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박지영 지음 / 문학수첩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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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수상작 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사적인" 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니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은밀한. 비밀스런이란 뜻이 담겨있다.

뜻을 계속 되뇌다보면 "지나치게 사적인"이란 단어가 주인공에게 벌어진 암울한 사건을 정말 잘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지나치게 은밀한 비밀.

 

판타지문학상 수상작이라서 그런지 표지부터가 독특하다.

목이 잘린 고양이, 그 고양이의 얼굴이 그려진 상자.

거울 앞에 서있는 남자는 거울 밖의 사람일까? 거울 안의 사람일까?

보이는 것이 아닌 보고 싶은 것만 보게하는 거울의 느낌이 판타지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생쥐와 인간의 말 중에 가장 슬픈 것은 '그럴 수도 있었는데'라는 말이다." - 커트 보네거트


이 책은 이미 지나가버린 후회로 가득한 한사람의 과거가 다른 사람의 미래를 어떻게 처참하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그럴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후회가 현재의 나를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격하게 느끼게 한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그럴 수도 있었는데"라는 후회.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릴 커다란 그럴 수도 있었는데부터

짬뽕을 시킬까 자장면을 시킬까의 사소한 그럴 수도 있었는데까지.

사람들은 언제나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그 선택의 결과는 오롯이 자신의 책임으로 돌아온다. 옳으니 그르니, 좋으니 싫으니에 상관없이.

 

"모든 것이 그런 식이다. 한번 시작된 것은 그렇게
쉽게 돌이킬 수 없다. 그 끝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사람들은 가던 길을 계속 가는 쪽을 택한다.
아니다. 가던 길을 가지 않고 돌아서서
다른 길을 나아가는 것을 택하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그 택하지 않음의 결과란 이런 것이었다." - 10page

 

 

 

 

 

 

 

여기 '그럴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한 남자 해리가 있다.

해리의 '그럴 수도 있었는데' 는 안타깝게도 누군가의 생을 마감하게 했다.

그리고 해리는 또 다른 누군가의 '그럴 수 있었는데'로 인해 잘나가던 인생에서 내세울 것 없는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평생 기억 속에만 비밀스럽게 꽁꽁 묶어두었던 한 해리의 과거가  처참하게 유기된 살인사건을 계기로 하나씩 들춰지게된다.

 

 

 

 

 

해리는 잘나가는 드라마 PD였지만 표절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표를 던지게 된다.

과감하게 던진 사표였지만 더이상 그가 설자리는 없었다.

하는 수없이 범죄재연프로그램의 무명배우가 된 해리는 범죄자를 재연하며 점점 범죄자에 가까워지는 듯한 자신을 느끼게된다.

그러던 중 일어난 사건에서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범인이 CCTV에 찍히게 되고

자신의 기억조차 신뢰할 수 없게된 해리는 진짜 자신이 범인이었는지 아니면 예전 자신의 과거 속에 숨겨둔 럭키였는지

구분할 수 없게된다.

 

1982년 어린이 야구 캠프. 야구 모자를 받겠다고 그날 그곳에 가지만 않았다면 지금의 일들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해리는 야구 캠프에서 봐서는 안될 것을 보고 만다. 아니 똑바로 보고 누군가에게 미리 알려야만 했다.

그럴 수도 있었는데 해리는 그 순간 그러지 못하고 외면하고 말았다.

나중에서야 무슨 이유에서인지 외면했던 일들을 폭로하고 그 일로 인해 '럭키'라는 소년은 목숨을 버린다.

해리는 알고 있었다. CCTV에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던 것이 '럭키'가 아니었음을.

그런데도 해리는 애써 부인하며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것 같은 '럭키'의 모습을 찾아다닌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긴한데 그 부분은 솔직히 몰입하기는 힘들었다.

해리가 자신의 딸이었을지도 모르는 소녀를 만나고 자신만 알고 있는 여인을 만나고, 현실인지 또 다른 세상인지

그런 구분이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서는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진짜 존재하는 "그럴 수도 있었던 세상"인지 아니면 해리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세상이었는지에 대한 모호함이 남았다.

 


 

 



 

 

 

 

 

마지막 결론에서 하나씩 밝혀지는 살인사건의 진실과 해리가 감추고 살았던 비밀이 밝혀질 때는 판타지적 모호함과 상관없이

흥미로운 전개로 몰입할 수 있었다.

 

"매일의 그럴 수 있었던 순간들이 그렇게 되지 못해서 만들어진 게 지금의 해리였다."


그럴 수 있었던 순간들을 살고 있다. 그냥 되는대로 살면 안된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하는 이야기였다.

내가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의 지금과 누군가의 지금 또한 바뀔 수 있다는 걸 생각하고 매 순간 신중한 선택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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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어드벤처 북 (양장) - 상상이 진짜가 되는 놀라운 레고 세상
메간 로스록 지음, 김은지 옮김 / 바이킹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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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어드벤처 북 : 상상이 진짜가 되는 놀라운 레고 세상

 

큰아이는 어릴 때 레고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 비싼 레고를 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은 아이는 레고 닌자고에 푹 빠져가지고 사무라이며 이름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레고블럭들을 사기 시작했어요.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땐 좋아하는 레고 닌자고가 품절상태가 되서 온라인상에서 돈을 더 주고 사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죠!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오고 판매가 다시 되도 한 가구당 2개밖에 구입 못한다고 매장에 써있는 것을 보고

레고의 인기가 정말 하늘을 찌르는구나!를 느끼게 되었어요.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만 다시 레고키마등장!!!

앞으로도 새로운 시리즈가 등장하면 눈이 절로 가게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레고 아이디어북을 처음 만나고 이번에 레고 어드벤처 북을 만나게되니 아이들이 왜 레고에 빠지는 지를 알게됩니다.

레고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하다!를 외치게 되고 레고 디자이너들이 너무 존경스럽기까지합니다.

아이들에게 조립도가 있는 레고가 아닌 스스로 레고브릭을 조립해서 나만의 레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책이

바로 레고 어드벤처 북인 것 같아요.

 

 

 

 

 

이 책엔 14명의 레고 빌더들의 멋진 작품이 등장합니다.

작품만 들어있는 사진첩이 아니라 레고 디자이너들 중 최고로 뽑히는 메간 로스록이

레고 마니아들을 위해 세계 최고의 빌더들이 공개하는 조립 노하우, 알기 쉬운 조립 순서도, 유용한 팁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닮은 레고 피규어는 도대체 어디서 구했는지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아이들과 레고를 구입하면서 부품보다는 작은 사람들에 더 눈이 가는데요.

우리 나라에도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만나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



 

 

 

 

메간 로스록은 다른 사람들이 어떤 레고 모형을 만들었는지 둘러보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레고 세상으로요. 자신을 꼭 닮은 피규어가 광속 비행선을 타고 레고 빌더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으로 출발합니다.

레고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 책은 쉽게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레고 아이디어북은 만들기를 알려주기보다 완성된 레고작품을 보여주는 책이었다면

레고 어드벤처 북은 정말 자세한 세부팁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안겨주면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을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를 잘 알려줄 것 같아요.



 

 

 

 

살아있는 표정의 레고 피규어!

시리즈로만 구입할때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레고 브릭들이 탐이 나기 시작합니다.

집에 있는 수북한 레고 브릭들을 보면 시리즈로 산 것들인데요.

색깔이 다들 회색과 검은색, 빨간색이 대부분이에요. 우중충한 색들의 브릭.

노란색과 초록색, 파란색등 다양한 색깔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참 아쉬웠어요.

아이들이 레고 어드벤처 북을 보면서 처음 말한 것은

우리집에는 이런 브릭 없는데!였어요.

그런데 레고 어드벤처 북은 꼭 같은 브릭을 가지고 같은 모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으로 새로운 모양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책이기때문에 그런 편견을 갖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레고 어드벤처 북 첫장을 장식하는 아이디어 연구실입니다!

가운데를 열면 지그재그로 방들이 열리는 완전 멋진 집이였어요.

이 집을 보니 레고 브릭중에서 독특한 모양이라던가 경첩브릭은 따로 잘 모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됩니다.

네모반듯 각진 집만이 아니고 이렇게 멋진 집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자동차, 공룡, 우주선, 기차, 로봇, 성채, 비행기등 마니아가 알아야 할 핵심 아이디어와 조립법을 담았습니다.

어떤 브릭이 얼마만큼 필요한지 세부적인 조각들도 하나하나 소개해주는 페이지부터

만드는 순서까지 꼼꼼하게 나오기때문에 하나씩 따라해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색깔의 다양한 브릭!! 모양대로 잘 구분해서 보관해야겠어요.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레고 세상은 정말 입이 쩌억 벌어집니다.

이게 진짜 레고브릭으로만 만든 것이야?

진짜 멋지다!라는 말이 나오게됩니다.

아이들이 집에 있는 수북하게 쌓인 레고 브릭으로 이런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가게 되면

정말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어요.



 


 

세계 최고의 빌더들이 만든 작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아이들이 집에 있는 레고브릭으로 자동차와 배를 만들어봤어요.

집중하고 앉아서 이리 붙였다 저리 붙였다하면서 상상 속 작품을 만드는 아이들을 보면서

레고만들기가 이래서 좋구나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책 속 작품들을 자주 보면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노하우를 많이 배우게 되면 좋겠어요.

몇 달 뒤 아이들의 레고작품들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기대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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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백점맞는 사회 4-2 - 2013년 동아 백점맞는 사회 2013년-2 2
두산동아 편집부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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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개념학습과 시험대비를! 준비하는 동아백점맞는 사회를 시작했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는 어렵다!라고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랑 같이 시험공부를 한다고 사회를 보고 있으면 도대체 이게 뭔소리야.

이걸 왜 초등학생이 벌써 배우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참 내용이 어려운 것들이 많았어요.

아이만큼이나 저도 사회에 대한 거부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사회교과서를 백번 정도 읽어보면 시험 잘 볼 수 있대!"

라는 아이말에 끄덕이게 되네요.

딸아~! 100번 읽는 게 쉬운게 아니야. 그정도 읽어보면 아마 달달 외우게 될껄?

그래도 문제집을 푼다는 것보다 교과서를 읽는다는게 더 수월하게 느껴지나봐요.

 

문제집도 아이에게 맞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잘 나온 문제집이더라도 아이의 성향에 맞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된게 얼마 되질 않았어요.

늘 제가 선택을 하고 이것 저것 풀어보게 했는데 점점 다양한 출판사의 다양한 문제집을 아이가 풀어보다보니

난 이게 좋아. 국어는 이게 좋고, 수학은 이게 좋고 딱 자기한테 맞는 문제집이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아이가 문제집을 잘 안푼다고 잔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맞는 문제집을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찾게된 동아백점맞는 사회.

학습이 편리하도록 3책으로 분리가 되요.

예전엔 답안지를 찢어서 여기 저기 돌아다녔는데 요즘은 이렇게 깔끔하게 분권되서 편리한 것 같아요.

 

날개북/개념북/시험대비북

 

이렇게 세가지의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답안지도 따로 분리되어있습니다.

단원 평가/ 중간, 기말평가/동영상 강의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하니

시험대비를 하면서 동영상을 한번씩 쓱 봐주는 것도 개념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쿠폰부분이에요.

하나씩 채워가면서 치킨먹기, 친구랑놀기, 영화보기, 1시간 게임하기등의 쿠폰이 있어서

문제를 풀고 나서 쿠폰을 사용한답니다.

쿠폰을 써먹는 재미로 문제를 꾸준하게 잘 풀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딸아이를 보면 은근 이 쿠폰과 스티커에 흥미를 보이는 듯해요.

놀이동산!! 쿠폰이 없다면서 투덜대는데요.

빈칸으로 직접 쿠폰내용을 적을 수 있는 스티커도 한페이지 추가해주면

아이들이 더 부지런히 풀어나갈 것 같아요.

 

 

 

 


 

 

표준 진도표를 따라서 꾸준하게 풀어가면 12주에 진도를 마칠 수 있는 과정입니다.

학교에서 사회 진도가 그리 빠르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풀어나가도 금방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학처럼 예습을 하기 힘들더라도 복습만 잘 해줘도 사회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해요.



 

 

 



동아백점맞는 사회에는 날마다 개념잡는 날개북이 들어있어요.

이 날개북은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 구성입니다.

왼쪽, 오른쪽에 달린 날개로 용어를 가리고 뜻을 보고 맞춰가는 책이에요.

 

날마다 개념잡는 날개북 활용방법

- 방학 중 예비학습시 용어로 핵심 개념을 정리할 때

- 각종 학교시험에 대비하여 중요한 용어를 뽑아 공부할 때

-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할 때

-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집에서 복습할 때

- 엄마랑 친구랑 맞혀 보면 재미 두배, 기쁨 두배


사회는 용어가 생소해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데요.

날개북만 제대로 익혀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본책인 개념북을 살펴봤어요.

사회 사진 카드를 살펴보면서 각 관련 단원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익히게 됩니다.

글로만 사회를 공부하는 건 정말 지루하고 힘든데요.

이렇게 사진 카드를 통해서 핵심 용어들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니 유용합니다.

 

 

 

 

 

 

 

개념북은 총 8단계의 구성으로 학습을 하게됩니다.

 

- 교과서 주요 용어 미리보기

- 교과서 요점 정리

- 교과서 개념 기초 다지기

- 단원평가 실력 올리기

- 신경향 문제 창의력 키우기

- 대단원 마무리 평가

- 내가 꾸미는 대단원 마무리

- 교과서 용어 재미있게 정리하기

 

사회 공부를 하는데 제일 필요한 것은 용어!일텐데요.

순서대로 어떤 식으로 용어를 익히고 사회 공부를 해야하는지 방향을 잘 잡아주고 있는 구성입니다.



 

 




각 단원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주제에 대해 배울게 될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있어요.

배워야할 주제만 제대로 알아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런 걸 잘 익히게 됩니다.



 

각 문제와 요점정리들이 빼곡하지 않게 글씨도 제법 크게 나와있어서

문제집을 보고 부담스럽다란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내가 꾸미는 대단원 마무리를 통해서 각 단원을 어떻게 노트 필기하며 요약하는지를

배우게 되는데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까지는 스스로 노트에 정리를 하면서 공부하기는 어려운데요.

깔끔하고 보기좋게 요약하는 노하우를 배우게 될 것 같아요.

 

시험 보기 전에 대단원 마무리의 요약내용만 제대로 익히고 가도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마지막으로 시험대비북입니다.

 

- 한 눈에 쏙! 핵심정리

- 기초 확인 문제 + 응용문제

- 기출 단원 평가

- 실전 단원 평가

- 중간, 기말 학업성취도 평가

 

사회과목은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시험대비북에서는 문제풀이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핵심정리하는 부분이 들어있어요.

꼼꼼하게 중요한 내용들을 익히고 난후에

시험에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는지 익히면 시험볼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기초확인문제부터 단원평가, 기말평가까지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포함되어있어서

한권으로 개념학습과 시험대비를 끝낼 수 있겠어요.



 

 

 

 

 

 

 

 

점점 갈 수록 사회가 어려워지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혀나가면

실력도 점점 커질거란 생각이 들어요.

어려운 사회 용어들을 반복해서 익히게 해주고 교과서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백점맞는 사회로

부지런히 실력을 키워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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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킴벌리 맥크레이트 지음, 황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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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 나만 모르는 내 아이의 비밀

 

아! 이 책을 덮자마자 정말 마음이 무거웠다.

과연 나는 내 딸을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일까를 시작으로 내가 과거에 했던 어떤 실수로 인해 내 아이의 미래가

이리도 처참하게 짓밟힌다면 과연 나는 케이트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등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케이트는 뉴욕 최대 로펌에서 변호사로 잘나가는 싱글맘이다.

그녀의 딸 아멜리아도 착하고 예쁘고 뉴욕의 명문사립학교에 다니는 똑 소리나는 학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로 케이트를 찾는 전화가 걸려온다. 아멜리아가 영어 숙제를 표절해서 정학을 받게 되었으니 당장 학교로 데리러 오라는 전화였다. 평소 영어 실력이라면 누구보나 뛰어났던 아이였기에 착오가 있을거란 생각으로 서둘러 학교로 향했지만 그 날따라 몇분이면 도착할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케이트가 조금만 빨리 도착했더라면 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따님은 옥상에서 떨어졌습니다. 바론 부인 따님은......유감이지만, 바론 부인, 따님, 아멜리아는 사망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를 맞이한 건 아멜리아가 아니라 아멜리아의 자살소식이었다.

벽에 미안하다는 글귀만 남긴 채 자살해보린 아멜리아.

처음 케이트는 아멜리아가 죽었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아멜리아는 뛰어내리지 않았어."

 

이제 직장으로 복귀해 일에 집어삼켜지는 것에 안도하려는 순간 날아든 문자.

발신자 추적이 되지 않는 번호로 이상한 문자들이 케이트에게 계속 오기 시작하고 케이트는 아멜리아가 자살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 문자가 오기 전까지 딸아이의 자살을 한번도 의심해보지 않았을까? 대부분의 엄마라면 아이가 자살을 했다면 아니다, 내 아이는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니라면서 여기 저기 쫓아다니면서 사건의 진상을 캐보려 했을텐데, 케이트는 이 문자를 받고 나서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마도 이 문자는 케이트가 딸의 자살을 전혀 의심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보고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기다리다 지쳐 보낸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트는 이 부분에서도 딸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느낌을 주게 했다.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다른 듯한 모성애. 아이의 죽음에 오열하고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엄마!하면 떠오르는 희생정신이 강한 엄마와는 다른 것들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은 아멜리아가 왜 옥상에서 뛰어내렸는지를 밝히며 케이트와 아멜리아의 과거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그러면서 특이한 점이 10대인 아멜리아의 일상을 담는 문자와 이메일들이었다. 긴 글로 표현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찍어 놓은 듯한 형식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아이들에겐 손으로 쓴 글보다 전화통화보다 더욱 익숙한 문자와 이메일들. 그런 것들이 잘 드러난 듯하다.

케이트가 아멜리아의 과거 행적을 쫓아가면서 찾아보는 것이 페이스북, 블로그, 이메일, 문자등인 것을 보면 아이들의 세계가 정말 많이 변한 듯하다.

 

아멜리아가 들려주는 엄마와의 이야기는 참 마음이 아팠다.

케이트는 늘 딸 아멜리아 곁을 지켜주고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아멜리아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했다.

여러번 아멜리아가 엄마! 나는 도움이 필요해요라는 사인을 줬지만 케이트는 눈치 채지 못했다.

일이 바빠 늦는다고 나중에 대화하자고 미루고 투정으로만 받아들였다.

아멜리아가 보내는 구조신호를 좀 더 빨리 잘 알아차렸다면! 아멜리아가 죽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에 마음이 답답했다.

 

지금 이 순간. 내 딸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나는 과연 제대로 알아차리고 있을까?

10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런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나는 내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집중하고

제대로 엄마노릇을 하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실상은 보고 싶지 않은 것들은 외면하려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아이가 왕따는 당하지는 않을지에서부터 학교 생활은 정말 제대로 하는 건지, 지금 고민은 뭔지

소소한 것들을 보려하지 않고 그저 무난하게 잘 지내고 있겠지라고 내 자신에게 세뇌를 하고 살고 있단 생각이 든다.

 

내 아이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으로.

결국엔 내가 모르는 딸이 있는데 말이다.

육아서를 봐도 나 자식은 부모가 제일 잘 모른다고 하던데 그런 세뇌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아멜리아의 문자와 메일, 블로그를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나만 모르는 딸아이의 비밀'을 알게 되며 케이트는 분노하게 된다.

명문사립학교에서 비밀리에 결성되어온 비밀단체. 아멜리아는 그곳에 가입했고 평범하던 아이의 일상이 하나 둘 문제가 생기게 된다.

친한 친구를 배신하고 엄마가 없는 빈자리를 옳지 않은 행동들도 채워간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엄마가 좀 더 빨리 알아차리고 아멜리아를 도와줬더라면, 선생님들이 학교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아멜리아를 위했더라면!

케이트가 아멜리아에게 친부의 정체를 좀더 빨리 밝혔더라면.

... 했더라면, 했더라면 그런 말들이 계속 아쉬움을 남게해서 안타깝다.

 

아멜리아의 불행이 아이의 행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엄마의 과거 실수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는 설정이 또한 충격적이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정말 제대로 살아야겠단 생각을 새삼하게 되었다.

 

나만 모르는 내 아이의 비밀. 진짜 10대가 되면 외면하고 싶어도 맞닥뜨리게 될텐데... 무섭다!

나는 어떻게 아이와 대화하고 어떻게 이해해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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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있게 결정하라 - 불확실함에 맞서는 생각의 프로세스
칩 히스, 댄 히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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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결정하라!

결정 후에는 늘 후회와 만족이 남는 것 같다.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하고 후회를 할 수도 있고 그래 나는 최선의 선택을 했어!라며 실패여부와 상관없이 만족을 할 수 있다.

결정에는 후회와 만족이 공존한다. 그런데 당연하게만 여겼던 이 공존에 테클을 거는 이론이 나왔다.

 

당신은 결정 후 실패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만족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다. 지금 이순간도 수없는 결정에 손을 들어줘야한다.

소규모 컨설팅 회사의 대표 섀넌은 클라이브라는 직원을 해고할지 말지 고민이다.

클라이브는 자신의 업무만 처리한다.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성이 떨어지고 솔선수범하지 못한다.

그를 해고해야할까?

그런데 문제점은 그를 해고하면 한동안 일이 잘 안돌아갈 것은 분명하다. 그만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잘 관리하는 직원이 당장없다.

섀넌은 그를 해고해야할까? 말아야할까?

 

이런 질문에 사람들이 던지는 조언을 살펴보면 막힘없이 결정을 한다고 한다. 주저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놀랍게도 인간의 정신 활동은 대개 막힘없이 진행된다." - 대니얼 카너먼

 

카머넌은 우리가 이면의 정보는 고려하지 않고 눈앞의 정보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기 때문에 쉽게 결론을 내린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전부라고 믿는 속성", "스포트라이트 효과"때문이다.

무대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어떻게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는지 생각해보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부분이 얼마나 부각되는지를!

 

이 책의 저자 힉스 형제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부분만 보고 바람직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결정을 내릴 때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그 외의 부분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왜 우리는 선택을 잘하지 못하는 것일까?

 

직감이나 육감이 중대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더 이상 마음 가는 것을 따라 결정하면 후회할 결정을 내릴지도 모른다며 좀더 면밀한 분석과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현명한 결정은 돕는 생각의 프로세스 WRAP를 제시한다.

 

 

W : 선택안은 정말 충분한가
R : 검증의 과정은 거쳤는가

A :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가

P :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가

 

WRAP 생각의 프로세스는 쉽지 않다.

하지만 결정을 방해하는 4대악당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쉽게 내리는 결정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된다.

편협한 악당(범위한정성향), 고집스러운 악당(확증편향), 감정적인 악당(단기감정), 확신에 찬 악당(자기과신)

이 네가지 악당은 후회없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편협하고 고집스럽고 감정적이고 확신에 찬 악당이 얼마나 큰 후회를 가져올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비틀스'가 영국 메이저 음반사 오디션에 참가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음반사는 합격메세지 대신

"우리는 당신네들의 사운드가 마음에 들지않습니다. 그룹은 유행이 지났고, 특히 기타 중심의 4인조 그룹은 끝났다고 봐야합니다."
라고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경쟁 음반사에서는 다른 결정을  내렸고 비틀스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전설적 그룹으로 탄생했다.

 

100쌍의 부부 중 47쌍이 이혼하며, 변호사의 44%는 변호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 CEO의 40%는 18개월 이내에 잘리거나 자진 사임한다. CEO들이 하는 결정의 70%는 ‘할까 말까’의 가부 결정이었으며, 기업 인수합병의 83%는 아무런 주주가치도 창출하지 못했다.

 

반 헤일런에 관한 가장 어처구니없는 루머는 대기실에 M&M 초콜릿이 가득한 유리 단지를 준비하되 갈색 초콜릿은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특약 조항이 계약서에 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로스가 갈색 초콜릿을 하나 발견하고는 완전히 광분해서 대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갈색이 없는 M&M 초콜릿 단지는 록 스타의 기행을 드러내는 완벽하고도 오싹한 상징이 되었다.

그런데 이 밴드가 ‘M&M 조항’을 계약서에 넣은 데는 사실 아주 특별한 목적이 있었다. 로스는 새로운 공연장에 도착하면 바로 무대 뒤로 가서 M&M 초콜릿 단지를 살펴보았다. 만약 갈색 M&M 초콜릿이 하나라도 나오면 전체 무대 장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요구했다.

위험한 공연에 앞서 사람들이 얼마나 꼼꼼하게 계약사항을 실행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했던 결정이었다.

 

 

"우리는 눈앞의 정보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고는 너무 쉽게 미래를 예측하고 결정을 내린다.

더 좋은 안이 분명히 있는데도 자신을 믿어버린다."

 

하루에도 수십번 아니 수백번의 결정에 직면하게 된다.

결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4대 악당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평소 내가 늘 내리고 있던 결정방식들이었다.

습관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쉽게 내렸던 결정방식이 내 인생을 바꿔줄 중요한 결정 앞에서도

묻고 따지지도 않게 된다면! 끔찍하다!

중요한 결정앞에 할까 말까를 망설이고 있다면

평소 결정에 소심하다면 자신있게 결정하는 것에 조언을 담고 있는 이 책을 권한다.

직관, 조언, 경험, 긍정에 기대어 결정을 결코 쉽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

선택안은 정말 충분한지, 검증의 과정을 거쳤는지, 충분한 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지, 실패의 비용은 준비했는지.

지금보다 더 머리를 팽팽 돌려가면 결정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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