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ing China: An Artist Paints His World War II Childhood (Hardcover)
James McMullan / Algonquin Books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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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당시상하이에서어린시절을 보내며 목격했던 살육방화인민재판의 충격과 상처를 형형색색의 일러스트로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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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ins Portuguese Dictionary & Grammar (Paperback)
Harpercollins Publishers Ltd. / HarperCollins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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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철자법개정이반영된최신판영어-포어,포어-영어로 구성 중급수준문법개요가포함 단어숙어관용구설명이 간결,명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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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매미 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7
하무로 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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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이 부근에서 저녁매미가 많이 웁니다. 특히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면 여름이 끝나는 것을 슬퍼하는 울음소리로 들리지요. 나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몸으로 ‘하루살이’의 뜻(저녁매미-히구라시)을 담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라는 일기를 쓰고 있는 슈코쿠는 무사로 자신의 주군의 첩과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산골에 유폐된 채 주군 가문의 족보를 완성하고 십 년 후 할복 하라는 명을 받았다.

 남편이 간통이라는 죄로 유폐 당한 사실을 안 부인은 그를 의심하지 않고 자식들을 데리고 남편이 있는 유배지를 따라간다.

 

 

앞으로 몇년 후면 할복자살을 해야하는 슈코쿠는 매순간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기색이 터럭 만큼도 없다. 이를 수상하게 생각하는자신을 감시하러온 젊은 무사 단노 쇼자부로에게 슈코쿠는 이렇게 말한다.

 

['단노 공,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는 했으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죽음도 겁나지 않는다고 호언하는 것은 무사의 허세일 뿐. 나도 목숨이 아까워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사람은 누구나 죽는다고 합니다. 오십 년 뒤, 백 년 뒤에는 수명이 다하지요. 나는 그 기한이 삼 년 뒤로 정해진 것일 뿐. 하면 남은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단노 쇼자부로'는 죽을 날을 남겨두고 주군의 가문 족보를 써내려가는 슈코쿠를 이해하지 못하고 혹시 그가 누명을 쓴 게 아닌지 의문을 품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 한다.

 

 

'여름 한철 치열하게 살다 가는 저녁매미처럼 구원을 호소하지도, 헛된 희망을 갖지도, 그렇다고 회피하거나 포기하지도 않겠다.' 라는 '저녁 매미 일기'를 한자 한자 적어나가는 슈코쿠는 도대체  어떤 심정으로 자신의 죽음을 받아 들이고 있는것일까 ?

 

 '무사로서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무장한 무사로고 해도 죽음이 기다리는 서슬퍼런시간 앞에 흔들리지  않을수 있는 것 일까?

 생명이 있는 모든것들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스스로 죽게된다는 운명은 외면하고 싶을것이다.

하지만 무사 슈코쿠는 칼을 쥐는 운명과 함께 스스로의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이 사람은 언젠가 죽어야 하는데. 그것이 두렵지 않나.’
문득 그런 의혹이 들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무사로서 당연한 각오일지 모르지만, 싸움터에서 창칼을 휘두르고 있을 때라면 또 몰라도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다가간다는 것은 끝을 알 수 없는 공포일 것 같다. 그러나 슈코쿠에게는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기색이 터럭만큼도 없었다. 쇼자부로는 그것이 수상쩍게 느껴졌다.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역시 막상 때가 되면 도망칠 작정이 아닐까.’

 사람은 마음이 정하는 곳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음이 향하는 곳에 뜻이 있고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목숨을 잃는 것도 두렵지 않다.]

 

무사 슈코쿠는 칼을 쥐지 않는 다른 길을 걸어갔어도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여름 한 철을 치열하게  살다 생을 마감하는 저녁매미처럼 신념을 위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갔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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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피 - 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2
사사키 조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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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고 안조 세이지는 경찰의 길을 걷는다. 도쿄 덴노지 주재소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고 그지역에서 남창 살인사건이 터진다. 세이지는 홀로 수사에 착수, 하나 둘씩 탐문해나가다가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죽고 만다. 성실했던 아버지 세이지를 존경했던 아들 다미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마자 경찰이 된다. 하지만  홋카이도 대학에 잡입해 있는 좌파세력을 수사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대학에 입학해 스파이로 활동,좌파세력을 척결해나가는 공훈을 세우지만  잠입수사에서 받는 피로감과 중압감으로 자신이 학생인지 스파인지 구분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간다.

다미오는 아버지가 근무했던 도쿄로 부임, 의문의 사고를 밝혀내려고 하던중 뜻밖에도 인질사건에 휘말려 순직하고 만다.

경찰로 생을 마감한 할아버지, 아버지 처럼 그들의 손자 아들인 가즈야도 경찰의 길을 간다.

훈련중에 알고 지낸 소방청의 응급구조사 유카와 데이트를 하기 시작하는데 상부로부터 폭력조직을 담당하는 형사 카가야의 부하로 들어가 그와 조직폭력단과의 유착 관계를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거칠지만 인간미가 넘치는 형사 카가야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가즈야는 자신의 임무도 잊은 채 그의 카리스마에 빠져버리고 여자친구인 유카는 가즈야와 사귀면서 형사 카가야와 만나는 이중데이트를 한다.

유카의 이중성을 알아차린 가즈야는 큰 충격을 받지만 그 덕분에 카가야와 조직폭력단 사이의 유착 관계를 밝혀내는 데 성공한다. 검거되는 카가야.

그는 이런 말을 남긴다. "남의 죄를 단죄하기 전에 할아버지의 죄를 단죄하는 게 어때?"

 

순간 "이건 벌이야."라는 아버지 다미오의 말을 떠올린 가즈야는 할아버지 세이지, 아버지 다미오의 죽음과 연관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할아버지 세이지로 부터 시작된 경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아들 다미오, 손자 가즈야의 삶속에  60여년간 일본사회의 그늘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경찰의 길을 걸었던 세남자는 과연 정의로운 경찰,의인이였을까?

할아버지 세이지는 공원폭력배 단속 정보를 공원 노숙자에게 귀띔해주고 아버지 다미오는 20대를 경찰의 스파이로 살다가마 음의 병을 얻어 아내와 아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치졸한 가장이되고, 3대째  ‘경관의 피’가 흐른다고 인정받는 가즈야는 조직폭력배 수사를 위해 잠입수사중인 직속상관을 감시한다.

할아버지 세이지는 손자 가즈야에게 이런 말을 한다.

 “아이들은 아버지의 모든 것을 보고 자란다”

가즈야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모두 알아낸 뒤 적절히 대응하고 처신해서 의문의 사고사도 순직도 하지 않고 경찰로 살아간다.

 

세상은 이런것이다 영원한 정의도 영원한 善이란 존재 하지 않는다.

절대적인 진실도 믿음도 동정도 없고 누가 정의로운지 누가 당당하게 살았다고 판단할수 없다.

조직에서 살아 남으려면 가족을 지키려면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할까..

 

 경관의 피가 흐르는 가즈야, 사진관에 들려 가족 사진을 찍고  한손에는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아버지에서 자신에게로 이어진 호루라기를 힘껏 분다.

 

[통로를 걸어갈 때 가즈야는 멀리서 들려오는 호루라기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곧이어 그것이 현실의 소리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것은 가즈야의 심층의식에서, 물려받은 일족의 기억에서 들려오는 호루라기 소리였다.
호루라기 소리가 다시 한 번 들렸다. 가즈야를 부르는 호루라기 소리이자 또한 가즈야를 고무하는 소리이기도 했다. 아마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분명 재직 중에 몇 번이고 긍지를 품고 불었을 호루라기의 음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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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 요시키 형사 시리즈 2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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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경시청 수사 1과 살인반의 형사 요시키 다케시는  한해가 저물기전 이혼한 부인으로 부터 5년만의 전화를 받는다. 전처 미치코는 그저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했다는 말만 하지만 요시키 형사는 그녀를 단 한번이라도 보고 싶어 우에노역으로 달려간다.

 미치코가 타고 있는 아오모리행 '유즈루 9호' 차창유리너머 미치코와 몇초간 스쳐지나가고 다음날 아침 미치코로 의심되는 여성의 시신이 모리오카를 지나가던 침대차 객실에서 발견된다.

형사 요시키는 전천 미치코가 살해 당했다고 여기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가고 5일간의 휴가를 받아 직접 사건 수사에 뛰어든다.

 

살해된 여성의 시신은 제3자로 미치코는 살인을 저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형사 요시키는 지난 5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떠올리며 아내 미치코가 어떤 여자였는지 왜 자신을 떠나고 싶어했는지. 학 사진전을 갖다 온후 어째서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는지,  작은병을 병적으로 싫어해서 눈에 띄는 데로 모조리 갖다버렸는지등의 묘한 행적을 곰곰히 되새기며 미치코를 찾아나선다.

미치코는 이혼을 한후  모리오카로 주소지를 옮겼고 그후 홋카이도 구시로 맨션에서 발생했던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 받고 쫒기고 있는 상태다.

형사 요시키는 미치코가 살인을 저지를 정도로 극악무도한 여인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필시 살인공모자로 휘말렸을것이라고 짐작하고 홋카이도로 향한다.

 

원시림으로 에워쌓여있는 구시로 시, 번지수가 없는 모퉁이에 자리한 미쓰야 맨션, 이곳에는 '북의 요씨쓰네' 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곳이다. 헤이안시대 무사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전투에서 죽지 않고 도망쳐 이지역을 흐르던 고로모가와 강에서 전사, 마을주민들은 두터운 안개로 뒤덮힐때면 무사 '미나모토 요시쓰네'의 혼령이 나타난다는 전설을 믿고 살고 있다.

갑옷을 입은 무사의 혼령이 곳곳을 헤메이고 혼령을 모시고 있는 절이 불에 타버리고 도로위를 질주하던 운전자들도 갑옷무사의 모습을 본적이 있다는곳, 갑옷무사는 눈이내리는 깊은밤 하늘을 향해 구슬피 울어대는데 주민들은 이소리를' 밤에 우는 돌'이라며 공포에 사로잡힌다.

 

갑옷 무사의 혼령이 나타나는 곳에 자리한 맨션 5층에서 발견된 두여성의 시체, 외부에서 침입할수 없는 구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이자 미치코

형사 요시키는 괴담같이 기괴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미치코의 결백을 증명하고 열차 살인 누명도 벗겨주기 위해 영장청구 48시간을 앞두고 목숨을 거는 한판 승부를 던진다.

 

우에노역 열차 차창유리너머로 스쳐지나갔던 그녀 미치코, 멀어져가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형사 요시키는 이렇게 되내인다.

 

 '인간은 대개 플러스 타입과 마이너스 타입으로 나뉘는것 같다. 플러스 타입은 즐거움에만 마음이 움직이지만, 마이너스 타입은 슬픔에만 민감하다. 모든 인간의 인생에 같은양의 기쁨과 슬픔이 주어져도 마이너스 타입은 자신이 슬픈일만 겪으며 사는 기분이 든다.'

 

요시키 형사, 그의 전처 미치코가 바로 이런 사람이였다.

 

 

미쓰야 맨션

 

홋카이도 구시로

 

 

구시로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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