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풍가는날 징검다리 3.4.5 12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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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가게 된 아침 부푼 마음을 주체 못하는 이슬이
엄마가 정성스레 싸놓은 김밥을 모두 섞어 자신만의 요리를 만든다고 하는데... 또한 아빠가 애써 정리해놓은 가방을 열어 내용물이 모두 방에 엎질러 지게 되고... 엄마가 애써 입혀놓은 예쁜 옷에 흙탕물이 묻게 되어 더러워지게 된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엄마인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했다. 내가 애써 싸놓은 김밥이 못먹게 되었다면 난 분명히 아이들에게 불호령을 내렸을텐데... 또한 정리해놓은 가방이 엉망이 되었으면 분명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한소리 했을것이다.

이 책에서 아이들은 소풍가는 친구의 재미를 느꼈다면 엄마인 나는 조금더 너그럽지 못한 나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슬이는 좋겠다. 좋은 엄마아빠 두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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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한 내동생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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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설정은 언니와 여동생으로 되어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보고 느끼기에도 충분한 것 같고 참 흐믓한 책이다. 이제 일곱살이 되는 큰 아들과 5살이 되는 둘째 딸! 사소한 걸 가지고 서로 아웅다웅 할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일일이 참견하게 되고 속상해 했는데...

얼마전 유치원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에 많은 위안과 큰아이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유치원에서는 그리도 동생을 끔찍히도 챙기다고 한다. 얼마전 베란다 창문으로 둘이 손을 꼭잡고 귀원하는 모습, 일러준데로 인도로 올라와 동생이 놓으려는 손을 다시 꼬옥 잡고 오는 큰아이를 보니 새삼 흐믓하고 더욱 사랑스럽다. 이 책에서 큰아이도 동생 사랑하는 마음을 더 가졌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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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 전 4권 세트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
클레어 레웰린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정유진 옮김 / 함께읽는책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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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사회성을 기를 나이의 유아들에게 교과서 같은 좋은 책이다. 6살, 4살된 두아이가 있다. 귀엽고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대책이 안설때가 많다. 당황스런 행동들로 짜증이 날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짜증으로 받아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말로 풀어줘야할 중요한 나이인듯하다. 막무가내로 소유욕이 강해지고,고집불통에 편식하기 대장들(이건 엄마인 내책임이 크지만...ㅜ.ㅜ), 또래 연령인 듯한 책속의 친구들을 보면서 왜 잘 먹어야 하는지, 왜 도와야 하는지, 왜 나누어야 하는지, 왜 잘 들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쉬운 구체적인 친구들의 상황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수 있을듯 하다.

한 권씩을 읽어준후 아이들에게 질문해 본다. '왜 ○○○해야 하는지 알겠어요?' 말없이 빙그레 웃고 있지만 그 웃음의 의미는 벌써 이해했다는 기특한 표정들이다. 부모들의 관심어린 말들이 지나치면 때론 잔소리가 되어 아이에게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듯 하다(경험상...). 결론적으로는 우리아이들을 위하는 말이겠지만....

책을 통해, 또 그 또래의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옳고 그릇됨을 아이스스로 판단하도록 유도한다면 그것도 괜찮은 교육인 듯 싶다.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이 있듯이 유아들의 잘못된 습관은 점점 나이가 들수록 고쳐지기 힘들다. 또한 점점 핵가족화되고 가족계획의 절제(?)로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들을 주위에서 더러 볼수 있다.

학습적인 교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성의 기본이 되어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부모로서 내 아이에 대한 극히 기본적인 의무이자 숙제이다. 나눌수 있는 넉넉한 아이, 도울수 있는 따뜻한 아이, 남의 말을 잘 들어줄수 있는 지혜로운 아이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의 모든 행동들을 자알 할수 있도록 잘 먹는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로 키워지길 소망하면서.... 오늘도 아이들에게 한권의 양식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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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4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뚜벅이 2004-04-26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요즘 반성하고 있슴다
하루에 최소한 5권이상은 읽어줘야 허는디...
 
초등학생 10% 업그레이드 공부테크닉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임선애 옮김 / 홍익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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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예비엄마로써(물론 내후년이지만...) 읽어볼만한 책이다. 일본은 교육적으로도 감각이 있는 나라인듯하다. 좋은 감정이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배울점이 있는 나라다. 읽기, 쓰기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으나 계산을 반복한다는 것은 너무 무리가 있지 않을까 평소 생각해 왔던 부분인데 궁금증이 다소 풀렸다.

베이직 학습에 충실하는 법, 기본에 충실해야만 더 깊은 학습이 가능하다는 아주 간단한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그리고 늘 고심하던 TV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맞벌이인 관계로 일이 늦어지면 아이들을 할머니집에 가있게 하는데 엄마퇴근시간까지 TV에 눈을 떼지 않는 아이을 생각하게 되었다.) TV를 하루에 2시간이상 시청하는 아이는 학습에 대한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 TV에 중독되어 인내력(너무나 재미있는 TV의 유혹을 물리치고 학습을 하고자 하는 의지)을 상실하게 되니 학습에 대한 의지도 자연히 없어지게 되리라고.

2가지 배우고 정리해본다.
1)읽기,쓰기,계산하기를 꾸준히 시키고,
2)집에서 TV는 아이가 원할경우 1시간이하로 제한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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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과 흑룡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2
이강 그림, 정하섭 글 / 길벗어린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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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전설적인 동물 용을 통하여 풀어놓은 책,
남자아이다 보니 좀더 역동적이고 괴물스럽고 무서운 이야기, 싸움하는 이야기에는 사족을 못쓴다. 지은이의 책은 몇 권 접한터라(해치와 괴물사형제,쇠를 먹는 불가사리등) 이번에도 역시 괜찮았다.

아이들뿐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 살아가면서 정의가 꼭! 언젠가는, 승리하게 된다는 확신은 없지만, 이 책에서만큼은 그리 느끼고 싶다. 요즘 부쩍 아이가 설화에 관심이 많은터라 더 반가운 책이다.

다 읽고 나서 아이가 묻는다 '엄마 백두산 천지가 어디에 있어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6살 아이에게 설명하기엔 너무도 긴 사연의 이야기, 38선이 가로막혀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머나먼 길에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띄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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