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서점 알라딘 이벤트에 응모후 당첨 소식을 듣고 설레임으로 기다린 그날 11월 3일
시골에서 동생네 가족이 올라온다고 했음에도 남편에게 저녁을 부탁하고 떠난 답사길
이런 행운이 쉽게 주어질것이 아님을 알기에 간절했고 남편 또한 안주인없이 해야할 손님맞이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이해하고 도와주어서 가볍게 길을 나설수 있었다
정림사지에서 선생님을 뵙고 시작된 하루의 일정은 장하리 삼층석탑, 대조사 ,무량사, 반교마을 그리고 홍산관아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부여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생각은 의자왕의 사치 향락 폭정으로 인해 나당 연합군에게 패망한 백제의 수도가 먼저일것이고
부여여행은 부소산성 낙화암 박물관 정림사지 궁남지 정도로 마무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것이다
제2의 부흥을 꿈꾸며 사비(부여) 천도후 성왕시대부터 찬란하게 빛난 백제의 문화와 역사는 잊혀져가고
우리에게 오롯이 패망한 국가로만 남아있는 이유는 역사의 기록이 승리한자 살아남은자의 기록으로 전해져 오기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선생님과의 답사를 통해 평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에 대해 관심을갖게되고 알려고 노력하고 왜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을 좋아하는지 아니 좋아하게 될 수 밖에 없는지를 알게되었다 . 그분의 해박한 지식 탁월한 언변 그리고 함께한 모든사람들이 원하는것을 알고 먼저 기껏이 응해주시는 인간적인 모습.보여지는 모습보다 훨씬 친근하게 다가왔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힘든 기색없이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기 위한 선생님의 모습에 무한 존경을 보내고 헤어지는 순간에 먼저 손내밀어 잡아주시던 따뜻한 손길을 오래도록 잊지못할것같다.
내 생애에 이런날이 또올까싶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눌와출판사 대표님을 비롯해 애써주신 실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무엇보다 행복했던 기억으로 오래 남을 의미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