랍니다.
그건그렇고, 저도 실론티 님이랑 같은 생각이네요..도안을 보는 것도 좋지만 완성품 몇 가지라고 구경하고 싶어지는 맘 굴뚝같아요...아, 그리고 왼쪽 맨 위의 화조 도안, 너무 맘에 듭니다~
 

몇 년 전, 누군가가 십자수를 놓는 것을 보니 그림이 예쁘고 실도 알록달록하고 재미있어 보여서 당시 대전시내에 거의 유일했던 십자수 집에 갔습니다. 그때 막 십자수가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라 십자수집은 손님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종업원들도 워낙 바빠서 생초보인 저에게 기초를 차근차근 가르쳐줄 시간이 없었습니다. 제가 집어든 그림을 보고는 '첨 하시는 분은 그런 거 할 수 없어요!' 싹 무시하는거에요!  

'십자수가 뭐 별거냐!' 오기가 발동해서 그냥 그 도안과 실을 사들고 나왔습니다. 어찌어찌 그 도안을 완성하고는 잠시 뿌듯했었는데,  도안 몇 개를 더 하고 나서야 첫 작품의 엉성함이 눈에 띄기 시작했답니다.

 어쨌든, 그때부터 십자수 하는 사람들이 대개 그렇듯이, 쿠션, 방석, 액자, 열쇠고리 등등 만들어서는 그냥 아는사람들에게 다 나누어주고, 남아있는 것은 아래 그림의 액자 두 개 뿐입니다.


십자수

하나는 1999년에, 또하나는 2000년에 완성하고는 그만 십자수에서 손을 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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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3-11-27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처음부터 어려운 것으로 시작을 했다지요... 음.. 그게 아직 완성이 안된채로 회사 사무실 서랍장에 쳐박혀 있다더군요... 실의 색수가 거의 30개 전후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신랑이 하도 쫄라서 자동차에 핸드폰 전화번호 알려주는 미니 쿠션을 만들었죠.. 그건 완성... 신랑 몰래 만들었다가 발렌타인데이때 뻐기면서 주고.. 기고만장해서... 화이트데이에 목걸이 선물을 받아냈답니다.. ^^

sooninara 2003-11-27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자수도 예쁘지만..벽지가 너무 튀네요..보통 감각이 아닌신듯...

가을산 2003-11-2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십자수가 저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자주 받아요. --;; 그래도 달리 걸 데도 없어서 꿋꿋이 버티고 있어요.
 

어려서 조각그림 맞추기를 해본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20-50쪽 정도의 만화 주인공 그림이 대부분입니다.

중고생때는 500-1500쪽 짜리 퍼즐을 부모님이 사오시면, 한구석 상에 펴놓고 오가면서 가족들이 같이 맞추었습니다. 주로 풍경화나 명화 그림이었어요.

첫째를 낳고 1년을 집에서 쉬는데, 누군가가 5000쪽 짜리 세계지도 퍼즐을 선물했습니다. 전체 그림을 반으로 나누어서 2500쪽씩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그 반이 교잣상만한 크기였습니다. 2500쪽 하나를 다 맞출 때쯤 되니 우리 큰애가 뽈뽈 기어와서 상 위에 있는 퍼즐조각들을 흩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훗날을 기약하고 그림의 반만 풀칠해서 보관하고, 나머지는 박스에 담았습니다. 나머지 반쪽은 둘째가 퍼즐을 흩어놓지 않을 정도로 자란 후인, 지난 1999년 경 맞추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 퍼즐 사진입니다.


puzzle5000

몇 해 전에 puzzle master라고, 그림 파일을 jigsaw puzzle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구해서 심심할 때 맞추곤 했는데, 조각 수를 4개부터 5000개까지 마음대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지 않아 멋있는 그림을 찾기도 쉽지 않고, 해상도도 좋지 않아 곧 싫증이 났습니다.

잠시 미국에 있었을 때는 여행을 가면 여행 기념으로 아들 한명은 뱃지, 또 한명은 열쇠고리, 그리고 우리 부부는 그 지방의 500쪽짜리 풍경사진 퍼즐을 사는 것이 관행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 퍼즐은 제가 본 중 가장 큰, 12000쪽 짜리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의 신과 아담이 나오는 그림인데, 이건 엄두가 안나서 고이 모셔놓고만 있습니다. 정작 맞추어도 걸어놓을 만한 벽도 없구요... 생각해 보세요, 텅빈 하늘색 하늘이 몇천 조각, 흰 구름이 몇천조각인데.. 암담합니다. (사실 남편에겐 비밀인데, 고집부려 산 걸 후회하고 있어요. ㅜ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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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3-11-2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가을산님도.. 무엇인든지 시작하실때 큰맘 먹고 최고급과정부터 하시는군요... 그런데 성공해내시니 그것이 더 대단하시네요... 퍼즐 너무 멋집니다.

가을산 2003-11-27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햇수로 치자면 거의 10년 걸려 맞춘건데요... ^^;;

sooninara 2003-11-2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생에 멋진 장인이었을겁니다...가을산님은...

ceylontea 2003-11-28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년... 저도 아직 미완성 십자수.. 과연 10년안에 완성할까요?

비로그인 2004-05-13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스럽습니다...성질이 급한 전....퍼즐이라~ -.-;
지도를 원체 좋아하는 저로선 근데, 심히 탐이나는 퍼즐이네요...엄두가 나질 않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어려서 엄마가 떠주신 목도리와 모자에 대한 기억이 있을 겁니다. 저도 제 동생과 세트로 모자와 목도리를 쓰고 찍은 사진이 뜨개질과 관련된 첫 기억입니다.

중학교 가정시간에 벙어리장갑을 떴는데, 저보다 열살 위인 막내이모가 남자친구에게 자기가 뜬 선물이라고 주겠다고 당시 거~금 이천원을 제게 주고 사갔습니다. (근데, 지금 이모부는 그 남친이 아니랍니다. 당연한건가?)

고3때 학력고사(지금의 수능) 끝난 후의 긴긴 방학동안 좀더 생산적인 일로 시간을 때웠으면 좋으련만, 모자와 목도리와 조끼를 세트로 뜬답시고 뜨끈뜨끈한 방구들에 틀어박혀 지냈더니 대학 입학식 때의 체중이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학때 남친에게도 목도리 하나 떠주었구요... 역시 그 남친은 지금 남편이 아니구요..

결혼해서 남편과 큰아들 조끼 하나씩을 떠준 것으로 뜨개질을 마감했습니다.

'내가 뜬 것을 내 남편이, 내 아들이 입어준다'는 뿌듯함 이외에는 그다지 이쁘거나 효용이 적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직장생활로 바빠지기 시작했고, 뜨개질 이외의 '딴짓'할 거리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뜨개질한 것이 이제는 12년 된 남편의 조끼 외에는 남아있는 것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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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3-11-27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제 딸의 목도리가 부착되어 있는 가디건을 뜨고 있는데.. 아직도 완성을 못했습니다. 앞뒤판 다 떴고, 이젠 목도리 뜨고 있어요... 빨리 뜨고 앞뒷판,목도리 이어야지~~~~!
그래도 아기 꺼는 작아서 뜰만합니다... ㅜ.ㅡ

가을산 2003-11-2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귀엽겠다.. 이제 곧 완성되겠네요?

비로그인 2004-05-13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때 '게이지(맞나요? 정확한 칫수를 위한 코 계산법의 기본....?)' 내서 뜨개질을 가정 시간에 했었는데요...
과제는 조끼였죠. 근데 정확한 게이지를 내서 뜬다고 떳었는데...
다 뜨고 나니, 조끼가 아니라 '탑'이 돼버렸었어요...그 아픈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