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 - 지구상에 현존하는 단 하나의 특별한 리더
한준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Special one leadership

가장 특별한 남자의 리더십을 전 세계가 주목한다!

무리뉴. 그 남자만의 11가지 기술

 

 

 

축구계의 Hot한 스타! 주제 무리뉴.

"I am the European champion. I think I an a special one."
나는 유럽 챔피언이고 주변에 널려 있는 시시한 감독이 아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자신을 스페셜원이라 칭하는 이 남자!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가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축구라곤 한참 전 2002 월드컵때 멋모르고 대한민국만 외쳤을 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축구선수도 아닌 축구감독이 궁금해집니다.


감독경력중 150경기 홈무패.

클럽 내의 파워 게임과 선수단 장악, 그라운드 위의 천재적 전술과 용병술.

주제 무리뉴에겐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것 같습니다.

주제 무리뉴로 검색을 해보니 이번 주말에 있을 축구경기에 관한 이야기로 떠들썩합니다.

첼시로 돌아온 무리뉴 감독과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대결때문인 것 같습니다.

 

"빌라스보아서는 나의 눈이며 귀다. 그는 내 축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 무리뉴


리틀 무리뉴로 불리며 무리뉴 감독을 오랜기간 보좌했고 그 누구보다 각별한 사이였기에

완전히 절교 상태라고 밝히고있는 빌라스보아스 감독과 무리뉴 그 둘의 사이때문인지

토트넘과 첼시의 이번 경기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듯합니다.

 

생전 축구라고는 관심없는 저도 이 책을 통해 무리뉴 감독의 경기와 그의 어록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하니

정말 축구계의 가장 Hot한 매력적인 스타임에 분명합니다.

 

 

 

 

 


직설화법, 독설화법을 날리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이라고 하는데요.

그의 경력을 보니 마구 날리는 독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첼시FC 사령탑.

포르투갈,잉글랜드,이탈리아 유럽 3개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고 트레블(3관왕)을 달성.

축구선수, 체육교사, 통역사, 전력 분석가. 다양한 직업을 거친 무리뉴.

 

"난 어릴때부터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세계 최고가 되기로 결심했다.

매년 하루 한시가 미래 감독을 위한 대비였다."

 

십대 시절부터 자신의 갈 길을 생각했다는 문구도 눈에 들어옵니다. 어린 시절부터 범상치않았던가봅니다.

 

바르샤 기자가 바르샤 통역관이었던 주제에 왜 이렇게 바르샤에 무례한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땐 통역관이었지만 지금은 첼시의 감독이다.

내가 명문팀의 감독되는 동안 당신은 여전히 3류 기자 나부랭이에 머물러 있다. 당신은 지금까지 뭐했나?"

라는 직설을 던졌다고 하는데요. 정말 거침없는 말솜씨로 사람들의 눈길을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다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위선자가 되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거 보다는솔직한게 낫다.

나는 선수들에게 가는 압력을 덜어내기 위해서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 뿐이다."

 

거침없는 독설과 함께 선수들을 위하는 말들도 눈길을 끄는데요. 아! 이런 것이 리더십이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축구계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에게 배우는 성공의 기술 11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특별할 수 없다. 하지만 난 승리한다. 특별해지기 위해선 가진 능력의 최대치로 일하고

활실하게 동기부여가 되어 있어야 한다. - Jose says"  7 page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거침없는 직설과 독설을 날리는 무리뉴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왜를 고려하고 돌직구를 던지는 무리뉴에게 주목합니다.

독설의 육하원칙을 잘 알고 무엇보다 자신의 발언에 책임질 수 있는 성과를 내온 그의 성공 기술을 Specila tip과 함께 담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독설의 육하원칙을 날리기에 유명할까 검색을 해보니 정말 무리뉴를 잘 모르고 축구를 모름에도 불구하고

그의 어록에 푹 빠지게 되더군요. 정말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인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감명을 주는 사람은 흔치 않다. 대체 무리뉴는 무엇이 그렇게 특별한 것일까?

그 많은 성공과 화술의 비결은 무엇일까? 클럽내의 파워 게임과 선수단 장악, 그리고 그라운드 위의 천재적 용병술까지,

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을 통해 리더 무리뉴와 축구인 무리뉴의 성공 비결을 따라가 봤다." - 13page 프롤로그

 

무엇이 당신을 특별하게 하는가 챕터에서는

내 일만 할 줄 아는 사람은 아무 일도 할줄 모르는 무능력자라고 말하며 내가 누구인지 답을 내고

다른 사람의 일도 내 것으로 흡수하라고 조언합니다.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던 무리뉴의 경험담,

십대 어린 시절부터 축구선수보다 감독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스페셜 팁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축구와 관련된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무리뉴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잘생긴 외모가 섹시한 리더십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유난히 기억나는데요.

무리뉴는 언제나 일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애를 썼다고 합니다.

최대한 호의적이고 솔직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맺었고 심지어 이를 위해 외모까지 가꾸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귀여운 꼬마 동생에게는 더 없이 크게 보일 수 밖에 없는 '큰형'의 모습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것이 무리뉴의 또 다른 리더십 비결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가 어린 내게 강조하신 것은 내가 '축구 감독이 되는 것'에 집중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축구를 이해하는 사람, 리더가 되기를 바라셨다." 120page


 

 

 

 

슈퍼스타를 복종시킨 무리뉴의 리더십에서는 독설과 버금가는 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팀플레이를 해치는 스타는 필요 없다! 팀 내 최고의 선수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아라!

승리는 선수 덕, 패배는 감독 탓!

 

썩은 가지는 단호하게 잘라내야 한다면서 일하지 않는 사람,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월급 도둑일 뿐이라며

월급 도둑을 제거하라는 이야기에서는 냉철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팀원의 단합을위한 회식자리에서 거하게 쏘는 자리를 위해서라도 팀원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아야한다는 무리뉴.

포르투의 UEFA컵 우승을 이룬 주장 조르제 코스타에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환호하는 그의 모습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뽑아 '이 순간부터 너는 클럽의 전설이다'라는 메시지를 적어 선물했다는 무리뉴.

 

과감할땐 화끈하게 과감하고 선수를 위한땐 위하는 모습에 끄덕이게 됩니다.

 

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에서 그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내일 있을 경기, 남편보다 제가 먼저 찾아볼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이 되고 싶은 아이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56
조성자 글, 주성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른을 닮아가는 아이들 - 돈이 되고 싶은 아이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 앞에서 전대로 돈,돈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에게 공부해라!를 강요하면서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붙는 말이 있다.

"그래야 나중에 돈도 많이 벌고 니가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

지금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지만 현실의 나보다 더 멋지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들에게 이런 사족을 달고있다. 그런데 그 말에 속뜻을 알아달라는 바람과는 달리 아이들은 '돈'이라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돈이 되고 싶은 아이는 어른들의 그런 잘못된 생각을 닮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아내고 있다.

초등저학년 문고이지만 어른들이 미쳐 모르는 사이에 자신들을 그대로 닮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뜨악하고 정신을 차리게 될 이야기다.

 

 

 

초등학교 수업시간. 선생님이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을 말해보라고 했다.

이 책의 주인공 세지는 아빠처럼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런데 세지의 짝은 돈이 되고 싶다고 한다.

 

"우리 엄마, 아빠는 항상 돈,돈,돈 이야기를 해요. 제가 장난감을 사 달라고 하면 '그놈의 돈이 없어서'라고 하고, 여행을 가자고 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든대요. 우리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돈이 많이 필요하대요. 그래서 돈이 되고 싶어요."

-11page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어른들이 늘 입에 달고 사는 말들이다. 정말 그놈의 돈때문에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고 사달라는 것 해달라는 것 모두 해주지 못한다. 돈만 있으면 모두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행복은 보장될 것만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아이들도 그런 어른들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는가보다. 엄마, 아빠가 필요한 돈이 되고 싶다는 말에 씁쓸함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조금은 엉뚱하기도 하고 맨날 돈,돈 거리는 짝꿍 차운보는 별명이 그래서 '돈운보'다.

세지는 요리사를 꿈꾸는 행복한 아빠덕분에 매일이 즐겁다. 엄마의 보물 1호 접시를 몰래 꺼내 요리를 담고 밥을 먹고 나면 아빠와 함께 소파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간식도 만든다. 비록 접시를 깨기도하지만 아빠는 설거지도 허락해준다.

 

"행복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해!하고 싶은 하면서 살면 행복해서 룰루랄라 노래가 나오거든." - 19page

 

세지의 아빠는 세지의 눈에 더없이 행복한 아빠다. 그래서 세지는 아뻐처럼 되고 싶어했던 것이다.

짝꿍 돈운보의 엄마,아빠는? 안타깝게도 주말도 없이 부지런히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할 수 없이 아이에게 돈을 주고 혼자 저녁을 챙겨먹게 하고 있다.

 

"우리 엄마, 아빠는 고깃집 하는 게 행복하지 않대요. 엄마는 나랑 놀고 싶대요. 그래서 제가 가게 나가지 말고 놀자고 했더니 나중을 위해선 참아야 한대요. 다 저를 위해서 돈을 버는 거라면서요."

"그렇구나. 아마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아도 참고 일하시는 걸 거야. 엄마, 아빠에게는 네가 가장 소중하니까."

- 50page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도 안다. 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게 뭔지도 알고 있다. 그렇다고 생계를 등한시하며 마주보고 앉아있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돈운보처럼 아이가 부모는 자기가 없어도 돈이랑 살면 된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서는 안되겠단 생각이 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처럼 아이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을 하루 하루 돈과 바꾸며 미뤄가다가는 다시 찾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현실과 행복이라는 두가지 갈래길에서 좀처럼 갈피를 잡지못하고 갈팡질팡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모습을 아이가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책에서 들려주는 행복한 세지네와 돈을 쫓느라 바쁜 돈운보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떤 길로 가야할지가 보이는 것 같다.

 

 

 

 

 

돈이 없어서 저녁을 못먹고 놀이터에 앉아있는 친구에게 "우리 엄마가 맛있는거 해줄거야. 우리집에 가자!" 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주면 참 좋겠다.

나 또한 아이가 데려온 친구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허물없이 대접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돈'이 최고라 생각하게 되는 요즘.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간의 요술 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7
천장훙 지음, 염미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등장하는 한간은 실존하는 인물로 중국 당대 화가입니다. 소년 시절, 화가며 시인이던 왕유로부터 그림에 재주가 있음을 인정받고 결국 현종이 그를 궁정 화가로 임명하게됩니다. 이상형으로 삼았던 살찐 말을 표현해서 '고금독보- 고금을 통하여 홀로 뛰어남'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합니다. 현재 파리 세르누치 박물관 소장 [말들과 마부] 그림을 보고 저자가 만든 이야기입니다.


한간은 말을 실감나게 그려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당대에는 정벌전쟁을 많이 벌였기 때문에 무를 숭상하였고 전장에 나가 공을 세우는 것이 출세의 가장 빠른 길이여서 당시 사람들은 말 그림을 좋아했는데 그 중 한간의 조야백도가 특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간의 그림 조야백도(照夜白圖)입니다.
비단 위에 수묵으로 그려진 현종의 눈처럼 하얀 몸이 밤을 비춘다는 조야백, 백마를 그린 그림인데요.

한간이 이상형으로 삼았다던 살찐 말의 느낌을 제대로 담고 있는 듯합니다.

 

 

 

 

잘 그린 그림을 보면 살아있는 듯하다라는 표현을 하게 되는데요.

한간의 요술 말은 바로 이런 그림을 그리는 한간의 재주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담은 듯합니다.
이 책의 그림은 당대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의 의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한간은 집과 종이도 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어요.

음식점에서 음식을 손님 집으로 나르는 일을 하던 한간은 화가인 왕유의 집에 심부름을 가게됩니다.

한간의 땅바닥에 말그림 그리는 것을 본 왕유는 마음껏 그릴 수 있는 물감과 붓, 돈을 주었습니다.

한간은 살아 있는 듯이 보이는 말을 그리고 싶어했습니다. 그의 재주를 알아본 황제가 그를 궁으로 불렀고 한간은 궁정화가가 됩니다.

 

 

 

어느 날 용맹한 장수가 찾아와 용감한 말을 그려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그림을 그렸지만 살아 움직이지 않는 그림을 보고 한간을 불에 던져버렸습니다.

그 순간 불꽃 사이에서 말 한마리가 뛰쳐나왔습니다.

 

 

 

"말을 잘 보살펴 주세요."

 

한간의 마지막 말을 듣지 못했던 장수는 말을 보살피지 않고 전쟁에서 싸우는 것만 신경을 씁니다.

사람들과 말이 죽고 다치는 것을 본 말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쟁터에서 도망을 간 말은 한간의 그림 속에 들어와있었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어요.

그림에서 탄생한 말에게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줬다면 요술 말도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장수의 행동이 참 안타깝습니다.

부질없는 욕심을 부리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주는 이야기였던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림에서 살아난 말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장수를 쳐다보고 있는 듯합니다.

비단에 그림을 그린 한간의 [말들과 마부]를 보고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는 게 정말 놀라운데요.

실제 그림을 직접 보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그림을 그리면 살아나는 요술붓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접했는데 그림을 그리는 재주가 뛰어나서 그림이 살아난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운 것 같아요.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궁금할 요술말 이야기였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계의 힘 -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레이먼드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스트셀러 '바보빅터' 레이먼드 조의 최신작! 관계의 힘.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깨닫는 관계의 비밀.

"우리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관계다!"

 

살면서 제대로 된 친구하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들었다.

하지만 한살 두살 먹으면서 진정한 친구, 사람관계라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들때도 많다.

친밀하다고 느끼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해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그 말에 반기를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필요에 의해 끈끈해 지는 관계, 이기적인 관계, 사회적 이익으로 묶여진 관계.

현대에 사람관계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이런 것들뿐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관계의 힘을 읽으면서

진정한 사람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작은 포옹에 소개된 쌍둥이 카이리와 잭슨 자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기까지 이 책을 읽으며 뭉클함을 두번이나 느꼈다.

사람관계에 관한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자기계발서겠거니하고 들었다가 생각지 못한 감동을 받았다.

 

1995년, 미국 메사추세츠 메모리얼 병원에서 카이리 잭슨과 브리엘 잭슨이라는 쌍둥이가 태어났다.

안타깝게도 12주나 빨리 태어난 쌍둥이는 1kg밖에 나가지 않았고 동생 브리엘은 심장에 문제가 있었다.

언니 카이리는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지만 동생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통고를 받는다.

동생 브리엘이 아픈 몸으로 무언가 간절히 말하고 있다고 느낀 간호사의 권유로

쌍둥이를 같은 인큐베이터에 눕히게 되었다.

그 순간! 언니 카이리가 천천히 몸을 돌리더니, 아픈 동생을 껴안았다.

포옹을 하고 있는 사이, 위험 수위에 있던 브리엘의 형액 내 산소 포화도가 정상화되었다.

환희와 기쁨에 엊었던 한 의사는 카메라로 포옹하고 있는 두 아이를 찍었다고 한다.

쌍둥이 카이리와 잭슨 자매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란 태생부터 다른 사람과 끈끈한 관계가 있다는 것.

피붙이라는 것에 대한 끈끈함이 울컥울컥하고 밀려온다.

 

어릴 적 친구, 사람관계는 사회에서와는 확실히 다름을 느낀다.

이해관계가 없고 그저 좋고 편하고 친구라서 좋았다면 사회에서의 친구는 이해관계가 있다.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라서 친구라는 개념보다는 비즈니스로 불리는 사람관계.

그런데 이 책에서 사회에서도 비즈니스가 아닌 진짜 관계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계가 끊어지면 모든 걸 잃는 거야...

물론 힘들고 고통스럽겠지. 하지만 관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네.

상처를 주는 것도 인간이지만,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약도 인간이라네.

그게 인생이야."

이 책은 어릴 적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친척들에게 맞겨지지만

그들에게 재산도 다 뺏기고 상처를 받아버린 신이라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는 성공을 목표로 세상에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생각하며 좀머씨 이야기에 등장하는 좀머씨처럼

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간다.

 

"개똥 같은 인간들이 저에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들은 자네에게 인간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완벽한 부모, 완벽한 배우자, 완벽한 직장상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이 고맙게도 가르쳐준 것일세.

인간관계란 완벽하지 않은 게 당연해.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픈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인생의 순리네. 아플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네."

 

그러던 중 회사창립자의 장례식장에서 진행을 맡게되고 허름한 차림의 늙은 노인을 만나게 된다.

알고보니 그는 회사창립자였다. 그 또한 죽음을 맡이한 회장에게 배신을 당했고 사람에게 입은 상처가 있다.

경영권 다툼으로 노인을 찾아가 위임장을 받아와야 하는 처지가 된 신은

노인에게서 친구 네명을 만들라는 미션을 받는다.

 

일주일에 한번 노인에게서 받은 미션종이. 그 종이에 적힌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기 시작하면서

신은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인간관계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완벽하지 않다. 다들 사람들에게 받은 크고 작은 상처들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상처를 극복하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통해 행복해지고

누군가는 상처를 회복하지 못해 좋지 못한 결말을 얻게된다.

 

 

 

 

 

인간관계의 끈을 연결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관심, 먼저 다가가기, 공감, 진실한 칭찬, 웃음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얻어라!라는 말이 떠오른다.

부자가 꼭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

인간적으로 성공하려면 내가 먼저 다가가서 진실한 손을 내밀어야한다는 사실을 새삼깨닫는다.

 

 


 

 

신과 노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내가 가진 사람에게 받은 상처,

다시 떠올리기 싫은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그 상처로 더이상 마음의 문을 닫을 것이 아니라

"오늘의 상처로 내일은 더 끈끈한 관계 둘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 더해진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만 할 것 같고

뭐하나라도 더 가져야할 것 같고 양보하면 손해보는 것이라 생각이 드는 요즘.

인간관계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라는 게

어찌보면 다음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진하게 알려줬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치유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비를 따라갔어요 김미혜의 자연 이야기 1
김미혜 지음, 이광익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미혜의 자연 이야기 - 나비를 따라갔어요

 

 

자연 속에서 놀기를 좋아하여 사진기를 들고 숲에 자주 간다는 저자의 소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시를 읽고 동시 놀이하는 것도 좋아한다는 말에는 오오~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됩니다.

집 주변에 공원이 있어서 충분히 풀과 나무, 곤충등을 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찮다는 핑계로, 덥다는 핑계로, 이런 저런 핑계로 아이들과 나서질 않았던 것 같아요. 딱히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저자의 말처럼 사진기 하나만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될텐데 말이죠.

 

이 책은 이렇듯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아! 곤충이, 풀이, 나무가, 꽃이 이렇게 예쁜 것이었구나하고 새삼느끼게되는데요. 이제 가을의 문턱을 넘어가는 시기가 오니 이 책의 재미있는 놀이들을 따라해보고 아이들 눈으로 직접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동네에서 잠자리를 잡고 사마귀를 잡고 나비를 잡고 개구리도 보고 흔하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흔하게 접하더라도 제가 어릴 때만큼 가깝게 느끼는 않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릴 적엔 엄마가 저녁먹으라고 말할 때까지, 해가 지기까지! 동네 친구들과 우르르 모여서 뛰어다니면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지만 지금 아이들은 그런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는 것 같아서 참 아쉽습니다. 이 책을 보고나니 어릴 적 기억도 떠오르면서 아이들과 꼭 한번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가을 낙엽을 말려 인디언 머리띠를 만들었다가 집 창문에 발로 걸어두는 건 정말 예뻤어요.

빨강, 노랑, 초록의 알록달록한 낙엽이 정말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게 하네요.

조금 있으면 가을 낙엽들이 많이 떨어질텐데요. 잊지말고 아이들과 같이 예쁜 낙엽들을 주워다가 책장 사이에 말려야겠어요.

흔히 보이는 자연책과는 달이 이 책의 이야기는 꼭 동시를 들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 동화를 들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과 체험하는 것을 알려주는 책 같기도 하고 다양한 느낌을 담은 예쁜 책입니다.

아이들이 숲에서 놀고와서 이 책처럼 자신이 느끼는대로 마음껏 적어가면서 관찰일기를 써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누가 더 오래 매달리나 매미되기! 매미되는게 되기 힘들면 바위도 되보고 숨겨진 네잎클로버를 찾아 보기도 합니다. 꽃반지도 만들어보고 나뭇잎 모양을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따로 준비물을 준비해야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몸으로 직접 느끼는 자연체험을 아이들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동네 공원을 아이들과 산책하다보면 이름을 알 수 없는 꽃과 나무, 풀, 곤충들을 참 많이 보게되는데요. 이책을 들고 가서 하나씩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네발나비가 있다고? 발이 네게 있어서 네발나비라고 불리는 나비. 가슴에 숨겨진 발 두개도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환삼덩굴 잎을 뒤집어서 보이는 애벌레까지. 그냥 지나치면 볼 수 없었던 것들을 하나씩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제 아이들과 산책을 하면서 괜히 나뭇잎을 뒤집어 보고 할 것 같아요.

 

"편식하면 안 좋다고 엄마는 골고루 먹으라 하는데 나비는 잔소리쟁이 엄마가 없나 봐요." - 13page

 

숲에서 볼 수 있는 곤충,꽃과 나비를 설명해주는 것에만 그쳤다면 이 책이 참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요.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느낌들까지 담고 있어서 쉽게 생각하면서 읽어갈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나비등 작은 곤충들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선 책처럼 확대경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눈으로 대충 보는 것과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확실히 다른 느낌이란 생각이 들어요. 세잎크로버로만 알고 있던 하트 세 장이 꽁지를 맞댄 풀 괭이밥! 평소에 괭이밥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고 있었으니 찾지 못하는게 당연했던 것 같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많이 있는 괭이밥을 남방부전나비들이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화단에 하얀색 나비들이 많이 보이는가봅니다.

 

 

 

애벌레가 커서 뭐가 될까? 정말 궁금한데요. 아이들이 벌레를 징그럽게 생각하기보다 이런 호기심들을 더 많이 생각하는 아이가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자주 접하고 느끼고 알아가야겠죠!

숲 속의 재단사 거위벌레처럼 나뭇잎을 말아 알집을 만드는 법도 알려줍니다. 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직접 해보면서 벌레가 싫다란 느낌보다 신기하다는 느낌으로 바라보게 될 것 같아요. 집에서 밤을 씻다가 밤벌레가 나오면 기겁을 하고 버리게 되는데요. 이 책에서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여줍니다. 밤벌레가 나오면 그릇에 흙을 담아 넣어두었다가 숲에 데려다줍니다. 나중에 밤바구미가 되라구요. 저도 다음부터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숲에 데려다주고 와야겠어요.

 

 

 

 

 

벌과 너무도 똑같은 꽃등에 구별법, 사마귀의 알집 보기, 나뭇잎 무늬 손수건 만들기, 잠자리 공부하기, 숲 속 온갖 먹을 수 있는 열매 알려주기등 정말 숲에 관한 깨알같은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숲에 가기전에 같이 보고 확대경이랑 사진기들고 산책가면 정말 보고 느낄 것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아이들과 같이 낙엽도 줍고 선선한 바람 맞으면서 산책하게 어서 빨리 가을이 오면 좋겠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3-09-25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꿀꿀페파 2013-09-26 10:26   좋아요 0 | URL
네엡~~ ^^
연장접수합니다!

2013-09-25 1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꿀꿀페파 2013-09-26 10:26   좋아요 0 | URL
아이고. 아드님이 아프시니 걱정이 크시겠어요!
오늘은 좀 괜찮아졌겠죠?

연장접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